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강진 사상자 4천500명 넘어…“구조에 지원 절실”

입력 2023.10.10 (08:48) 수정 2023.10.1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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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상자가 4천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현지 시각 9일 스페인 EFE통신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는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가 4천500명으로 추정된다면서, 다만 아직 정확한 수치는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사망자 수는 약 2천400명, 부상자 수는 2천명 정도로 추산됐습니다.

아프간 재난관리부 대변인은 “35개 팀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약 4천500명이 넘는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고 그 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서부 헤라트주에서 지난 7일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고 여진이 여러 차례 이어지면서 마을이 초토화됐습니다.

헤라트주 주민들은 구조 지원을 받지 못하자 맨손과 삽으로 잔해를 파헤치면서 파묻힌 사람들을 끄집어내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사회도 아프간 지진 구호에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8월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재집권한 뒤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해외 원조가 중단됐고 심각한 인도적 위기에 처했습니다.

게다가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이 발생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이 전쟁에 집중됐습니다.

아프간 원조 기관과 비정부기구들은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파키스탄 등 극소수 나라들만 지원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제안했습니다.

이란은 구조팀 약 20명과 탐지견 두 마리를 보내겠다고 제안했으나 다른 국가들은 의약품과 식량, 응급 키트 등 제한된 물품만을 보내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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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강진 사상자 4천500명 넘어…“구조에 지원 절실”
    • 입력 2023-10-10 08:48:55
    • 수정2023-10-10 0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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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상자가 4천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현지 시각 9일 스페인 EFE통신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는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가 4천500명으로 추정된다면서, 다만 아직 정확한 수치는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사망자 수는 약 2천400명, 부상자 수는 2천명 정도로 추산됐습니다.

아프간 재난관리부 대변인은 “35개 팀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약 4천500명이 넘는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고 그 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서부 헤라트주에서 지난 7일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고 여진이 여러 차례 이어지면서 마을이 초토화됐습니다.

헤라트주 주민들은 구조 지원을 받지 못하자 맨손과 삽으로 잔해를 파헤치면서 파묻힌 사람들을 끄집어내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사회도 아프간 지진 구호에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8월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재집권한 뒤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해외 원조가 중단됐고 심각한 인도적 위기에 처했습니다.

게다가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이 발생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이 전쟁에 집중됐습니다.

아프간 원조 기관과 비정부기구들은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파키스탄 등 극소수 나라들만 지원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제안했습니다.

이란은 구조팀 약 20명과 탐지견 두 마리를 보내겠다고 제안했으나 다른 국가들은 의약품과 식량, 응급 키트 등 제한된 물품만을 보내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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