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우도면 특산품 '땅콩' 수확량 비상…신품종 기대
입력 2023.10.18 (19:55)
수정 2023.10.1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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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주 구석구석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강계헌 통신원입니다.
오늘은 섬 속의 섬 우도에서 소식 전해드립니다.
봄에 파종해 가을에 수확하는 우도 땅콩은 해풍에 의한 특유의 고소한 맛이 나 관광객뿐만 아니라 도민들에게도 인기가 많죠.
완연한 가을로 접어든 우도 지역 농가는 지금 땅콩 수확으로 한창 분주합니다.
그런데 수확의 기쁨이 충만해야 할 우도 농민들의 얼굴이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파종 이후 생장 시기에 유난히 길었던 봄장마와 집중호우로 많은 농가가 침수 피해를 입었는데요.
피해 농가에선 밭을 갈아엎고 다시 파종을 했고 연이은 피해에 세 차례 파종을 한 농가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작년 대비 땅콩 수확량이 10~20%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우도지역 땅콩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0여 년 이상 된 재래 종자에 대한 대체 품종개발을 완료했고 내년 공급할 예정입니다.
[고보성/제주동부농업기술센터 밭작물팀장 : "금년도 비가 많이 와서 1차적으로 수량이 떨어진 것도 있고 또 우도 재래종이 너무 퇴화되다 보니까 수량이 떨어지는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농촌진흥청과 제주도 농업기술원에서는 재래종을 대체할 신품종인 '우도 올레1'를 금년부터 시범 재배를 시작해서 2~3년 이내에 새로운 품종으로 대체할 계획입니다."]
또한, 생분해 멀칭 비닐을 보급해 제초 인력과 시간 절감, 그리고 안정된 생육 조건을 유지해 농가소득 증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농가에 힘을 실어주는 대안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우도는 지역 특성상 학업이나 취업을 위해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던 출향인이 많은데요.
달에 한 번씩 고향을 찾아 우도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3~40대 우도 출신들로 구성된 환경봉사동아리 '우도 등대' 회원들이 그 주인공인데요.
이들의 만남은 고향 선후배에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2019년 ‘우도길 정화 활동’으로 쓰레기 줍기를 시작했는데요.
꾸준히 정화 활동을 진행하다가 2년 전 비영리단체로 등록하며 현재는 20여 명의 정회원을 두고 있습니다.
‘우도 등대’는 고향에 넘치는 쓰레기를 보며 정화 활동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기 시작했고, 최근엔 우도 다이빙 동아리인 ‘우도다이브’와 연대해 포구 수중정화 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은주/'우도 등대' 회장 : "해양 쓰레기는 바다에서 사는 애들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육상에서 다 흘러가서 이제 바다로 가서 다시 이제 이제 육상으로 모이는 건데 길거리에 걸어 다녀 보면 먹다 버리는 음료수나 이거 사실은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 거 보면 좀 안타깝죠."]
[김성구/유튜버/자원봉사참여자 : "요새 다들 플로깅이다 줍깅이다 그런지 이런 걸로 많이들 하는데요. 매번 그냥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매번 좀 정기적으로 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 같아요. 그냥 버리지 않는 것들도 되게 중요하지만, 또 이렇게 수고를 해야 마음이 편해지지. 앞으로도 자주 참여하겠습니다."]
‘우도 등대’는 앞으로 환경 운동의 기본이 되는 쓰레기 줍기를 꾸준히 진행하며 활동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우도를 찾은 관광객도 함께 참여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바라며, 고향 사랑을 실천하는 ‘우도 등대’의 활동을 앞으로도 기대해보겠습니다.
지난달 23일부터 이틀간 구좌읍 해녀박물관 일원에서 열린 ‘제16회 제주해녀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해녀들의 안전 조업과 제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해녀굿과 거리퍼레이드를 비롯해 다채로운 경연과 공연, 전시행사들이 축제를 가득 채운 가운데, 우도지역 4개리 어촌계와 해녀들도 참여해 함께 축제를 즐겼는데요.
