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곤 ‘쾅쾅’ 최정 ‘쾅’…SSG, NC에 대역전승…두산은 3위 도약

입력 2023.10.08 (18:41) 수정 2023.10.0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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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곤의 홈런 두 방과 최정의 시즌 29호 홈런을 앞세운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NC 다이노스에 대역전승을 따내고 포스트시즌을 하루라도 늦게 시작하기 위한 경쟁을 이어갔다.

SSG는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 방문 경기에서 8회에만 6점을 뽑는 화력을 뽐내며 NC에 10-8로 역전승했다.

SSG는 3위를 달리던 NC를 5위로 밀어내고 4위에 자리했다.

승률 0.529가 된 SSG는 3위 두산 베어스(승률 0.530)와 승차 없이 승률 1리가 뒤처진 4위다.

이날 SSG 공격을 이끈 주인공은 1번 타자 오태곤이다.

1회부터 안타로 출루해 한유섬의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한 오태곤은 2-1로 앞선 5회초 시즌 5호 1점 홈런을 터트렸다.

NC는 박세혁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5회말 박세혁은 1점 홈런으로 경기를 1점 차로 만들더니, 5-3으로 앞선 6회 3점 홈런을 터트렸다.

박세혁의 개인 통산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SSG는 8회 2사 후에만 6점을 내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2사 1, 2루에서 하재훈의 2타점 2루타와 최항의 볼넷, 김강민의 1타점 적시타 등 3연속 대타 카드가 모두 성공했다.

그리고 오태곤이 6-8에서 9-6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는 역전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SSG는 9회 최정까지 1점 홈런을 터트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29호 홈런을 친 최정은 리그 홈런 선두 노시환(한화 이글스·31개)에 2개 차로 접근했다.

SSG 마무리 서진용은 9회 등판해 승리를 지켜 KBO리그 역대 9번째이자 개인 첫 번째 40세이브를 수확했다.

수원에서는 윌리엄 쿠에바스의 시즌 12승째 수확을 앞세운 kt가 9-2로 이틀 연속 한화 이글스에 대승했다.

전날 17-0이라는 기록적인 스코어로 승리했던 kt는 이틀 동안 26점을 몰아치는 화력으로 2연승을 달려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쿠에바스는 7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12승과 개인 14연승, 한화전 10연승 등 숱한 기록을 썼다.

6월 17일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렀던 쿠에바스의 2023시즌 최종 성적은 18경기 114⅓이닝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이다.

올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도 승리를 챙긴 쿠에바스는 12승 무패, 승률 100%로 정규리그를 마치고 승률왕 타이틀을 확정했다.

정규리그 10승이 기준인 승률왕 타이틀을 무패로 따낸 건 1992년 오봉옥(13승)과 2002년 김현욱(이상 삼성 라이온즈·10승) 이후 3번째다.

kt 4번 타자 박병호는 1회 희생플라이로 선취 결승타점을 낸 뒤 3회에는 1타점 적시타로 2-0을 만들다.

4회 1사 만루에서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3-0을 만들었고, 그 이닝에 kt는 3점을 더 뽑아 6-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kt는 6회 장성우의 1타점 적시타와 배정대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탰고, 7회에는 대타 안치영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박병호는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2-1,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따내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NC가 SSG에 패배한 덕분에 3위 자리를 되찾았다.

두산이 브랜든 와델, 롯데가 찰리 반즈를 내세워 외국인 투수 맞대결이 벌어진 경기에서 먼저 웃은 쪽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0-0으로 맞선 4회 선두타자 양석환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하고 양의지가 좌익수 쪽 안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냈다.

이어진 김재환의 안타로 1루 주자 양의지는 3루로 진루했고, 강승호의 희생플라이에 홈으로 질주해 추가점을 냈다.

브랜든에게 꽁꽁 묶였던 롯데는 8회 대타 이정훈의 2루타와 안권수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다.

9회에는 2사 후 유강남과 한동희의 연속 안타로 역전 주자까지 출루했으나 대타 김민석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두산 선발 브랜든은 6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흠 잡을 곳 없는 투구로 시즌 11승(3패)째를 수확했다.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삼성에 2-1로 승리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불씨를 지켰다.

2연승을 달린 6위 KIA는 5위 NC를 3경기 차로 추격했다.

KIA가 신인 윤영철, 삼성이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를 선발로 앞세운 가운데 KIA가 먼저 균형을 깼다.

4회 원아웃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볼넷을 고른 뒤 2루를 훔쳤고, 이우성의 내야 안타에 3루까지 갔다.

그리고 한준수의 적시타 때 홈에 도착했다.

윤영철에게 5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하고 묶였던 삼성은 6회 류지혁의 2루타와 강민호의 적시타를 묶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불펜에서 승패가 갈렸다.

KIA는 8회 선두타자 김선빈이 바뀐 투수 김태훈에게 안타를 뽑아 출루에 성공했다.

1사 1루에서 이우성의 2루타와 이창진의 고의 볼넷으로 모든 베이스가 꽉 찼고, 대타 김태군이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냈다.

9회 등판한 정해영은 안타와 볼넷을 각각 1개씩 내주고 고전했지만, 2사 1, 3루에서 김동엽을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승리를 지켰다.

