[영상] 근엄한 북한 선수들도 웃었다…‘역도 동메달’ 김수현의 긍정 에너지
입력 2023.10.06 (16:47)
수정 2023.10.0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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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역도 76kg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역도 간판 김수현이 굳은 표정의 북한 선수들을 웃게 만들었습니다.
어제(5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북한 송국향과 정춘희,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김수현이 자리했습니다.
송국향은 굳은 표정으로 “오늘 목표는 이 기록(267㎏)이 아닌 세계기록(북한 림정심의 278㎏)이었는데 정말 아쉽게 됐다”며 “오늘 중국 선수(랴오구이팡)가 이 자리(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가하지 못했는데 부상이 심하지 않은지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송국향과 정춘희는 기자회견에서 인상 경기 중 다쳐 용상을 포기한 중국 선수 랴오구이팡을 언급하며 걱정을 나타냈는데 이는 3위가 한국이 아닌 중국 선수가 되길 바랐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정춘희는 "중국 선수가 오늘 생일인데 축하인사를 전한다"고도 전했습니다.
이에 김수현은 “나는 3번째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드디어 메달을 땄다. 기분이 좋아서 중국 선수가 다친 것도 몰랐다"며 "중국 선수 생일을 축하한다"고 말하자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던 북한 선수들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또 김수현이 “내가 (북한의) 림정심 언니를 좋아한다. 정심 언니보다 더 잘하는 선수 2명과 경기하게 돼 영광”이라며 “목표를 더 크게 잡고 이 친구들만큼 잘해서 한 단계 더 올라가고 싶다”고 말하자 북한 선수들은 놀란 표정을 짓기도 했습니다.
(촬영기자 : 유성주)
어제(5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북한 송국향과 정춘희,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김수현이 자리했습니다.
송국향은 굳은 표정으로 “오늘 목표는 이 기록(267㎏)이 아닌 세계기록(북한 림정심의 278㎏)이었는데 정말 아쉽게 됐다”며 “오늘 중국 선수(랴오구이팡)가 이 자리(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가하지 못했는데 부상이 심하지 않은지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송국향과 정춘희는 기자회견에서 인상 경기 중 다쳐 용상을 포기한 중국 선수 랴오구이팡을 언급하며 걱정을 나타냈는데 이는 3위가 한국이 아닌 중국 선수가 되길 바랐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정춘희는 "중국 선수가 오늘 생일인데 축하인사를 전한다"고도 전했습니다.
이에 김수현은 “나는 3번째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드디어 메달을 땄다. 기분이 좋아서 중국 선수가 다친 것도 몰랐다"며 "중국 선수 생일을 축하한다"고 말하자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던 북한 선수들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또 김수현이 “내가 (북한의) 림정심 언니를 좋아한다. 정심 언니보다 더 잘하는 선수 2명과 경기하게 돼 영광”이라며 “목표를 더 크게 잡고 이 친구들만큼 잘해서 한 단계 더 올라가고 싶다”고 말하자 북한 선수들은 놀란 표정을 짓기도 했습니다.
(촬영기자 : 유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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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근엄한 북한 선수들도 웃었다…‘역도 동메달’ 김수현의 긍정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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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0-06 16:47:05
- 수정2023-10-06 16:47:25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역도 76kg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역도 간판 김수현이 굳은 표정의 북한 선수들을 웃게 만들었습니다.
어제(5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북한 송국향과 정춘희,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김수현이 자리했습니다.
송국향은 굳은 표정으로 “오늘 목표는 이 기록(267㎏)이 아닌 세계기록(북한 림정심의 278㎏)이었는데 정말 아쉽게 됐다”며 “오늘 중국 선수(랴오구이팡)가 이 자리(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가하지 못했는데 부상이 심하지 않은지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송국향과 정춘희는 기자회견에서 인상 경기 중 다쳐 용상을 포기한 중국 선수 랴오구이팡을 언급하며 걱정을 나타냈는데 이는 3위가 한국이 아닌 중국 선수가 되길 바랐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정춘희는 "중국 선수가 오늘 생일인데 축하인사를 전한다"고도 전했습니다.
이에 김수현은 “나는 3번째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드디어 메달을 땄다. 기분이 좋아서 중국 선수가 다친 것도 몰랐다"며 "중국 선수 생일을 축하한다"고 말하자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던 북한 선수들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또 김수현이 “내가 (북한의) 림정심 언니를 좋아한다. 정심 언니보다 더 잘하는 선수 2명과 경기하게 돼 영광”이라며 “목표를 더 크게 잡고 이 친구들만큼 잘해서 한 단계 더 올라가고 싶다”고 말하자 북한 선수들은 놀란 표정을 짓기도 했습니다.
(촬영기자 : 유성주)
어제(5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북한 송국향과 정춘희,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김수현이 자리했습니다.
송국향은 굳은 표정으로 “오늘 목표는 이 기록(267㎏)이 아닌 세계기록(북한 림정심의 278㎏)이었는데 정말 아쉽게 됐다”며 “오늘 중국 선수(랴오구이팡)가 이 자리(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가하지 못했는데 부상이 심하지 않은지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송국향과 정춘희는 기자회견에서 인상 경기 중 다쳐 용상을 포기한 중국 선수 랴오구이팡을 언급하며 걱정을 나타냈는데 이는 3위가 한국이 아닌 중국 선수가 되길 바랐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정춘희는 "중국 선수가 오늘 생일인데 축하인사를 전한다"고도 전했습니다.
이에 김수현은 “나는 3번째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드디어 메달을 땄다. 기분이 좋아서 중국 선수가 다친 것도 몰랐다"며 "중국 선수 생일을 축하한다"고 말하자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던 북한 선수들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또 김수현이 “내가 (북한의) 림정심 언니를 좋아한다. 정심 언니보다 더 잘하는 선수 2명과 경기하게 돼 영광”이라며 “목표를 더 크게 잡고 이 친구들만큼 잘해서 한 단계 더 올라가고 싶다”고 말하자 북한 선수들은 놀란 표정을 짓기도 했습니다.
(촬영기자 : 유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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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석 기자 h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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