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외식 물가에 점심값도 부담…소비 줄어 ‘이중고’

입력 2023.10.18 (10:33) 수정 2023.10.18 (10: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치솟는 물가에 요즘 만 원 한 장으로 점심 한 끼 해결하기도 빠듯한 실정입니다.

서민 음식으로 통하는 자장면이나 김치찌개마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식당은 추석 연휴 이후 김치찌개 가격을 천 원 올렸습니다.

공깃밥이 포함된 김치찌개 백반은 이제 만 원 선.

식재료값 상승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가격이 오른 만큼 손님은 줄었습니다.

[김치찌개 식당 운영 : "젊은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 만 원 이상 넘어가는 것은 좀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아서…."]

지난달 기준 대전지역 평균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9,300원, 지난해보다 2,300원, 30% 이상 올랐습니다.

자장면과 칼국수, 삼겹살과 김밥 등 대표 외식 음식 8개 가격이 모두 올랐고, 만 원으로 먹을 수 있는 5개 품목 가운데 2개는 만 원에 근접했습니다.

급등한 외식비를 제일 먼저 체감하는 직장인들은 점심 식단 고르기에 부담감이 큽니다.

[염진학/대전시 비래동 : "저렴하게 중식당에서 식사하고 그런 건 괜찮지만, 다른 데서 외식하는 건 어려울 것 같아요."]

하지만 식당 주인들은 여러 여건상 지금 가격도 충분치 않다는 입장입니다.

[김종연/중국집 운영 : "밀가룻값 올랐죠. 야채값 올랐죠. 언제까지 그 값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 또 인건비에 그건 저도 좀 미지수예요."]

급등한 외식 물가에 구내 식당이나 편의점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이 느는 등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면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 역시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공행진’ 외식 물가에 점심값도 부담…소비 줄어 ‘이중고’
    • 입력 2023-10-18 10:33:05
    • 수정2023-10-18 10:40:27
    930뉴스(대전)
[앵커]

치솟는 물가에 요즘 만 원 한 장으로 점심 한 끼 해결하기도 빠듯한 실정입니다.

서민 음식으로 통하는 자장면이나 김치찌개마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식당은 추석 연휴 이후 김치찌개 가격을 천 원 올렸습니다.

공깃밥이 포함된 김치찌개 백반은 이제 만 원 선.

식재료값 상승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가격이 오른 만큼 손님은 줄었습니다.

[김치찌개 식당 운영 : "젊은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 만 원 이상 넘어가는 것은 좀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아서…."]

지난달 기준 대전지역 평균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9,300원, 지난해보다 2,300원, 30% 이상 올랐습니다.

자장면과 칼국수, 삼겹살과 김밥 등 대표 외식 음식 8개 가격이 모두 올랐고, 만 원으로 먹을 수 있는 5개 품목 가운데 2개는 만 원에 근접했습니다.

급등한 외식비를 제일 먼저 체감하는 직장인들은 점심 식단 고르기에 부담감이 큽니다.

[염진학/대전시 비래동 : "저렴하게 중식당에서 식사하고 그런 건 괜찮지만, 다른 데서 외식하는 건 어려울 것 같아요."]

하지만 식당 주인들은 여러 여건상 지금 가격도 충분치 않다는 입장입니다.

[김종연/중국집 운영 : "밀가룻값 올랐죠. 야채값 올랐죠. 언제까지 그 값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 또 인건비에 그건 저도 좀 미지수예요."]

급등한 외식 물가에 구내 식당이나 편의점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이 느는 등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면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 역시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