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최재성 “‘보선 패배’ 尹, 당이 아닌 국민들에게 메시지 내야”

입력 2023.10.1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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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서구청장 선거, 용산과 여당이 ‘어려운 환경’ 스스로 만들어
- 김기현 2기 체제? 대통령이 만든 대표 흔들기 불가능했을 것
- 文, 2021년 서울시장 보선 후 수석·총리 교체..직접 메시지 내야
- 이재명, 체포동의안 재청구 있을 수도...소용돌이 한번 더 올 것
- 이재명 체제로 총선 치를 가능성은 높아져...불출마 가능성도
- 가결파 징계? 이재명이 통합 메시지 더 분명히 낼 필요
- ‘공석’ 지명직 최고위원, 경험·경륜 있는 인물로 지명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0월 16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 최경영 : 한 주의 시작, 여의도 정치를 깊이 있고 날카롭게 들여다보는 시간 <정치 먼데이>. 오늘은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최재성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예상은 하셨습니까?

▶ 최재성 : 네, 그렇습니다. 저는 15% 이상 이길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죠.

▷ 최경영 : 결과가 왜 이렇게 나왔을까요?

▶ 최재성 : 생각보다 많이 차이가 났잖아요. 그래서 선거 전 여론 조사 여러 가지 결과를 놓고 조금 이제 오버슈팅한 거다, 야당이 이기는 결과에 대해서. 그런데 오히려 일종의 샤이 민주당이라고 그래야 되나요? 이게 숨어 있는 거고요. 국민의힘 소극적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나오기 어려운 그런 환경이었죠. 그래서 저거는 용산에 의한 용산을 위한 용산의 선거였기 때문에 격차가 상당히 벌어졌다고 봅니다.

▷ 최경영 : 그러면 두 당의 소극적 지지자들이 민주당은 왜 나왔고 국민의힘은 왜 안 나왔습니까?

▶ 최재성 : 우선은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이라는 그런 정황이 하나 있었던 것 같고요. 그다음에 김태우 사면 그리고 곧바로 김태우 공천, 김태우 출마 이런 것들이 한 번도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장면이거든요. 확정 3개월 만에 사면한 것도 이례적이지만 원인 제공 당사자, 범법자란 말이에요. 원인 제공 당사자를 3개월 만에 사면을 시키고 그 당사자를 내보냈단 말이에요. 당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오히려 당은 무공천이니 혹은 김태우 공천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는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공천을 했거든요. 이런 것들이 매우 오만하게 느껴졌고요. 이런 일련의 상황이 굉장히 처음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유권자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환경을 용산과 국민의힘이 스스로 만들었던 거죠.

▷ 최경영 : 국민의힘은 지난 주말에 의총을 가졌고 방금 전에 허은아 의원에 따르면 김기현 2기 체제로 갈 것이 거의 확정됐다고 이야기를 하던데 국민들 눈높이에는 맞는 지금 조치라고 생각하세요?

▶ 최재성 : 우선은 내용이 없잖아요. 선거에 참패했는데 내용이 없는데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용산은 내실 있는 변화를 주문했단 말이에요. 그리고 김기현 대표는 어제 한번 믿어 달라. 그리고 박수, 의총에서 의원들 박수. 그래서 김기현 대표가 오히려 2기 체제로 가는 거죠. 그래서 이거는 사안의 본질을 전혀 외면한 겉돌기거든요. 뭐냐 하면 사안의 본질은 용산 발로 시작된 거 아니에요? 그리고 국민의힘은 무력했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용산 출장소처럼 그대로 움직여서 공천하고 치른 선거거든요. 이게 본질이에요. 그런데 용산에 대해서, 대통령에 대해서 뭐라고 할 수가 없어요.

▷ 최경영 : 당이?

▶ 최재성 : 당이 할 수가 없잖아요. 왜냐하면 대통령이 조각해서 만든 대표가 김기현 대표잖아요. 그래서 김기현 대표 체제를 흔든다는 거는 윤 대통령의 구도, 구상, 이런 것들을 차기 총선 이후까지도 흔들어 버리는 거기 때문에 이거는 불가능한 거죠.

▷ 최경영 : 그러면 누가 약간 쥐는 거를 내려놔야 됩니까?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이 당의 자율권을 좀 용인하는 그런 방향으로 가야 되는 그 수밖에 없는 건가요?

