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개입으로 확전 우려도…국제사회 움직임은?

[앵커]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충돌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까지 가세했습니다.

확전될까 국제사회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대응수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을 완전히 파괴하겠다며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예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가 숨어있고 활동하는 모든 곳, 그 사악한 도시를 폐허의 섬으로 만들 것입니다."]

실제로 가자지구 주민들에 대한 대피령도 내렸습니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 것인지만 남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시각으로 어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향해 박격포와 로켓 여러 발을 쐈습니다.

레바논과 이스라엘 접경 지역으로 영토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곳 가운데 하나입니다.

헤즈볼라는 팔레스타인과의 연대를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즉각 대응사격에 나섰습니다.

헤즈볼라는 이란의 직접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이란의 대리 세력으로 불리는 시리아와 예멘, 이라크 등의 무장세력들도 가담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팔레스타인에 대해 온정적인 입장이던 아랍국가들은 즉각적인 개입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양측에 자제를 촉구하면서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점령을 지속하면 긴장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과 아랍 진영의 최근 화해 움직임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은 민간인이나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조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