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도마’에 필로폰 74kg 밀반입…한-중-말레이 연합 조직 검거

입력 2023.10.10 (12:00) 수정 2023.10.10 (12: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제조된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 조직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마약 밀반입 조직원 14명을 범죄단체조직·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9월 사이 말레이시아에서 제조된 필로폰 74kg가량을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마약 유통 등 조직 활동에 가담한 혐의도 있습니다.

구속된 14명은 국내 조직원이 3명, 말레이시아 조직원 2명, 중국 조직원 9명입니다.

국내 조직은 밀반입 경로 확보와 마약 유통을, 말레이시아 조직은 마약 밀반입을 담당했습니다. 또 국내 조직은 넘겨받은 마약 중 일부를 중국 조직에 넘기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나무 도마 안에 다량의 필로폰을 숨겨, 국제화물을 통해 마약을 국내로 몰래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이 들여온 필로폰 74kg은 시가 2천220억 원 상당으로, 약 246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경찰은 10차례에 걸친 압수수색 등을 통해 밀반입된 물량 중 필로폰 27.8kg을 압수해 유통을 차단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조직원 외에 단순 투약자 등 10명을 향정 등 혐의로 추가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7월 마약을 투약한 30대 여성을 검거한 뒤 입수 경로를 역추적하다 '3국 연합' 조직을 확인해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경찰은 이 조직이 밀반입한 필로폰 유통을 차단하는 한편, 아직 확인되지 않은 국내 총책 추적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영등포경찰서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나무 도마’에 필로폰 74kg 밀반입…한-중-말레이 연합 조직 검거
    • 입력 2023-10-10 12:00:22
    • 수정2023-10-10 12:15:37
    사회
말레이시아에서 제조된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 조직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마약 밀반입 조직원 14명을 범죄단체조직·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9월 사이 말레이시아에서 제조된 필로폰 74kg가량을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마약 유통 등 조직 활동에 가담한 혐의도 있습니다.

구속된 14명은 국내 조직원이 3명, 말레이시아 조직원 2명, 중국 조직원 9명입니다.

국내 조직은 밀반입 경로 확보와 마약 유통을, 말레이시아 조직은 마약 밀반입을 담당했습니다. 또 국내 조직은 넘겨받은 마약 중 일부를 중국 조직에 넘기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나무 도마 안에 다량의 필로폰을 숨겨, 국제화물을 통해 마약을 국내로 몰래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이 들여온 필로폰 74kg은 시가 2천220억 원 상당으로, 약 246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경찰은 10차례에 걸친 압수수색 등을 통해 밀반입된 물량 중 필로폰 27.8kg을 압수해 유통을 차단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조직원 외에 단순 투약자 등 10명을 향정 등 혐의로 추가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7월 마약을 투약한 30대 여성을 검거한 뒤 입수 경로를 역추적하다 '3국 연합' 조직을 확인해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경찰은 이 조직이 밀반입한 필로폰 유통을 차단하는 한편, 아직 확인되지 않은 국내 총책 추적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영등포경찰서 제공]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