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금태섭 “尹대통령, 3대 개혁 이룬 것 없이 의대 정원 얘기하나”
입력 2023.10.18 (09: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강서구청장 보선에 김태우 후보? ‘유권자 뭐로 보느냐’ 분위기
- 총선, 한번도 없었던 모습일 것...변화의 움직임, 임계점 이르러
- 정의당 부진, 양당에 실망한 만큼 기존 진보 정당에도 기대 안해
- 새로운선택, 중산층·서민에 유리한 정책 위해 힘 모으는 정당
- 강고한 양당 체제 깨기 위해선 ‘빅텐트’로 힘 합치고 논의해야
- 유승민·이준석, 국민의힘 바로 세우는 노력하겠지만...이미 어렵다
- 대통령 바뀔까? 개인의 문제보다 정치 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 총선 30석 목표...주거·사교육 문제 등 새로운 아젠다 제시할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0월 18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금태섭 대표 (새로운선택)
▷ 최경영 :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분은 어떻게 보고 계셨을지 아주 궁금합니다. 새로운선택 금태섭 대표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금태섭 : 안녕하십니까?
▷ 최경영 : 지난 9월에 지금 새로운선택 창당 발기인대회가 있었고요. 연내 창당을 지금 목표로.
▶ 금태섭 : 그렇습니다. 12월 중순쯤까지 창당 작업을 마치고 신고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청년들과 치맥 모임도 자주 하신다던데.
▶ 금태섭 : 네, 그 자리에서는 정말 구체적인 얘기가 많이 나와서요. 전세 사기당한 피해자 구제 얘기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뭐 금융 지원해주는 거 얘기를 하는데 진짜 현장에서 겪은 일들이 나와서 많은 참고가 되고 또 저희도 저희가 준비한 거 말씀드릴 수가 있어서 계속할 생각입니다.
▷ 최경영 : 민생 쪽이랄지 정책 쪽 이쪽을 굉장히 많이 개발을 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이거는 조금 이따 여쭤보고요. 일단 보궐선거 결과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 금태섭 : 뭐 당연히 일단 보궐선거가 있게 한 당사자를 사면해서 후보를 낸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지역에서는 거의 뭐 유권자를 뭐로 보는 거냐는 그런 분위기였고요. 그래서 참패한 건데 그것이 어떤 뭐 후보 본인의 문제나 한 어떤 개인이나 당 지도부의 문제가 아니라 결정 과정 자체가 용산에서 판단을 하고 거기에 대해서 정말 이상한 결정인데 당내에서 아무런 이견도 못 내고. 그것이 결국 참패로 이어지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다만 이제 여당에서는 강서라는 곳이 워낙 민주당 강세 지역이 아니냐 이런 말씀들도 많이 하시는데 내년 총선을 놓고 생각하면 이것이 아주 특이한 현상이 아니라 내년에 수도권 여러 지역에서 보일 모습이 미리 보인 것이다. 사실 여당이 지난번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아주 참패했고 그 4년 전에도 참패하고 그전에도 졌거든요. 12년을 졌습니다. 그래서 수도권 내에 아주 전형적으로 지금 여당의 후보로 나설 분들은 18대 국회의원을 하신 분, 그러니까 12년 전에 국회의원을 하신 60대 후반 이런 분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 용산이나 여당에서 집권 이후에 수도권에 출마시킬 사람들이나 인재들을 키웠냐 보면 그런 움직임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 최경영 : 여당 쪽도 비슷하게 60대가 나올 것 같은?
▶ 금태섭 : 여당에서 그렇게 나오죠. 야당은 현역 의원들이 있는데.
▷ 최경영 : 그분들이 60대고.
▶ 금태섭 :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그런데 아무래도 현역 의원들이 원외에 계신 분들보다는 유리하고 그러니까 여당이 지금 뭐 지도부를 바꾼다 뭐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지만 인적 자원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 최경영 : 차별화가 안 된다?
▶ 금태섭 : 안 될 겁니다. 그리고 결국은 국민들은 이제 여당에 대해서는 대통령 지지율, 또 대통령이 어떻게 하시나 하는 걸 보는데 지금 장관을 비롯해서 인사 하는 것을 보면 내년 여당 후보들에 대해서도 과연 이분들이 된다고 제대로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이런 의구심이 있을 거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대단히 어려운 선거를 치르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총선 때도 지금처럼 대통령을 보고 평가를 보고 판단을 한다면 그러면 제3당, 지금 새로운선택과 같은 제3당은 어떤가요. 유리한가요, 불리한가요. 어떻게 보세요?
▶ 금태섭 : 내년 총선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던 모습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대개 수도권에서는 그래도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박빙을 이뤄서 몇 표 차이가 안 났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면 양쪽 지지층들이 생각할 때 아니, 뭐 신당 한다는 사람들도 들을 말은 있는데 괜히 거기다 표 줬다가 우리가 지면 어떻게 하나 이 생각을 하는데 사실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보면 국민의힘이 20% 가까이 지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보수 유권자층에서는 이거 어차피 안 된다는 생각을 할 거고 또 민주당 지지층들이 이번에는 결집해서 투표를 했지만 사실 그래서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압승을 거두면 지금처럼 또 160석 이상의 압도적인 다수 의석을 차지하는 건데 민주당을 지지하면서도 이렇게 계속 가서는 안 된다는 걱정들을 굉장히 많이 합니다. 저는 변화의 움직임이 거의 뭐 임계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신당이 거기서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정의당이나 진보당이, 특히 정의당이 그런 상황이면 좀 약진을 했어야 되는데 이념적 스펙트럼이 잘못돼서 그런 건지. 어떻게 보세요? 정의당이.
▶ 금태섭 : 국민들이 양당에 대해서 많이 실망하고 염증을 느끼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의당에 힘을 실어줘야 된다는 생각은 안 합니다. 사실 정의당은 지난번 문재인 정부 때 조국 사태를 거치고 또 선거법 개정 과정을 거치면서 정말 유권자들한테는 신뢰를 잃은 상황이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했고 그리고 이제 어떻게 보면 이념에 매달려서 실질적인 어떤 변화의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하지를 못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양당에 실망하는 것만큼 기존의 진보 정당에도 희망을 기대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새로운선택은 이게 딱 뭐 무 자르듯이 할 수는 없겠지만 새로운 보수입니까, 새로운 진보입니까, 새로운 중도입니까? 뭐라고 정의를 해야 될까요.
▶ 금태섭 : 그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 지금 유권자들이 바라는 건 새로운 진보, 새로운 보수, 새로운 중도 이것이 아니고 진보든 보수든 시민들의 삶에 좀 도움이 되게 힘을 합치라는 겁니다. 저희는 힘을 모으자. 연대와 통합을 하려는 거지 지금 뭐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 좀 덜 진보적이어서 혹은 덜 보수적이어서 유권자들이 염증을 내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새롭게 등장하는 신당이 우리는 이번에 보수를 제대로 해보겠다, 우리는 진보다 이거 가지고는 저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 최경영 : 그 민생이라는 말이, 통합과 연대라는 말이 좀 추상적이어서. 가령 뭐 이제 어떤 특정 세금, 뭐 법인세, 종부세 이런 게 나왔을 때 이익과 이익이 부딪히잖아요.
▶ 금태섭 : 그렇죠. 그게 이제 대표적으로 나타난 것이 좀 오래된 일이지만 박근혜 정부 때 연말정산 방법을 완전히 바꿨거든요. 그게 사실은 말하자면 중산층, 서민한테 유리한 방향이었는데 민주당에서 반대했습니다. 왜냐하면 보수 정당이 하니까. 그러니까 사실은 지금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은 보수, 진보가 의미가 없는 게 상대방 쪽에서 뭐 예를 들어서 보수 집권했을 때 진보적인 정책을 내놔도 반대하고 또 진보, 민주당이 잡았을 때 약간 보수적인 정책을 내놔도 국민의힘에서 반대하거든요. 국민들이 화를 내는 건 이게 보수, 진보가 아니라 그냥 상대방에서 하는 건 저 친일파놈들이 하는 건 다 틀렸다 혹은 좌파 세력, 반국가 세력이 하는 건 다 틀렸다. 그게 바뀌지 않으면 뭐 진보, 보수 뭘 하든 소용이 없다고 보는 겁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제가 이렇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이미 어지간히 좋은 정책은 사실 미국이건 한국이건 정책들은 많이 나왔다. 이걸 실천적으로 합의시킬 수 있는 어떤 3권력이 필요하다.
▶ 금태섭 : 그렇죠.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제 노동시장 개혁하겠다, 연금 개혁하겠다, 교육 개혁하겠다 그랬는데 이거는 진보, 보수 하나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안 됩니다. 워낙 첨예하게 부딪히기 때문에 상대방의 입장도 듣고 그쪽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하고 협상과 대화를 해야 되는데 그게 아무것도 안 되지 않습니까. 민주당 때도 안 됐고 국민의힘 때도 안 됐고 지금 윤석열 대통령께서 의대 정원 얘기를 하시는데 얼마 전에 얘기한 노동시장 개혁, 연금 개혁, 교육 개혁에 대해서는 하나도 이룬 것이 없이 안 될 것 같으니까 새로운 걸 갖다 내는 거거든요.
▷ 최경영 : 새로운 아젠다.
▶ 금태섭 : 저는 이 의대 정원 문제 또 이게 타협이 안 되고 좀 지나가면 또 다른 거 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국민들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채 그냥 아이템만 갖다놓고 싸움만 하는 겁니다.
▷ 최경영 : 그때그때마다.
▶ 금태섭 : 그때그때마다. 사실은 뭐 민주당 때도 생각하면 검찰 개혁한다고 해놓고 만들어놓은 게 공수처인데 지금 냉정하게 돌이켜서 생각하면 이게 정말 그렇게 중요했나. 이게 생겨서 사람들의 삶이 좀 나아졌나 혹은 우리 사회가 공정해졌나. 그렇지 않지 않습니까? 결국은 계속 어떻게 보면 자기들한테 유리한 주제를 꺼내놓고 싸움 붙이다가 넘어가고 싸움 붙이다가 넘어가고. 사람들이 질린 건 그런 거지 의대 정원 문제에서 새로운 당이 보수 쪽 입장을 취하느냐 진보 쪽 입장을 취하느냐가 아닙니다. 양쪽 입장이 다 있어요.
▷ 최경영 : 조금이라도 진전할 수 있게 해결책을 내놓는 정치를 해야 된다.
▶ 금태섭 : 그렇죠. 지금 이제 국민의힘분들은 예를 들어서 노동시장 개혁 어떻게 할 거냐 그러면 아무도 얘기를 안 할 겁니다. 그냥 이제 의대 정원 얘기하자 이렇게 가지 않습니까. 아예 대화가 안 되니까. 이게 이렇게 돼서는 뭐가 안 되는 거죠.