▶ 최재성 : 그런데 그게 불가능하죠. 우선 윤 대통령이 지금은 당에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 아니고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내놔야 되거든요. 여당은요. 여당은 국정 운영,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로 선거를 치르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평가가 좋으면 이기는 거고 평가가 나쁘면 지는 거란 말이에요. 구청장 1명 보궐선거하는 것을 전국 선거로 본인들이 키워놓은 거 아니에요? 김태우 사면 공천으로. 그리고 거기에 올인을 했잖아요. 그런데 국민들은 심판 투표를 한 거거든요, 유권자들은. 그러면 당연히 이 선거는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이 민심이 떠나고 민심이 심판한 거기 때문에 메시지를 내야 되는 겁니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졌잖아요. 문 대통령이 메시지를 냈어요.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 그리고 최재성 정무수석 교체하고 같은 날 총리가 사표를 냈습니다. 정세균 총리. 왜냐하면 비서실장 교체를 해야 하는데 온 지 두 달밖에 안 돼요, 유영민 비서실장이.

▷ 최경영 : 정무수석은 당정 간의 관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뭐 이런?

▶ 최재성 : 아니요. 그런데 그 정도 급이 아니고요. 비서실장 교체인데 부임한 지 두 달밖에 안 됐고.

▷ 최경영 : 그래서 비서실장 대신에?

▶ 최재성 : 정책실장을 교체해야 하는데 왜냐하면 국정에 대한 평가거든요. 여당은 그렇습니다. 그래서 정책실장을 교체해야 하는데 김상조 정책실장이 당시에 전셋값 올렸다 그래서 보궐선거 전에 사퇴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선임 수석 정무수석을 교체한 거고 정무수석 교체 가지고만 안 된다. 그래서 제가 건의를 해서 급이 아닌데도 정무수석하고 같은 급이 아니죠. 총리 사퇴도 같은 날 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에게 책임지는 모습을 대통령 메시지로 그리고 정무수석 선임 수석과 총리 사표를 내고 받는 것으로 그렇게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하고 조치를 하고 그런 것이죠.

▷ 최경영 : 그런데 국민의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게 그런 말도 실제로 내부에서 나왔다고 하고 강서구청장 선거 아니냐, 구청장 하나 선거 아니냐. 그다음에 아까도 그런 이야기를 허은아 의원이 하던데 송파구청에서 했다면 우리가 당연히 이겼을 거 아니냐? 뭐 이런 생각에 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최재성 : 그런 자세가 잘못된 거죠. 당시 서울시장 선거도 참패가 예상이 됐었던 선거예요. 박영선 후보와 오세훈 후보. 그때 18%, 십몇 퍼센트 차이로 졌잖아요.

▷ 최경영 : 크게 졌죠.

▶ 최재성 : 예상된 거예요. 그리고 예상대로 결과가 나온 거예요. 국정에 대한 평가이고 국민들이 그렇게 유권자들이 평가를 했기 때문에 여당은 그래서 당에서, 이 선거 패배 후에 당에서만 메시지를 내는 것이 아니고, 조치를 하는 것이 아니고 대통령이 하는 거예요. 여당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당에서 김기현 체제를 바꾸고 뭐 대표를 바꾸고 그것도 그 안에서 논란이 있어야겠지만 그것뿐만이 아니고 정부의 내각이나 또는 대통령실을 혁신할 필요가 있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최재성 : 그렇습니다. 그게 되지 않으면 암만 국민의힘에서 당직자 바꾸고 김기현 2기 체제 단합해서 가자 해도 답이 없는 거예요. 지금 당정 관계를 포함해서 이 정권에 대한 평가, 이게 여당으로서는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운명적으로 받아야 될 유권자 평가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 원인이 대통령 발로 나온 거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실 또 대통령, 여기에서 생각이 바뀌고 변화를 하고 국정 운영 기조를 바꾸고 그 신호를 주고 이러면서 선거 패배로 인한 유권자들의 질책을 민심을 어떻게 받아들이겠다. 이게 나오지 않으면요. 백날 당에서 이 출장소에서 백날 해도 안 되는 거예요.

▷ 최경영 : 그런 게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까?

▶ 최재성 : 없는 거죠. 왜냐하면 대통령 메시지가요.

▷ 최경영 : 제로예요?

▶ 최재성 : 제로죠. 내실 있는 변화. 신중하고 지혜롭게 판단해서 내실 있게 변화해라.

▷ 최경영 : 차분하고 지혜롭게.

▶ 최재성 : 차분하고 지혜롭게 내실 있는 변화. 그래서 이거는 김기현 체제 흔들지 말라는 이야기거든요. 그렇잖아요. 그다음에 대통령실에 쓴소리해라. 이게 관계자예요. 대통령실 관계자발 이야기예요. 그래서 관계자라는 것은 그거는 수석 미만이거든요.

▷ 최경영 : 수석 미만이에요?

▶ 최재성 : 네. 핵심 관계자, 고위 관계자 이렇게.

▷ 최경영 : 앞에 안 붙었어요?

▶ 최재성 : 네, 관계자.

▷ 최경영 : 그냥 관계자라고 나왔어요?