행사 첫날 진행된 제주도 모범해녀 시상식에선 우도면 서광리 정순덕 해녀가 도지사 표창을 받았습니다.
40여 년 물질경력과 마을 해녀회 회장을 역임한 현직 해녀인 정순덕 해녀는 생각지 않게 큰 상을 받았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정순덕/해녀 : "계장님 (추천) 덕분에 그런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진짜 기분이 좋았습니다. (지금) 옛날처럼 막 천초도 없어지고 바다에 가면 소라 같은 물건도 옛날처럼 없어요. 종패 같은 거라도 좀 많이 (지원) 해줬으면 좋을 것 같고."]
축제를 방문한 오영훈 도지사는 ‘해녀문화유산이 국가적으로 도움을 받고 지속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 고 밝혔는데요.
앞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 해녀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어가기 위한 지원에는 끊임이 없길 바라봅니다.
마지막으로 우도의 다양한 문화 체육 행사 소식 전해드립니다.
지난달 15일, 우도체육관에선 오봉리마을회가 '오봉리민 한마음대회'를 개최했습니다.
같은 날 제주시 삼양초등학교에선 우도초 43-54회 동문들이 선후배 간 단합대회를 개최해 화합을 다졌는데요.
다음 달 4일에는 주민과 출향민들이 모두 모이는 우도면민체육대회가 개최됩니다.
오랜만에 열리는 면민체육대회에 벌써부터 기대되는데요.
성공적인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
한편 우도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오는 30일, 우도면실내체육관에서 지역 어르신을 모시고 '경로잔치 한마당'을 개최하고 문화공연 및 식사를 제공합니다.
우도작은도서관에선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2시와 저녁 7시에 '영화 보는 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화 관람과 같은 문화 활동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시작된 프로그램입니다.
‘영화 보는 날’ 프로그램은 매달 추천작을 받아 상영하고 있는데요.
우도를 찾은 관광객도 관람이 가능하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지금까지 우도에서 강계헌 통신원이었습니다.
제주 구석구석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강계헌 통신원입니다.
오늘은 섬 속의 섬 우도에서 소식 전해드립니다.
봄에 파종해 가을에 수확하는 우도 땅콩은 해풍에 의한 특유의 고소한 맛이 나 관광객뿐만 아니라 도민들에게도 인기가 많죠.
완연한 가을로 접어든 우도 지역 농가는 지금 땅콩 수확으로 한창 분주합니다.
그런데 수확의 기쁨이 충만해야 할 우도 농민들의 얼굴이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파종 이후 생장 시기에 유난히 길었던 봄장마와 집중호우로 많은 농가가 침수 피해를 입었는데요.
피해 농가에선 밭을 갈아엎고 다시 파종을 했고 연이은 피해에 세 차례 파종을 한 농가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작년 대비 땅콩 수확량이 10~20%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우도지역 땅콩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0여 년 이상 된 재래 종자에 대한 대체 품종개발을 완료했고 내년 공급할 예정입니다.
[고보성/제주동부농업기술센터 밭작물팀장 : "금년도 비가 많이 와서 1차적으로 수량이 떨어진 것도 있고 또 우도 재래종이 너무 퇴화되다 보니까 수량이 떨어지는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농촌진흥청과 제주도 농업기술원에서는 재래종을 대체할 신품종인 '우도 올레1'를 금년부터 시범 재배를 시작해서 2~3년 이내에 새로운 품종으로 대체할 계획입니다."]
또한, 생분해 멀칭 비닐을 보급해 제초 인력과 시간 절감, 그리고 안정된 생육 조건을 유지해 농가소득 증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농가에 힘을 실어주는 대안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우도는 지역 특성상 학업이나 취업을 위해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던 출향인이 많은데요.
달에 한 번씩 고향을 찾아 우도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3~40대 우도 출신들로 구성된 환경봉사동아리 '우도 등대' 회원들이 그 주인공인데요.