▷ 최경영 : 그러면 양향자 의원이 주축이 된 한국의 희망과 지금 토론회를 열고 이런 것들이 뭐 제3지대 빅텐트 그다음에 류호정, 장혜영이 주도하는 세 번째 권력 이것과도 이제 좀 교감이 있고 뭐 이런 겁니까? 어떻게 되는 건가요.
▶ 금태섭 : 뭐 정의당에 계신 세 번째 권력이나 또 양향자 의원이나 저나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뭐 보수, 진보로 나눌 수도 있고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를 수도 있는데 지금은 이 한국 정치의 고질적인 틀을 깨지 않으면 안 된다는 데 대해서는 전부 동의하거든요. 그런데 이 강고한 양당 체제를 깨기 위해서는 다 힘을 합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양향자 의원이 대표로 있는 한국의 희망과도 저희가 같이 행사도 하는 거고 정의당에 계신 분들과도 교감이 있고. 지금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에 계신 분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는 총선 전에 이게 힘을 모아야 우리부터 힘을 모으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양당이 이렇게 싸움만 하는 거 안 된다고 얘기할 수가 있지 신당을 한다는 사람들이 조그마한 차이 가지고 이 사람은 이래서 안 되고 우리는 이래 이렇게 시작하면 똑같은 거거든요. 저희는 이제 빅텐트라고 이름을 붙여도 좋고 뭐 연합이라고 해도 좋고 연대라고 해도 좋은데 정말로 중요한 문제에 같이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는 모습 그걸 보여줄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정책은 차이가 있을 수 있죠.
▷ 최경영 : 여당에서도 어느 정도 이탈 세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세요?
▶ 금태섭 : 이탈 세력이라고 말씀을 드릴지는 모르겠지만...
▷ 최경영 : 다른 생각을 가진.
▶ 금태섭 : 지금 오랫동안 평생 보수를 지지해온 성향의 사람들도 윤석열 정부의 통치에 대해서 대단히 부정적입니다. 어떻게 인사가 이럴 수가 있냐. 대통령 되시기 전에 30대 장관, 40대 장관 나온다고 했는데 MB 때 옛날 사람들만 쓰는 걸 보고 속이 터져 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거기서 그 진영에서 정치하시는 분들도 지금 민주당이 160석이지만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 어찌어찌해서 지금보다 한 10석을 더 얻는다고 한들 무슨 소용 있을까. 용산에서 뭐라고 하면 아무 소리도 못하는데. 심지어 3선, 4선 된 중진이 전당대회 때 당대표로 출마하려고 그러면 초선들 시켜서 연판장 돌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없을 거다 이걸 대통령 비서관이 하는 세상인데 그걸 한번 자기들도 고민하지 않겠습니까?
▷ 최경영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2월쯤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를 결정할 것이다 신당 창당 가능성 언급했고요. 이준석 전 대표, 이언주 전 의원 지금 심상치는 않은 상황인데 만약에 이분들 중에서 어떤 분들이 떠나면 이분들도 어떤 연대와 통합, 제3지대 이렇게 되는 겁니까? 어떻게 보세요.
▶ 금태섭 : 이게 힘을 모으기 위해서는 각자가 처한 데서 고민하고 결심하는 과정을 존중하고 기다려야 됩니다. 뭐 그분들이 나오면 같이하겠다 이렇게 미리 말씀, 뭐 특정인들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건 안 맞는데 다만 지금 국민의힘에 계신 분들이건 민주당에 계신 분들이건 어쨌든 마지막까지 그 당을 제대로 만들려고 노력은 할 겁니다. 다만 저희가 판단하기로는 그럴 단계는 지났다. 어렵다.
▷ 최경영 : 지났다?
▶ 금태섭 : 네, 뭐 예를 들어서 이준석 전 대표는 국민의힘의 직전 대표고 무슨 재건축위원회니 뭐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 이런 걸 하시는데 과연 국민의힘이 바로 설까. 정말 문재인 정부 때도 마찬가지였고 보수 정부 때는 더 말할 나위도 없고 대통령 한마디에 여당은 그냥 따라만 가는 이거 이거를 부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죠.
▷ 최경영 : 대통령이 갑자기 변화할 가능성은 없습니까?
▶ 금태섭 : 이게 역대 대통령이 다 비슷한 모습을 보였는데 윤석열, 문재인, 박근혜 대통령 똑같은 문제점들이 있었는데 이거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라고 봐야 됩니다. 그래서 이거는 사실은 저희가 얘기하는 건 조금 시간을 두고 보면 결국은 개헌을 비롯해서 정치 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되고 저희가 그 주춧돌을 놓으려고 하는 거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에 특별히 뭐 개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은 하지 않는데 문재인 대통령 때도 당내 다른 이견이 나오는 것을 강성 지지층들이 나와서 말렸고 뭐 무슨 얘기, 공수처 만들자고 그러면 이니 하고 싶은 대로 다 해. 그래서 지금 우리가 문재인 정부 5년 거쳐서 생긴 건 집값은 엄청나게 뛰고 공수처 하나 생긴 거 아닙니까. 이런 걸 바꿔야죠. 그거는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바뀌어서 될 문제는 아니고 또 바뀌지도 않을 겁니다.
▷ 최경영 : 제도? 대통령제의 속성, 권력 집중의 속성이.
▶ 금태섭 : 지금 우리 헌법은 대통령 한 사람한테 모든 권한이 집중돼 있고 그러다 보니까 야당은 이 5년 동안 아무 성과도 못 내게 하는 거 가장 영리한 선택이거든요. 야당은 발목을 잡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 민주당 지금 방송법 개정, 뭐 노란봉투법 얘기하는데 자기들이 집권할 때는 전혀 안 한 거예요. 그거를 내밀어서 윤석열 정부를 방해하는 겁니다. 만약에 민주당이 다음번 대선에서 정권을 잡으면 국민의힘은 똑같은 거 할 겁니다. 그러면 대통령은 또 민주당 대통령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하고 똑같은 모습 보이면서 말하자면 반국가 세력 이런 얘기 할 거고 이거는 대통령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 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된다. 그래서 신당을 하는 겁니다.
▷ 최경영 : 정치 시스템을 바꿔야 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조금 좀 방향을 틀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건 없을까요?
▶ 금태섭 : 일단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셔야 되고 그것을 유권자들이 느끼게 해야 되는데 그게 아주 유권자들한테 깊은 인상을 남기는 것은 인사를 통해서 해야 됩니다. 지금 1년 7개월 동안 인사를 보면서 국민들이 이렇게 아, 이거 좀 바뀌겠구나 하고 느끼는 게 거의 없거든요. 지금 이번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또 바뀌었는데 그걸 보고도 이게 뭐 전에 있던 분들이랑 뭐가 달라? 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 최경영 :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가 민주당에게는 이득입니까? 아니면 장기적으로 총선에 봤을 때 민주당은 뭐 오만해지지 말자라고 몸을 낮추고는 있습니다만 어떻게 보세요? 민주당에게는.
▶ 금태섭 : 지금 강서구에 국회의원이 세 분 계신데 전부 민주당이죠. 그리고 이제 거기에 원외 지역위원, 국민의힘의 지역위원장들을 보면 18대 의원 하신 분이 계시고 또 지난번에 출마 못 하신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계시고 또 다른 분은 이번에 구청장 경선에 나온 분인데 민주당은 어쨌든 지금 현재 반사적 이득을 본 것이 그대로 나타난 겁니다. 여기서 변화하지 않고 계속 국민의힘도 똑같고 신당도 안 나타나고 하면 민주당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 지금과 비슷한 정도, 과반 의석을 얻을 거라는 생각을 할 건데 다만 유권자들도 그 모습을 참아내는 데 이제 한계점에 이르렀거든요. 변화하지 못하면 거기도 이대로 가지는 못할 겁니다.
▷ 최경영 :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2기 지도부 체제인데 이준석 전 대표는 2주를 버티기 힘들 것이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거든요. 이게 좀 해체되고 혁신위나 뭐 비대위 쪽으로 갈 가능성에 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금태섭 : 글쎄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의 진단에 저도 동의를 하는데 이준석 대표에게 지금 국민의힘에 계신 분 중에 대표를 하나 골라서 써봐라. 누가 하면 잘할 것 같냐? 그러면 없을 거예요. 지금 이 용산과 당의 관계가 바뀌지 않으면 누가 가도 마찬가지입니다.
▷ 최경영 : 총선이 결국은 정권 심판, 정권 평가 또는 윤석열 대 이재명 이 구도로 가버리면 아까 말씀은 그래도 이제 어떤 둘 다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3지대로 모일 것이라고 했는데.
▶ 금태섭 : 그렇죠. 지금 이제 이번 선거에도 나왔지만 아무래도 집권 2년 만에치러지는 총선이니까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의 성격을 갖는 선거인데 그래서 민주당 다시 160석 만들어주는 건 그야말로 옛날 영화 제목대로 오래된 미래 아닙니까. 지금 해오던 걸 그대로 해오는 건데 유권자들이 그거 견디지를 못할 겁니다. 신당이 제대로 역할을 못하면 정말로 투표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신당이 뭔가 이제 선거 임박해서 빠방하게 어떤 어떤 정책이나 어떤 인물이나 뭔가를 준비하고 계세요?
▶ 금태섭 : 일단 인물, 지금 이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한꺼번에 모여 있는 모습을 보여야 되고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건 진짜 중요한 건 저희는 주거 문제 그리고 사교육 부담 문제 이런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거기에 대해서 획기적으로 옛날에 이제 민주당이 좋았던 시절에 무상급식 얘기를 했을 때 거기에 대해서 찬성도 있고 반대도 있었지만 복지에 대해서 사람들이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그런 새로운 아젠다를 들고 나와서 우리는 지금 뭐 홍범도 흉상 옮기고 이런 문제 얘기할 게 아니다. 우리는 이거 하겠다는 걸 유권자들한테 보여드릴 수 있다면 변화를 할 수 있겠죠.
▷ 최경영 : 주거 문제, 사교육 문제에 집중하겠다. 내년 총선 목표가 그때 30석이라고.
▶ 금태섭 : 네.
▷ 최경영 : 변함이 없습니까?
▶ 금태섭 : 지금 선거법이 뭐 절대로 신당이나 새로운 세력에게 유리하게 바뀔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지금 체제에서 저희가 어려운 선거를 치러야 되는데 그래도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면 저희는 10% 할 수가 있다고 보고.
▷ 최경영 : 10% 할 수 있다?
▶ 금태섭 : 네, 그게 30석이고 그걸 기반으로 해서 2027년 대선 때 집권 세력이 되도록 움직여야죠.
▷ 최경영 : 지역구는 몇 석이나 그러면 목표로 하시는 거예요?
▶ 금태섭 : 저희가 지금 창당하는 마당에 저희 나름의 계획은 있지만 그거는...
▷ 최경영 : 대표님 개인은 어떻게 되십니까?
