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슈 SNS] ‘히잡 시위’ 재점화되나…‘제2의 아미니’ 10대 이란 소녀, 뇌사 상태

입력 2023.10.23 (06:52) 수정 2023.10.23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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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소셜미디어와 변화무쌍한 인터넷 세상에서 어떤 이슈와 영상들이 누리꾼의 주목을 받았을까요?

그 첫 번째는 이란에서 제2의 아미니 사태로 주목받았던 10대 소녀가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입니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의 한 지하철역.

한 무리의 10대 소녀들이 도착한 열차에 차례로 탑승하는데요.

잠시 후, 소녀들 중 한 명이 바닥에 쓰러진 상태로 사람들에 의해 다시 열차 밖으로 옮겨집니다.

지난 1일 16살 이란 소녀 아르미타 가라완드는 히잡을 쓰지 않고 등굣길 지하철을 탔다가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는데요.

이 사건을 두고 인권 단체 측은 히잡 착용 의무를 어긴 가라완드를 도덕 경찰이 단속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폭력이 가해졌다고 주장했고요.

이란 당국은 그녀가 저혈압 쇼크로 쓰러졌다가 머리를 다친 것이라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렇게 폭행 의혹과 여론이 들끓던 가운데, 현지시간 22일 혼수상태에서 치료를 받아왔던 가라완드가 안타깝게도 끝내 뇌사 상태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지난해 발생한 '마흐사 아미니 의문사'와 닮은 꼴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더구나 진상을 밝힐 핵심 증거인 지하철 내부 영상은 여전히 공개되지 않고 있어서 잠잠해진 이란 내 히잡 시위가 다시 확산하는 계기가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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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23 06:52:34
    • 수정2023-10-23 06: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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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소셜미디어와 변화무쌍한 인터넷 세상에서 어떤 이슈와 영상들이 누리꾼의 주목을 받았을까요?

그 첫 번째는 이란에서 제2의 아미니 사태로 주목받았던 10대 소녀가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입니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의 한 지하철역.

한 무리의 10대 소녀들이 도착한 열차에 차례로 탑승하는데요.

잠시 후, 소녀들 중 한 명이 바닥에 쓰러진 상태로 사람들에 의해 다시 열차 밖으로 옮겨집니다.

지난 1일 16살 이란 소녀 아르미타 가라완드는 히잡을 쓰지 않고 등굣길 지하철을 탔다가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는데요.

이 사건을 두고 인권 단체 측은 히잡 착용 의무를 어긴 가라완드를 도덕 경찰이 단속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폭력이 가해졌다고 주장했고요.

이란 당국은 그녀가 저혈압 쇼크로 쓰러졌다가 머리를 다친 것이라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렇게 폭행 의혹과 여론이 들끓던 가운데, 현지시간 22일 혼수상태에서 치료를 받아왔던 가라완드가 안타깝게도 끝내 뇌사 상태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지난해 발생한 '마흐사 아미니 의문사'와 닮은 꼴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더구나 진상을 밝힐 핵심 증거인 지하철 내부 영상은 여전히 공개되지 않고 있어서 잠잠해진 이란 내 히잡 시위가 다시 확산하는 계기가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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