▶ 최재성 : 어떤 거는 핵심 관계자로 놓고 어떤 거는 관계자로 놓고 그랬는데 그래서 대통령 메시지가 없다는 것은 이것은 이례적인 것이다. 그다음에 대통령실에서 변화해야 한다. 만약에 이번에요. 대통령이 당무 개입 안 하고 김기현 대표를 그렇게 대통령이 1등 달리고 있던 후보들 다 날리면서 김기현 대표를 아예 그냥 갖다 앉힌 거라고 생각하는 거 아니에요? 그러지 않고 대통령실에서 개입 없이 그냥 대표가 만들어졌다면 이번에 교체됐을 거예요. 그런데 대통령이 만들었기 때문에 대통령하고 같이 가는 거거든요. 그런데 원인은 대통령실이고 여기에서 변화를 해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없고 그냥 김기현 체제 흔들면 대통령 흔들겠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아직 이것에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역량과 세력이 없는 거예요, 국민의힘에.

▷ 최경영 : 선거 승리 이후에 민주당 쪽으로 가 보면 고개를 지금 숙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더 겸허하게 가겠다는 건데 그러면서 이제 안에서는 결국은 공천 이야기. 한 6개월 남았지만 분명히 6개월 남았지만 실제로는 뭐 한 3개월에서 4개월 사이에 끝날 거잖아요. 그거 때문에 이제 여러 가지 국회의원들도 그렇고 당협 위원장을 노리는 사람들도 그렇고 여러 이야기가 나올 텐데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이재명 체제로 이렇게 쭉 순탄하게 갈 수 있습니까? 아니면 중간에 뭔가 범프가 있을까요?

▶ 최재성 : 두 가지 생각해 볼 수가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검찰에 의한 구속영장 재청구, 체포동의안 재청구. 이거 하나 예상해 볼 수 있고요. 그렇다면 이게 다시 체포동의안 문제로 가는 거거든요.

▷ 최경영 : 또 나올 수 있다, 체포동의안 재청구가?

▶ 최재성 : 예를 들어서 지금 분리기소를 했잖아요. 백현동을 먼저, 예상 밖으로 먼저 불구속기소하고 그다음에 지난번 영장 기각 과정에서 법원이 이 혐의 사실이 소명됐다고 보여지나 이렇게 이야기를 했던 위증교사 뭐 등등등 이런 것은 수원지검으로 다시 보냈거든요. 그러면 보강해서 예를 들어서 체포동의안, 영장 청구, 이런 수순으로 가게 되면 이 소용돌이가 한 번 더 있을 거고요. 그런데 그렇지 않다. 그런다 하더라도 이제 극복될 수 있다고 보고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러지 않는다면 이재명 체제로 가는 것이다.

▷ 최경영 : 그러지 않는다면? 체포동의안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 최재성 : 네. 그 중요한 조사 결과의 포인트가 있는데요. 이재명 대표를 민주당 내의 지지자 내에서의 선호도가 아니고 차기 대선 후보나 이런 선호도를 일반적으로 보면 이번에 22%하고 한동훈 장관 14% 나왔잖아요. 그거를 기준으로 굳이 본다면 민주당 지지율보다 10여 퍼센트 떨어지는 거예요. 그런데 대통령은 대통령 지지율하고 국정운영 지지율하고 국민의힘 지지율하고 엇비슷해요. 그런데 대통령 지지율이 당 지지율보다 밑으로 내려가면 이거는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오는 거거든요. 거꾸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호감도라든가 이런 것들이 엄존함에도 불구하고 정당 지지율이 10% 이상 이재명 지지도보다 앞서고 있다는 것은 이 정권에 대해서 이 민심이 성난 거예요. 그래서 이게 이재명 대표 체제를 유지시키는 정당 지지도의 근거가 강하게 작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영장 기각 이후로 이재명 대표로 총선 치를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 최경영 : 그렇게 분석을 하신다면 결국은 이재명 대표가 낼 메시지는 통합과 반 윤석열 쪽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겠네. 당 내부의 통합.

▶ 최재성 : 이제 소위 말해서 정권 심판이나 견제 이런 것은 국민이 만들어 놓은 거거든요, 만든 거거든요. 그전에 2020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했잖아요. 황교안 대표가 또 당시 야당에서 정권 심판 그냥 뭐 입에 달았어요. 그런데 결과는 야당 참패였고 민주당 압승이었거든요. 그게 민심이 뒷받침이 안 되는데 야당에서 정권 심판한다고 이게 먹히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정권 심판론은 국민들이 만들어 내는 거죠. 그래서 이것이 더 비등해지는 상황이 될 텐데요. 아까 말씀드리다가 조금 하나 덜 말씀드렸던 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오히려 국면을 주도적으로 갖고 갈 수 있는 그런 여유 공간이 생겼다. 예를 들어서 본인의 출마 문제, 그다음에 이후에 총선을 이재명 대표로 치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는데.

