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수확할 굴이 없어요”…고수온 특보 해제 후에도 집단폐사

입력 2023.10.16 (19:25) 수정 2023.10.1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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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여름 바다 수온이 높아서 양식 어민들의 피해가 컸는데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도 어패류의 집단폐사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고흥 해역 양식장에서는 고수온 특보가 해제된 뒤에도 양식 굴과 가리비 등이 집단 폐사해 80억 원대 피해가 났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정 해역인 고흥 앞바다의 한 양식장입니다.

양식 줄을 들어 올려 보니 굴이 덩어리로 맺혀 있습니다.

겉보기엔 멀쩡한데 껍데기를 까 보면 성한 게 없습니다.

이맘때면 굴 알맹이가 지름 4~5센티까지 자랐어야 하지만 빈 껍데기 뿐입니다.

[정정운/고흥굴생산자협회장 : "현재 상태에서는 99%가 죽어 있습니다. (알이 없네요?) 거의 없죠. 하나도 없습니다."]

정상적으로 자라난 굴의 경우 이달 말부터가 본격적인 수확 시기이지만 보시는 것처럼 굴이 전량 폐사해서 수확할 물량이 없습니다.

인근의 가리비 양식장, 종패를 키운 그물을 걷어 보니 가리비도 집단 폐사했습니다.

최근 고흥 해역에서 어패류 집단폐사를 신고한 양식어가는 백52어가, 피해액이 80억 원에 이릅니다.

수산당국은 고수온 영향으로 뒤늦게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합니다.

지난여름 고수온 특보가 57일로 역대 가장 늦은 기간까지 지속됐고 특보 해제 후에도 고수온 스트레스 여파로피해가 이어졌다는 겁니다.

[이정완/고흥군 해양수산과장 : "고수온 피해는 고수온이 발생해서 바로 발생되는 게 아니고 지속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해제된 이후에도 폐사가 지속돼서…."]

고흥군은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피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활성화 업무 협약

전라남도와 여수시,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관계 기관들은 박람회장 종합개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재정 확보와 의견수렴, 국제컨벤션센터 구축 등을 위해 서로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박람회장 관리 주체인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오는 2025년까지 사후활용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엿새간의 영화 산책’ 남도영화제 오늘 폐막

지난 11일 개막한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이 엿새간의 일정을 마치고 오늘 폐막했습니다.

올해 처음 열린 남도영화제에서는 26개국 98편의 영화가 실내외 상영장에서 소개되고, 40여차례 관객과의 대화를 비롯해 영화음악을 주제로한 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오늘 열린 폐막식에서는 경쟁부문 시상식도 함께 열렸습니다.

여수시의회, 다도해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유치 촉구

여수시의회가 건의문을 통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생태탐방원 유치를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시의회는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건의문을 통과시키고, 생태탐방원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도 요청했습니다.

여수시의회는 또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결의안과 정부가 추진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을 현실화하기 위한 통합 법률을 제정할 것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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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수확할 굴이 없어요”…고수온 특보 해제 후에도 집단폐사
    • 입력 2023-10-16 19:25:33
    • 수정2023-10-16 20:27:29
    뉴스7(광주)
[앵커]

지난여름 바다 수온이 높아서 양식 어민들의 피해가 컸는데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도 어패류의 집단폐사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고흥 해역 양식장에서는 고수온 특보가 해제된 뒤에도 양식 굴과 가리비 등이 집단 폐사해 80억 원대 피해가 났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정 해역인 고흥 앞바다의 한 양식장입니다.

양식 줄을 들어 올려 보니 굴이 덩어리로 맺혀 있습니다.

겉보기엔 멀쩡한데 껍데기를 까 보면 성한 게 없습니다.

이맘때면 굴 알맹이가 지름 4~5센티까지 자랐어야 하지만 빈 껍데기 뿐입니다.

[정정운/고흥굴생산자협회장 : "현재 상태에서는 99%가 죽어 있습니다. (알이 없네요?) 거의 없죠. 하나도 없습니다."]

정상적으로 자라난 굴의 경우 이달 말부터가 본격적인 수확 시기이지만 보시는 것처럼 굴이 전량 폐사해서 수확할 물량이 없습니다.

인근의 가리비 양식장, 종패를 키운 그물을 걷어 보니 가리비도 집단 폐사했습니다.

최근 고흥 해역에서 어패류 집단폐사를 신고한 양식어가는 백52어가, 피해액이 80억 원에 이릅니다.

수산당국은 고수온 영향으로 뒤늦게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합니다.

지난여름 고수온 특보가 57일로 역대 가장 늦은 기간까지 지속됐고 특보 해제 후에도 고수온 스트레스 여파로피해가 이어졌다는 겁니다.

[이정완/고흥군 해양수산과장 : "고수온 피해는 고수온이 발생해서 바로 발생되는 게 아니고 지속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해제된 이후에도 폐사가 지속돼서…."]

고흥군은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피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활성화 업무 협약

전라남도와 여수시,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관계 기관들은 박람회장 종합개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재정 확보와 의견수렴, 국제컨벤션센터 구축 등을 위해 서로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박람회장 관리 주체인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오는 2025년까지 사후활용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엿새간의 영화 산책’ 남도영화제 오늘 폐막

지난 11일 개막한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이 엿새간의 일정을 마치고 오늘 폐막했습니다.

올해 처음 열린 남도영화제에서는 26개국 98편의 영화가 실내외 상영장에서 소개되고, 40여차례 관객과의 대화를 비롯해 영화음악을 주제로한 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오늘 열린 폐막식에서는 경쟁부문 시상식도 함께 열렸습니다.

여수시의회, 다도해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유치 촉구

여수시의회가 건의문을 통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생태탐방원 유치를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시의회는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건의문을 통과시키고, 생태탐방원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도 요청했습니다.

여수시의회는 또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결의안과 정부가 추진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을 현실화하기 위한 통합 법률을 제정할 것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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