▶ 금태섭 : 저는 어떤 뭐 어려운 지역에 나가서 지역에서 출마를 해야죠.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새로운 선택 금태섭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금태섭 : 감사합니다.
- 총선, 한번도 없었던 모습일 것...변화의 움직임, 임계점 이르러
- 정의당 부진, 양당에 실망한 만큼 기존 진보 정당에도 기대 안해
- 새로운선택, 중산층·서민에 유리한 정책 위해 힘 모으는 정당
- 강고한 양당 체제 깨기 위해선 ‘빅텐트’로 힘 합치고 논의해야
- 유승민·이준석, 국민의힘 바로 세우는 노력하겠지만...이미 어렵다
- 대통령 바뀔까? 개인의 문제보다 정치 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 총선 30석 목표...주거·사교육 문제 등 새로운 아젠다 제시할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0월 18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금태섭 대표 (새로운선택)
▷ 최경영 :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분은 어떻게 보고 계셨을지 아주 궁금합니다. 새로운선택 금태섭 대표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금태섭 : 안녕하십니까?
▷ 최경영 : 지난 9월에 지금 새로운선택 창당 발기인대회가 있었고요. 연내 창당을 지금 목표로.
▶ 금태섭 : 그렇습니다. 12월 중순쯤까지 창당 작업을 마치고 신고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청년들과 치맥 모임도 자주 하신다던데.
▶ 금태섭 : 네, 그 자리에서는 정말 구체적인 얘기가 많이 나와서요. 전세 사기당한 피해자 구제 얘기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뭐 금융 지원해주는 거 얘기를 하는데 진짜 현장에서 겪은 일들이 나와서 많은 참고가 되고 또 저희도 저희가 준비한 거 말씀드릴 수가 있어서 계속할 생각입니다.
▷ 최경영 : 민생 쪽이랄지 정책 쪽 이쪽을 굉장히 많이 개발을 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이거는 조금 이따 여쭤보고요. 일단 보궐선거 결과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 금태섭 : 뭐 당연히 일단 보궐선거가 있게 한 당사자를 사면해서 후보를 낸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지역에서는 거의 뭐 유권자를 뭐로 보는 거냐는 그런 분위기였고요. 그래서 참패한 건데 그것이 어떤 뭐 후보 본인의 문제나 한 어떤 개인이나 당 지도부의 문제가 아니라 결정 과정 자체가 용산에서 판단을 하고 거기에 대해서 정말 이상한 결정인데 당내에서 아무런 이견도 못 내고. 그것이 결국 참패로 이어지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다만 이제 여당에서는 강서라는 곳이 워낙 민주당 강세 지역이 아니냐 이런 말씀들도 많이 하시는데 내년 총선을 놓고 생각하면 이것이 아주 특이한 현상이 아니라 내년에 수도권 여러 지역에서 보일 모습이 미리 보인 것이다. 사실 여당이 지난번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아주 참패했고 그 4년 전에도 참패하고 그전에도 졌거든요. 12년을 졌습니다. 그래서 수도권 내에 아주 전형적으로 지금 여당의 후보로 나설 분들은 18대 국회의원을 하신 분, 그러니까 12년 전에 국회의원을 하신 60대 후반 이런 분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 용산이나 여당에서 집권 이후에 수도권에 출마시킬 사람들이나 인재들을 키웠냐 보면 그런 움직임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 최경영 : 여당 쪽도 비슷하게 60대가 나올 것 같은?
▶ 금태섭 : 여당에서 그렇게 나오죠. 야당은 현역 의원들이 있는데.
▷ 최경영 : 그분들이 60대고.
▶ 금태섭 :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그런데 아무래도 현역 의원들이 원외에 계신 분들보다는 유리하고 그러니까 여당이 지금 뭐 지도부를 바꾼다 뭐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지만 인적 자원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 최경영 : 차별화가 안 된다?
▶ 금태섭 : 안 될 겁니다. 그리고 결국은 국민들은 이제 여당에 대해서는 대통령 지지율, 또 대통령이 어떻게 하시나 하는 걸 보는데 지금 장관을 비롯해서 인사 하는 것을 보면 내년 여당 후보들에 대해서도 과연 이분들이 된다고 제대로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이런 의구심이 있을 거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대단히 어려운 선거를 치르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총선 때도 지금처럼 대통령을 보고 평가를 보고 판단을 한다면 그러면 제3당, 지금 새로운선택과 같은 제3당은 어떤가요. 유리한가요, 불리한가요. 어떻게 보세요?
▶ 금태섭 : 내년 총선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던 모습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대개 수도권에서는 그래도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박빙을 이뤄서 몇 표 차이가 안 났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면 양쪽 지지층들이 생각할 때 아니, 뭐 신당 한다는 사람들도 들을 말은 있는데 괜히 거기다 표 줬다가 우리가 지면 어떻게 하나 이 생각을 하는데 사실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보면 국민의힘이 20% 가까이 지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보수 유권자층에서는 이거 어차피 안 된다는 생각을 할 거고 또 민주당 지지층들이 이번에는 결집해서 투표를 했지만 사실 그래서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압승을 거두면 지금처럼 또 160석 이상의 압도적인 다수 의석을 차지하는 건데 민주당을 지지하면서도 이렇게 계속 가서는 안 된다는 걱정들을 굉장히 많이 합니다. 저는 변화의 움직임이 거의 뭐 임계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신당이 거기서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정의당이나 진보당이, 특히 정의당이 그런 상황이면 좀 약진을 했어야 되는데 이념적 스펙트럼이 잘못돼서 그런 건지. 어떻게 보세요? 정의당이.
▶ 금태섭 : 국민들이 양당에 대해서 많이 실망하고 염증을 느끼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의당에 힘을 실어줘야 된다는 생각은 안 합니다. 사실 정의당은 지난번 문재인 정부 때 조국 사태를 거치고 또 선거법 개정 과정을 거치면서 정말 유권자들한테는 신뢰를 잃은 상황이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했고 그리고 이제 어떻게 보면 이념에 매달려서 실질적인 어떤 변화의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하지를 못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양당에 실망하는 것만큼 기존의 진보 정당에도 희망을 기대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새로운선택은 이게 딱 뭐 무 자르듯이 할 수는 없겠지만 새로운 보수입니까, 새로운 진보입니까, 새로운 중도입니까? 뭐라고 정의를 해야 될까요.
▶ 금태섭 : 그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 지금 유권자들이 바라는 건 새로운 진보, 새로운 보수, 새로운 중도 이것이 아니고 진보든 보수든 시민들의 삶에 좀 도움이 되게 힘을 합치라는 겁니다. 저희는 힘을 모으자. 연대와 통합을 하려는 거지 지금 뭐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 좀 덜 진보적이어서 혹은 덜 보수적이어서 유권자들이 염증을 내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새롭게 등장하는 신당이 우리는 이번에 보수를 제대로 해보겠다, 우리는 진보다 이거 가지고는 저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 최경영 : 그 민생이라는 말이, 통합과 연대라는 말이 좀 추상적이어서. 가령 뭐 이제 어떤 특정 세금, 뭐 법인세, 종부세 이런 게 나왔을 때 이익과 이익이 부딪히잖아요.
▶ 금태섭 : 그렇죠. 그게 이제 대표적으로 나타난 것이 좀 오래된 일이지만 박근혜 정부 때 연말정산 방법을 완전히 바꿨거든요. 그게 사실은 말하자면 중산층, 서민한테 유리한 방향이었는데 민주당에서 반대했습니다. 왜냐하면 보수 정당이 하니까. 그러니까 사실은 지금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은 보수, 진보가 의미가 없는 게 상대방 쪽에서 뭐 예를 들어서 보수 집권했을 때 진보적인 정책을 내놔도 반대하고 또 진보, 민주당이 잡았을 때 약간 보수적인 정책을 내놔도 국민의힘에서 반대하거든요. 국민들이 화를 내는 건 이게 보수, 진보가 아니라 그냥 상대방에서 하는 건 저 친일파놈들이 하는 건 다 틀렸다 혹은 좌파 세력, 반국가 세력이 하는 건 다 틀렸다. 그게 바뀌지 않으면 뭐 진보, 보수 뭘 하든 소용이 없다고 보는 겁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제가 이렇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이미 어지간히 좋은 정책은 사실 미국이건 한국이건 정책들은 많이 나왔다. 이걸 실천적으로 합의시킬 수 있는 어떤 3권력이 필요하다.
▶ 금태섭 : 그렇죠.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제 노동시장 개혁하겠다, 연금 개혁하겠다, 교육 개혁하겠다 그랬는데 이거는 진보, 보수 하나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안 됩니다. 워낙 첨예하게 부딪히기 때문에 상대방의 입장도 듣고 그쪽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하고 협상과 대화를 해야 되는데 그게 아무것도 안 되지 않습니까. 민주당 때도 안 됐고 국민의힘 때도 안 됐고 지금 윤석열 대통령께서 의대 정원 얘기를 하시는데 얼마 전에 얘기한 노동시장 개혁, 연금 개혁, 교육 개혁에 대해서는 하나도 이룬 것이 없이 안 될 것 같으니까 새로운 걸 갖다 내는 거거든요.
▷ 최경영 : 새로운 아젠다.
▶ 금태섭 : 저는 이 의대 정원 문제 또 이게 타협이 안 되고 좀 지나가면 또 다른 거 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국민들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채 그냥 아이템만 갖다놓고 싸움만 하는 겁니다.
▷ 최경영 : 그때그때마다.
▶ 금태섭 : 그때그때마다. 사실은 뭐 민주당 때도 생각하면 검찰 개혁한다고 해놓고 만들어놓은 게 공수처인데 지금 냉정하게 돌이켜서 생각하면 이게 정말 그렇게 중요했나. 이게 생겨서 사람들의 삶이 좀 나아졌나 혹은 우리 사회가 공정해졌나. 그렇지 않지 않습니까? 결국은 계속 어떻게 보면 자기들한테 유리한 주제를 꺼내놓고 싸움 붙이다가 넘어가고 싸움 붙이다가 넘어가고. 사람들이 질린 건 그런 거지 의대 정원 문제에서 새로운 당이 보수 쪽 입장을 취하느냐 진보 쪽 입장을 취하느냐가 아닙니다. 양쪽 입장이 다 있어요.
▷ 최경영 : 조금이라도 진전할 수 있게 해결책을 내놓는 정치를 해야 된다.
▶ 금태섭 : 그렇죠. 지금 이제 국민의힘분들은 예를 들어서 노동시장 개혁 어떻게 할 거냐 그러면 아무도 얘기를 안 할 겁니다. 그냥 이제 의대 정원 얘기하자 이렇게 가지 않습니까. 아예 대화가 안 되니까. 이게 이렇게 돼서는 뭐가 안 되는 거죠.
▷ 최경영 : 그러면 양향자 의원이 주축이 된 한국의 희망과 지금 토론회를 열고 이런 것들이 뭐 제3지대 빅텐트 그다음에 류호정, 장혜영이 주도하는 세 번째 권력 이것과도 이제 좀 교감이 있고 뭐 이런 겁니까? 어떻게 되는 건가요.
