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중심으로 확산 우려…“백신 170만 마리 분량 추가 도입”

입력 2023.10.23 (09:42) 수정 2023.10.2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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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럼피스킨병은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집중적으로 방역해야 할 지역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정부는 170만 마리 분량의 백신을 추가로 들여와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계속해서 박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는 충남과 경기 지역 5개 시군에 있습니다.

처음 발병한 충남 서산과 태안, 당진, 경기 평택에 있는 축산 농가로 대부분 인접 지역입니다.

변수는 경기도 김포 농장의 확진 사례입니다.

발생 농가가 집중된 충남과 경기 남부 지역에서 80Km 넘게 떨어져 있는 만큼 다른 감염 경로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유한상/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 "한강, 임진강이 합쳐지고 북한이 가까운 그런 지역이더라고요. 우리나라에 들어온 게 하나의 경로 외에 또 다른 경로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방역 지역이 넓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백신 접종 대상도 크게 늘어납니다.

확진 농가 반경 10km 이내에서 백신을 신속히 접종하는 데 이어, 경기와 충남, 강원도 접경 지역의 모든 소에도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 달 초까지 백신 170만 마리 분을 더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다만 백신이 확보되더라도, 추가 확산을 최소화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항체가 형성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벌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황근/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백신) 주사를 놓게 되면 항체 형성되는 데 약 3주간 소요가 되기 때문에 앞으로 발생 지역에서 안정화될 때까지는 관련한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우선 모기와 파리, 진드기 등 바이러스를 옮기는 흡혈 해충을 제거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방제 약품을 구입하는 비용과 방제 기술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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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안 중심으로 확산 우려…“백신 170만 마리 분량 추가 도입”
    • 입력 2023-10-23 09:42:49
    • 수정2023-10-23 09: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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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럼피스킨병은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집중적으로 방역해야 할 지역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정부는 170만 마리 분량의 백신을 추가로 들여와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계속해서 박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는 충남과 경기 지역 5개 시군에 있습니다.

처음 발병한 충남 서산과 태안, 당진, 경기 평택에 있는 축산 농가로 대부분 인접 지역입니다.

변수는 경기도 김포 농장의 확진 사례입니다.

발생 농가가 집중된 충남과 경기 남부 지역에서 80Km 넘게 떨어져 있는 만큼 다른 감염 경로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유한상/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 "한강, 임진강이 합쳐지고 북한이 가까운 그런 지역이더라고요. 우리나라에 들어온 게 하나의 경로 외에 또 다른 경로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방역 지역이 넓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백신 접종 대상도 크게 늘어납니다.

확진 농가 반경 10km 이내에서 백신을 신속히 접종하는 데 이어, 경기와 충남, 강원도 접경 지역의 모든 소에도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 달 초까지 백신 170만 마리 분을 더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다만 백신이 확보되더라도, 추가 확산을 최소화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항체가 형성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벌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황근/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백신) 주사를 놓게 되면 항체 형성되는 데 약 3주간 소요가 되기 때문에 앞으로 발생 지역에서 안정화될 때까지는 관련한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우선 모기와 파리, 진드기 등 바이러스를 옮기는 흡혈 해충을 제거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방제 약품을 구입하는 비용과 방제 기술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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