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축구, 숙적 일본에 승리…3회 연속 금메달

입력 2023.10.07 (23:29) 수정 2023.10.0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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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꺾고 3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정우영과 조영욱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운명의 한일전, 황선홍 감독은 부상을 당한 엄원상을 대신해 이강인을 오른쪽 공격수로 배치하며 포지션에 조금 변화를 줬습니다.

그러나 공격을 해보기도 전에 대표팀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일본에 선제골을 허용했습니다.

오른쪽 측면 수비가 순식간에 무너졌고, 집중력이 흐트러진 사이 코타로에게 실점했습니다.

이른 시간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했지만 대표팀은 해결사 정우영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습니다.

전반 26분, 백승호가 일본의 페널티박스안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어놨고, 황재원의 정확한 크로스를 정우영이 헤더로 연결하며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득점 선두 정우영의 이번 대회 8번째 득점입니다.

분위기를 되찾은 대표팀은 이강인을 앞세워 계속해서 추가골 기회를 노렸습니다.

후반 11분, 조영욱의 발끝에서 역전골이 터졌습니다.

황재원의 단독 돌파가 정우영을 거쳐 조영욱에게 연결됐고, 침착하게 골망을 가르며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조영욱의 역전골을 끝까지 지킨 대표팀은 숙적 일본을 2대 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황선홍/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 :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선수들하고 지원스태프하고 코칭스태프하고 다 같이 노력한 결과고 한국에서 늦은 밤까지 성원해주신 국민들에게 기쁨을 드린 거 같아 기쁘게 생각하고, 오늘 밤은 즐기고 싶습니다."]

이번 대회 27골을 터뜨리고 단 3골만 내주는 완벽한 경기력을 뽐낸 대표팀은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아시안게임의 절대 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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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 축구, 숙적 일본에 승리…3회 연속 금메달
    • 입력 2023-10-07 23:29:37
    • 수정2023-10-08 00: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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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꺾고 3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정우영과 조영욱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운명의 한일전, 황선홍 감독은 부상을 당한 엄원상을 대신해 이강인을 오른쪽 공격수로 배치하며 포지션에 조금 변화를 줬습니다.

그러나 공격을 해보기도 전에 대표팀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일본에 선제골을 허용했습니다.

오른쪽 측면 수비가 순식간에 무너졌고, 집중력이 흐트러진 사이 코타로에게 실점했습니다.

이른 시간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했지만 대표팀은 해결사 정우영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습니다.

전반 26분, 백승호가 일본의 페널티박스안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어놨고, 황재원의 정확한 크로스를 정우영이 헤더로 연결하며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득점 선두 정우영의 이번 대회 8번째 득점입니다.

분위기를 되찾은 대표팀은 이강인을 앞세워 계속해서 추가골 기회를 노렸습니다.

후반 11분, 조영욱의 발끝에서 역전골이 터졌습니다.

황재원의 단독 돌파가 정우영을 거쳐 조영욱에게 연결됐고, 침착하게 골망을 가르며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조영욱의 역전골을 끝까지 지킨 대표팀은 숙적 일본을 2대 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황선홍/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 :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선수들하고 지원스태프하고 코칭스태프하고 다 같이 노력한 결과고 한국에서 늦은 밤까지 성원해주신 국민들에게 기쁨을 드린 거 같아 기쁘게 생각하고, 오늘 밤은 즐기고 싶습니다."]

이번 대회 27골을 터뜨리고 단 3골만 내주는 완벽한 경기력을 뽐낸 대표팀은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아시안게임의 절대 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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