이들의 만남은 고향 선후배에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2019년 ‘우도길 정화 활동’으로 쓰레기 줍기를 시작했는데요.
꾸준히 정화 활동을 진행하다가 2년 전 비영리단체로 등록하며 현재는 20여 명의 정회원을 두고 있습니다.
‘우도 등대’는 고향에 넘치는 쓰레기를 보며 정화 활동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기 시작했고, 최근엔 우도 다이빙 동아리인 ‘우도다이브’와 연대해 포구 수중정화 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은주/'우도 등대' 회장 : "해양 쓰레기는 바다에서 사는 애들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육상에서 다 흘러가서 이제 바다로 가서 다시 이제 이제 육상으로 모이는 건데 길거리에 걸어 다녀 보면 먹다 버리는 음료수나 이거 사실은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 거 보면 좀 안타깝죠."]
[김성구/유튜버/자원봉사참여자 : "요새 다들 플로깅이다 줍깅이다 그런지 이런 걸로 많이들 하는데요. 매번 그냥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매번 좀 정기적으로 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 같아요. 그냥 버리지 않는 것들도 되게 중요하지만, 또 이렇게 수고를 해야 마음이 편해지지. 앞으로도 자주 참여하겠습니다."]
‘우도 등대’는 앞으로 환경 운동의 기본이 되는 쓰레기 줍기를 꾸준히 진행하며 활동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우도를 찾은 관광객도 함께 참여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바라며, 고향 사랑을 실천하는 ‘우도 등대’의 활동을 앞으로도 기대해보겠습니다.
지난달 23일부터 이틀간 구좌읍 해녀박물관 일원에서 열린 ‘제16회 제주해녀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해녀들의 안전 조업과 제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해녀굿과 거리퍼레이드를 비롯해 다채로운 경연과 공연, 전시행사들이 축제를 가득 채운 가운데, 우도지역 4개리 어촌계와 해녀들도 참여해 함께 축제를 즐겼는데요.
행사 첫날 진행된 제주도 모범해녀 시상식에선 우도면 서광리 정순덕 해녀가 도지사 표창을 받았습니다.
40여 년 물질경력과 마을 해녀회 회장을 역임한 현직 해녀인 정순덕 해녀는 생각지 않게 큰 상을 받았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정순덕/해녀 : "계장님 (추천) 덕분에 그런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진짜 기분이 좋았습니다. (지금) 옛날처럼 막 천초도 없어지고 바다에 가면 소라 같은 물건도 옛날처럼 없어요. 종패 같은 거라도 좀 많이 (지원) 해줬으면 좋을 것 같고."]
축제를 방문한 오영훈 도지사는 ‘해녀문화유산이 국가적으로 도움을 받고 지속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 고 밝혔는데요.
앞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 해녀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어가기 위한 지원에는 끊임이 없길 바라봅니다.
마지막으로 우도의 다양한 문화 체육 행사 소식 전해드립니다.
지난달 15일, 우도체육관에선 오봉리마을회가 '오봉리민 한마음대회'를 개최했습니다.
같은 날 제주시 삼양초등학교에선 우도초 43-54회 동문들이 선후배 간 단합대회를 개최해 화합을 다졌는데요.
다음 달 4일에는 주민과 출향민들이 모두 모이는 우도면민체육대회가 개최됩니다.
오랜만에 열리는 면민체육대회에 벌써부터 기대되는데요.
성공적인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
한편 우도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오는 30일, 우도면실내체육관에서 지역 어르신을 모시고 '경로잔치 한마당'을 개최하고 문화공연 및 식사를 제공합니다.
우도작은도서관에선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2시와 저녁 7시에 '영화 보는 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화 관람과 같은 문화 활동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시작된 프로그램입니다.
‘영화 보는 날’ 프로그램은 매달 추천작을 받아 상영하고 있는데요.
