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경북대병원 노조 “오늘부터 파업 돌입”…의료 공공성 강화 등 요구

입력 2023.10.11 (07:39) 수정 2023.10.1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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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학교병원과 경북대병원 노동조합이 오늘(1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의료 공공성 강화와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는데, 일부 진료 지연이 생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 분회는 오늘(11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의사 성과급제 폐지와 공공의료 수당 신설, 어린이병원 병상수 축소 금지 등 의료 공공성 강화와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특히 중환자실 간호사 1명당 환자 2명의 비율이 될 수 있도록 추가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인력 부족이야말로 환자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병원의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노조 조합원은 약 3천 800명입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서울시보라매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와 임상병리사 등 다양한 직군으로 구성돼있습니다.

노조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유지 인력을 제외하고 매일 조합원 천여 명이 번갈아 가며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진료에 큰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일부 인력이 빠지며 검사 등 진료 지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병원은 전망했습니다.

의료연대본부 경북대병원 분회도 직무 성과급제 도입 중단과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파업에 나섭니다.

이에 대해 보건의료노조는 성명을 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의료연대본부의 파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가 추진하는 직무 성과급제 도입에 반대하며 순환 파업을 예고했던 건보공단 노조는 사측과의 협상 결과 일부 합의점을 찾으며 이를 잠정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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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1 07:39:08
    • 수정2023-10-11 1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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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학교병원과 경북대병원 노동조합이 오늘(1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의료 공공성 강화와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는데, 일부 진료 지연이 생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 분회는 오늘(11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의사 성과급제 폐지와 공공의료 수당 신설, 어린이병원 병상수 축소 금지 등 의료 공공성 강화와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특히 중환자실 간호사 1명당 환자 2명의 비율이 될 수 있도록 추가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인력 부족이야말로 환자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병원의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노조 조합원은 약 3천 800명입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서울시보라매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와 임상병리사 등 다양한 직군으로 구성돼있습니다.

노조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유지 인력을 제외하고 매일 조합원 천여 명이 번갈아 가며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진료에 큰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일부 인력이 빠지며 검사 등 진료 지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병원은 전망했습니다.

의료연대본부 경북대병원 분회도 직무 성과급제 도입 중단과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파업에 나섭니다.

이에 대해 보건의료노조는 성명을 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의료연대본부의 파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가 추진하는 직무 성과급제 도입에 반대하며 순환 파업을 예고했던 건보공단 노조는 사측과의 협상 결과 일부 합의점을 찾으며 이를 잠정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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