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포츠] 대구·포항, 챔스리그 출전 가능성은?
입력 2023.10.16 (19:25)
수정 2023.10.16 (20: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 주일 동안의 스포츠 소식 전해드리는 주간 스포츠 시간입니다.
권기준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프로축구가 정규 리그를 모두 마쳤는데 대구FC는 수원FC와, 포항스틸러스는 수원 삼성을 상대로 마지막 경기를 했죠.
경기 내용과 최종 순위 좀 알려주시죠.
[기자]
네, 대구FC는 지난 8일 열린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 33라운드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2대2로 비겼습니다.
선제골은 대구가 먼저 넣었습니다.
전반 30분 김진혁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고재현이 헤더로 넣어 올시즌 8번째 만원 관중들을 열광시켰습니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 21분 수원FC 이승우에게 연속 두 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는데요.
후반 24분 벨툴라가 문전 혼전 중에 골대 왼쪽 구석을 겨냥한 멋진 오른발 슛으로 k리그 데뷔 6경기만에 첫 골 신고를 했습니다.
이전 경기 전북전에서 3대1로 이겨서 상위스플릿 파이널A를 확정했던 대구는 수원FC와의 마지막 경기 무승부로 12승 13무 8패,승점 49점을 기록했습니다.
이겼더라면 4위를 유지할 수 있었는데 비기면서 전북에 4위를 뺏기고 5위로 정규 라운드를 마감했고요.
A매치 휴식기를 가진 뒤에 울산, 포항, 광주, 전북, 인천 등 5팀과 파이널A 라운드를 벌이게 됩니다.
포항스틸러스는 대구와 수원FC의 경기가 열렸던 날 같은 시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최하위 수원삼성을 상대했는데요.
0대1로 패했습니다.
전반 22분 수원의 김주찬이 포항의 골문 구석으로 골을 넣었고 이게 결승골이 됐습니다.
포항은 후반전에 교체 선수로 제카, 그랜트, 김인성을 넣고 반전을 노렸지만 후반 9분 제카의 패스를 받은 김승대의 슛이 양형모에게 막혔고 12분, 김승대의 패스를 받은 홍윤상의 슛은 골대 위로 날아갔습니다.
특히 후반 35분 김인성이 올린 크로스를 김승대가 잘 찼지만 골대를 맞힌 게 가장 아까웠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8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91분에 수원의 이종성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포항은 수적 우세속에 동점골을 노렸지만 만회골을 못 넣어 시즌 5번째 패배를 기록했고 3위 광주와의 승점 차가 4로 좁혀져 2위 유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앵커]
자, 그러면 대구와 포항 두 팀이 모두 파이널 A에 들어갔는데 챔피언스리그 출전 가능성은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네, 말씀드린대로 대구는 정규리그를 5위, 포항은 2위로 마쳤습니다.
그런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는 K리그 3위팀까지만 출전이 허용됩니다.
대구는 5위 자리에 있긴 하지만 챔스리그 출전 의욕이 아주 강하고요.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일단 4위 전북과는 승점이 같고요, 3위 광주와도 5점 차 밖에 나지 않습니다.
또 만약 현재 2위인 포항이 FA컵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챔스리그 출전권을 얻게 되는데, 그럼 포항이 파이널 A 5경기를 다 치르고 2위나 3위로 리그를 마치게 될 경우엔 리그 4위팀도 어부지리로 출전 자격을 얻게 됩니다.
대구 선수들이 악착같이 뛰어야 할 이유와 희망이 바로 이겁니다.
그런데 대구는 지금 부상 선수들이 제일 걱정인데요.
지난 8일 수원FC와의 경기 이후 제가 직접 세징야를 만나 얘길 나눴는데 부러진 갈비뼈 2개 중에 하나는 붙었는데 다른 한 개가 아직 온전치 않다고 합니다.
파이널 라운드에도 못 뛸 가능성이 높고 수원FC와의 경기에 빠졌던 바셀루스는 회복해 돌아올 것 같습니다.
강력한 상대인 1위 울산, 이번 시즌 한 번도 못 이겼던 포항, 돌풍의 핵 광주, 다시 살아나고 있는 전북, 무고사의 복귀로 강해진 인천 등 모두 강한 팀들인데요.
그래도 한 가지 희망적인 점은 대구가 세징야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에도 4경기에서 2승2무로 선전했다는 겁니다.
대구팬들은 나머지 5경기에서도 잘 싸워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대구가 4번째 출전을 꼭 이뤄내길 바라고 있습니다.
반면 포항은 FA컵 우승이나 리그 3위까지, 둘 중 하나만 해내면 되기 때문에 대구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긴 하지만, 좀전에 말씀드린대로 3위 광주와는 4점 차, 6위 인천과는 10점 차 밖에 안 나기 때문에 방심할 수는 없는 상태입니다.