▶ 금태섭 : 뭐 정의당에 계신 세 번째 권력이나 또 양향자 의원이나 저나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뭐 보수, 진보로 나눌 수도 있고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를 수도 있는데 지금은 이 한국 정치의 고질적인 틀을 깨지 않으면 안 된다는 데 대해서는 전부 동의하거든요. 그런데 이 강고한 양당 체제를 깨기 위해서는 다 힘을 합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양향자 의원이 대표로 있는 한국의 희망과도 저희가 같이 행사도 하는 거고 정의당에 계신 분들과도 교감이 있고. 지금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에 계신 분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는 총선 전에 이게 힘을 모아야 우리부터 힘을 모으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양당이 이렇게 싸움만 하는 거 안 된다고 얘기할 수가 있지 신당을 한다는 사람들이 조그마한 차이 가지고 이 사람은 이래서 안 되고 우리는 이래 이렇게 시작하면 똑같은 거거든요. 저희는 이제 빅텐트라고 이름을 붙여도 좋고 뭐 연합이라고 해도 좋고 연대라고 해도 좋은데 정말로 중요한 문제에 같이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는 모습 그걸 보여줄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정책은 차이가 있을 수 있죠.
▷ 최경영 : 여당에서도 어느 정도 이탈 세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세요?
▶ 금태섭 : 이탈 세력이라고 말씀을 드릴지는 모르겠지만...
▷ 최경영 : 다른 생각을 가진.
▶ 금태섭 : 지금 오랫동안 평생 보수를 지지해온 성향의 사람들도 윤석열 정부의 통치에 대해서 대단히 부정적입니다. 어떻게 인사가 이럴 수가 있냐. 대통령 되시기 전에 30대 장관, 40대 장관 나온다고 했는데 MB 때 옛날 사람들만 쓰는 걸 보고 속이 터져 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거기서 그 진영에서 정치하시는 분들도 지금 민주당이 160석이지만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 어찌어찌해서 지금보다 한 10석을 더 얻는다고 한들 무슨 소용 있을까. 용산에서 뭐라고 하면 아무 소리도 못하는데. 심지어 3선, 4선 된 중진이 전당대회 때 당대표로 출마하려고 그러면 초선들 시켜서 연판장 돌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없을 거다 이걸 대통령 비서관이 하는 세상인데 그걸 한번 자기들도 고민하지 않겠습니까?
▷ 최경영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2월쯤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를 결정할 것이다 신당 창당 가능성 언급했고요. 이준석 전 대표, 이언주 전 의원 지금 심상치는 않은 상황인데 만약에 이분들 중에서 어떤 분들이 떠나면 이분들도 어떤 연대와 통합, 제3지대 이렇게 되는 겁니까? 어떻게 보세요.
▶ 금태섭 : 이게 힘을 모으기 위해서는 각자가 처한 데서 고민하고 결심하는 과정을 존중하고 기다려야 됩니다. 뭐 그분들이 나오면 같이하겠다 이렇게 미리 말씀, 뭐 특정인들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건 안 맞는데 다만 지금 국민의힘에 계신 분들이건 민주당에 계신 분들이건 어쨌든 마지막까지 그 당을 제대로 만들려고 노력은 할 겁니다. 다만 저희가 판단하기로는 그럴 단계는 지났다. 어렵다.
▷ 최경영 : 지났다?
▶ 금태섭 : 네, 뭐 예를 들어서 이준석 전 대표는 국민의힘의 직전 대표고 무슨 재건축위원회니 뭐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 이런 걸 하시는데 과연 국민의힘이 바로 설까. 정말 문재인 정부 때도 마찬가지였고 보수 정부 때는 더 말할 나위도 없고 대통령 한마디에 여당은 그냥 따라만 가는 이거 이거를 부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죠.
▷ 최경영 : 대통령이 갑자기 변화할 가능성은 없습니까?
▶ 금태섭 : 이게 역대 대통령이 다 비슷한 모습을 보였는데 윤석열, 문재인, 박근혜 대통령 똑같은 문제점들이 있었는데 이거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라고 봐야 됩니다. 그래서 이거는 사실은 저희가 얘기하는 건 조금 시간을 두고 보면 결국은 개헌을 비롯해서 정치 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되고 저희가 그 주춧돌을 놓으려고 하는 거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에 특별히 뭐 개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은 하지 않는데 문재인 대통령 때도 당내 다른 이견이 나오는 것을 강성 지지층들이 나와서 말렸고 뭐 무슨 얘기, 공수처 만들자고 그러면 이니 하고 싶은 대로 다 해. 그래서 지금 우리가 문재인 정부 5년 거쳐서 생긴 건 집값은 엄청나게 뛰고 공수처 하나 생긴 거 아닙니까. 이런 걸 바꿔야죠. 그거는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바뀌어서 될 문제는 아니고 또 바뀌지도 않을 겁니다.
▷ 최경영 : 제도? 대통령제의 속성, 권력 집중의 속성이.
▶ 금태섭 : 지금 우리 헌법은 대통령 한 사람한테 모든 권한이 집중돼 있고 그러다 보니까 야당은 이 5년 동안 아무 성과도 못 내게 하는 거 가장 영리한 선택이거든요. 야당은 발목을 잡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 민주당 지금 방송법 개정, 뭐 노란봉투법 얘기하는데 자기들이 집권할 때는 전혀 안 한 거예요. 그거를 내밀어서 윤석열 정부를 방해하는 겁니다. 만약에 민주당이 다음번 대선에서 정권을 잡으면 국민의힘은 똑같은 거 할 겁니다. 그러면 대통령은 또 민주당 대통령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하고 똑같은 모습 보이면서 말하자면 반국가 세력 이런 얘기 할 거고 이거는 대통령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 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된다. 그래서 신당을 하는 겁니다.
▷ 최경영 : 정치 시스템을 바꿔야 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조금 좀 방향을 틀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건 없을까요?
▶ 금태섭 : 일단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셔야 되고 그것을 유권자들이 느끼게 해야 되는데 그게 아주 유권자들한테 깊은 인상을 남기는 것은 인사를 통해서 해야 됩니다. 지금 1년 7개월 동안 인사를 보면서 국민들이 이렇게 아, 이거 좀 바뀌겠구나 하고 느끼는 게 거의 없거든요. 지금 이번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또 바뀌었는데 그걸 보고도 이게 뭐 전에 있던 분들이랑 뭐가 달라? 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 최경영 :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가 민주당에게는 이득입니까? 아니면 장기적으로 총선에 봤을 때 민주당은 뭐 오만해지지 말자라고 몸을 낮추고는 있습니다만 어떻게 보세요? 민주당에게는.
▶ 금태섭 : 지금 강서구에 국회의원이 세 분 계신데 전부 민주당이죠. 그리고 이제 거기에 원외 지역위원, 국민의힘의 지역위원장들을 보면 18대 의원 하신 분이 계시고 또 지난번에 출마 못 하신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계시고 또 다른 분은 이번에 구청장 경선에 나온 분인데 민주당은 어쨌든 지금 현재 반사적 이득을 본 것이 그대로 나타난 겁니다. 여기서 변화하지 않고 계속 국민의힘도 똑같고 신당도 안 나타나고 하면 민주당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 지금과 비슷한 정도, 과반 의석을 얻을 거라는 생각을 할 건데 다만 유권자들도 그 모습을 참아내는 데 이제 한계점에 이르렀거든요. 변화하지 못하면 거기도 이대로 가지는 못할 겁니다.
▷ 최경영 :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2기 지도부 체제인데 이준석 전 대표는 2주를 버티기 힘들 것이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거든요. 이게 좀 해체되고 혁신위나 뭐 비대위 쪽으로 갈 가능성에 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금태섭 : 글쎄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의 진단에 저도 동의를 하는데 이준석 대표에게 지금 국민의힘에 계신 분 중에 대표를 하나 골라서 써봐라. 누가 하면 잘할 것 같냐? 그러면 없을 거예요. 지금 이 용산과 당의 관계가 바뀌지 않으면 누가 가도 마찬가지입니다.
▷ 최경영 : 총선이 결국은 정권 심판, 정권 평가 또는 윤석열 대 이재명 이 구도로 가버리면 아까 말씀은 그래도 이제 어떤 둘 다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3지대로 모일 것이라고 했는데.
▶ 금태섭 : 그렇죠. 지금 이제 이번 선거에도 나왔지만 아무래도 집권 2년 만에치러지는 총선이니까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의 성격을 갖는 선거인데 그래서 민주당 다시 160석 만들어주는 건 그야말로 옛날 영화 제목대로 오래된 미래 아닙니까. 지금 해오던 걸 그대로 해오는 건데 유권자들이 그거 견디지를 못할 겁니다. 신당이 제대로 역할을 못하면 정말로 투표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신당이 뭔가 이제 선거 임박해서 빠방하게 어떤 어떤 정책이나 어떤 인물이나 뭔가를 준비하고 계세요?
▶ 금태섭 : 일단 인물, 지금 이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한꺼번에 모여 있는 모습을 보여야 되고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건 진짜 중요한 건 저희는 주거 문제 그리고 사교육 부담 문제 이런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거기에 대해서 획기적으로 옛날에 이제 민주당이 좋았던 시절에 무상급식 얘기를 했을 때 거기에 대해서 찬성도 있고 반대도 있었지만 복지에 대해서 사람들이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그런 새로운 아젠다를 들고 나와서 우리는 지금 뭐 홍범도 흉상 옮기고 이런 문제 얘기할 게 아니다. 우리는 이거 하겠다는 걸 유권자들한테 보여드릴 수 있다면 변화를 할 수 있겠죠.
▷ 최경영 : 주거 문제, 사교육 문제에 집중하겠다. 내년 총선 목표가 그때 30석이라고.
▶ 금태섭 : 네.
▷ 최경영 : 변함이 없습니까?
▶ 금태섭 : 지금 선거법이 뭐 절대로 신당이나 새로운 세력에게 유리하게 바뀔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지금 체제에서 저희가 어려운 선거를 치러야 되는데 그래도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면 저희는 10% 할 수가 있다고 보고.
▷ 최경영 : 10% 할 수 있다?
▶ 금태섭 : 네, 그게 30석이고 그걸 기반으로 해서 2027년 대선 때 집권 세력이 되도록 움직여야죠.
▷ 최경영 : 지역구는 몇 석이나 그러면 목표로 하시는 거예요?
▶ 금태섭 : 저희가 지금 창당하는 마당에 저희 나름의 계획은 있지만 그거는...
▷ 최경영 : 대표님 개인은 어떻게 되십니까?
