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시장 상가로 트럭 돌진…경부고속도로에서는 7대 추돌

[앵커]

오늘 낮 12시쯤 성남 모란시장에서 트럭 한 대가 한 상가로 돌진하면서 행인 등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경부고속도로에서도 버스 3대와 승용차 4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

1톤 트럭 한 대가 상가 방향으로 돌진하더니, 상가 앞을 지나던 보행자들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으악!"]

놀란 사람들이 빠르게 뛰쳐나오고, 휴대전화를 꺼내 어딘가에 신고합니다.

차량 앞부분은 크게 파손됐습니다.

[김재옥/목격자 : "큰 전쟁이 일어난 줄 알았어요. 포탄 떨어지는 소리 같았어요."]

사고가 난 건 오늘 낮 12시 15분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와 보행자 2명이 다리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었고, 또 다른 행인 등 모두 8명이 다쳤습니다.

다만 생명에 지장이 있는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운전자는 사고 당시 음주 운전 상태는 아니었던 거로 확인됐는데, 경찰은 운전자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버스 한 대가 고속도로 한가운데 비스듬하게 멈춰있고 꽉 막힌 도로를 차량들이 서행합니다.

오늘 오후 2시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신양재나들목 인근에서 버스 3대와 승용차 4대가 잇따라 부딪쳤습니다.

경찰은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와 승객, 택시 운전자 등 모두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당시 버스 운전석 부분이 훼손되면서, 소방당국은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한 버스 운전자의 구조 작업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첫 추돌사고를 낸 버스 운전자가 전방 주시를 못 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영상편집:한효정/화면제공:시청자·경기도소방재난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