우도를 찾은 관광객도 관람이 가능하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지금까지 우도에서 강계헌 통신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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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주 구석구석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강계헌 통신원입니다.
오늘은 섬 속의 섬 우도에서 소식 전해드립니다.
봄에 파종해 가을에 수확하는 우도 땅콩은 해풍에 의한 특유의 고소한 맛이 나 관광객뿐만 아니라 도민들에게도 인기가 많죠.
완연한 가을로 접어든 우도 지역 농가는 지금 땅콩 수확으로 한창 분주합니다.
그런데 수확의 기쁨이 충만해야 할 우도 농민들의 얼굴이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파종 이후 생장 시기에 유난히 길었던 봄장마와 집중호우로 많은 농가가 침수 피해를 입었는데요.
피해 농가에선 밭을 갈아엎고 다시 파종을 했고 연이은 피해에 세 차례 파종을 한 농가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작년 대비 땅콩 수확량이 10~20%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우도지역 땅콩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0여 년 이상 된 재래 종자에 대한 대체 품종개발을 완료했고 내년 공급할 예정입니다.
[고보성/제주동부농업기술센터 밭작물팀장 : "금년도 비가 많이 와서 1차적으로 수량이 떨어진 것도 있고 또 우도 재래종이 너무 퇴화되다 보니까 수량이 떨어지는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농촌진흥청과 제주도 농업기술원에서는 재래종을 대체할 신품종인 '우도 올레1'를 금년부터 시범 재배를 시작해서 2~3년 이내에 새로운 품종으로 대체할 계획입니다."]
또한, 생분해 멀칭 비닐을 보급해 제초 인력과 시간 절감, 그리고 안정된 생육 조건을 유지해 농가소득 증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농가에 힘을 실어주는 대안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우도는 지역 특성상 학업이나 취업을 위해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던 출향인이 많은데요.
달에 한 번씩 고향을 찾아 우도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3~40대 우도 출신들로 구성된 환경봉사동아리 '우도 등대' 회원들이 그 주인공인데요.
이들의 만남은 고향 선후배에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2019년 ‘우도길 정화 활동’으로 쓰레기 줍기를 시작했는데요.
꾸준히 정화 활동을 진행하다가 2년 전 비영리단체로 등록하며 현재는 20여 명의 정회원을 두고 있습니다.
‘우도 등대’는 고향에 넘치는 쓰레기를 보며 정화 활동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기 시작했고, 최근엔 우도 다이빙 동아리인 ‘우도다이브’와 연대해 포구 수중정화 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은주/'우도 등대' 회장 : "해양 쓰레기는 바다에서 사는 애들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육상에서 다 흘러가서 이제 바다로 가서 다시 이제 이제 육상으로 모이는 건데 길거리에 걸어 다녀 보면 먹다 버리는 음료수나 이거 사실은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 거 보면 좀 안타깝죠."]
[김성구/유튜버/자원봉사참여자 : "요새 다들 플로깅이다 줍깅이다 그런지 이런 걸로 많이들 하는데요. 매번 그냥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매번 좀 정기적으로 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 같아요. 그냥 버리지 않는 것들도 되게 중요하지만, 또 이렇게 수고를 해야 마음이 편해지지. 앞으로도 자주 참여하겠습니다."]
‘우도 등대’는 앞으로 환경 운동의 기본이 되는 쓰레기 줍기를 꾸준히 진행하며 활동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우도를 찾은 관광객도 함께 참여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바라며, 고향 사랑을 실천하는 ‘우도 등대’의 활동을 앞으로도 기대해보겠습니다.
지난달 23일부터 이틀간 구좌읍 해녀박물관 일원에서 열린 ‘제16회 제주해녀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해녀들의 안전 조업과 제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해녀굿과 거리퍼레이드를 비롯해 다채로운 경연과 공연, 전시행사들이 축제를 가득 채운 가운데, 우도지역 4개리 어촌계와 해녀들도 참여해 함께 축제를 즐겼는데요.
