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딸 살해범 부모에게 “괴물을 낳았다”…난장판 된 미국 법정 [현장영상]

입력 2023.10.19 (16:09) 수정 2023.10.1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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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0대 여자친구를 살해한 피의자에 대한 재판 도중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AP 통신·CNN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프랭크 델레온 주니어(19세)가 지난해 1월 당시 16살이었던 다이아몬드 알바레즈를 살해한 혐의로 징역 4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델레온은 사건 당시 한 공원에서 여자친구인 알바레즈가 다른 사람과 사귀는 것을 알게 됐고, 이에 분노해 22발의 총을 쏴 그녀를 살해한 뒤 근처 들판에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이날 법정 증인석에 선 피해자의 어머니는 자기 딸을 살해한 피의자를 '괴물'이라고 부르며 "그의 어머니가 괴물을 낳았다"고 발언했습니다.

그 직후 피해자의 어머니가 피의자인 델레온에게 덤벼들려다 집행관에게 저지당했는데, 동시에 피해자의 삼촌이 델레온에게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그러자 델레온의 어머니가 피해자의 어머니를 밀치면서 두 사람 간 몸싸움이 시작했고, 피해자의 다른 가족도 이에 합류하면서 싸움이 커졌습니다.

법정 난투극은 몇 분 동안 지속됐고, 법원 관계자들이 제지하면서 법정은 정리됐습니다.

이후 피해자의 어머니는 기자들 앞에서 "우리는 괴물이 아니기 때문에 (그 싸움은) 우리가 잘못한 일이었다"며 법정에서 벌인 행동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딸을 되찾고 싶고, 그가 한 일은 끔찍했기 때문에 너무 증오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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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9 16:09:03
    • 수정2023-10-19 16: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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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0대 여자친구를 살해한 피의자에 대한 재판 도중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AP 통신·CNN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프랭크 델레온 주니어(19세)가 지난해 1월 당시 16살이었던 다이아몬드 알바레즈를 살해한 혐의로 징역 4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델레온은 사건 당시 한 공원에서 여자친구인 알바레즈가 다른 사람과 사귀는 것을 알게 됐고, 이에 분노해 22발의 총을 쏴 그녀를 살해한 뒤 근처 들판에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이날 법정 증인석에 선 피해자의 어머니는 자기 딸을 살해한 피의자를 '괴물'이라고 부르며 "그의 어머니가 괴물을 낳았다"고 발언했습니다.

그 직후 피해자의 어머니가 피의자인 델레온에게 덤벼들려다 집행관에게 저지당했는데, 동시에 피해자의 삼촌이 델레온에게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그러자 델레온의 어머니가 피해자의 어머니를 밀치면서 두 사람 간 몸싸움이 시작했고, 피해자의 다른 가족도 이에 합류하면서 싸움이 커졌습니다.

법정 난투극은 몇 분 동안 지속됐고, 법원 관계자들이 제지하면서 법정은 정리됐습니다.

이후 피해자의 어머니는 기자들 앞에서 "우리는 괴물이 아니기 때문에 (그 싸움은) 우리가 잘못한 일이었다"며 법정에서 벌인 행동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딸을 되찾고 싶고, 그가 한 일은 끔찍했기 때문에 너무 증오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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