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더뉴스] 미 시카고서 하룻밤 사이 철새 천 마리 떼죽음

입력 2023.10.12 (10:55) 수정 2023.10.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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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자 일명 '마천루 박물관'으로 불리는 도시!

바로 시카고인데요.

최근 시카고에 있는 한 건물 주변이 새 무덤으로 변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시카고의 한 유명 무역 전시장 인근에서 하룻밤 사이 1천 마리에 달하는 새 사체가 발견됐는데요.

조사에 나선 필드 자연사 박물관에 따르면 이들은 가을을 맞아 남쪽으로 이동 중이던 명금류 철새였습니다.

몸집이 작은 이 철새 무리는 난기류와 포식자를 피해서 밤 사이 달빛 등을 따라 이동하는데요.

하지만 건물 야간 조명 때문에 이동 방향을 잃어버리면서 건물 유리창에 충돌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40년간 해당 건물 주변에서 조류 충돌 사고를 조사해왔지만 이런 규모는 처음이라고 밝혔고요.

관련 당국과 조류 보호 단체는 철새 이동 시기에 빌딩 조명을 꺼두는 '라이츠 아웃' 운동을 해줄 것을 호소하는 한편 도심 건물들의 조류 친화적 설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더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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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10-12 11:00:40
    지구촌뉴스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자 일명 '마천루 박물관'으로 불리는 도시!

바로 시카고인데요.

최근 시카고에 있는 한 건물 주변이 새 무덤으로 변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시카고의 한 유명 무역 전시장 인근에서 하룻밤 사이 1천 마리에 달하는 새 사체가 발견됐는데요.

조사에 나선 필드 자연사 박물관에 따르면 이들은 가을을 맞아 남쪽으로 이동 중이던 명금류 철새였습니다.

몸집이 작은 이 철새 무리는 난기류와 포식자를 피해서 밤 사이 달빛 등을 따라 이동하는데요.

하지만 건물 야간 조명 때문에 이동 방향을 잃어버리면서 건물 유리창에 충돌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40년간 해당 건물 주변에서 조류 충돌 사고를 조사해왔지만 이런 규모는 처음이라고 밝혔고요.

관련 당국과 조류 보호 단체는 철새 이동 시기에 빌딩 조명을 꺼두는 '라이츠 아웃' 운동을 해줄 것을 호소하는 한편 도심 건물들의 조류 친화적 설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더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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