행사 첫날 진행된 제주도 모범해녀 시상식에선 우도면 서광리 정순덕 해녀가 도지사 표창을 받았습니다.
40여 년 물질경력과 마을 해녀회 회장을 역임한 현직 해녀인 정순덕 해녀는 생각지 않게 큰 상을 받았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정순덕/해녀 : "계장님 (추천) 덕분에 그런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진짜 기분이 좋았습니다. (지금) 옛날처럼 막 천초도 없어지고 바다에 가면 소라 같은 물건도 옛날처럼 없어요. 종패 같은 거라도 좀 많이 (지원) 해줬으면 좋을 것 같고."]
축제를 방문한 오영훈 도지사는 ‘해녀문화유산이 국가적으로 도움을 받고 지속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 고 밝혔는데요.
앞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 해녀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어가기 위한 지원에는 끊임이 없길 바라봅니다.
마지막으로 우도의 다양한 문화 체육 행사 소식 전해드립니다.
지난달 15일, 우도체육관에선 오봉리마을회가 '오봉리민 한마음대회'를 개최했습니다.
같은 날 제주시 삼양초등학교에선 우도초 43-54회 동문들이 선후배 간 단합대회를 개최해 화합을 다졌는데요.
다음 달 4일에는 주민과 출향민들이 모두 모이는 우도면민체육대회가 개최됩니다.
오랜만에 열리는 면민체육대회에 벌써부터 기대되는데요.
성공적인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
한편 우도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오는 30일, 우도면실내체육관에서 지역 어르신을 모시고 '경로잔치 한마당'을 개최하고 문화공연 및 식사를 제공합니다.
우도작은도서관에선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2시와 저녁 7시에 '영화 보는 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화 관람과 같은 문화 활동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시작된 프로그램입니다.
‘영화 보는 날’ 프로그램은 매달 추천작을 받아 상영하고 있는데요.
우도를 찾은 관광객도 관람이 가능하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지금까지 우도에서 강계헌 통신원이었습니다.
제주 구석구석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강계헌 통신원입니다.
오늘은 섬 속의 섬 우도에서 소식 전해드립니다.
봄에 파종해 가을에 수확하는 우도 땅콩은 해풍에 의한 특유의 고소한 맛이 나 관광객뿐만 아니라 도민들에게도 인기가 많죠.
완연한 가을로 접어든 우도 지역 농가는 지금 땅콩 수확으로 한창 분주합니다.
그런데 수확의 기쁨이 충만해야 할 우도 농민들의 얼굴이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파종 이후 생장 시기에 유난히 길었던 봄장마와 집중호우로 많은 농가가 침수 피해를 입었는데요.
피해 농가에선 밭을 갈아엎고 다시 파종을 했고 연이은 피해에 세 차례 파종을 한 농가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작년 대비 땅콩 수확량이 10~20%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우도지역 땅콩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0여 년 이상 된 재래 종자에 대한 대체 품종개발을 완료했고 내년 공급할 예정입니다.
[고보성/제주동부농업기술센터 밭작물팀장 : "금년도 비가 많이 와서 1차적으로 수량이 떨어진 것도 있고 또 우도 재래종이 너무 퇴화되다 보니까 수량이 떨어지는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농촌진흥청과 제주도 농업기술원에서는 재래종을 대체할 신품종인 '우도 올레1'를 금년부터 시범 재배를 시작해서 2~3년 이내에 새로운 품종으로 대체할 계획입니다."]
또한, 생분해 멀칭 비닐을 보급해 제초 인력과 시간 절감, 그리고 안정된 생육 조건을 유지해 농가소득 증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농가에 힘을 실어주는 대안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우도는 지역 특성상 학업이나 취업을 위해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던 출향인이 많은데요.
달에 한 번씩 고향을 찾아 우도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3~40대 우도 출신들로 구성된 환경봉사동아리 '우도 등대' 회원들이 그 주인공인데요.
