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 휴스턴, 텍사스 셔저 맹폭…ALCS 2패 뒤 첫 승 반격

입력 2023.10.1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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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적지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휴스턴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3차전에서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8-5로 승리했다.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패한 뒤 방문경기에서 첫 승을 거둔 휴스턴은 일단 시리즈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역대 7전 4승제에서 3차전까지 1승 2패로 뒤진 팀이 시리즈를 뒤집은 사례는 148번 중 44번으로 30% 확률이다.

2연패를 당한 뒤 3차전에서 이긴 팀이 뒤집은 경우는 50번 중 13번으로 확률 26%로 더 떨어진다.

3차전은 양 팀 선발투수의 명암이 확연하게 엇갈렸다.

휴스턴 선발로 나선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는 5회 2아웃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이는 등 5⅔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3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특히 하비에르는 텍사스의 신인 타자 조시 정에게 홈런을 맞기 전까지 포스트시즌에서 20⅓이닝 동안 무실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반면 텍사스 선발로 출격한 베테랑 맥스 셔저는 4이닝 동안 5안타 5실점 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막판 어깨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셔저는 한 달여 만에 등판했으나 5회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휴스턴은 경기 초반 셔저의 제구가 흔들리는 사이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몸맞는공과 볼넷, 1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셔저의 폭투로 선취점을 뽑은 뒤 마르틴 말도나도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3회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가 셔저의 152㎞짜리 높은 직구를 걷어 올려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려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4회에는 호세 아브레우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마우리시오 듀본의 적시타로 득점해 5-0으로 달아났다.

휴스턴 선발 하비에르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던 텍사스는 5회말 2사 후 너새니얼 로가 좌전안타를 날려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타석에 나선 정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휴스턴은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요르단 알바레스가 가운데 담을 넘어가는 홈런성 타구를 날렸으나 텍사스 중견수 레오디 타바레스가 펜스를 타고 뛰어올라 잡는 놀라운 호수비로 펼쳤다.

하지만 알바레스는 다음 타석에서도 방망이가 불탔다.

7회초 2사 만루에서 다시 등장한 알바레스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7-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텍사스는 7회말 새로운 거포로 떠오른 정이 연타석 투런홈런을 날려 4-7로 다시 추격했다.

휴스턴은 8회초 헤레미 페냐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으나 텍사스는 8회말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휴스턴은 9회초 2사 1루에서 카일 터커의 우월 2루타 때 1루 주자 알바레스가 홈까지 파고들다가 정확한 홈 송구에 태그 아웃되며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9회말 등판한 마무리 라이언 프레슬리가 세 타자만 상대하며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ALCS 4차전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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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선 폭발’ 휴스턴, 텍사스 셔저 맹폭…ALCS 2패 뒤 첫 승 반격
    • 입력 2023-10-19 12:38:58
    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적지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휴스턴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3차전에서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8-5로 승리했다.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패한 뒤 방문경기에서 첫 승을 거둔 휴스턴은 일단 시리즈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역대 7전 4승제에서 3차전까지 1승 2패로 뒤진 팀이 시리즈를 뒤집은 사례는 148번 중 44번으로 30% 확률이다.

2연패를 당한 뒤 3차전에서 이긴 팀이 뒤집은 경우는 50번 중 13번으로 확률 26%로 더 떨어진다.

3차전은 양 팀 선발투수의 명암이 확연하게 엇갈렸다.

휴스턴 선발로 나선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는 5회 2아웃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이는 등 5⅔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3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특히 하비에르는 텍사스의 신인 타자 조시 정에게 홈런을 맞기 전까지 포스트시즌에서 20⅓이닝 동안 무실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반면 텍사스 선발로 출격한 베테랑 맥스 셔저는 4이닝 동안 5안타 5실점 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막판 어깨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셔저는 한 달여 만에 등판했으나 5회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휴스턴은 경기 초반 셔저의 제구가 흔들리는 사이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몸맞는공과 볼넷, 1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셔저의 폭투로 선취점을 뽑은 뒤 마르틴 말도나도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3회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가 셔저의 152㎞짜리 높은 직구를 걷어 올려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려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4회에는 호세 아브레우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마우리시오 듀본의 적시타로 득점해 5-0으로 달아났다.

휴스턴 선발 하비에르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던 텍사스는 5회말 2사 후 너새니얼 로가 좌전안타를 날려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타석에 나선 정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휴스턴은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요르단 알바레스가 가운데 담을 넘어가는 홈런성 타구를 날렸으나 텍사스 중견수 레오디 타바레스가 펜스를 타고 뛰어올라 잡는 놀라운 호수비로 펼쳤다.

하지만 알바레스는 다음 타석에서도 방망이가 불탔다.

7회초 2사 만루에서 다시 등장한 알바레스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7-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텍사스는 7회말 새로운 거포로 떠오른 정이 연타석 투런홈런을 날려 4-7로 다시 추격했다.

휴스턴은 8회초 헤레미 페냐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으나 텍사스는 8회말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휴스턴은 9회초 2사 1루에서 카일 터커의 우월 2루타 때 1루 주자 알바레스가 홈까지 파고들다가 정확한 홈 송구에 태그 아웃되며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9회말 등판한 마무리 라이언 프레슬리가 세 타자만 상대하며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ALCS 4차전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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