▷ 최경영 : 출마를 해야 합니까, 안 해야 합니까, 이재명 대표는?

▶ 최재성 : 뭐 조금 이른 감이 있는데요. 저는 뭐 험지 출마 뭐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이원욱 의원이 그런 말씀도 하고 그러는데 그거 적정치가 않아요. 선거를 치러야 될 대표가 험지 출마해서 어떻게...

▷ 최경영 : 그러면 선거를 치르지 않고 직접 출마하지 않고 전반적으로 지휘하는 게 훨씬 낫다?

▶ 최재성 : 저는 그래서 불출마 가능성이 꽤 있다고 봅니다. 이재명 대표는 뭐 국회의원 선 수를 쌓기 위해서 총선 출마하고 정치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험지 출마보다는 불출마 가능이 크다고 보고 이것도 이재명 대표가 여백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카드 중의 하나이고요.

▷ 최경영 : 그래서 아까 공간이 좀 열려 있다, 그런 이야기를 하신 거군요.

▶ 최재성 : 그렇습니다.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가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를 거냐. 아니면 그야말로 백의종군해서 새로운 체제로 치를 거냐의 문제도 이재명 대표의 판단에 달려 있는 거죠. 그래서 여백, 전략적 여백이 상당히 생긴 그런 국면이고 강서구청장 선거가 그것을 가져다 준 거죠.

▷ 최경영 : 당장 체포동의안 가결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 또는 그전부터 쓴소리를 해 왔던 의원들에 관한 공천이랄지 뭐 윤리심판원 회부 문제랄지 이런 것들은 공천은 좀 나중에 한참 후의 문제이고 윤리심판원 회부 문제랄지 이런 것들은 그냥 쓱 들어가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다시 불거져 나올 수 있습니까?

▶ 최재성 : 우선은 시간이 조금 이렇게 늘어지는 거죠. 지금 국정감사고 뭐 정기국회 중이니까. 그래서 저는 이 문제가 윤리심판원에서 시간도 조금 있고 그리고 징계를 하더라도 강하게 하기 어려운 그런 상황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지금 상황에서는 딱 두 가지 메시지를 내야 돼요. 구청장 보궐선거 마지막 유세를 지팡이 짚고 가서 하셨잖아요. 그때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보다 명료한 메시지가 저는 이재명 대표에게도 민주당에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 최경영 : 보다 명료한 무엇의 메시지입니까? 통합에 대한 메시지?

▶ 최재성 : 통합과 혁신이죠.

▷ 최경영 : 통합과 혁신에 대한 메시지가 필요하다?

▶ 최재성 : 네. 그래서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이런 표현도 좋지만 징계, 그다음에 가결파 색출 뭐 이런 것에 대해서 직접적인 언급을 하셔서 자신들의 생각과 소신에 맞게 투표한 것이 그것이 민주당으로서는 징계할 수 없는 그런 사유이고 그런 민주당이다. 이렇게 한번 정리를 하는 통합 메시지를 분명히 해 주는 이런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최경영 : 조금 전에 지금 최재성 수석이 언급한 정당 지지도 관련해서 여론 조사 개요를 좀 말씀드려야 되는데요. 한국갤럽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조사했고요. 윤석열 대통령 긍정 평가 33%,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34% 똑같습니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이재명 대표 22%, 한동훈 장관 14%로 나왔습니다. 구체적으로 또 남은 사안이 바로미터가 될 게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인데 뭐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구체적으로 사람을 거명하지 않더라도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합니까?

▶ 최재성 : 저는 민주당의 최고위원 구성을 보면 보통 지명직 같은 경우에는 지역 배려를 한다든가 여성 배려를 한다든가 아니면 청년 배려를 한다든가 아니면 뭐 민주당 같은 경우는 노동 쪽이라든가 뭐 이런 직능 배려를 한다든가 뭐 이런 것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민주당 최고위원 구성을 보면요. 뭐 정청래, 고민정 등등등 해서 우선은 젊은 최고위원들도 있고요. 또 친명 최고위원들도 있지만 사실 뭐 그렇지 않은 최고위원들도 있고 그래서 최고위원 구성이 나쁘지 않아요. 그런데 여기는 오히려 이 정당 정치와 선거 또 당무 이런 것을 잘할 수 있는 오히려 경험 있는 경륜 있는 최고위원을 지명직으로 하는 것이 지금 필요한 상황 아니냐. 이렇게 봅니다.

▷ 최경영 : 정당 정치에 경험 있는, 경륜 있는?

▶ 최재성 : 그래서 그 최고위원 지도부 구성을 보고 부족한 것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하게 돼서 조금 더 안정적으로 당을 끌고 갈 수 있는 그러한 게 필요하고요. 국민의힘은 또 다르죠.

