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전성시대 ‘연탄’

입력 2005.09.27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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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득이 늘면서 거의 자취를 감췄던 연탄이 요즘 다시 서민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고유가 때문입니다.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마지막 연탄공장.

이른 아침부터 연탄을 싣는 소매상인들의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트럭 가득 쌓아도 반나절이면 동이 납니다.

<인터뷰> 김주연(연탄 소매상) : "요새는 하루에 2,000장씩해서 서너번은 왔다갔다 해요."

80년대 들어 연탄 소비가 줄면서 근처에 10곳이 넘던 연탄공장이 모두 문을 닫았지만 이 공장은 최근 소비가 50%나 늘면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두용(삼천리E&E 상무) : "저희도 많이 어려웠지만 지금까지 서민들에게 싼 연탄 공급할 수 있다는게 보람 있습니다."

기름 값은 치솟는데, 연탄은 1장에 300원 정도로 저렴해 다시 연탄보일러를 놓는 집도 늘었습니다.

<인터뷰> 문정숙(인천 부평구) : "기름값이 1년에 150만 원씩 들더라구요,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이 주부의 경우는 연탄으로 바꿔 연간 120만 원 가량을 절약하는 셈입니다.

연탄보일러를 구하려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이 회사도 생산을 중단했던 연탄보일러를 다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꼭 20년 만입니다.

<인터뷰> 이동호(귀뚜라미 보일러 팀장) : "요즘에는 하루에 11시간씩 잔업하면서 일하고 있을 정돕니다."

기름과 가스에 밀려 서민 생활에서 멀어져가던 연탄이 고유가 시대에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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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2의 전성시대 ‘연탄’
    • 입력 2005-09-27 21:30:16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소득이 늘면서 거의 자취를 감췄던 연탄이 요즘 다시 서민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고유가 때문입니다.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마지막 연탄공장. 이른 아침부터 연탄을 싣는 소매상인들의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트럭 가득 쌓아도 반나절이면 동이 납니다. <인터뷰> 김주연(연탄 소매상) : "요새는 하루에 2,000장씩해서 서너번은 왔다갔다 해요." 80년대 들어 연탄 소비가 줄면서 근처에 10곳이 넘던 연탄공장이 모두 문을 닫았지만 이 공장은 최근 소비가 50%나 늘면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두용(삼천리E&E 상무) : "저희도 많이 어려웠지만 지금까지 서민들에게 싼 연탄 공급할 수 있다는게 보람 있습니다." 기름 값은 치솟는데, 연탄은 1장에 300원 정도로 저렴해 다시 연탄보일러를 놓는 집도 늘었습니다. <인터뷰> 문정숙(인천 부평구) : "기름값이 1년에 150만 원씩 들더라구요,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이 주부의 경우는 연탄으로 바꿔 연간 120만 원 가량을 절약하는 셈입니다. 연탄보일러를 구하려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이 회사도 생산을 중단했던 연탄보일러를 다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꼭 20년 만입니다. <인터뷰> 이동호(귀뚜라미 보일러 팀장) : "요즘에는 하루에 11시간씩 잔업하면서 일하고 있을 정돕니다." 기름과 가스에 밀려 서민 생활에서 멀어져가던 연탄이 고유가 시대에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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