[앵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시즌 막바지 주중과 주말에 2경기씩을 치렀네요.
경기 결과와 오승환 선수 관련 소식 그리고 시즌 최종순위를 한 번 짚어볼까요?
[기자]
삼성은 한글날 기아와의 원정경기에서 6회초에 선취점을 냈습니다.
김현준이 기아 선발 이의리로부터 중견수 앞 1루타를 친 뒤 폭투로 2루까지 갔고 이어 대타로 나온 안주형이 좌익수 앞 안타를 쳐 김현준이 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렇지만 6회말 바로 동점을 허용했는데요 김선빈에게 안타, 이우성에게 볼넷을 줬고 고종욱에게 다시 안타를 맞아 1대1이 됐습니다.
그러나 8회말 우완 이승현,우규민에 이어 등판한 이상민이 한준수와 이창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해 1대3으로 패했고 지난 2019년 이후 4년만에 한 시즌에서 80패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0일엔 키움과 원정경기를 했는데 1회 2루수 실책으로 1점을 줬고 4회 만루에서 김혜성에게 안타를 맞아 2실점을 했습니다.
8회에 동점을 만들었는데요.
김현준의 안타에 이어 안주형과 오재일이 볼넷으로 나갔고 김지찬이 안타를 쳐 1점을 따라갔고 김성윤의 땅볼로 1점을 더 낸 뒤에 상대 포수의 3루 견제구가 빠지는 바람에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8회말 김태훈이 임지열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고 결국 3대5로 패해 3연패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삼성은 지난 14일 SSG를 상대로 올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치렀는데요.
3회말 김현준의 안타에 이은 이재현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5회에 2점, 6회에 1실점을 해 1대3으로 역전을 당했습니다.
6회말 다시 역전을 했는데요.
김지찬의 볼넷과 김성윤,강민호, 류지혁의 연속 안타, 피렐라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내고 4대3이 됐습니다.
8회초 2사 2루 위기에서 오승환이 등판했는데요. 추신수의 1루수 쪽 안타성 강습 타구를 이성규가 몸을 날려 잡아내고 1루 베이스를 밟아 3아웃을 만들었습니다.
8회말에는 2사에서 김현준의 안타에 이어 이성규가 3루타를 쳐 5대3으로 1점을 더 달아났습니다.
오승환은 9회 첫 타자 오태곤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지훈을 3루수 내야 플라이로 잡았지만 한유섬에게 다시 볼넷을 줬고 에레디아를 외야 플라이로 잡은 뒤 박성한에게 큼직한 홈런성 파울을 맞아 가슴을 쓸어내린 뒤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KBO리그 최초로 꿈에 그리던 전인미답의 통산 400세이브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고 오승환 선수가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인가 한국 야구에 아주 큰 관심사였는데 결국은 해내서 의미가 대단히 컸습니다.
삼성은 어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창원에서 NC와 치렀는데요.
2회 피렐라가 홈런을 치고 3회에도 1점을 냈지만 선발 원태인이 2회 김형준에게 투런포를 맞고 3회에도 추가 실점을 해 6회초까지 2대3으로 끌려갔습니다.
6회말 바뀐 투수 이재익이 안타 3개를 맞고 1점을 준 뒤 강판됐고 8회 김태훈이 만루에서 박세혁에게 볼넷을 줘 2대5가 됐습니다.
삼성은 9회 김성윤의 안타에 이어 피렐라의 2루타로 1점을 따라가진 했지만 대타로 올해 마지막 타석에 나섰던 오재일이 삼진아웃되면서 3대5로 졌습니다.
삼성은 이로써 올 시즌을 61승 1무 82패로 마쳤는데요.
지금 이 시각 (16일) 롯데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있는 한화가 이길 경우 한화와 순위가 뒤바뀌어 9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되고 한화가 질 경우에는 최종순위를 8위로 기록하게 됩니다.
한편 삼성은 지난 7년간 구단을 이끌었던 홍준학 단장이 물러나고 분위기 쇄신과 다음 시즌 성적 향상 등을 위해 이종열 단장을 새로 선임했습니다.
[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가 선전하고 돌아온 대구 출신 선수들이 금의환향했는데, 대구시에서도 특별히 조촐한 환영행사를 열어줬다죠?
[기자]
네,대구시는 지난 10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딴 대구시 소속 선수들에 대한 환영행사를 열었습니다.
대구시는 이 자리에서 수영 이호준과 지유찬, 롤러 최광호, 사이클 황현서, 여자 핸드볼 김선화, 근대 5종의 성승민 선수 등 메달리스트 9명과 가족 등을 초청해 소정의 격려금을 전달하며 축하했습니다.
한편, 이번 메달리스트들을 비롯해 대구시 소속 49개 종목 1,100여 명의 선수들은 지난 13일부터 전남 목포에서 개막한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고 있습니다.