이들의 만남은 고향 선후배에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2019년 ‘우도길 정화 활동’으로 쓰레기 줍기를 시작했는데요.
꾸준히 정화 활동을 진행하다가 2년 전 비영리단체로 등록하며 현재는 20여 명의 정회원을 두고 있습니다.
‘우도 등대’는 고향에 넘치는 쓰레기를 보며 정화 활동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기 시작했고, 최근엔 우도 다이빙 동아리인 ‘우도다이브’와 연대해 포구 수중정화 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은주/'우도 등대' 회장 : "해양 쓰레기는 바다에서 사는 애들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육상에서 다 흘러가서 이제 바다로 가서 다시 이제 이제 육상으로 모이는 건데 길거리에 걸어 다녀 보면 먹다 버리는 음료수나 이거 사실은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 거 보면 좀 안타깝죠."]
[김성구/유튜버/자원봉사참여자 : "요새 다들 플로깅이다 줍깅이다 그런지 이런 걸로 많이들 하는데요. 매번 그냥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매번 좀 정기적으로 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 같아요. 그냥 버리지 않는 것들도 되게 중요하지만, 또 이렇게 수고를 해야 마음이 편해지지. 앞으로도 자주 참여하겠습니다."]
‘우도 등대’는 앞으로 환경 운동의 기본이 되는 쓰레기 줍기를 꾸준히 진행하며 활동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우도를 찾은 관광객도 함께 참여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바라며, 고향 사랑을 실천하는 ‘우도 등대’의 활동을 앞으로도 기대해보겠습니다.
지난달 23일부터 이틀간 구좌읍 해녀박물관 일원에서 열린 ‘제16회 제주해녀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해녀들의 안전 조업과 제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해녀굿과 거리퍼레이드를 비롯해 다채로운 경연과 공연, 전시행사들이 축제를 가득 채운 가운데, 우도지역 4개리 어촌계와 해녀들도 참여해 함께 축제를 즐겼는데요.
행사 첫날 진행된 제주도 모범해녀 시상식에선 우도면 서광리 정순덕 해녀가 도지사 표창을 받았습니다.
40여 년 물질경력과 마을 해녀회 회장을 역임한 현직 해녀인 정순덕 해녀는 생각지 않게 큰 상을 받았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정순덕/해녀 : "계장님 (추천) 덕분에 그런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진짜 기분이 좋았습니다. (지금) 옛날처럼 막 천초도 없어지고 바다에 가면 소라 같은 물건도 옛날처럼 없어요. 종패 같은 거라도 좀 많이 (지원) 해줬으면 좋을 것 같고."]
축제를 방문한 오영훈 도지사는 ‘해녀문화유산이 국가적으로 도움을 받고 지속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 고 밝혔는데요.
앞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 해녀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어가기 위한 지원에는 끊임이 없길 바라봅니다.
마지막으로 우도의 다양한 문화 체육 행사 소식 전해드립니다.
지난달 15일, 우도체육관에선 오봉리마을회가 '오봉리민 한마음대회'를 개최했습니다.
같은 날 제주시 삼양초등학교에선 우도초 43-54회 동문들이 선후배 간 단합대회를 개최해 화합을 다졌는데요.
다음 달 4일에는 주민과 출향민들이 모두 모이는 우도면민체육대회가 개최됩니다.
오랜만에 열리는 면민체육대회에 벌써부터 기대되는데요.
성공적인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
한편 우도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오는 30일, 우도면실내체육관에서 지역 어르신을 모시고 '경로잔치 한마당'을 개최하고 문화공연 및 식사를 제공합니다.
우도작은도서관에선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2시와 저녁 7시에 '영화 보는 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화 관람과 같은 문화 활동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시작된 프로그램입니다.
‘영화 보는 날’ 프로그램은 매달 추천작을 받아 상영하고 있는데요.
우도를 찾은 관광객도 관람이 가능하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지금까지 우도에서 강계헌 통신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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