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조 “오늘부터 무기한 파업”…인력 확충 등 요구

입력 2023.10.11 (12:14) 수정 2023.10.1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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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 노조가 오늘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의료공공성 강화와 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일부 진료 지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대병원 노조는 오늘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어 무기한 총파업 돌입을 선언하고 파업 1일차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노조는 의사 성과급제 폐지와 어린이병원 병상수 축소 금지 등 의료 공공성 강화와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특히 환자 유형이 다양해지고 중증도도 높아져 숙련된 병원 노동자의 역할은 커지고 있는 반면 인력 충원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과잉 진료를 유발할 직무 성과급제를 도입하려 하는 등 의료 공공성을 약화하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서울대병원 노조 조합원은 약 3천 800명입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시보라매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와 임상병리사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노조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유지 인력을 제외하고 매일 천여 명의 조합원이 번갈아가며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진료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검사나 일부 진료 지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병원은 내다봤습니다.

의료연대본부 경북대병원분회도 직무성과급제 도입 중단과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오늘 오전 6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조도 직무성과급제 도입 등에 반대하며 순환파업을 예고했지만 사측과의 협상에서 일부 합의점을 찾으면서 파업을 잠정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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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병원 노조 “오늘부터 무기한 파업”…인력 확충 등 요구
    • 입력 2023-10-11 12:14:00
    • 수정2023-10-12 07:55:41
    뉴스 12
[앵커]

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 노조가 오늘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의료공공성 강화와 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일부 진료 지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대병원 노조는 오늘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어 무기한 총파업 돌입을 선언하고 파업 1일차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노조는 의사 성과급제 폐지와 어린이병원 병상수 축소 금지 등 의료 공공성 강화와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특히 환자 유형이 다양해지고 중증도도 높아져 숙련된 병원 노동자의 역할은 커지고 있는 반면 인력 충원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과잉 진료를 유발할 직무 성과급제를 도입하려 하는 등 의료 공공성을 약화하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서울대병원 노조 조합원은 약 3천 800명입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시보라매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와 임상병리사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노조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유지 인력을 제외하고 매일 천여 명의 조합원이 번갈아가며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진료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검사나 일부 진료 지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병원은 내다봤습니다.

의료연대본부 경북대병원분회도 직무성과급제 도입 중단과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오늘 오전 6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조도 직무성과급제 도입 등에 반대하며 순환파업을 예고했지만 사측과의 협상에서 일부 합의점을 찾으면서 파업을 잠정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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