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대 증원 확대에 당 역량 집중”…민주 “국면전환용 빈 수레”

입력 2023.10.20 (19:05) 수정 2023.10.2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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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어제 발표한 '지역·필수의료 혁신 전략'과 관련해 야당에 이어 여당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의료계 등과 적극 협의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민생 정책으로 선정해 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는데, 야당은 구체적인 증원 수치는 빠졌다며 "국면전환용 빈 수레"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정부가 발표한 '지역·필수 의료 혁신 전략'을 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민생 정책으로 선정했습니다.

정책위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협의를 이끌어내는 한편, 의료산업 미래 경쟁력 등 추가 과제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의료혁신안은 단순히 의사 수 확대라는 문제를 넘어 전국 어디에서나 고른 수준의 필수 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게 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입니다."]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지역의사제 등에 대해선 이야기를 듣고 협의하겠다면서도 아직은 당정 협의를 통해 세부안을 조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대책이 "국면전환용 빈 수레"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구체적인 의대 정원 확대 계획은 물론 단계적 이행안조차 담겨 있지 않았다는 겁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부·여당이 국민건강과 보건의료 정책에 대한 일관된 철학 없이, 국민 건강을 담보로 국면 전환용으로만 이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것입니다."]

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은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의대 정원 1,000명 확대 방안이 대통령실 입장을 근거로 대대적으로 보도됐지만, 결국, 속 빈 강정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정치적 셈법과 의사들 눈치 보기를 중단하고 하루라도 빨리 의대 정원 확대 규모를 확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고영민/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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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20 19:05:28
    • 수정2023-10-20 19: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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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어제 발표한 '지역·필수의료 혁신 전략'과 관련해 야당에 이어 여당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의료계 등과 적극 협의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민생 정책으로 선정해 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는데, 야당은 구체적인 증원 수치는 빠졌다며 "국면전환용 빈 수레"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정부가 발표한 '지역·필수 의료 혁신 전략'을 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민생 정책으로 선정했습니다.

정책위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협의를 이끌어내는 한편, 의료산업 미래 경쟁력 등 추가 과제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의료혁신안은 단순히 의사 수 확대라는 문제를 넘어 전국 어디에서나 고른 수준의 필수 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게 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입니다."]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지역의사제 등에 대해선 이야기를 듣고 협의하겠다면서도 아직은 당정 협의를 통해 세부안을 조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대책이 "국면전환용 빈 수레"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구체적인 의대 정원 확대 계획은 물론 단계적 이행안조차 담겨 있지 않았다는 겁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부·여당이 국민건강과 보건의료 정책에 대한 일관된 철학 없이, 국민 건강을 담보로 국면 전환용으로만 이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것입니다."]

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은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의대 정원 1,000명 확대 방안이 대통령실 입장을 근거로 대대적으로 보도됐지만, 결국, 속 빈 강정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정치적 셈법과 의사들 눈치 보기를 중단하고 하루라도 빨리 의대 정원 확대 규모를 확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고영민/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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