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오늘부터 중동 순방…“경제 협력, 안보 논의도”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합니다.

경제 분야 협력이 주요 의제인데, 최근 중동 지역 최대 현안인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충돌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거로 예상됩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4박 6일간의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순방 길에 오릅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첫 국빈 방문인데, 최근 중동 지역 정세에도 초청국들이 계획대로 방문하길 희망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우선 현지시각 22일 윤 대통령은 사우디 리야드에서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을 갖습니다.

이어 양국 기업인들의 투자와 건설협력 관련 행사 등에 연이어 참석한 뒤 카타르로 이동합니다.

내년 수교 50주년을 맞는 카타르 국왕과의 정상회담, 에너지 분야 등의 협력을 논의하는 포럼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순방에선 중동 주요국과의 경제 협력 강화가 주요 의젭니다.

'중동 붐'으로 대표되는 건설 분야 위주 협력에서, 에너지와 첨단 산업, 문화 등으로 협력 분야를 넓혀간단 계획입니다.

특히 경제구조 전환을 위해 사우디가 추진 중인 '네옴 시티' 등에 우리 기업의 투자 성과가 구체화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최상목/대통령실 경제수석/19일 : "양국 모두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어 우리와의 새로운 협력 관계를 모색할 시점입니다."]

역내 최대 현안인 이스라엘과 하마스 충돌 관련한 안보 정세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인도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면서, 두 나라와의 협력을 매개로 중동 국가와의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김태효/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19일 : "(사우디, 카타르와) 실질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중동 역내 평화를 진작하고 우리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자 합니다."]

정부는 이스라엘-하마스 충돌에 따른 난민의 인도적 지원을 위해 지원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이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