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영권 인수에 회삿돈 이용” 고발…김행 “고발 환영”

입력 2023.10.10 (15:46) 수정 2023.10.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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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회삿돈을 이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배임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습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오늘(10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소셜뉴스 및 소셜홀딩스를 인수하면서 경영권 및 지분 양도 대가를 회사 돈을 이용하여 공동창업자의 퇴직금과 고문료 명목 등으로 지급하였음이 민사 판결문을 통해 밝혀졌다"면서 고발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어 "김행 후보자는 이를 통해 9억 원 상당의 재산상 이득을 취하였고, 회사에 같은 액수의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며 "이는 명백히 특가법상의 배임에 해당하는 만큼 더불어민주당은 김행 후보자를 고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은 피고발인인 김행 후보자의 배임 혐의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5일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2019년 동업자에게 퇴직금 등 회삿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주장했고, 김 후보자는 정당한 지급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 김행 "고발 환영…당당히 수사에 응할 것"

민주당의 고발에 김행 후보자는 입장문을 내고 "정말 다행이다. 당당히 수사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이미 청문회 당시 소명을 했는데도, 그냥 '묻지마 고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공동 창업자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1년간 근무한 것에 대한 정당한 퇴직금을 지급 받았다"며 "회사에 근무하면 퇴직금을 회사에서 주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상식 아닌가. 이게 무슨 경영권 인수의 대가이고, 배임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결코 경영권 프리미엄을 얻기 위해 회사자금을 대신 지불한 적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민주당이 저를 고발한 덕에. 제가 청문회에서 소명코자 그토록 노력했지만, 밝혀지지 않은 진실이 드러나게 돼서 뒤늦게나마 안심이 된다"며 "고발을 환영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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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더불어민주당이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회삿돈을 이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배임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습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오늘(10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소셜뉴스 및 소셜홀딩스를 인수하면서 경영권 및 지분 양도 대가를 회사 돈을 이용하여 공동창업자의 퇴직금과 고문료 명목 등으로 지급하였음이 민사 판결문을 통해 밝혀졌다"면서 고발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어 "김행 후보자는 이를 통해 9억 원 상당의 재산상 이득을 취하였고, 회사에 같은 액수의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며 "이는 명백히 특가법상의 배임에 해당하는 만큼 더불어민주당은 김행 후보자를 고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은 피고발인인 김행 후보자의 배임 혐의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5일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2019년 동업자에게 퇴직금 등 회삿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주장했고, 김 후보자는 정당한 지급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 김행 "고발 환영…당당히 수사에 응할 것"

민주당의 고발에 김행 후보자는 입장문을 내고 "정말 다행이다. 당당히 수사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이미 청문회 당시 소명을 했는데도, 그냥 '묻지마 고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공동 창업자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1년간 근무한 것에 대한 정당한 퇴직금을 지급 받았다"며 "회사에 근무하면 퇴직금을 회사에서 주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상식 아닌가. 이게 무슨 경영권 인수의 대가이고, 배임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결코 경영권 프리미엄을 얻기 위해 회사자금을 대신 지불한 적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민주당이 저를 고발한 덕에. 제가 청문회에서 소명코자 그토록 노력했지만, 밝혀지지 않은 진실이 드러나게 돼서 뒤늦게나마 안심이 된다"며 "고발을 환영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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