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논문’ 증인 불참 논란…야 “동행 명령장 발부해야”

입력 2023.10.11 (12:12) 수정 2023.10.1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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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 관련 교육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교육계 인사들이 대거 불참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교육위원들은 “국회 조롱을 좌시하면 안 된다”며 증인 동행명령장 발부를 요청했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영호 의원은 오늘(11일) 열린 교육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 관련 핵심 증인들이 국감을 피하기 위해서 다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숙명여대 장윤금 총장과 국민대 김지용 이사장, 한경대 설민신 교수에 대한 동행명령서 발부를 김철민 교육위원장에게 요청했습니다.

김 의원은 “작년 국정감사에서 급조한 해외출장으로 국감을 회피하려다가 많은 언론 그리고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숙명여대 장윤금 총장은 올해도 궁색한 핑계로 국민의 부름을 무시하고 있다”며 “국회를 이처럼 조롱하고 우롱하고 또 상습적으로 이런 일을 일삼는 숙대 총장 장윤금 총장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오늘 발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어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도 국감 상습 회피자”라며 “지난해 해외 출장을 43일 연장하면서 끝내 국감장에 나오지 않았는데 올해도 똑같은 방법으로 해외로 도피해 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김건희 여사 논문 표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경대 설민신 교수는 국감 기간에 맞춰 공무국외 여행을 떠났다”며 “국회의 신뢰를 이런 식으로 추락시킬 수 없다. 반드시 국감 증인을 불러내서 국회의 권위를 바로 세워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서동용 의원도 “설민신 교수는 김건희 여사의 학술지 논문 위조와 연구 부정 의혹에 깊게 연관되어 있고 여야 합의로 증인으로 채택되었다”며 “한경대 총장은 증인 설민신이 지위를 남용하여 도피성 출장을 가는 데 이를 승인해 주고 국회의 국정감사를 무마하려고 한 책임이 있다. 한경대 총장을 함께 증인으로 출석시켜 주실 것을 강력하게 요청 드린다”고 거들었습니다.

이에 김철민 위원장은 20분가량 정회를 한 뒤 여야 간사와 함께 증인 불출석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후까지 증인이 출석할 수 있길 노력하고 그 후 결과를 가지고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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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1 12:12:05
    • 수정2023-10-11 12:14:28
    정치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 관련 교육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교육계 인사들이 대거 불참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교육위원들은 “국회 조롱을 좌시하면 안 된다”며 증인 동행명령장 발부를 요청했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영호 의원은 오늘(11일) 열린 교육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 관련 핵심 증인들이 국감을 피하기 위해서 다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숙명여대 장윤금 총장과 국민대 김지용 이사장, 한경대 설민신 교수에 대한 동행명령서 발부를 김철민 교육위원장에게 요청했습니다.

김 의원은 “작년 국정감사에서 급조한 해외출장으로 국감을 회피하려다가 많은 언론 그리고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숙명여대 장윤금 총장은 올해도 궁색한 핑계로 국민의 부름을 무시하고 있다”며 “국회를 이처럼 조롱하고 우롱하고 또 상습적으로 이런 일을 일삼는 숙대 총장 장윤금 총장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오늘 발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어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도 국감 상습 회피자”라며 “지난해 해외 출장을 43일 연장하면서 끝내 국감장에 나오지 않았는데 올해도 똑같은 방법으로 해외로 도피해 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김건희 여사 논문 표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경대 설민신 교수는 국감 기간에 맞춰 공무국외 여행을 떠났다”며 “국회의 신뢰를 이런 식으로 추락시킬 수 없다. 반드시 국감 증인을 불러내서 국회의 권위를 바로 세워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서동용 의원도 “설민신 교수는 김건희 여사의 학술지 논문 위조와 연구 부정 의혹에 깊게 연관되어 있고 여야 합의로 증인으로 채택되었다”며 “한경대 총장은 증인 설민신이 지위를 남용하여 도피성 출장을 가는 데 이를 승인해 주고 국회의 국정감사를 무마하려고 한 책임이 있다. 한경대 총장을 함께 증인으로 출석시켜 주실 것을 강력하게 요청 드린다”고 거들었습니다.

이에 김철민 위원장은 20분가량 정회를 한 뒤 여야 간사와 함께 증인 불출석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후까지 증인이 출석할 수 있길 노력하고 그 후 결과를 가지고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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