▶ 금태섭 : 저는 어떤 뭐 어려운 지역에 나가서 지역에서 출마를 해야죠.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새로운 선택 금태섭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금태섭 : 감사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최강시사] 금태섭 “尹대통령, 3대 개혁 이룬 것 없이 의대 정원 얘기하나”
-
- 입력 2023-10-18 09:39:28
- 강서구청장 보선에 김태우 후보? ‘유권자 뭐로 보느냐’ 분위기
- 총선, 한번도 없었던 모습일 것...변화의 움직임, 임계점 이르러
- 정의당 부진, 양당에 실망한 만큼 기존 진보 정당에도 기대 안해
- 새로운선택, 중산층·서민에 유리한 정책 위해 힘 모으는 정당
- 강고한 양당 체제 깨기 위해선 ‘빅텐트’로 힘 합치고 논의해야
- 유승민·이준석, 국민의힘 바로 세우는 노력하겠지만...이미 어렵다
- 대통령 바뀔까? 개인의 문제보다 정치 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 총선 30석 목표...주거·사교육 문제 등 새로운 아젠다 제시할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0월 18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금태섭 대표 (새로운선택)
▷ 최경영 :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분은 어떻게 보고 계셨을지 아주 궁금합니다. 새로운선택 금태섭 대표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금태섭 : 안녕하십니까?
▷ 최경영 : 지난 9월에 지금 새로운선택 창당 발기인대회가 있었고요. 연내 창당을 지금 목표로.
▶ 금태섭 : 그렇습니다. 12월 중순쯤까지 창당 작업을 마치고 신고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청년들과 치맥 모임도 자주 하신다던데.
▶ 금태섭 : 네, 그 자리에서는 정말 구체적인 얘기가 많이 나와서요. 전세 사기당한 피해자 구제 얘기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뭐 금융 지원해주는 거 얘기를 하는데 진짜 현장에서 겪은 일들이 나와서 많은 참고가 되고 또 저희도 저희가 준비한 거 말씀드릴 수가 있어서 계속할 생각입니다.
▷ 최경영 : 민생 쪽이랄지 정책 쪽 이쪽을 굉장히 많이 개발을 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이거는 조금 이따 여쭤보고요. 일단 보궐선거 결과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 금태섭 : 뭐 당연히 일단 보궐선거가 있게 한 당사자를 사면해서 후보를 낸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지역에서는 거의 뭐 유권자를 뭐로 보는 거냐는 그런 분위기였고요. 그래서 참패한 건데 그것이 어떤 뭐 후보 본인의 문제나 한 어떤 개인이나 당 지도부의 문제가 아니라 결정 과정 자체가 용산에서 판단을 하고 거기에 대해서 정말 이상한 결정인데 당내에서 아무런 이견도 못 내고. 그것이 결국 참패로 이어지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다만 이제 여당에서는 강서라는 곳이 워낙 민주당 강세 지역이 아니냐 이런 말씀들도 많이 하시는데 내년 총선을 놓고 생각하면 이것이 아주 특이한 현상이 아니라 내년에 수도권 여러 지역에서 보일 모습이 미리 보인 것이다. 사실 여당이 지난번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아주 참패했고 그 4년 전에도 참패하고 그전에도 졌거든요. 12년을 졌습니다. 그래서 수도권 내에 아주 전형적으로 지금 여당의 후보로 나설 분들은 18대 국회의원을 하신 분, 그러니까 12년 전에 국회의원을 하신 60대 후반 이런 분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 용산이나 여당에서 집권 이후에 수도권에 출마시킬 사람들이나 인재들을 키웠냐 보면 그런 움직임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 최경영 : 여당 쪽도 비슷하게 60대가 나올 것 같은?
▶ 금태섭 : 여당에서 그렇게 나오죠. 야당은 현역 의원들이 있는데.
▷ 최경영 : 그분들이 60대고.
▶ 금태섭 :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그런데 아무래도 현역 의원들이 원외에 계신 분들보다는 유리하고 그러니까 여당이 지금 뭐 지도부를 바꾼다 뭐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지만 인적 자원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 최경영 : 차별화가 안 된다?
▶ 금태섭 : 안 될 겁니다. 그리고 결국은 국민들은 이제 여당에 대해서는 대통령 지지율, 또 대통령이 어떻게 하시나 하는 걸 보는데 지금 장관을 비롯해서 인사 하는 것을 보면 내년 여당 후보들에 대해서도 과연 이분들이 된다고 제대로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이런 의구심이 있을 거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대단히 어려운 선거를 치르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총선 때도 지금처럼 대통령을 보고 평가를 보고 판단을 한다면 그러면 제3당, 지금 새로운선택과 같은 제3당은 어떤가요. 유리한가요, 불리한가요. 어떻게 보세요?
▶ 금태섭 : 내년 총선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던 모습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대개 수도권에서는 그래도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박빙을 이뤄서 몇 표 차이가 안 났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면 양쪽 지지층들이 생각할 때 아니, 뭐 신당 한다는 사람들도 들을 말은 있는데 괜히 거기다 표 줬다가 우리가 지면 어떻게 하나 이 생각을 하는데 사실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보면 국민의힘이 20% 가까이 지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보수 유권자층에서는 이거 어차피 안 된다는 생각을 할 거고 또 민주당 지지층들이 이번에는 결집해서 투표를 했지만 사실 그래서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압승을 거두면 지금처럼 또 160석 이상의 압도적인 다수 의석을 차지하는 건데 민주당을 지지하면서도 이렇게 계속 가서는 안 된다는 걱정들을 굉장히 많이 합니다. 저는 변화의 움직임이 거의 뭐 임계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신당이 거기서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정의당이나 진보당이, 특히 정의당이 그런 상황이면 좀 약진을 했어야 되는데 이념적 스펙트럼이 잘못돼서 그런 건지. 어떻게 보세요? 정의당이.
▶ 금태섭 : 국민들이 양당에 대해서 많이 실망하고 염증을 느끼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의당에 힘을 실어줘야 된다는 생각은 안 합니다. 사실 정의당은 지난번 문재인 정부 때 조국 사태를 거치고 또 선거법 개정 과정을 거치면서 정말 유권자들한테는 신뢰를 잃은 상황이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했고 그리고 이제 어떻게 보면 이념에 매달려서 실질적인 어떤 변화의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하지를 못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양당에 실망하는 것만큼 기존의 진보 정당에도 희망을 기대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새로운선택은 이게 딱 뭐 무 자르듯이 할 수는 없겠지만 새로운 보수입니까, 새로운 진보입니까, 새로운 중도입니까? 뭐라고 정의를 해야 될까요.
▶ 금태섭 : 그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 지금 유권자들이 바라는 건 새로운 진보, 새로운 보수, 새로운 중도 이것이 아니고 진보든 보수든 시민들의 삶에 좀 도움이 되게 힘을 합치라는 겁니다. 저희는 힘을 모으자. 연대와 통합을 하려는 거지 지금 뭐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 좀 덜 진보적이어서 혹은 덜 보수적이어서 유권자들이 염증을 내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새롭게 등장하는 신당이 우리는 이번에 보수를 제대로 해보겠다, 우리는 진보다 이거 가지고는 저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 최경영 : 그 민생이라는 말이, 통합과 연대라는 말이 좀 추상적이어서. 가령 뭐 이제 어떤 특정 세금, 뭐 법인세, 종부세 이런 게 나왔을 때 이익과 이익이 부딪히잖아요.
▶ 금태섭 : 그렇죠. 그게 이제 대표적으로 나타난 것이 좀 오래된 일이지만 박근혜 정부 때 연말정산 방법을 완전히 바꿨거든요. 그게 사실은 말하자면 중산층, 서민한테 유리한 방향이었는데 민주당에서 반대했습니다. 왜냐하면 보수 정당이 하니까. 그러니까 사실은 지금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은 보수, 진보가 의미가 없는 게 상대방 쪽에서 뭐 예를 들어서 보수 집권했을 때 진보적인 정책을 내놔도 반대하고 또 진보, 민주당이 잡았을 때 약간 보수적인 정책을 내놔도 국민의힘에서 반대하거든요. 국민들이 화를 내는 건 이게 보수, 진보가 아니라 그냥 상대방에서 하는 건 저 친일파놈들이 하는 건 다 틀렸다 혹은 좌파 세력, 반국가 세력이 하는 건 다 틀렸다. 그게 바뀌지 않으면 뭐 진보, 보수 뭘 하든 소용이 없다고 보는 겁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제가 이렇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이미 어지간히 좋은 정책은 사실 미국이건 한국이건 정책들은 많이 나왔다. 이걸 실천적으로 합의시킬 수 있는 어떤 3권력이 필요하다.
▶ 금태섭 : 그렇죠.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제 노동시장 개혁하겠다, 연금 개혁하겠다, 교육 개혁하겠다 그랬는데 이거는 진보, 보수 하나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안 됩니다. 워낙 첨예하게 부딪히기 때문에 상대방의 입장도 듣고 그쪽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하고 협상과 대화를 해야 되는데 그게 아무것도 안 되지 않습니까. 민주당 때도 안 됐고 국민의힘 때도 안 됐고 지금 윤석열 대통령께서 의대 정원 얘기를 하시는데 얼마 전에 얘기한 노동시장 개혁, 연금 개혁, 교육 개혁에 대해서는 하나도 이룬 것이 없이 안 될 것 같으니까 새로운 걸 갖다 내는 거거든요.
▷ 최경영 : 새로운 아젠다.
▶ 금태섭 : 저는 이 의대 정원 문제 또 이게 타협이 안 되고 좀 지나가면 또 다른 거 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국민들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채 그냥 아이템만 갖다놓고 싸움만 하는 겁니다.
▷ 최경영 : 그때그때마다.
▶ 금태섭 : 그때그때마다. 사실은 뭐 민주당 때도 생각하면 검찰 개혁한다고 해놓고 만들어놓은 게 공수처인데 지금 냉정하게 돌이켜서 생각하면 이게 정말 그렇게 중요했나. 이게 생겨서 사람들의 삶이 좀 나아졌나 혹은 우리 사회가 공정해졌나. 그렇지 않지 않습니까? 결국은 계속 어떻게 보면 자기들한테 유리한 주제를 꺼내놓고 싸움 붙이다가 넘어가고 싸움 붙이다가 넘어가고. 사람들이 질린 건 그런 거지 의대 정원 문제에서 새로운 당이 보수 쪽 입장을 취하느냐 진보 쪽 입장을 취하느냐가 아닙니다. 양쪽 입장이 다 있어요.
▷ 최경영 : 조금이라도 진전할 수 있게 해결책을 내놓는 정치를 해야 된다.
▶ 금태섭 : 그렇죠. 지금 이제 국민의힘분들은 예를 들어서 노동시장 개혁 어떻게 할 거냐 그러면 아무도 얘기를 안 할 겁니다. 그냥 이제 의대 정원 얘기하자 이렇게 가지 않습니까. 아예 대화가 안 되니까. 이게 이렇게 돼서는 뭐가 안 되는 거죠.