시즌 20세이브를 채운 정해영은 KBO리그 역대 15번째 3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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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오태곤의 홈런 두 방과 최정의 시즌 29호 홈런을 앞세운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NC 다이노스에 대역전승을 따내고 포스트시즌을 하루라도 늦게 시작하기 위한 경쟁을 이어갔다.

SSG는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 방문 경기에서 8회에만 6점을 뽑는 화력을 뽐내며 NC에 10-8로 역전승했다.

SSG는 3위를 달리던 NC를 5위로 밀어내고 4위에 자리했다.

승률 0.529가 된 SSG는 3위 두산 베어스(승률 0.530)와 승차 없이 승률 1리가 뒤처진 4위다.

이날 SSG 공격을 이끈 주인공은 1번 타자 오태곤이다.

1회부터 안타로 출루해 한유섬의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한 오태곤은 2-1로 앞선 5회초 시즌 5호 1점 홈런을 터트렸다.

NC는 박세혁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5회말 박세혁은 1점 홈런으로 경기를 1점 차로 만들더니, 5-3으로 앞선 6회 3점 홈런을 터트렸다.

박세혁의 개인 통산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SSG는 8회 2사 후에만 6점을 내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2사 1, 2루에서 하재훈의 2타점 2루타와 최항의 볼넷, 김강민의 1타점 적시타 등 3연속 대타 카드가 모두 성공했다.

그리고 오태곤이 6-8에서 9-6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는 역전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SSG는 9회 최정까지 1점 홈런을 터트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29호 홈런을 친 최정은 리그 홈런 선두 노시환(한화 이글스·31개)에 2개 차로 접근했다.

SSG 마무리 서진용은 9회 등판해 승리를 지켜 KBO리그 역대 9번째이자 개인 첫 번째 40세이브를 수확했다.

수원에서는 윌리엄 쿠에바스의 시즌 12승째 수확을 앞세운 kt가 9-2로 이틀 연속 한화 이글스에 대승했다.

전날 17-0이라는 기록적인 스코어로 승리했던 kt는 이틀 동안 26점을 몰아치는 화력으로 2연승을 달려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쿠에바스는 7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12승과 개인 14연승, 한화전 10연승 등 숱한 기록을 썼다.

6월 17일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렀던 쿠에바스의 2023시즌 최종 성적은 18경기 114⅓이닝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이다.

올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도 승리를 챙긴 쿠에바스는 12승 무패, 승률 100%로 정규리그를 마치고 승률왕 타이틀을 확정했다.

정규리그 10승이 기준인 승률왕 타이틀을 무패로 따낸 건 1992년 오봉옥(13승)과 2002년 김현욱(이상 삼성 라이온즈·10승) 이후 3번째다.

kt 4번 타자 박병호는 1회 희생플라이로 선취 결승타점을 낸 뒤 3회에는 1타점 적시타로 2-0을 만들다.

4회 1사 만루에서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3-0을 만들었고, 그 이닝에 kt는 3점을 더 뽑아 6-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kt는 6회 장성우의 1타점 적시타와 배정대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탰고, 7회에는 대타 안치영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박병호는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2-1,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따내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NC가 SSG에 패배한 덕분에 3위 자리를 되찾았다.

두산이 브랜든 와델, 롯데가 찰리 반즈를 내세워 외국인 투수 맞대결이 벌어진 경기에서 먼저 웃은 쪽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0-0으로 맞선 4회 선두타자 양석환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하고 양의지가 좌익수 쪽 안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냈다.

이어진 김재환의 안타로 1루 주자 양의지는 3루로 진루했고, 강승호의 희생플라이에 홈으로 질주해 추가점을 냈다.

브랜든에게 꽁꽁 묶였던 롯데는 8회 대타 이정훈의 2루타와 안권수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다.

9회에는 2사 후 유강남과 한동희의 연속 안타로 역전 주자까지 출루했으나 대타 김민석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두산 선발 브랜든은 6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흠 잡을 곳 없는 투구로 시즌 11승(3패)째를 수확했다.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삼성에 2-1로 승리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불씨를 지켰다.

2연승을 달린 6위 KIA는 5위 NC를 3경기 차로 추격했다.

KIA가 신인 윤영철, 삼성이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를 선발로 앞세운 가운데 KIA가 먼저 균형을 깼다.

4회 원아웃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볼넷을 고른 뒤 2루를 훔쳤고, 이우성의 내야 안타에 3루까지 갔다.

그리고 한준수의 적시타 때 홈에 도착했다.

윤영철에게 5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하고 묶였던 삼성은 6회 류지혁의 2루타와 강민호의 적시타를 묶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불펜에서 승패가 갈렸다.

KIA는 8회 선두타자 김선빈이 바뀐 투수 김태훈에게 안타를 뽑아 출루에 성공했다.

1사 1루에서 이우성의 2루타와 이창진의 고의 볼넷으로 모든 베이스가 꽉 찼고, 대타 김태군이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냈다.

9회 등판한 정해영은 안타와 볼넷을 각각 1개씩 내주고 고전했지만, 2사 1, 3루에서 김동엽을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승리를 지켰다.

시즌 20세이브를 채운 정해영은 KBO리그 역대 15번째 3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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