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 정비 ‘속도’…통합 관리 조직은?

입력 2023.10.09 (09:47) 수정 2023.10.0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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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야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로, 이제 안정적인 유적 보존과 체계적인 통합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경남 각 자치단체도 유적 정비 등에 나섰는데요.

정부 차원의 통합 관리 조직 구축이 어디로 갈 것인지도 쟁점입니다.

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7개 가야 연맹체 중심 역할을 했던 금관가야를 상징하는 김해 대성동 고분군.

김해시는 세계유산 방문자 센터를 건립해, 방문객들에게 가야 문화를 체계적으로 안내할 계획입니다.

[김성태/김해시 문화유산과 팀장 : "관람객이 급격하게 증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관련 용역을 시작해서 2026년에 방문자센터 건립을 완료하도록…."]

가야 고분군 정비 사업도 활기를 띨 전망입니다.

함안 말이산 고분군은 남문외 고분군과 왕궁지 정비 등 각종 정비 사업이 추진됩니다.

고분군 경관을 해치는 기존 군청 이전까지도 검토합니다.

[조신규/함안군 가야사 담당 : "(말이산고분군) 서릉은 아직 세계유산으로 통합되지 않고 이제 막 조사와 정비가 이루어진 상태로써 체계적인 조사, 연구, 정비를 통해서 서릉 부분까지 향후에 (세계문화유산) 확장 등재를…."]

고성군은 송학동 고분군 비지정문화재 추가 발굴과 문화재 지정구역 확대를, 합천군은 옥전 고분군 유물 전시를 위한 합천박물관 활용 등을 준비합니다.

문제는 정부 차원의 통합 관리 조직 구축과 입지입니다.

경남과 경북, 전북 등 3개 광역자치단체, 7개 시군에 흩어져 있는 가야 고분군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통합관리센터 구축이 필수인 상황.

벌써 자치단체 간 물밑 유치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세계 유산이 된 영호남 고분군 7곳 가운데, 가장 많은 5곳이 포함된 경남의 대응이 중요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문화재청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은 물론, 다음 달로 예정된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 장소에 대해서도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박민재/영상편집: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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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야고분군 정비 ‘속도’…통합 관리 조직은?
    • 입력 2023-10-09 09:47:34
    • 수정2023-10-09 10:03:55
    930뉴스(부산)
[앵커]

가야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로, 이제 안정적인 유적 보존과 체계적인 통합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경남 각 자치단체도 유적 정비 등에 나섰는데요.

정부 차원의 통합 관리 조직 구축이 어디로 갈 것인지도 쟁점입니다.

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7개 가야 연맹체 중심 역할을 했던 금관가야를 상징하는 김해 대성동 고분군.

김해시는 세계유산 방문자 센터를 건립해, 방문객들에게 가야 문화를 체계적으로 안내할 계획입니다.

[김성태/김해시 문화유산과 팀장 : "관람객이 급격하게 증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관련 용역을 시작해서 2026년에 방문자센터 건립을 완료하도록…."]

가야 고분군 정비 사업도 활기를 띨 전망입니다.

함안 말이산 고분군은 남문외 고분군과 왕궁지 정비 등 각종 정비 사업이 추진됩니다.

고분군 경관을 해치는 기존 군청 이전까지도 검토합니다.

[조신규/함안군 가야사 담당 : "(말이산고분군) 서릉은 아직 세계유산으로 통합되지 않고 이제 막 조사와 정비가 이루어진 상태로써 체계적인 조사, 연구, 정비를 통해서 서릉 부분까지 향후에 (세계문화유산) 확장 등재를…."]

고성군은 송학동 고분군 비지정문화재 추가 발굴과 문화재 지정구역 확대를, 합천군은 옥전 고분군 유물 전시를 위한 합천박물관 활용 등을 준비합니다.

문제는 정부 차원의 통합 관리 조직 구축과 입지입니다.

경남과 경북, 전북 등 3개 광역자치단체, 7개 시군에 흩어져 있는 가야 고분군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통합관리센터 구축이 필수인 상황.

벌써 자치단체 간 물밑 유치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세계 유산이 된 영호남 고분군 7곳 가운데, 가장 많은 5곳이 포함된 경남의 대응이 중요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문화재청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은 물론, 다음 달로 예정된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 장소에 대해서도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박민재/영상편집: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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