▷ 최경영 :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조금 전 말씀드린 여론 조사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되고요.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재성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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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최재성 “‘보선 패배’ 尹, 당이 아닌 국민들에게 메시지 내야”
    • 입력 2023-10-16 09:36:47
    최강시사
- 강서구청장 선거, 용산과 여당이 ‘어려운 환경’ 스스로 만들어
- 김기현 2기 체제? 대통령이 만든 대표 흔들기 불가능했을 것
- 文, 2021년 서울시장 보선 후 수석·총리 교체..직접 메시지 내야
- 이재명, 체포동의안 재청구 있을 수도...소용돌이 한번 더 올 것
- 이재명 체제로 총선 치를 가능성은 높아져...불출마 가능성도
- 가결파 징계? 이재명이 통합 메시지 더 분명히 낼 필요
- ‘공석’ 지명직 최고위원, 경험·경륜 있는 인물로 지명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0월 16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 최경영 : 한 주의 시작, 여의도 정치를 깊이 있고 날카롭게 들여다보는 시간 <정치 먼데이>. 오늘은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최재성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예상은 하셨습니까?

▶ 최재성 : 네, 그렇습니다. 저는 15% 이상 이길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죠.

▷ 최경영 : 결과가 왜 이렇게 나왔을까요?

▶ 최재성 : 생각보다 많이 차이가 났잖아요. 그래서 선거 전 여론 조사 여러 가지 결과를 놓고 조금 이제 오버슈팅한 거다, 야당이 이기는 결과에 대해서. 그런데 오히려 일종의 샤이 민주당이라고 그래야 되나요? 이게 숨어 있는 거고요. 국민의힘 소극적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나오기 어려운 그런 환경이었죠. 그래서 저거는 용산에 의한 용산을 위한 용산의 선거였기 때문에 격차가 상당히 벌어졌다고 봅니다.

▷ 최경영 : 그러면 두 당의 소극적 지지자들이 민주당은 왜 나왔고 국민의힘은 왜 안 나왔습니까?

▶ 최재성 : 우선은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이라는 그런 정황이 하나 있었던 것 같고요. 그다음에 김태우 사면 그리고 곧바로 김태우 공천, 김태우 출마 이런 것들이 한 번도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장면이거든요. 확정 3개월 만에 사면한 것도 이례적이지만 원인 제공 당사자, 범법자란 말이에요. 원인 제공 당사자를 3개월 만에 사면을 시키고 그 당사자를 내보냈단 말이에요. 당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오히려 당은 무공천이니 혹은 김태우 공천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는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공천을 했거든요. 이런 것들이 매우 오만하게 느껴졌고요. 이런 일련의 상황이 굉장히 처음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유권자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환경을 용산과 국민의힘이 스스로 만들었던 거죠.

▷ 최경영 : 국민의힘은 지난 주말에 의총을 가졌고 방금 전에 허은아 의원에 따르면 김기현 2기 체제로 갈 것이 거의 확정됐다고 이야기를 하던데 국민들 눈높이에는 맞는 지금 조치라고 생각하세요?

▶ 최재성 : 우선은 내용이 없잖아요. 선거에 참패했는데 내용이 없는데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용산은 내실 있는 변화를 주문했단 말이에요. 그리고 김기현 대표는 어제 한번 믿어 달라. 그리고 박수, 의총에서 의원들 박수. 그래서 김기현 대표가 오히려 2기 체제로 가는 거죠. 그래서 이거는 사안의 본질을 전혀 외면한 겉돌기거든요. 뭐냐 하면 사안의 본질은 용산 발로 시작된 거 아니에요? 그리고 국민의힘은 무력했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용산 출장소처럼 그대로 움직여서 공천하고 치른 선거거든요. 이게 본질이에요. 그런데 용산에 대해서, 대통령에 대해서 뭐라고 할 수가 없어요.

▷ 최경영 : 당이?

▶ 최재성 : 당이 할 수가 없잖아요. 왜냐하면 대통령이 조각해서 만든 대표가 김기현 대표잖아요. 그래서 김기현 대표 체제를 흔든다는 거는 윤 대통령의 구도, 구상, 이런 것들을 차기 총선 이후까지도 흔들어 버리는 거기 때문에 이거는 불가능한 거죠.

▷ 최경영 : 그러면 누가 약간 쥐는 거를 내려놔야 됩니까?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이 당의 자율권을 좀 용인하는 그런 방향으로 가야 되는 그 수밖에 없는 건가요?

