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3년 만에 가을야구…두산은 KIA 벼랑 몰아넣고 PS ‘성큼’

입력 2023.10.13 (21:10) 수정 2023.10.1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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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판 프로야구에 흥미를 더하는 치열한 3∼6위 경쟁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NC 다이노스는 안방에서 LG 트윈스를 잡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고, 두산 베어스도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고 가을야구 무대를 향해 성큼 다가섰다.

NC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LG를 상대로 10승 6패로 상대 전적 우위를 지켰다.

또한 시즌 74승(65패 2무)째를 수확해 남은 일정과 관계 없이 최소 5위를 확보하고 가을야구 티켓을 따냈다.

NC가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건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따낸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NC는 1회 상대 실책을 틈타 대거 5득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제이슨 마틴의 적시타와 1사 1, 3루에서 나온 오영수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낸 NC는 계속된 2사 1루에서 김주원이 투수 쪽 땅볼을 쳤다.

이때 LG 선발 투수 이지강은 가볍게 1루로 토스했으나 LG 1루수 김범석이 이를 놓쳐 NC는 2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여기서 김성욱의 2타점 2루타와 김형준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져 5-0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NC는 3회 김성욱의 2루타와 1점, 4회 박민우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5회 김민성의 시즌 8호 1점 홈런으로 침묵을 깼고, 9회 무사 만루에서 김범석의 2타점 2루타와 전준호의 내야 땅볼로 3점을 냈다.

NC 선발 태너 털리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2패)째를 수확했다.

김성욱은 2루타 두 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KIA를 벼랑에 몰아넣고 최소 공동 5위를 확보했다.

5위 두산은 6위 KIA에 3-1로 승리해 두 팀의 간격을 3경기까지 벌렸다.

현재 두산은 4경기, KIA는 2경기를 남겨뒀다.

두산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KIA가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두 팀은 73승 69패 2무로 공동 5위가 된다.

이 경우 두 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단판 '타이브레이커' 대결을 벌인다.

두산이 1경기만 이기거나 KIA가 한 판만 져도 두산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다.

두산 승리에는 25일 만에 돌아온 국내 에이스 곽빈의 역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곽빈은 6이닝 109구 2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KIA 타선을 봉쇄, 시즌 12승(7패)째를 수확했다.

두산 타선은 3회 투아웃에서 찾아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사 후 허경민의 볼넷과 정수빈의 단타로 1, 2루를 만든 두산은 조수행의 내야 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조수행의 2루수 쪽 땅볼 타구에 KIA 2루수 김선빈이 몸을 던졌으나 김선빈의 글러브에 맞고 타구가 굴절돼 그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호세 로하스가 2타점 2루타로 점수를 3-0까지 벌렸다.

KIA는 선발 김건국을 3회 투아웃에 교체한 뒤 투수 5명을 줄줄이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으나 4회 이우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는 데 그친 타선에 발목이 잡혔다.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의 끝내기 실책에 힘입어 3-2로 승리하고 4위 NC에 반게임 앞선 3위를 지켰다.

SSG는 0-1로 끌려가던 1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2회 터진 최주환의 1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최주환은 두산 시절인 2018년(26홈런) 이후 5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오원석의 6이닝 1실점 역투와 노경은, 고효준의 효과적인 이어 던지기로 8회까지 1실점으로 막은 SSG는 9회 마무리 서진용을 올렸다.

그러나 서진용이 1사 후 김휘집에게 동점 솔로포를 내주고 말았다.

SSG는 9회말 2사 만루 추신수 타석에서 나온 키움 1루수 임지열의 실책으로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다이빙 캐치로 애써 공을 잡아놓은 뒤 글러브에서 공을 빼려다 흘린 임지열은 올 시즌 리그 3호 끝내기 실책을 기록했다.

이 경기로 키움은 2023시즌을 58승 83패 3무, 승률 0.4111로 마감했다.

[사진 출처 :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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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3 21:10:01
    • 수정2023-10-13 22:16:31
    연합뉴스
시즌 막판 프로야구에 흥미를 더하는 치열한 3∼6위 경쟁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NC 다이노스는 안방에서 LG 트윈스를 잡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고, 두산 베어스도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고 가을야구 무대를 향해 성큼 다가섰다.

NC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LG를 상대로 10승 6패로 상대 전적 우위를 지켰다.

또한 시즌 74승(65패 2무)째를 수확해 남은 일정과 관계 없이 최소 5위를 확보하고 가을야구 티켓을 따냈다.

NC가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건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따낸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NC는 1회 상대 실책을 틈타 대거 5득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제이슨 마틴의 적시타와 1사 1, 3루에서 나온 오영수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낸 NC는 계속된 2사 1루에서 김주원이 투수 쪽 땅볼을 쳤다.

이때 LG 선발 투수 이지강은 가볍게 1루로 토스했으나 LG 1루수 김범석이 이를 놓쳐 NC는 2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여기서 김성욱의 2타점 2루타와 김형준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져 5-0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NC는 3회 김성욱의 2루타와 1점, 4회 박민우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5회 김민성의 시즌 8호 1점 홈런으로 침묵을 깼고, 9회 무사 만루에서 김범석의 2타점 2루타와 전준호의 내야 땅볼로 3점을 냈다.

NC 선발 태너 털리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2패)째를 수확했다.

김성욱은 2루타 두 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KIA를 벼랑에 몰아넣고 최소 공동 5위를 확보했다.

5위 두산은 6위 KIA에 3-1로 승리해 두 팀의 간격을 3경기까지 벌렸다.

현재 두산은 4경기, KIA는 2경기를 남겨뒀다.

두산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KIA가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두 팀은 73승 69패 2무로 공동 5위가 된다.

이 경우 두 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단판 '타이브레이커' 대결을 벌인다.

두산이 1경기만 이기거나 KIA가 한 판만 져도 두산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다.

두산 승리에는 25일 만에 돌아온 국내 에이스 곽빈의 역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곽빈은 6이닝 109구 2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KIA 타선을 봉쇄, 시즌 12승(7패)째를 수확했다.

두산 타선은 3회 투아웃에서 찾아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사 후 허경민의 볼넷과 정수빈의 단타로 1, 2루를 만든 두산은 조수행의 내야 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조수행의 2루수 쪽 땅볼 타구에 KIA 2루수 김선빈이 몸을 던졌으나 김선빈의 글러브에 맞고 타구가 굴절돼 그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호세 로하스가 2타점 2루타로 점수를 3-0까지 벌렸다.

KIA는 선발 김건국을 3회 투아웃에 교체한 뒤 투수 5명을 줄줄이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으나 4회 이우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는 데 그친 타선에 발목이 잡혔다.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의 끝내기 실책에 힘입어 3-2로 승리하고 4위 NC에 반게임 앞선 3위를 지켰다.

SSG는 0-1로 끌려가던 1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2회 터진 최주환의 1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최주환은 두산 시절인 2018년(26홈런) 이후 5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오원석의 6이닝 1실점 역투와 노경은, 고효준의 효과적인 이어 던지기로 8회까지 1실점으로 막은 SSG는 9회 마무리 서진용을 올렸다.

그러나 서진용이 1사 후 김휘집에게 동점 솔로포를 내주고 말았다.

SSG는 9회말 2사 만루 추신수 타석에서 나온 키움 1루수 임지열의 실책으로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다이빙 캐치로 애써 공을 잡아놓은 뒤 글러브에서 공을 빼려다 흘린 임지열은 올 시즌 리그 3호 끝내기 실책을 기록했다.

이 경기로 키움은 2023시즌을 58승 83패 3무, 승률 0.4111로 마감했다.

[사진 출처 :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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