▷ 최경영 : 그러면 양향자 의원이 주축이 된 한국의 희망과 지금 토론회를 열고 이런 것들이 뭐 제3지대 빅텐트 그다음에 류호정, 장혜영이 주도하는 세 번째 권력 이것과도 이제 좀 교감이 있고 뭐 이런 겁니까? 어떻게 되는 건가요.
▶ 금태섭 : 뭐 정의당에 계신 세 번째 권력이나 또 양향자 의원이나 저나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뭐 보수, 진보로 나눌 수도 있고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를 수도 있는데 지금은 이 한국 정치의 고질적인 틀을 깨지 않으면 안 된다는 데 대해서는 전부 동의하거든요. 그런데 이 강고한 양당 체제를 깨기 위해서는 다 힘을 합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양향자 의원이 대표로 있는 한국의 희망과도 저희가 같이 행사도 하는 거고 정의당에 계신 분들과도 교감이 있고. 지금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에 계신 분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는 총선 전에 이게 힘을 모아야 우리부터 힘을 모으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양당이 이렇게 싸움만 하는 거 안 된다고 얘기할 수가 있지 신당을 한다는 사람들이 조그마한 차이 가지고 이 사람은 이래서 안 되고 우리는 이래 이렇게 시작하면 똑같은 거거든요. 저희는 이제 빅텐트라고 이름을 붙여도 좋고 뭐 연합이라고 해도 좋고 연대라고 해도 좋은데 정말로 중요한 문제에 같이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는 모습 그걸 보여줄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정책은 차이가 있을 수 있죠.
▷ 최경영 : 여당에서도 어느 정도 이탈 세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세요?
▶ 금태섭 : 이탈 세력이라고 말씀을 드릴지는 모르겠지만...
▷ 최경영 : 다른 생각을 가진.
▶ 금태섭 : 지금 오랫동안 평생 보수를 지지해온 성향의 사람들도 윤석열 정부의 통치에 대해서 대단히 부정적입니다. 어떻게 인사가 이럴 수가 있냐. 대통령 되시기 전에 30대 장관, 40대 장관 나온다고 했는데 MB 때 옛날 사람들만 쓰는 걸 보고 속이 터져 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거기서 그 진영에서 정치하시는 분들도 지금 민주당이 160석이지만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 어찌어찌해서 지금보다 한 10석을 더 얻는다고 한들 무슨 소용 있을까. 용산에서 뭐라고 하면 아무 소리도 못하는데. 심지어 3선, 4선 된 중진이 전당대회 때 당대표로 출마하려고 그러면 초선들 시켜서 연판장 돌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없을 거다 이걸 대통령 비서관이 하는 세상인데 그걸 한번 자기들도 고민하지 않겠습니까?
▷ 최경영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2월쯤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를 결정할 것이다 신당 창당 가능성 언급했고요. 이준석 전 대표, 이언주 전 의원 지금 심상치는 않은 상황인데 만약에 이분들 중에서 어떤 분들이 떠나면 이분들도 어떤 연대와 통합, 제3지대 이렇게 되는 겁니까? 어떻게 보세요.
▶ 금태섭 : 이게 힘을 모으기 위해서는 각자가 처한 데서 고민하고 결심하는 과정을 존중하고 기다려야 됩니다. 뭐 그분들이 나오면 같이하겠다 이렇게 미리 말씀, 뭐 특정인들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건 안 맞는데 다만 지금 국민의힘에 계신 분들이건 민주당에 계신 분들이건 어쨌든 마지막까지 그 당을 제대로 만들려고 노력은 할 겁니다. 다만 저희가 판단하기로는 그럴 단계는 지났다. 어렵다.
▷ 최경영 : 지났다?
▶ 금태섭 : 네, 뭐 예를 들어서 이준석 전 대표는 국민의힘의 직전 대표고 무슨 재건축위원회니 뭐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 이런 걸 하시는데 과연 국민의힘이 바로 설까. 정말 문재인 정부 때도 마찬가지였고 보수 정부 때는 더 말할 나위도 없고 대통령 한마디에 여당은 그냥 따라만 가는 이거 이거를 부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죠.
▷ 최경영 : 대통령이 갑자기 변화할 가능성은 없습니까?
▶ 금태섭 : 이게 역대 대통령이 다 비슷한 모습을 보였는데 윤석열, 문재인, 박근혜 대통령 똑같은 문제점들이 있었는데 이거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라고 봐야 됩니다. 그래서 이거는 사실은 저희가 얘기하는 건 조금 시간을 두고 보면 결국은 개헌을 비롯해서 정치 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되고 저희가 그 주춧돌을 놓으려고 하는 거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에 특별히 뭐 개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은 하지 않는데 문재인 대통령 때도 당내 다른 이견이 나오는 것을 강성 지지층들이 나와서 말렸고 뭐 무슨 얘기, 공수처 만들자고 그러면 이니 하고 싶은 대로 다 해. 그래서 지금 우리가 문재인 정부 5년 거쳐서 생긴 건 집값은 엄청나게 뛰고 공수처 하나 생긴 거 아닙니까. 이런 걸 바꿔야죠. 그거는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바뀌어서 될 문제는 아니고 또 바뀌지도 않을 겁니다.
▷ 최경영 : 제도? 대통령제의 속성, 권력 집중의 속성이.
▶ 금태섭 : 지금 우리 헌법은 대통령 한 사람한테 모든 권한이 집중돼 있고 그러다 보니까 야당은 이 5년 동안 아무 성과도 못 내게 하는 거 가장 영리한 선택이거든요. 야당은 발목을 잡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 민주당 지금 방송법 개정, 뭐 노란봉투법 얘기하는데 자기들이 집권할 때는 전혀 안 한 거예요. 그거를 내밀어서 윤석열 정부를 방해하는 겁니다. 만약에 민주당이 다음번 대선에서 정권을 잡으면 국민의힘은 똑같은 거 할 겁니다. 그러면 대통령은 또 민주당 대통령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하고 똑같은 모습 보이면서 말하자면 반국가 세력 이런 얘기 할 거고 이거는 대통령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 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된다. 그래서 신당을 하는 겁니다.
▷ 최경영 : 정치 시스템을 바꿔야 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조금 좀 방향을 틀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건 없을까요?
▶ 금태섭 : 일단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셔야 되고 그것을 유권자들이 느끼게 해야 되는데 그게 아주 유권자들한테 깊은 인상을 남기는 것은 인사를 통해서 해야 됩니다. 지금 1년 7개월 동안 인사를 보면서 국민들이 이렇게 아, 이거 좀 바뀌겠구나 하고 느끼는 게 거의 없거든요. 지금 이번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또 바뀌었는데 그걸 보고도 이게 뭐 전에 있던 분들이랑 뭐가 달라? 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 최경영 :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가 민주당에게는 이득입니까? 아니면 장기적으로 총선에 봤을 때 민주당은 뭐 오만해지지 말자라고 몸을 낮추고는 있습니다만 어떻게 보세요? 민주당에게는.
▶ 금태섭 : 지금 강서구에 국회의원이 세 분 계신데 전부 민주당이죠. 그리고 이제 거기에 원외 지역위원, 국민의힘의 지역위원장들을 보면 18대 의원 하신 분이 계시고 또 지난번에 출마 못 하신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계시고 또 다른 분은 이번에 구청장 경선에 나온 분인데 민주당은 어쨌든 지금 현재 반사적 이득을 본 것이 그대로 나타난 겁니다. 여기서 변화하지 않고 계속 국민의힘도 똑같고 신당도 안 나타나고 하면 민주당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 지금과 비슷한 정도, 과반 의석을 얻을 거라는 생각을 할 건데 다만 유권자들도 그 모습을 참아내는 데 이제 한계점에 이르렀거든요. 변화하지 못하면 거기도 이대로 가지는 못할 겁니다.
▷ 최경영 :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2기 지도부 체제인데 이준석 전 대표는 2주를 버티기 힘들 것이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거든요. 이게 좀 해체되고 혁신위나 뭐 비대위 쪽으로 갈 가능성에 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금태섭 : 글쎄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의 진단에 저도 동의를 하는데 이준석 대표에게 지금 국민의힘에 계신 분 중에 대표를 하나 골라서 써봐라. 누가 하면 잘할 것 같냐? 그러면 없을 거예요. 지금 이 용산과 당의 관계가 바뀌지 않으면 누가 가도 마찬가지입니다.
▷ 최경영 : 총선이 결국은 정권 심판, 정권 평가 또는 윤석열 대 이재명 이 구도로 가버리면 아까 말씀은 그래도 이제 어떤 둘 다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3지대로 모일 것이라고 했는데.
▶ 금태섭 : 그렇죠. 지금 이제 이번 선거에도 나왔지만 아무래도 집권 2년 만에치러지는 총선이니까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의 성격을 갖는 선거인데 그래서 민주당 다시 160석 만들어주는 건 그야말로 옛날 영화 제목대로 오래된 미래 아닙니까. 지금 해오던 걸 그대로 해오는 건데 유권자들이 그거 견디지를 못할 겁니다. 신당이 제대로 역할을 못하면 정말로 투표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신당이 뭔가 이제 선거 임박해서 빠방하게 어떤 어떤 정책이나 어떤 인물이나 뭔가를 준비하고 계세요?
▶ 금태섭 : 일단 인물, 지금 이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한꺼번에 모여 있는 모습을 보여야 되고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건 진짜 중요한 건 저희는 주거 문제 그리고 사교육 부담 문제 이런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거기에 대해서 획기적으로 옛날에 이제 민주당이 좋았던 시절에 무상급식 얘기를 했을 때 거기에 대해서 찬성도 있고 반대도 있었지만 복지에 대해서 사람들이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그런 새로운 아젠다를 들고 나와서 우리는 지금 뭐 홍범도 흉상 옮기고 이런 문제 얘기할 게 아니다. 우리는 이거 하겠다는 걸 유권자들한테 보여드릴 수 있다면 변화를 할 수 있겠죠.
▷ 최경영 : 주거 문제, 사교육 문제에 집중하겠다. 내년 총선 목표가 그때 30석이라고.
▶ 금태섭 : 네.
▷ 최경영 : 변함이 없습니까?
▶ 금태섭 : 지금 선거법이 뭐 절대로 신당이나 새로운 세력에게 유리하게 바뀔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지금 체제에서 저희가 어려운 선거를 치러야 되는데 그래도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면 저희는 10% 할 수가 있다고 보고.
▷ 최경영 : 10% 할 수 있다?
▶ 금태섭 : 네, 그게 30석이고 그걸 기반으로 해서 2027년 대선 때 집권 세력이 되도록 움직여야죠.
▷ 최경영 : 지역구는 몇 석이나 그러면 목표로 하시는 거예요?
▶ 금태섭 : 저희가 지금 창당하는 마당에 저희 나름의 계획은 있지만 그거는...
▷ 최경영 : 대표님 개인은 어떻게 되십니까?