▶ 최재성 : 그런데 그게 불가능하죠. 우선 윤 대통령이 지금은 당에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 아니고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내놔야 되거든요. 여당은요. 여당은 국정 운영,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로 선거를 치르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평가가 좋으면 이기는 거고 평가가 나쁘면 지는 거란 말이에요. 구청장 1명 보궐선거하는 것을 전국 선거로 본인들이 키워놓은 거 아니에요? 김태우 사면 공천으로. 그리고 거기에 올인을 했잖아요. 그런데 국민들은 심판 투표를 한 거거든요, 유권자들은. 그러면 당연히 이 선거는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이 민심이 떠나고 민심이 심판한 거기 때문에 메시지를 내야 되는 겁니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졌잖아요. 문 대통령이 메시지를 냈어요.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 그리고 최재성 정무수석 교체하고 같은 날 총리가 사표를 냈습니다. 정세균 총리. 왜냐하면 비서실장 교체를 해야 하는데 온 지 두 달밖에 안 돼요, 유영민 비서실장이.

▷ 최경영 : 정무수석은 당정 간의 관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뭐 이런?

▶ 최재성 : 아니요. 그런데 그 정도 급이 아니고요. 비서실장 교체인데 부임한 지 두 달밖에 안 됐고.

▷ 최경영 : 그래서 비서실장 대신에?

▶ 최재성 : 정책실장을 교체해야 하는데 왜냐하면 국정에 대한 평가거든요. 여당은 그렇습니다. 그래서 정책실장을 교체해야 하는데 김상조 정책실장이 당시에 전셋값 올렸다 그래서 보궐선거 전에 사퇴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선임 수석 정무수석을 교체한 거고 정무수석 교체 가지고만 안 된다. 그래서 제가 건의를 해서 급이 아닌데도 정무수석하고 같은 급이 아니죠. 총리 사퇴도 같은 날 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에게 책임지는 모습을 대통령 메시지로 그리고 정무수석 선임 수석과 총리 사표를 내고 받는 것으로 그렇게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하고 조치를 하고 그런 것이죠.

▷ 최경영 : 그런데 국민의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게 그런 말도 실제로 내부에서 나왔다고 하고 강서구청장 선거 아니냐, 구청장 하나 선거 아니냐. 그다음에 아까도 그런 이야기를 허은아 의원이 하던데 송파구청에서 했다면 우리가 당연히 이겼을 거 아니냐? 뭐 이런 생각에 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최재성 : 그런 자세가 잘못된 거죠. 당시 서울시장 선거도 참패가 예상이 됐었던 선거예요. 박영선 후보와 오세훈 후보. 그때 18%, 십몇 퍼센트 차이로 졌잖아요.

▷ 최경영 : 크게 졌죠.

▶ 최재성 : 예상된 거예요. 그리고 예상대로 결과가 나온 거예요. 국정에 대한 평가이고 국민들이 그렇게 유권자들이 평가를 했기 때문에 여당은 그래서 당에서, 이 선거 패배 후에 당에서만 메시지를 내는 것이 아니고, 조치를 하는 것이 아니고 대통령이 하는 거예요. 여당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당에서 김기현 체제를 바꾸고 뭐 대표를 바꾸고 그것도 그 안에서 논란이 있어야겠지만 그것뿐만이 아니고 정부의 내각이나 또는 대통령실을 혁신할 필요가 있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최재성 : 그렇습니다. 그게 되지 않으면 암만 국민의힘에서 당직자 바꾸고 김기현 2기 체제 단합해서 가자 해도 답이 없는 거예요. 지금 당정 관계를 포함해서 이 정권에 대한 평가, 이게 여당으로서는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운명적으로 받아야 될 유권자 평가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 원인이 대통령 발로 나온 거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실 또 대통령, 여기에서 생각이 바뀌고 변화를 하고 국정 운영 기조를 바꾸고 그 신호를 주고 이러면서 선거 패배로 인한 유권자들의 질책을 민심을 어떻게 받아들이겠다. 이게 나오지 않으면요. 백날 당에서 이 출장소에서 백날 해도 안 되는 거예요.

▷ 최경영 : 그런 게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까?

▶ 최재성 : 없는 거죠. 왜냐하면 대통령 메시지가요.

▷ 최경영 : 제로예요?

▶ 최재성 : 제로죠. 내실 있는 변화. 신중하고 지혜롭게 판단해서 내실 있게 변화해라.

▷ 최경영 : 차분하고 지혜롭게.

▶ 최재성 : 차분하고 지혜롭게 내실 있는 변화. 그래서 이거는 김기현 체제 흔들지 말라는 이야기거든요. 그렇잖아요. 그다음에 대통령실에 쓴소리해라. 이게 관계자예요. 대통령실 관계자발 이야기예요. 그래서 관계자라는 것은 그거는 수석 미만이거든요.

▷ 최경영 : 수석 미만이에요?

▶ 최재성 : 네. 핵심 관계자, 고위 관계자 이렇게.

▷ 최경영 : 앞에 안 붙었어요?

▶ 최재성 : 네, 관계자.

▷ 최경영 : 그냥 관계자라고 나왔어요?