한 주일 동안의 스포츠 소식 전해드리는 주간 스포츠 시간입니다.
권기준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프로축구가 정규 리그를 모두 마쳤는데 대구FC는 수원FC와, 포항스틸러스는 수원 삼성을 상대로 마지막 경기를 했죠.
경기 내용과 최종 순위 좀 알려주시죠.
[기자]
네, 대구FC는 지난 8일 열린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 33라운드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2대2로 비겼습니다.
선제골은 대구가 먼저 넣었습니다.
전반 30분 김진혁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고재현이 헤더로 넣어 올시즌 8번째 만원 관중들을 열광시켰습니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 21분 수원FC 이승우에게 연속 두 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는데요.
후반 24분 벨툴라가 문전 혼전 중에 골대 왼쪽 구석을 겨냥한 멋진 오른발 슛으로 k리그 데뷔 6경기만에 첫 골 신고를 했습니다.
이전 경기 전북전에서 3대1로 이겨서 상위스플릿 파이널A를 확정했던 대구는 수원FC와의 마지막 경기 무승부로 12승 13무 8패,승점 49점을 기록했습니다.
이겼더라면 4위를 유지할 수 있었는데 비기면서 전북에 4위를 뺏기고 5위로 정규 라운드를 마감했고요.
A매치 휴식기를 가진 뒤에 울산, 포항, 광주, 전북, 인천 등 5팀과 파이널A 라운드를 벌이게 됩니다.
포항스틸러스는 대구와 수원FC의 경기가 열렸던 날 같은 시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최하위 수원삼성을 상대했는데요.
0대1로 패했습니다.
전반 22분 수원의 김주찬이 포항의 골문 구석으로 골을 넣었고 이게 결승골이 됐습니다.
포항은 후반전에 교체 선수로 제카, 그랜트, 김인성을 넣고 반전을 노렸지만 후반 9분 제카의 패스를 받은 김승대의 슛이 양형모에게 막혔고 12분, 김승대의 패스를 받은 홍윤상의 슛은 골대 위로 날아갔습니다.
특히 후반 35분 김인성이 올린 크로스를 김승대가 잘 찼지만 골대를 맞힌 게 가장 아까웠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8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91분에 수원의 이종성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포항은 수적 우세속에 동점골을 노렸지만 만회골을 못 넣어 시즌 5번째 패배를 기록했고 3위 광주와의 승점 차가 4로 좁혀져 2위 유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앵커]
자, 그러면 대구와 포항 두 팀이 모두 파이널 A에 들어갔는데 챔피언스리그 출전 가능성은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네, 말씀드린대로 대구는 정규리그를 5위, 포항은 2위로 마쳤습니다.
그런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는 K리그 3위팀까지만 출전이 허용됩니다.
대구는 5위 자리에 있긴 하지만 챔스리그 출전 의욕이 아주 강하고요.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일단 4위 전북과는 승점이 같고요, 3위 광주와도 5점 차 밖에 나지 않습니다.
또 만약 현재 2위인 포항이 FA컵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챔스리그 출전권을 얻게 되는데, 그럼 포항이 파이널 A 5경기를 다 치르고 2위나 3위로 리그를 마치게 될 경우엔 리그 4위팀도 어부지리로 출전 자격을 얻게 됩니다.
대구 선수들이 악착같이 뛰어야 할 이유와 희망이 바로 이겁니다.
그런데 대구는 지금 부상 선수들이 제일 걱정인데요.
지난 8일 수원FC와의 경기 이후 제가 직접 세징야를 만나 얘길 나눴는데 부러진 갈비뼈 2개 중에 하나는 붙었는데 다른 한 개가 아직 온전치 않다고 합니다.
파이널 라운드에도 못 뛸 가능성이 높고 수원FC와의 경기에 빠졌던 바셀루스는 회복해 돌아올 것 같습니다.
강력한 상대인 1위 울산, 이번 시즌 한 번도 못 이겼던 포항, 돌풍의 핵 광주, 다시 살아나고 있는 전북, 무고사의 복귀로 강해진 인천 등 모두 강한 팀들인데요.
그래도 한 가지 희망적인 점은 대구가 세징야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에도 4경기에서 2승2무로 선전했다는 겁니다.
대구팬들은 나머지 5경기에서도 잘 싸워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대구가 4번째 출전을 꼭 이뤄내길 바라고 있습니다.
반면 포항은 FA컵 우승이나 리그 3위까지, 둘 중 하나만 해내면 되기 때문에 대구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긴 하지만, 좀전에 말씀드린대로 3위 광주와는 4점 차, 6위 인천과는 10점 차 밖에 안 나기 때문에 방심할 수는 없는 상태입니다.
[앵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시즌 막바지 주중과 주말에 2경기씩을 치렀네요.