▶ 금태섭 : 저는 어떤 뭐 어려운 지역에 나가서 지역에서 출마를 해야죠.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새로운 선택 금태섭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금태섭 : 감사합니다.
- 총선, 한번도 없었던 모습일 것...변화의 움직임, 임계점 이르러
- 정의당 부진, 양당에 실망한 만큼 기존 진보 정당에도 기대 안해
- 새로운선택, 중산층·서민에 유리한 정책 위해 힘 모으는 정당
- 강고한 양당 체제 깨기 위해선 ‘빅텐트’로 힘 합치고 논의해야
- 유승민·이준석, 국민의힘 바로 세우는 노력하겠지만...이미 어렵다
- 대통령 바뀔까? 개인의 문제보다 정치 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 총선 30석 목표...주거·사교육 문제 등 새로운 아젠다 제시할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0월 18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금태섭 대표 (새로운선택)
▷ 최경영 :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분은 어떻게 보고 계셨을지 아주 궁금합니다. 새로운선택 금태섭 대표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금태섭 : 안녕하십니까?
▷ 최경영 : 지난 9월에 지금 새로운선택 창당 발기인대회가 있었고요. 연내 창당을 지금 목표로.
▶ 금태섭 : 그렇습니다. 12월 중순쯤까지 창당 작업을 마치고 신고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청년들과 치맥 모임도 자주 하신다던데.
▶ 금태섭 : 네, 그 자리에서는 정말 구체적인 얘기가 많이 나와서요. 전세 사기당한 피해자 구제 얘기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뭐 금융 지원해주는 거 얘기를 하는데 진짜 현장에서 겪은 일들이 나와서 많은 참고가 되고 또 저희도 저희가 준비한 거 말씀드릴 수가 있어서 계속할 생각입니다.
▷ 최경영 : 민생 쪽이랄지 정책 쪽 이쪽을 굉장히 많이 개발을 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이거는 조금 이따 여쭤보고요. 일단 보궐선거 결과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 금태섭 : 뭐 당연히 일단 보궐선거가 있게 한 당사자를 사면해서 후보를 낸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지역에서는 거의 뭐 유권자를 뭐로 보는 거냐는 그런 분위기였고요. 그래서 참패한 건데 그것이 어떤 뭐 후보 본인의 문제나 한 어떤 개인이나 당 지도부의 문제가 아니라 결정 과정 자체가 용산에서 판단을 하고 거기에 대해서 정말 이상한 결정인데 당내에서 아무런 이견도 못 내고. 그것이 결국 참패로 이어지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다만 이제 여당에서는 강서라는 곳이 워낙 민주당 강세 지역이 아니냐 이런 말씀들도 많이 하시는데 내년 총선을 놓고 생각하면 이것이 아주 특이한 현상이 아니라 내년에 수도권 여러 지역에서 보일 모습이 미리 보인 것이다. 사실 여당이 지난번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아주 참패했고 그 4년 전에도 참패하고 그전에도 졌거든요. 12년을 졌습니다. 그래서 수도권 내에 아주 전형적으로 지금 여당의 후보로 나설 분들은 18대 국회의원을 하신 분, 그러니까 12년 전에 국회의원을 하신 60대 후반 이런 분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 용산이나 여당에서 집권 이후에 수도권에 출마시킬 사람들이나 인재들을 키웠냐 보면 그런 움직임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 최경영 : 여당 쪽도 비슷하게 60대가 나올 것 같은?
▶ 금태섭 : 여당에서 그렇게 나오죠. 야당은 현역 의원들이 있는데.
▷ 최경영 : 그분들이 60대고.
▶ 금태섭 :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그런데 아무래도 현역 의원들이 원외에 계신 분들보다는 유리하고 그러니까 여당이 지금 뭐 지도부를 바꾼다 뭐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지만 인적 자원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 최경영 : 차별화가 안 된다?
▶ 금태섭 : 안 될 겁니다. 그리고 결국은 국민들은 이제 여당에 대해서는 대통령 지지율, 또 대통령이 어떻게 하시나 하는 걸 보는데 지금 장관을 비롯해서 인사 하는 것을 보면 내년 여당 후보들에 대해서도 과연 이분들이 된다고 제대로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이런 의구심이 있을 거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대단히 어려운 선거를 치르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총선 때도 지금처럼 대통령을 보고 평가를 보고 판단을 한다면 그러면 제3당, 지금 새로운선택과 같은 제3당은 어떤가요. 유리한가요, 불리한가요. 어떻게 보세요?
▶ 금태섭 : 내년 총선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던 모습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대개 수도권에서는 그래도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박빙을 이뤄서 몇 표 차이가 안 났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면 양쪽 지지층들이 생각할 때 아니, 뭐 신당 한다는 사람들도 들을 말은 있는데 괜히 거기다 표 줬다가 우리가 지면 어떻게 하나 이 생각을 하는데 사실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보면 국민의힘이 20% 가까이 지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보수 유권자층에서는 이거 어차피 안 된다는 생각을 할 거고 또 민주당 지지층들이 이번에는 결집해서 투표를 했지만 사실 그래서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압승을 거두면 지금처럼 또 160석 이상의 압도적인 다수 의석을 차지하는 건데 민주당을 지지하면서도 이렇게 계속 가서는 안 된다는 걱정들을 굉장히 많이 합니다. 저는 변화의 움직임이 거의 뭐 임계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신당이 거기서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정의당이나 진보당이, 특히 정의당이 그런 상황이면 좀 약진을 했어야 되는데 이념적 스펙트럼이 잘못돼서 그런 건지. 어떻게 보세요? 정의당이.
▶ 금태섭 : 국민들이 양당에 대해서 많이 실망하고 염증을 느끼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의당에 힘을 실어줘야 된다는 생각은 안 합니다. 사실 정의당은 지난번 문재인 정부 때 조국 사태를 거치고 또 선거법 개정 과정을 거치면서 정말 유권자들한테는 신뢰를 잃은 상황이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했고 그리고 이제 어떻게 보면 이념에 매달려서 실질적인 어떤 변화의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하지를 못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양당에 실망하는 것만큼 기존의 진보 정당에도 희망을 기대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새로운선택은 이게 딱 뭐 무 자르듯이 할 수는 없겠지만 새로운 보수입니까, 새로운 진보입니까, 새로운 중도입니까? 뭐라고 정의를 해야 될까요.
▶ 금태섭 : 그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 지금 유권자들이 바라는 건 새로운 진보, 새로운 보수, 새로운 중도 이것이 아니고 진보든 보수든 시민들의 삶에 좀 도움이 되게 힘을 합치라는 겁니다. 저희는 힘을 모으자. 연대와 통합을 하려는 거지 지금 뭐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 좀 덜 진보적이어서 혹은 덜 보수적이어서 유권자들이 염증을 내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새롭게 등장하는 신당이 우리는 이번에 보수를 제대로 해보겠다, 우리는 진보다 이거 가지고는 저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 최경영 : 그 민생이라는 말이, 통합과 연대라는 말이 좀 추상적이어서. 가령 뭐 이제 어떤 특정 세금, 뭐 법인세, 종부세 이런 게 나왔을 때 이익과 이익이 부딪히잖아요.
▶ 금태섭 : 그렇죠. 그게 이제 대표적으로 나타난 것이 좀 오래된 일이지만 박근혜 정부 때 연말정산 방법을 완전히 바꿨거든요. 그게 사실은 말하자면 중산층, 서민한테 유리한 방향이었는데 민주당에서 반대했습니다. 왜냐하면 보수 정당이 하니까. 그러니까 사실은 지금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은 보수, 진보가 의미가 없는 게 상대방 쪽에서 뭐 예를 들어서 보수 집권했을 때 진보적인 정책을 내놔도 반대하고 또 진보, 민주당이 잡았을 때 약간 보수적인 정책을 내놔도 국민의힘에서 반대하거든요. 국민들이 화를 내는 건 이게 보수, 진보가 아니라 그냥 상대방에서 하는 건 저 친일파놈들이 하는 건 다 틀렸다 혹은 좌파 세력, 반국가 세력이 하는 건 다 틀렸다. 그게 바뀌지 않으면 뭐 진보, 보수 뭘 하든 소용이 없다고 보는 겁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제가 이렇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이미 어지간히 좋은 정책은 사실 미국이건 한국이건 정책들은 많이 나왔다. 이걸 실천적으로 합의시킬 수 있는 어떤 3권력이 필요하다.
▶ 금태섭 : 그렇죠.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제 노동시장 개혁하겠다, 연금 개혁하겠다, 교육 개혁하겠다 그랬는데 이거는 진보, 보수 하나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안 됩니다. 워낙 첨예하게 부딪히기 때문에 상대방의 입장도 듣고 그쪽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하고 협상과 대화를 해야 되는데 그게 아무것도 안 되지 않습니까. 민주당 때도 안 됐고 국민의힘 때도 안 됐고 지금 윤석열 대통령께서 의대 정원 얘기를 하시는데 얼마 전에 얘기한 노동시장 개혁, 연금 개혁, 교육 개혁에 대해서는 하나도 이룬 것이 없이 안 될 것 같으니까 새로운 걸 갖다 내는 거거든요.
▷ 최경영 : 새로운 아젠다.
▶ 금태섭 : 저는 이 의대 정원 문제 또 이게 타협이 안 되고 좀 지나가면 또 다른 거 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국민들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채 그냥 아이템만 갖다놓고 싸움만 하는 겁니다.
▷ 최경영 : 그때그때마다.
▶ 금태섭 : 그때그때마다. 사실은 뭐 민주당 때도 생각하면 검찰 개혁한다고 해놓고 만들어놓은 게 공수처인데 지금 냉정하게 돌이켜서 생각하면 이게 정말 그렇게 중요했나. 이게 생겨서 사람들의 삶이 좀 나아졌나 혹은 우리 사회가 공정해졌나. 그렇지 않지 않습니까? 결국은 계속 어떻게 보면 자기들한테 유리한 주제를 꺼내놓고 싸움 붙이다가 넘어가고 싸움 붙이다가 넘어가고. 사람들이 질린 건 그런 거지 의대 정원 문제에서 새로운 당이 보수 쪽 입장을 취하느냐 진보 쪽 입장을 취하느냐가 아닙니다. 양쪽 입장이 다 있어요.
▷ 최경영 : 조금이라도 진전할 수 있게 해결책을 내놓는 정치를 해야 된다.
▶ 금태섭 : 그렇죠. 지금 이제 국민의힘분들은 예를 들어서 노동시장 개혁 어떻게 할 거냐 그러면 아무도 얘기를 안 할 겁니다. 그냥 이제 의대 정원 얘기하자 이렇게 가지 않습니까. 아예 대화가 안 되니까. 이게 이렇게 돼서는 뭐가 안 되는 거죠.
▷ 최경영 : 그러면 양향자 의원이 주축이 된 한국의 희망과 지금 토론회를 열고 이런 것들이 뭐 제3지대 빅텐트 그다음에 류호정, 장혜영이 주도하는 세 번째 권력 이것과도 이제 좀 교감이 있고 뭐 이런 겁니까? 어떻게 되는 건가요.