▶ 최재성 : 어떤 거는 핵심 관계자로 놓고 어떤 거는 관계자로 놓고 그랬는데 그래서 대통령 메시지가 없다는 것은 이것은 이례적인 것이다. 그다음에 대통령실에서 변화해야 한다. 만약에 이번에요. 대통령이 당무 개입 안 하고 김기현 대표를 그렇게 대통령이 1등 달리고 있던 후보들 다 날리면서 김기현 대표를 아예 그냥 갖다 앉힌 거라고 생각하는 거 아니에요? 그러지 않고 대통령실에서 개입 없이 그냥 대표가 만들어졌다면 이번에 교체됐을 거예요. 그런데 대통령이 만들었기 때문에 대통령하고 같이 가는 거거든요. 그런데 원인은 대통령실이고 여기에서 변화를 해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없고 그냥 김기현 체제 흔들면 대통령 흔들겠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아직 이것에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역량과 세력이 없는 거예요, 국민의힘에.

▷ 최경영 : 선거 승리 이후에 민주당 쪽으로 가 보면 고개를 지금 숙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더 겸허하게 가겠다는 건데 그러면서 이제 안에서는 결국은 공천 이야기. 한 6개월 남았지만 분명히 6개월 남았지만 실제로는 뭐 한 3개월에서 4개월 사이에 끝날 거잖아요. 그거 때문에 이제 여러 가지 국회의원들도 그렇고 당협 위원장을 노리는 사람들도 그렇고 여러 이야기가 나올 텐데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이재명 체제로 이렇게 쭉 순탄하게 갈 수 있습니까? 아니면 중간에 뭔가 범프가 있을까요?

▶ 최재성 : 두 가지 생각해 볼 수가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검찰에 의한 구속영장 재청구, 체포동의안 재청구. 이거 하나 예상해 볼 수 있고요. 그렇다면 이게 다시 체포동의안 문제로 가는 거거든요.

▷ 최경영 : 또 나올 수 있다, 체포동의안 재청구가?

▶ 최재성 : 예를 들어서 지금 분리기소를 했잖아요. 백현동을 먼저, 예상 밖으로 먼저 불구속기소하고 그다음에 지난번 영장 기각 과정에서 법원이 이 혐의 사실이 소명됐다고 보여지나 이렇게 이야기를 했던 위증교사 뭐 등등등 이런 것은 수원지검으로 다시 보냈거든요. 그러면 보강해서 예를 들어서 체포동의안, 영장 청구, 이런 수순으로 가게 되면 이 소용돌이가 한 번 더 있을 거고요. 그런데 그렇지 않다. 그런다 하더라도 이제 극복될 수 있다고 보고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러지 않는다면 이재명 체제로 가는 것이다.

▷ 최경영 : 그러지 않는다면? 체포동의안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 최재성 : 네. 그 중요한 조사 결과의 포인트가 있는데요. 이재명 대표를 민주당 내의 지지자 내에서의 선호도가 아니고 차기 대선 후보나 이런 선호도를 일반적으로 보면 이번에 22%하고 한동훈 장관 14% 나왔잖아요. 그거를 기준으로 굳이 본다면 민주당 지지율보다 10여 퍼센트 떨어지는 거예요. 그런데 대통령은 대통령 지지율하고 국정운영 지지율하고 국민의힘 지지율하고 엇비슷해요. 그런데 대통령 지지율이 당 지지율보다 밑으로 내려가면 이거는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오는 거거든요. 거꾸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호감도라든가 이런 것들이 엄존함에도 불구하고 정당 지지율이 10% 이상 이재명 지지도보다 앞서고 있다는 것은 이 정권에 대해서 이 민심이 성난 거예요. 그래서 이게 이재명 대표 체제를 유지시키는 정당 지지도의 근거가 강하게 작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영장 기각 이후로 이재명 대표로 총선 치를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 최경영 : 그렇게 분석을 하신다면 결국은 이재명 대표가 낼 메시지는 통합과 반 윤석열 쪽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겠네. 당 내부의 통합.

▶ 최재성 : 이제 소위 말해서 정권 심판이나 견제 이런 것은 국민이 만들어 놓은 거거든요, 만든 거거든요. 그전에 2020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했잖아요. 황교안 대표가 또 당시 야당에서 정권 심판 그냥 뭐 입에 달았어요. 그런데 결과는 야당 참패였고 민주당 압승이었거든요. 그게 민심이 뒷받침이 안 되는데 야당에서 정권 심판한다고 이게 먹히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정권 심판론은 국민들이 만들어 내는 거죠. 그래서 이것이 더 비등해지는 상황이 될 텐데요. 아까 말씀드리다가 조금 하나 덜 말씀드렸던 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오히려 국면을 주도적으로 갖고 갈 수 있는 그런 여유 공간이 생겼다. 예를 들어서 본인의 출마 문제, 그다음에 이후에 총선을 이재명 대표로 치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는데.