경기 결과와 오승환 선수 관련 소식 그리고 시즌 최종순위를 한 번 짚어볼까요?
[기자]
삼성은 한글날 기아와의 원정경기에서 6회초에 선취점을 냈습니다.
김현준이 기아 선발 이의리로부터 중견수 앞 1루타를 친 뒤 폭투로 2루까지 갔고 이어 대타로 나온 안주형이 좌익수 앞 안타를 쳐 김현준이 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렇지만 6회말 바로 동점을 허용했는데요 김선빈에게 안타, 이우성에게 볼넷을 줬고 고종욱에게 다시 안타를 맞아 1대1이 됐습니다.
그러나 8회말 우완 이승현,우규민에 이어 등판한 이상민이 한준수와 이창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해 1대3으로 패했고 지난 2019년 이후 4년만에 한 시즌에서 80패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0일엔 키움과 원정경기를 했는데 1회 2루수 실책으로 1점을 줬고 4회 만루에서 김혜성에게 안타를 맞아 2실점을 했습니다.
8회에 동점을 만들었는데요.
김현준의 안타에 이어 안주형과 오재일이 볼넷으로 나갔고 김지찬이 안타를 쳐 1점을 따라갔고 김성윤의 땅볼로 1점을 더 낸 뒤에 상대 포수의 3루 견제구가 빠지는 바람에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8회말 김태훈이 임지열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고 결국 3대5로 패해 3연패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삼성은 지난 14일 SSG를 상대로 올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치렀는데요.
3회말 김현준의 안타에 이은 이재현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5회에 2점, 6회에 1실점을 해 1대3으로 역전을 당했습니다.
6회말 다시 역전을 했는데요.
김지찬의 볼넷과 김성윤,강민호, 류지혁의 연속 안타, 피렐라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내고 4대3이 됐습니다.
8회초 2사 2루 위기에서 오승환이 등판했는데요. 추신수의 1루수 쪽 안타성 강습 타구를 이성규가 몸을 날려 잡아내고 1루 베이스를 밟아 3아웃을 만들었습니다.
8회말에는 2사에서 김현준의 안타에 이어 이성규가 3루타를 쳐 5대3으로 1점을 더 달아났습니다.
오승환은 9회 첫 타자 오태곤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지훈을 3루수 내야 플라이로 잡았지만 한유섬에게 다시 볼넷을 줬고 에레디아를 외야 플라이로 잡은 뒤 박성한에게 큼직한 홈런성 파울을 맞아 가슴을 쓸어내린 뒤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KBO리그 최초로 꿈에 그리던 전인미답의 통산 400세이브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고 오승환 선수가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인가 한국 야구에 아주 큰 관심사였는데 결국은 해내서 의미가 대단히 컸습니다.
삼성은 어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창원에서 NC와 치렀는데요.
2회 피렐라가 홈런을 치고 3회에도 1점을 냈지만 선발 원태인이 2회 김형준에게 투런포를 맞고 3회에도 추가 실점을 해 6회초까지 2대3으로 끌려갔습니다.
6회말 바뀐 투수 이재익이 안타 3개를 맞고 1점을 준 뒤 강판됐고 8회 김태훈이 만루에서 박세혁에게 볼넷을 줘 2대5가 됐습니다.
삼성은 9회 김성윤의 안타에 이어 피렐라의 2루타로 1점을 따라가진 했지만 대타로 올해 마지막 타석에 나섰던 오재일이 삼진아웃되면서 3대5로 졌습니다.
삼성은 이로써 올 시즌을 61승 1무 82패로 마쳤는데요.
지금 이 시각 (16일) 롯데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있는 한화가 이길 경우 한화와 순위가 뒤바뀌어 9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되고 한화가 질 경우에는 최종순위를 8위로 기록하게 됩니다.
한편 삼성은 지난 7년간 구단을 이끌었던 홍준학 단장이 물러나고 분위기 쇄신과 다음 시즌 성적 향상 등을 위해 이종열 단장을 새로 선임했습니다.
[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가 선전하고 돌아온 대구 출신 선수들이 금의환향했는데, 대구시에서도 특별히 조촐한 환영행사를 열어줬다죠?
[기자]
네,대구시는 지난 10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딴 대구시 소속 선수들에 대한 환영행사를 열었습니다.
대구시는 이 자리에서 수영 이호준과 지유찬, 롤러 최광호, 사이클 황현서, 여자 핸드볼 김선화, 근대 5종의 성승민 선수 등 메달리스트 9명과 가족 등을 초청해 소정의 격려금을 전달하며 축하했습니다.
한편, 이번 메달리스트들을 비롯해 대구시 소속 49개 종목 1,100여 명의 선수들은 지난 13일부터 전남 목포에서 개막한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간스포츠] 대구·포항, 챔스리그 출전 가능성은?