▶ 금태섭 : 뭐 정의당에 계신 세 번째 권력이나 또 양향자 의원이나 저나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뭐 보수, 진보로 나눌 수도 있고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를 수도 있는데 지금은 이 한국 정치의 고질적인 틀을 깨지 않으면 안 된다는 데 대해서는 전부 동의하거든요. 그런데 이 강고한 양당 체제를 깨기 위해서는 다 힘을 합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양향자 의원이 대표로 있는 한국의 희망과도 저희가 같이 행사도 하는 거고 정의당에 계신 분들과도 교감이 있고. 지금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에 계신 분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는 총선 전에 이게 힘을 모아야 우리부터 힘을 모으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양당이 이렇게 싸움만 하는 거 안 된다고 얘기할 수가 있지 신당을 한다는 사람들이 조그마한 차이 가지고 이 사람은 이래서 안 되고 우리는 이래 이렇게 시작하면 똑같은 거거든요. 저희는 이제 빅텐트라고 이름을 붙여도 좋고 뭐 연합이라고 해도 좋고 연대라고 해도 좋은데 정말로 중요한 문제에 같이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는 모습 그걸 보여줄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정책은 차이가 있을 수 있죠.
▷ 최경영 : 여당에서도 어느 정도 이탈 세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세요?
▶ 금태섭 : 이탈 세력이라고 말씀을 드릴지는 모르겠지만...
▷ 최경영 : 다른 생각을 가진.
▶ 금태섭 : 지금 오랫동안 평생 보수를 지지해온 성향의 사람들도 윤석열 정부의 통치에 대해서 대단히 부정적입니다. 어떻게 인사가 이럴 수가 있냐. 대통령 되시기 전에 30대 장관, 40대 장관 나온다고 했는데 MB 때 옛날 사람들만 쓰는 걸 보고 속이 터져 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거기서 그 진영에서 정치하시는 분들도 지금 민주당이 160석이지만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 어찌어찌해서 지금보다 한 10석을 더 얻는다고 한들 무슨 소용 있을까. 용산에서 뭐라고 하면 아무 소리도 못하는데. 심지어 3선, 4선 된 중진이 전당대회 때 당대표로 출마하려고 그러면 초선들 시켜서 연판장 돌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없을 거다 이걸 대통령 비서관이 하는 세상인데 그걸 한번 자기들도 고민하지 않겠습니까?
▷ 최경영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2월쯤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를 결정할 것이다 신당 창당 가능성 언급했고요. 이준석 전 대표, 이언주 전 의원 지금 심상치는 않은 상황인데 만약에 이분들 중에서 어떤 분들이 떠나면 이분들도 어떤 연대와 통합, 제3지대 이렇게 되는 겁니까? 어떻게 보세요.
▶ 금태섭 : 이게 힘을 모으기 위해서는 각자가 처한 데서 고민하고 결심하는 과정을 존중하고 기다려야 됩니다. 뭐 그분들이 나오면 같이하겠다 이렇게 미리 말씀, 뭐 특정인들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건 안 맞는데 다만 지금 국민의힘에 계신 분들이건 민주당에 계신 분들이건 어쨌든 마지막까지 그 당을 제대로 만들려고 노력은 할 겁니다. 다만 저희가 판단하기로는 그럴 단계는 지났다. 어렵다.
▷ 최경영 : 지났다?
▶ 금태섭 : 네, 뭐 예를 들어서 이준석 전 대표는 국민의힘의 직전 대표고 무슨 재건축위원회니 뭐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 이런 걸 하시는데 과연 국민의힘이 바로 설까. 정말 문재인 정부 때도 마찬가지였고 보수 정부 때는 더 말할 나위도 없고 대통령 한마디에 여당은 그냥 따라만 가는 이거 이거를 부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죠.
▷ 최경영 : 대통령이 갑자기 변화할 가능성은 없습니까?
▶ 금태섭 : 이게 역대 대통령이 다 비슷한 모습을 보였는데 윤석열, 문재인, 박근혜 대통령 똑같은 문제점들이 있었는데 이거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라고 봐야 됩니다. 그래서 이거는 사실은 저희가 얘기하는 건 조금 시간을 두고 보면 결국은 개헌을 비롯해서 정치 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되고 저희가 그 주춧돌을 놓으려고 하는 거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에 특별히 뭐 개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은 하지 않는데 문재인 대통령 때도 당내 다른 이견이 나오는 것을 강성 지지층들이 나와서 말렸고 뭐 무슨 얘기, 공수처 만들자고 그러면 이니 하고 싶은 대로 다 해. 그래서 지금 우리가 문재인 정부 5년 거쳐서 생긴 건 집값은 엄청나게 뛰고 공수처 하나 생긴 거 아닙니까. 이런 걸 바꿔야죠. 그거는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바뀌어서 될 문제는 아니고 또 바뀌지도 않을 겁니다.
▷ 최경영 : 제도? 대통령제의 속성, 권력 집중의 속성이.
▶ 금태섭 : 지금 우리 헌법은 대통령 한 사람한테 모든 권한이 집중돼 있고 그러다 보니까 야당은 이 5년 동안 아무 성과도 못 내게 하는 거 가장 영리한 선택이거든요. 야당은 발목을 잡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 민주당 지금 방송법 개정, 뭐 노란봉투법 얘기하는데 자기들이 집권할 때는 전혀 안 한 거예요. 그거를 내밀어서 윤석열 정부를 방해하는 겁니다. 만약에 민주당이 다음번 대선에서 정권을 잡으면 국민의힘은 똑같은 거 할 겁니다. 그러면 대통령은 또 민주당 대통령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하고 똑같은 모습 보이면서 말하자면 반국가 세력 이런 얘기 할 거고 이거는 대통령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 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된다. 그래서 신당을 하는 겁니다.
▷ 최경영 : 정치 시스템을 바꿔야 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조금 좀 방향을 틀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건 없을까요?
▶ 금태섭 : 일단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셔야 되고 그것을 유권자들이 느끼게 해야 되는데 그게 아주 유권자들한테 깊은 인상을 남기는 것은 인사를 통해서 해야 됩니다. 지금 1년 7개월 동안 인사를 보면서 국민들이 이렇게 아, 이거 좀 바뀌겠구나 하고 느끼는 게 거의 없거든요. 지금 이번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또 바뀌었는데 그걸 보고도 이게 뭐 전에 있던 분들이랑 뭐가 달라? 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 최경영 :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가 민주당에게는 이득입니까? 아니면 장기적으로 총선에 봤을 때 민주당은 뭐 오만해지지 말자라고 몸을 낮추고는 있습니다만 어떻게 보세요? 민주당에게는.
▶ 금태섭 : 지금 강서구에 국회의원이 세 분 계신데 전부 민주당이죠. 그리고 이제 거기에 원외 지역위원, 국민의힘의 지역위원장들을 보면 18대 의원 하신 분이 계시고 또 지난번에 출마 못 하신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계시고 또 다른 분은 이번에 구청장 경선에 나온 분인데 민주당은 어쨌든 지금 현재 반사적 이득을 본 것이 그대로 나타난 겁니다. 여기서 변화하지 않고 계속 국민의힘도 똑같고 신당도 안 나타나고 하면 민주당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 지금과 비슷한 정도, 과반 의석을 얻을 거라는 생각을 할 건데 다만 유권자들도 그 모습을 참아내는 데 이제 한계점에 이르렀거든요. 변화하지 못하면 거기도 이대로 가지는 못할 겁니다.
▷ 최경영 :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2기 지도부 체제인데 이준석 전 대표는 2주를 버티기 힘들 것이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거든요. 이게 좀 해체되고 혁신위나 뭐 비대위 쪽으로 갈 가능성에 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금태섭 : 글쎄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의 진단에 저도 동의를 하는데 이준석 대표에게 지금 국민의힘에 계신 분 중에 대표를 하나 골라서 써봐라. 누가 하면 잘할 것 같냐? 그러면 없을 거예요. 지금 이 용산과 당의 관계가 바뀌지 않으면 누가 가도 마찬가지입니다.
▷ 최경영 : 총선이 결국은 정권 심판, 정권 평가 또는 윤석열 대 이재명 이 구도로 가버리면 아까 말씀은 그래도 이제 어떤 둘 다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3지대로 모일 것이라고 했는데.
▶ 금태섭 : 그렇죠. 지금 이제 이번 선거에도 나왔지만 아무래도 집권 2년 만에치러지는 총선이니까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의 성격을 갖는 선거인데 그래서 민주당 다시 160석 만들어주는 건 그야말로 옛날 영화 제목대로 오래된 미래 아닙니까. 지금 해오던 걸 그대로 해오는 건데 유권자들이 그거 견디지를 못할 겁니다. 신당이 제대로 역할을 못하면 정말로 투표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신당이 뭔가 이제 선거 임박해서 빠방하게 어떤 어떤 정책이나 어떤 인물이나 뭔가를 준비하고 계세요?
▶ 금태섭 : 일단 인물, 지금 이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한꺼번에 모여 있는 모습을 보여야 되고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건 진짜 중요한 건 저희는 주거 문제 그리고 사교육 부담 문제 이런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거기에 대해서 획기적으로 옛날에 이제 민주당이 좋았던 시절에 무상급식 얘기를 했을 때 거기에 대해서 찬성도 있고 반대도 있었지만 복지에 대해서 사람들이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그런 새로운 아젠다를 들고 나와서 우리는 지금 뭐 홍범도 흉상 옮기고 이런 문제 얘기할 게 아니다. 우리는 이거 하겠다는 걸 유권자들한테 보여드릴 수 있다면 변화를 할 수 있겠죠.
▷ 최경영 : 주거 문제, 사교육 문제에 집중하겠다. 내년 총선 목표가 그때 30석이라고.
▶ 금태섭 : 네.
▷ 최경영 : 변함이 없습니까?
▶ 금태섭 : 지금 선거법이 뭐 절대로 신당이나 새로운 세력에게 유리하게 바뀔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지금 체제에서 저희가 어려운 선거를 치러야 되는데 그래도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면 저희는 10% 할 수가 있다고 보고.
▷ 최경영 : 10% 할 수 있다?
▶ 금태섭 : 네, 그게 30석이고 그걸 기반으로 해서 2027년 대선 때 집권 세력이 되도록 움직여야죠.
▷ 최경영 : 지역구는 몇 석이나 그러면 목표로 하시는 거예요?
▶ 금태섭 : 저희가 지금 창당하는 마당에 저희 나름의 계획은 있지만 그거는...
▷ 최경영 : 대표님 개인은 어떻게 되십니까?
▶ 금태섭 : 저는 어떤 뭐 어려운 지역에 나가서 지역에서 출마를 해야죠.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새로운 선택 금태섭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금태섭 : 감사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