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유인촌 임명에 여당 “국정 적임자” 야당 “인사 참사”

입력 2023.10.07 (14:24) 수정 2023.10.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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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임명하자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내놨습니다.

여당은 "국정 적임자"라고 치켜세웠고, 야당은 "인사 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 국민의힘 "일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

국민의힘은 두 장관에 대해 "국방·안보와 문화·예술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오늘(7일) 논평에서 "정부의 정책 기조와 국정 철학을 가장 잘 구현해 낼 적임자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무한한 가능성과 역량을 세계에 증명해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신원식 장관에 대해 "더 이상의 안보 공백을 막고 급변하는 세계 질서와 동북아의 엄중한 국제 정세에 발 빠르게 대처해 제대로 일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 표명"이라고 했습니다.

유인촌 장관에 대해서는 "'K-콘텐츠'가 확실한 경쟁력을 지닐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조속히 완화하고 투자를 활성화해 문화·예술 산업 진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서 신임 장관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민주당 "국민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강한 의문 갖게 하는 인사"

반면 민주당은 "국민을 두렵게 여긴다면 엄두도 낼 수 없는 임명 강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오늘(7일) 브리핑에서 "인사청문회를 통해 인사참사임이 명백해졌는데도 기어코 고집을 부리는 대통령의 오만과 불통에 기가 막힌다"며 "신원식, 유인촌 두 장관은 헌법정신을 파괴하는 데 앞장선 자들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신원식 장관은 인사청문회 전부터 5ㆍ16과 '12ㆍ12 군사쿠데타를 옹호하고, 매국노 이완용을 두둔해 이미 국민의 부적격 평가가 끝난 상황이었다"며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신원식 장관을 임명함으로서 자신의 정치관과 역사인식을 똑똑히 보여주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유인촌 장관에 대해선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블랙리스트를 부인하는 후안무치한 태도로 일관했다. 심지어 온 국민이 똑똑히 기억하는 욕설논란마저 부정했다"며 "윤 대통령이 주장하는 공정과 상식이 얼마나 기만적인지 똑똑히 보여주는 인사"라고 강조했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민 상식에 맞지 않는 계속된 인사로 정부의 신뢰는 바닥을 뚫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라"며 "윤 대통령은 반복되는 인사 참사에 책임져야 할 시간이 점차 도래하고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의당도 "윤 대통령의 '싸우자 개각'은 정부 심판만 앞당길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하나회 잔당이나 다름없는 인사를 국방 최고책임자로, MB정부 꼬마대장을 언론·문화계 장악 일선에 내놓은 것"이라며 "다음주 국정감사부터 국정 실패 면피와 적반하장의 장이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여가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드라마틱하게 엑시트(탈주)한 김행 후보자도 윤석열 대통령이 결자해지하기 바란다"며 "김행 후보자가 후보직에서 셀프 엑시트하지 않는다면 그 책임은 임명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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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원식·유인촌 임명에 여당 “국정 적임자” 야당 “인사 참사”
    • 입력 2023-10-07 14:24:47
    • 수정2023-10-07 15:25:02
    정치
윤석열 대통령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임명하자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내놨습니다.

여당은 "국정 적임자"라고 치켜세웠고, 야당은 "인사 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 국민의힘 "일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

국민의힘은 두 장관에 대해 "국방·안보와 문화·예술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오늘(7일) 논평에서 "정부의 정책 기조와 국정 철학을 가장 잘 구현해 낼 적임자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무한한 가능성과 역량을 세계에 증명해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신원식 장관에 대해 "더 이상의 안보 공백을 막고 급변하는 세계 질서와 동북아의 엄중한 국제 정세에 발 빠르게 대처해 제대로 일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 표명"이라고 했습니다.

유인촌 장관에 대해서는 "'K-콘텐츠'가 확실한 경쟁력을 지닐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조속히 완화하고 투자를 활성화해 문화·예술 산업 진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서 신임 장관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민주당 "국민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강한 의문 갖게 하는 인사"

반면 민주당은 "국민을 두렵게 여긴다면 엄두도 낼 수 없는 임명 강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오늘(7일) 브리핑에서 "인사청문회를 통해 인사참사임이 명백해졌는데도 기어코 고집을 부리는 대통령의 오만과 불통에 기가 막힌다"며 "신원식, 유인촌 두 장관은 헌법정신을 파괴하는 데 앞장선 자들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신원식 장관은 인사청문회 전부터 5ㆍ16과 '12ㆍ12 군사쿠데타를 옹호하고, 매국노 이완용을 두둔해 이미 국민의 부적격 평가가 끝난 상황이었다"며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신원식 장관을 임명함으로서 자신의 정치관과 역사인식을 똑똑히 보여주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유인촌 장관에 대해선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블랙리스트를 부인하는 후안무치한 태도로 일관했다. 심지어 온 국민이 똑똑히 기억하는 욕설논란마저 부정했다"며 "윤 대통령이 주장하는 공정과 상식이 얼마나 기만적인지 똑똑히 보여주는 인사"라고 강조했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민 상식에 맞지 않는 계속된 인사로 정부의 신뢰는 바닥을 뚫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라"며 "윤 대통령은 반복되는 인사 참사에 책임져야 할 시간이 점차 도래하고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의당도 "윤 대통령의 '싸우자 개각'은 정부 심판만 앞당길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하나회 잔당이나 다름없는 인사를 국방 최고책임자로, MB정부 꼬마대장을 언론·문화계 장악 일선에 내놓은 것"이라며 "다음주 국정감사부터 국정 실패 면피와 적반하장의 장이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여가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드라마틱하게 엑시트(탈주)한 김행 후보자도 윤석열 대통령이 결자해지하기 바란다"며 "김행 후보자가 후보직에서 셀프 엑시트하지 않는다면 그 책임은 임명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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