-
- 입력 2023-10-16 19:25:28
- 수정2023-10-16 20:23:35
[앵커]
한 주일 동안의 스포츠 소식 전해드리는 주간 스포츠 시간입니다.
권기준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프로축구가 정규 리그를 모두 마쳤는데 대구FC는 수원FC와, 포항스틸러스는 수원 삼성을 상대로 마지막 경기를 했죠.
경기 내용과 최종 순위 좀 알려주시죠.
[기자]
네, 대구FC는 지난 8일 열린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 33라운드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2대2로 비겼습니다.
선제골은 대구가 먼저 넣었습니다.
전반 30분 김진혁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고재현이 헤더로 넣어 올시즌 8번째 만원 관중들을 열광시켰습니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 21분 수원FC 이승우에게 연속 두 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는데요.
후반 24분 벨툴라가 문전 혼전 중에 골대 왼쪽 구석을 겨냥한 멋진 오른발 슛으로 k리그 데뷔 6경기만에 첫 골 신고를 했습니다.
이전 경기 전북전에서 3대1로 이겨서 상위스플릿 파이널A를 확정했던 대구는 수원FC와의 마지막 경기 무승부로 12승 13무 8패,승점 49점을 기록했습니다.
이겼더라면 4위를 유지할 수 있었는데 비기면서 전북에 4위를 뺏기고 5위로 정규 라운드를 마감했고요.
A매치 휴식기를 가진 뒤에 울산, 포항, 광주, 전북, 인천 등 5팀과 파이널A 라운드를 벌이게 됩니다.
포항스틸러스는 대구와 수원FC의 경기가 열렸던 날 같은 시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최하위 수원삼성을 상대했는데요.
0대1로 패했습니다.
전반 22분 수원의 김주찬이 포항의 골문 구석으로 골을 넣었고 이게 결승골이 됐습니다.
포항은 후반전에 교체 선수로 제카, 그랜트, 김인성을 넣고 반전을 노렸지만 후반 9분 제카의 패스를 받은 김승대의 슛이 양형모에게 막혔고 12분, 김승대의 패스를 받은 홍윤상의 슛은 골대 위로 날아갔습니다.
특히 후반 35분 김인성이 올린 크로스를 김승대가 잘 찼지만 골대를 맞힌 게 가장 아까웠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8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91분에 수원의 이종성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포항은 수적 우세속에 동점골을 노렸지만 만회골을 못 넣어 시즌 5번째 패배를 기록했고 3위 광주와의 승점 차가 4로 좁혀져 2위 유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앵커]
자, 그러면 대구와 포항 두 팀이 모두 파이널 A에 들어갔는데 챔피언스리그 출전 가능성은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네, 말씀드린대로 대구는 정규리그를 5위, 포항은 2위로 마쳤습니다.
그런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는 K리그 3위팀까지만 출전이 허용됩니다.
대구는 5위 자리에 있긴 하지만 챔스리그 출전 의욕이 아주 강하고요.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일단 4위 전북과는 승점이 같고요, 3위 광주와도 5점 차 밖에 나지 않습니다.
또 만약 현재 2위인 포항이 FA컵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챔스리그 출전권을 얻게 되는데, 그럼 포항이 파이널 A 5경기를 다 치르고 2위나 3위로 리그를 마치게 될 경우엔 리그 4위팀도 어부지리로 출전 자격을 얻게 됩니다.
대구 선수들이 악착같이 뛰어야 할 이유와 희망이 바로 이겁니다.
그런데 대구는 지금 부상 선수들이 제일 걱정인데요.
지난 8일 수원FC와의 경기 이후 제가 직접 세징야를 만나 얘길 나눴는데 부러진 갈비뼈 2개 중에 하나는 붙었는데 다른 한 개가 아직 온전치 않다고 합니다.
파이널 라운드에도 못 뛸 가능성이 높고 수원FC와의 경기에 빠졌던 바셀루스는 회복해 돌아올 것 같습니다.
강력한 상대인 1위 울산, 이번 시즌 한 번도 못 이겼던 포항, 돌풍의 핵 광주, 다시 살아나고 있는 전북, 무고사의 복귀로 강해진 인천 등 모두 강한 팀들인데요.
그래도 한 가지 희망적인 점은 대구가 세징야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에도 4경기에서 2승2무로 선전했다는 겁니다.
대구팬들은 나머지 5경기에서도 잘 싸워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대구가 4번째 출전을 꼭 이뤄내길 바라고 있습니다.
반면 포항은 FA컵 우승이나 리그 3위까지, 둘 중 하나만 해내면 되기 때문에 대구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긴 하지만, 좀전에 말씀드린대로 3위 광주와는 4점 차, 6위 인천과는 10점 차 밖에 안 나기 때문에 방심할 수는 없는 상태입니다.
