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민주 진교훈 당선…17.15%p 격차

입력 2023.10.12 (06:59) 수정 2023.10.12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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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라 불렸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득표율 차이가 두 자릿수 이상 나는 사실상 압승이었습니다.

민주당은 민생파탄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했고, 국민의힘은 강서구민의 엄중한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교훈!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4만여 표 이상 차이로 여유롭게 따돌렸는데, 두 후보 간 득표율 차이는 한 때 2배 가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진 후보는 당선 소감으로 상식과 원칙의 승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진교훈/서울 강서구청장 당선인 : "상식의 승리, 원칙의 승리, 그리고 강서구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구민들의 목소리에 늘 귀를 기울이고 구민들의 눈높이에서 일하는 진짜 일꾼이 되겠습니다."]

김태우 후보는 강서구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결과에 승복했습니다.

[김태우/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 "진교훈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우리 강서구의 발전을 위해 민생을 잘 챙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엿볼 수 있는 선거였던 만큼 여야의 명암도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민생파탄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 자평하고, 대통령의 국정 기조 전환과 인적 쇄신을 요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민생 회복을 명하는 매서운 회초리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의 리더십도 공고화되면서 대여 공세에도 한층 고삐를 당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민의힘은 따끔한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우선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예상 밖 큰 패배를 놓고 수도권 위기론과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비공개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합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고영민/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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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민주 진교훈 당선…17.15%p 격차
    • 입력 2023-10-12 06:59:36
    • 수정2023-10-12 0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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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라 불렸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득표율 차이가 두 자릿수 이상 나는 사실상 압승이었습니다.

민주당은 민생파탄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했고, 국민의힘은 강서구민의 엄중한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교훈!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4만여 표 이상 차이로 여유롭게 따돌렸는데, 두 후보 간 득표율 차이는 한 때 2배 가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진 후보는 당선 소감으로 상식과 원칙의 승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진교훈/서울 강서구청장 당선인 : "상식의 승리, 원칙의 승리, 그리고 강서구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구민들의 목소리에 늘 귀를 기울이고 구민들의 눈높이에서 일하는 진짜 일꾼이 되겠습니다."]

김태우 후보는 강서구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결과에 승복했습니다.

[김태우/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 "진교훈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우리 강서구의 발전을 위해 민생을 잘 챙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엿볼 수 있는 선거였던 만큼 여야의 명암도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민생파탄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 자평하고, 대통령의 국정 기조 전환과 인적 쇄신을 요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민생 회복을 명하는 매서운 회초리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의 리더십도 공고화되면서 대여 공세에도 한층 고삐를 당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민의힘은 따끔한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우선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예상 밖 큰 패배를 놓고 수도권 위기론과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비공개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합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고영민/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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