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안세영, 셔틀콕 여왕의 대관식

입력 2023.10.07 (23:37) 수정 2023.10.0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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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드민턴 세계 1위 안세영은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하고도 투혼을 발휘하며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습니다.

중국의 천위페이를 또한번 꺾고 29년만에 여자단식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대의 틈을 놓치지 않는 네트플레이, 각도를 완벽하게 비트는 절묘한 대각공격.

안세영은 단체전에 이어, 단식 결승에서도 천위페이를 압도했습니다.

1세트 랠리 도중 부상을 입었지만 정신력으로 버텼습니다.

안세영의 무릎에 이상이 생기자 천위페위가 그 부분을 끈질기게 공략해 2세트를 내준 상황.

안세영은 그동안의 훈련량을 바탕으로 투혼을 불사르며 3세트를 앞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점수가 완성되는 순간.

안세영은 그대로 코트에 드러누웠습니다.

29년만의 여자 단식 금메달로 2관왕에 오른 안세영은 눈물의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천위페이에 져 1차전에서 탈락했던 아픔도 완벽하게 설욕한 안세영은, 부상 속에서도 올해 10번째 국제대회 우승을 달성하며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남자복식 결승전.

눈을 뗄 수 없는 치열한 랠리에서 김원호의 과감한 푸쉬가 점수로 이어집니다.

최솔규-김원호조는 경기초반 기세를 올렸지만, 승부처였던 1세트를 내주면서 2대 0으로 졌습니다.

그러나 한층 치열해진 남자복식에서 2014년 이용대-유연성이후 9년만에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원호/배드민턴 남자 국가대표 : "다음에는 한번 더 도전해서 그때는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자복식의 이소희-백하나조도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조에 2대 0으로 져, 은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일본을 꺾고 결승에 오른 여자하키는 중국의 벽에 막혀 9년만의 금메달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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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1위 안세영, 셔틀콕 여왕의 대관식
    • 입력 2023-10-07 23:37:59
    • 수정2023-10-08 00: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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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드민턴 세계 1위 안세영은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하고도 투혼을 발휘하며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습니다.

중국의 천위페이를 또한번 꺾고 29년만에 여자단식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대의 틈을 놓치지 않는 네트플레이, 각도를 완벽하게 비트는 절묘한 대각공격.

안세영은 단체전에 이어, 단식 결승에서도 천위페이를 압도했습니다.

1세트 랠리 도중 부상을 입었지만 정신력으로 버텼습니다.

안세영의 무릎에 이상이 생기자 천위페위가 그 부분을 끈질기게 공략해 2세트를 내준 상황.

안세영은 그동안의 훈련량을 바탕으로 투혼을 불사르며 3세트를 앞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점수가 완성되는 순간.

안세영은 그대로 코트에 드러누웠습니다.

29년만의 여자 단식 금메달로 2관왕에 오른 안세영은 눈물의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천위페이에 져 1차전에서 탈락했던 아픔도 완벽하게 설욕한 안세영은, 부상 속에서도 올해 10번째 국제대회 우승을 달성하며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남자복식 결승전.

눈을 뗄 수 없는 치열한 랠리에서 김원호의 과감한 푸쉬가 점수로 이어집니다.

최솔규-김원호조는 경기초반 기세를 올렸지만, 승부처였던 1세트를 내주면서 2대 0으로 졌습니다.

그러나 한층 치열해진 남자복식에서 2014년 이용대-유연성이후 9년만에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원호/배드민턴 남자 국가대표 : "다음에는 한번 더 도전해서 그때는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자복식의 이소희-백하나조도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조에 2대 0으로 져, 은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일본을 꺾고 결승에 오른 여자하키는 중국의 벽에 막혀 9년만의 금메달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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