[앵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시즌 막바지 주중과 주말에 2경기씩을 치렀네요.
경기 결과와 오승환 선수 관련 소식 그리고 시즌 최종순위를 한 번 짚어볼까요?
[기자]
삼성은 한글날 기아와의 원정경기에서 6회초에 선취점을 냈습니다.
김현준이 기아 선발 이의리로부터 중견수 앞 1루타를 친 뒤 폭투로 2루까지 갔고 이어 대타로 나온 안주형이 좌익수 앞 안타를 쳐 김현준이 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렇지만 6회말 바로 동점을 허용했는데요 김선빈에게 안타, 이우성에게 볼넷을 줬고 고종욱에게 다시 안타를 맞아 1대1이 됐습니다.
그러나 8회말 우완 이승현,우규민에 이어 등판한 이상민이 한준수와 이창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해 1대3으로 패했고 지난 2019년 이후 4년만에 한 시즌에서 80패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0일엔 키움과 원정경기를 했는데 1회 2루수 실책으로 1점을 줬고 4회 만루에서 김혜성에게 안타를 맞아 2실점을 했습니다.
8회에 동점을 만들었는데요.
김현준의 안타에 이어 안주형과 오재일이 볼넷으로 나갔고 김지찬이 안타를 쳐 1점을 따라갔고 김성윤의 땅볼로 1점을 더 낸 뒤에 상대 포수의 3루 견제구가 빠지는 바람에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8회말 김태훈이 임지열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고 결국 3대5로 패해 3연패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삼성은 지난 14일 SSG를 상대로 올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치렀는데요.
3회말 김현준의 안타에 이은 이재현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5회에 2점, 6회에 1실점을 해 1대3으로 역전을 당했습니다.
6회말 다시 역전을 했는데요.
김지찬의 볼넷과 김성윤,강민호, 류지혁의 연속 안타, 피렐라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내고 4대3이 됐습니다.
8회초 2사 2루 위기에서 오승환이 등판했는데요. 추신수의 1루수 쪽 안타성 강습 타구를 이성규가 몸을 날려 잡아내고 1루 베이스를 밟아 3아웃을 만들었습니다.
8회말에는 2사에서 김현준의 안타에 이어 이성규가 3루타를 쳐 5대3으로 1점을 더 달아났습니다.
오승환은 9회 첫 타자 오태곤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지훈을 3루수 내야 플라이로 잡았지만 한유섬에게 다시 볼넷을 줬고 에레디아를 외야 플라이로 잡은 뒤 박성한에게 큼직한 홈런성 파울을 맞아 가슴을 쓸어내린 뒤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KBO리그 최초로 꿈에 그리던 전인미답의 통산 400세이브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고 오승환 선수가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인가 한국 야구에 아주 큰 관심사였는데 결국은 해내서 의미가 대단히 컸습니다.
삼성은 어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창원에서 NC와 치렀는데요.
2회 피렐라가 홈런을 치고 3회에도 1점을 냈지만 선발 원태인이 2회 김형준에게 투런포를 맞고 3회에도 추가 실점을 해 6회초까지 2대3으로 끌려갔습니다.
6회말 바뀐 투수 이재익이 안타 3개를 맞고 1점을 준 뒤 강판됐고 8회 김태훈이 만루에서 박세혁에게 볼넷을 줘 2대5가 됐습니다.
삼성은 9회 김성윤의 안타에 이어 피렐라의 2루타로 1점을 따라가진 했지만 대타로 올해 마지막 타석에 나섰던 오재일이 삼진아웃되면서 3대5로 졌습니다.
삼성은 이로써 올 시즌을 61승 1무 82패로 마쳤는데요.
지금 이 시각 (16일) 롯데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있는 한화가 이길 경우 한화와 순위가 뒤바뀌어 9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되고 한화가 질 경우에는 최종순위를 8위로 기록하게 됩니다.
한편 삼성은 지난 7년간 구단을 이끌었던 홍준학 단장이 물러나고 분위기 쇄신과 다음 시즌 성적 향상 등을 위해 이종열 단장을 새로 선임했습니다.
[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가 선전하고 돌아온 대구 출신 선수들이 금의환향했는데, 대구시에서도 특별히 조촐한 환영행사를 열어줬다죠?
[기자]
네,대구시는 지난 10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딴 대구시 소속 선수들에 대한 환영행사를 열었습니다.
대구시는 이 자리에서 수영 이호준과 지유찬, 롤러 최광호, 사이클 황현서, 여자 핸드볼 김선화, 근대 5종의 성승민 선수 등 메달리스트 9명과 가족 등을 초청해 소정의 격려금을 전달하며 축하했습니다.
한편, 이번 메달리스트들을 비롯해 대구시 소속 49개 종목 1,100여 명의 선수들은 지난 13일부터 전남 목포에서 개막한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고 있습니다.