▷ 최경영 : 출마를 해야 합니까, 안 해야 합니까, 이재명 대표는?

▶ 최재성 : 뭐 조금 이른 감이 있는데요. 저는 뭐 험지 출마 뭐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이원욱 의원이 그런 말씀도 하고 그러는데 그거 적정치가 않아요. 선거를 치러야 될 대표가 험지 출마해서 어떻게...

▷ 최경영 : 그러면 선거를 치르지 않고 직접 출마하지 않고 전반적으로 지휘하는 게 훨씬 낫다?

▶ 최재성 : 저는 그래서 불출마 가능성이 꽤 있다고 봅니다. 이재명 대표는 뭐 국회의원 선 수를 쌓기 위해서 총선 출마하고 정치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험지 출마보다는 불출마 가능이 크다고 보고 이것도 이재명 대표가 여백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카드 중의 하나이고요.

▷ 최경영 : 그래서 아까 공간이 좀 열려 있다, 그런 이야기를 하신 거군요.

▶ 최재성 : 그렇습니다.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가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를 거냐. 아니면 그야말로 백의종군해서 새로운 체제로 치를 거냐의 문제도 이재명 대표의 판단에 달려 있는 거죠. 그래서 여백, 전략적 여백이 상당히 생긴 그런 국면이고 강서구청장 선거가 그것을 가져다 준 거죠.

▷ 최경영 : 당장 체포동의안 가결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 또는 그전부터 쓴소리를 해 왔던 의원들에 관한 공천이랄지 뭐 윤리심판원 회부 문제랄지 이런 것들은 공천은 좀 나중에 한참 후의 문제이고 윤리심판원 회부 문제랄지 이런 것들은 그냥 쓱 들어가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다시 불거져 나올 수 있습니까?

▶ 최재성 : 우선은 시간이 조금 이렇게 늘어지는 거죠. 지금 국정감사고 뭐 정기국회 중이니까. 그래서 저는 이 문제가 윤리심판원에서 시간도 조금 있고 그리고 징계를 하더라도 강하게 하기 어려운 그런 상황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지금 상황에서는 딱 두 가지 메시지를 내야 돼요. 구청장 보궐선거 마지막 유세를 지팡이 짚고 가서 하셨잖아요. 그때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보다 명료한 메시지가 저는 이재명 대표에게도 민주당에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 최경영 : 보다 명료한 무엇의 메시지입니까? 통합에 대한 메시지?

▶ 최재성 : 통합과 혁신이죠.

▷ 최경영 : 통합과 혁신에 대한 메시지가 필요하다?

▶ 최재성 : 네. 그래서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이런 표현도 좋지만 징계, 그다음에 가결파 색출 뭐 이런 것에 대해서 직접적인 언급을 하셔서 자신들의 생각과 소신에 맞게 투표한 것이 그것이 민주당으로서는 징계할 수 없는 그런 사유이고 그런 민주당이다. 이렇게 한번 정리를 하는 통합 메시지를 분명히 해 주는 이런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최경영 : 조금 전에 지금 최재성 수석이 언급한 정당 지지도 관련해서 여론 조사 개요를 좀 말씀드려야 되는데요. 한국갤럽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조사했고요. 윤석열 대통령 긍정 평가 33%,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34% 똑같습니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이재명 대표 22%, 한동훈 장관 14%로 나왔습니다. 구체적으로 또 남은 사안이 바로미터가 될 게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인데 뭐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구체적으로 사람을 거명하지 않더라도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합니까?

▶ 최재성 : 저는 민주당의 최고위원 구성을 보면 보통 지명직 같은 경우에는 지역 배려를 한다든가 여성 배려를 한다든가 아니면 청년 배려를 한다든가 아니면 뭐 민주당 같은 경우는 노동 쪽이라든가 뭐 이런 직능 배려를 한다든가 뭐 이런 것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민주당 최고위원 구성을 보면요. 뭐 정청래, 고민정 등등등 해서 우선은 젊은 최고위원들도 있고요. 또 친명 최고위원들도 있지만 사실 뭐 그렇지 않은 최고위원들도 있고 그래서 최고위원 구성이 나쁘지 않아요. 그런데 여기는 오히려 이 정당 정치와 선거 또 당무 이런 것을 잘할 수 있는 오히려 경험 있는 경륜 있는 최고위원을 지명직으로 하는 것이 지금 필요한 상황 아니냐. 이렇게 봅니다.

▷ 최경영 : 정당 정치에 경험 있는, 경륜 있는?

▶ 최재성 : 그래서 그 최고위원 지도부 구성을 보고 부족한 것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하게 돼서 조금 더 안정적으로 당을 끌고 갈 수 있는 그러한 게 필요하고요. 국민의힘은 또 다르죠.

▷ 최경영 :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조금 전 말씀드린 여론 조사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되고요.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재성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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