한 주일 동안의 스포츠 소식 전해드리는 주간 스포츠 시간입니다.
권기준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프로축구가 정규 리그를 모두 마쳤는데 대구FC는 수원FC와, 포항스틸러스는 수원 삼성을 상대로 마지막 경기를 했죠.
경기 내용과 최종 순위 좀 알려주시죠.
[기자]
네, 대구FC는 지난 8일 열린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 33라운드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2대2로 비겼습니다.
선제골은 대구가 먼저 넣었습니다.
전반 30분 김진혁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고재현이 헤더로 넣어 올시즌 8번째 만원 관중들을 열광시켰습니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 21분 수원FC 이승우에게 연속 두 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는데요.
후반 24분 벨툴라가 문전 혼전 중에 골대 왼쪽 구석을 겨냥한 멋진 오른발 슛으로 k리그 데뷔 6경기만에 첫 골 신고를 했습니다.
이전 경기 전북전에서 3대1로 이겨서 상위스플릿 파이널A를 확정했던 대구는 수원FC와의 마지막 경기 무승부로 12승 13무 8패,승점 49점을 기록했습니다.
이겼더라면 4위를 유지할 수 있었는데 비기면서 전북에 4위를 뺏기고 5위로 정규 라운드를 마감했고요.
A매치 휴식기를 가진 뒤에 울산, 포항, 광주, 전북, 인천 등 5팀과 파이널A 라운드를 벌이게 됩니다.
포항스틸러스는 대구와 수원FC의 경기가 열렸던 날 같은 시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최하위 수원삼성을 상대했는데요.
0대1로 패했습니다.
전반 22분 수원의 김주찬이 포항의 골문 구석으로 골을 넣었고 이게 결승골이 됐습니다.
포항은 후반전에 교체 선수로 제카, 그랜트, 김인성을 넣고 반전을 노렸지만 후반 9분 제카의 패스를 받은 김승대의 슛이 양형모에게 막혔고 12분, 김승대의 패스를 받은 홍윤상의 슛은 골대 위로 날아갔습니다.
특히 후반 35분 김인성이 올린 크로스를 김승대가 잘 찼지만 골대를 맞힌 게 가장 아까웠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8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91분에 수원의 이종성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포항은 수적 우세속에 동점골을 노렸지만 만회골을 못 넣어 시즌 5번째 패배를 기록했고 3위 광주와의 승점 차가 4로 좁혀져 2위 유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앵커]
자, 그러면 대구와 포항 두 팀이 모두 파이널 A에 들어갔는데 챔피언스리그 출전 가능성은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네, 말씀드린대로 대구는 정규리그를 5위, 포항은 2위로 마쳤습니다.
그런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는 K리그 3위팀까지만 출전이 허용됩니다.
대구는 5위 자리에 있긴 하지만 챔스리그 출전 의욕이 아주 강하고요.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일단 4위 전북과는 승점이 같고요, 3위 광주와도 5점 차 밖에 나지 않습니다.
또 만약 현재 2위인 포항이 FA컵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챔스리그 출전권을 얻게 되는데, 그럼 포항이 파이널 A 5경기를 다 치르고 2위나 3위로 리그를 마치게 될 경우엔 리그 4위팀도 어부지리로 출전 자격을 얻게 됩니다.
대구 선수들이 악착같이 뛰어야 할 이유와 희망이 바로 이겁니다.
그런데 대구는 지금 부상 선수들이 제일 걱정인데요.
지난 8일 수원FC와의 경기 이후 제가 직접 세징야를 만나 얘길 나눴는데 부러진 갈비뼈 2개 중에 하나는 붙었는데 다른 한 개가 아직 온전치 않다고 합니다.
파이널 라운드에도 못 뛸 가능성이 높고 수원FC와의 경기에 빠졌던 바셀루스는 회복해 돌아올 것 같습니다.
강력한 상대인 1위 울산, 이번 시즌 한 번도 못 이겼던 포항, 돌풍의 핵 광주, 다시 살아나고 있는 전북, 무고사의 복귀로 강해진 인천 등 모두 강한 팀들인데요.
그래도 한 가지 희망적인 점은 대구가 세징야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에도 4경기에서 2승2무로 선전했다는 겁니다.
대구팬들은 나머지 5경기에서도 잘 싸워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대구가 4번째 출전을 꼭 이뤄내길 바라고 있습니다.
반면 포항은 FA컵 우승이나 리그 3위까지, 둘 중 하나만 해내면 되기 때문에 대구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긴 하지만, 좀전에 말씀드린대로 3위 광주와는 4점 차, 6위 인천과는 10점 차 밖에 안 나기 때문에 방심할 수는 없는 상태입니다.
[앵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시즌 막바지 주중과 주말에 2경기씩을 치렀네요.
경기 결과와 오승환 선수 관련 소식 그리고 시즌 최종순위를 한 번 짚어볼까요?
[기자]
삼성은 한글날 기아와의 원정경기에서 6회초에 선취점을 냈습니다.
김현준이 기아 선발 이의리로부터 중견수 앞 1루타를 친 뒤 폭투로 2루까지 갔고 이어 대타로 나온 안주형이 좌익수 앞 안타를 쳐 김현준이 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렇지만 6회말 바로 동점을 허용했는데요 김선빈에게 안타, 이우성에게 볼넷을 줬고 고종욱에게 다시 안타를 맞아 1대1이 됐습니다.
그러나 8회말 우완 이승현,우규민에 이어 등판한 이상민이 한준수와 이창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해 1대3으로 패했고 지난 2019년 이후 4년만에 한 시즌에서 80패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0일엔 키움과 원정경기를 했는데 1회 2루수 실책으로 1점을 줬고 4회 만루에서 김혜성에게 안타를 맞아 2실점을 했습니다.
8회에 동점을 만들었는데요.
김현준의 안타에 이어 안주형과 오재일이 볼넷으로 나갔고 김지찬이 안타를 쳐 1점을 따라갔고 김성윤의 땅볼로 1점을 더 낸 뒤에 상대 포수의 3루 견제구가 빠지는 바람에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8회말 김태훈이 임지열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고 결국 3대5로 패해 3연패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삼성은 지난 14일 SSG를 상대로 올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치렀는데요.
3회말 김현준의 안타에 이은 이재현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5회에 2점, 6회에 1실점을 해 1대3으로 역전을 당했습니다.
6회말 다시 역전을 했는데요.
김지찬의 볼넷과 김성윤,강민호, 류지혁의 연속 안타, 피렐라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내고 4대3이 됐습니다.
8회초 2사 2루 위기에서 오승환이 등판했는데요. 추신수의 1루수 쪽 안타성 강습 타구를 이성규가 몸을 날려 잡아내고 1루 베이스를 밟아 3아웃을 만들었습니다.
8회말에는 2사에서 김현준의 안타에 이어 이성규가 3루타를 쳐 5대3으로 1점을 더 달아났습니다.
오승환은 9회 첫 타자 오태곤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지훈을 3루수 내야 플라이로 잡았지만 한유섬에게 다시 볼넷을 줬고 에레디아를 외야 플라이로 잡은 뒤 박성한에게 큼직한 홈런성 파울을 맞아 가슴을 쓸어내린 뒤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KBO리그 최초로 꿈에 그리던 전인미답의 통산 400세이브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고 오승환 선수가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인가 한국 야구에 아주 큰 관심사였는데 결국은 해내서 의미가 대단히 컸습니다.
삼성은 어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창원에서 NC와 치렀는데요.
2회 피렐라가 홈런을 치고 3회에도 1점을 냈지만 선발 원태인이 2회 김형준에게 투런포를 맞고 3회에도 추가 실점을 해 6회초까지 2대3으로 끌려갔습니다.
6회말 바뀐 투수 이재익이 안타 3개를 맞고 1점을 준 뒤 강판됐고 8회 김태훈이 만루에서 박세혁에게 볼넷을 줘 2대5가 됐습니다.
삼성은 9회 김성윤의 안타에 이어 피렐라의 2루타로 1점을 따라가진 했지만 대타로 올해 마지막 타석에 나섰던 오재일이 삼진아웃되면서 3대5로 졌습니다.
삼성은 이로써 올 시즌을 61승 1무 82패로 마쳤는데요.
지금 이 시각 (16일) 롯데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있는 한화가 이길 경우 한화와 순위가 뒤바뀌어 9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되고 한화가 질 경우에는 최종순위를 8위로 기록하게 됩니다.
한편 삼성은 지난 7년간 구단을 이끌었던 홍준학 단장이 물러나고 분위기 쇄신과 다음 시즌 성적 향상 등을 위해 이종열 단장을 새로 선임했습니다.
[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가 선전하고 돌아온 대구 출신 선수들이 금의환향했는데, 대구시에서도 특별히 조촐한 환영행사를 열어줬다죠?
[기자]
네,대구시는 지난 10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딴 대구시 소속 선수들에 대한 환영행사를 열었습니다.
대구시는 이 자리에서 수영 이호준과 지유찬, 롤러 최광호, 사이클 황현서, 여자 핸드볼 김선화, 근대 5종의 성승민 선수 등 메달리스트 9명과 가족 등을 초청해 소정의 격려금을 전달하며 축하했습니다.
한편, 이번 메달리스트들을 비롯해 대구시 소속 49개 종목 1,100여 명의 선수들은 지난 13일부터 전남 목포에서 개막한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고 있습니다.
-
-
권기준 기자 newsman@kbs.co.kr
권기준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