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1,200억 청사’ 재심사 제동…“확장 근거 빈약”

입력 2023.10.24 (19:46) 수정 2023.10.24 (20: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천2백억 원대 남해군 신청사 건립 사업이 다시 암초를 만났습니다.

사업 적정성 재검토에서, 남해군의 요청으로 관련 절차가 일시 중단됐는데요.

남해군은 사업비 증액 근거를 더 찾겠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60년 넘은 청사를 대체할 새 청사 건립을 추진하는 남해군.

사업비 695억 원으로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지만, 지난 6월 500억 원이 더 늘어난 천2백억 원으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신청했습니다.

지하 주차장 등 면적이 크게 늘었고, 자잿값이 올라 사업비 증가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적정성을 검토해 온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지방투자분석센터는 다음 달 확정 사업비를 남해군에 알릴 계획이었지만, 결과 통보 10여 일을 앞두고 관련 절차가 잠정 중단됐습니다.

남해군이 재검토 일시 중지를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이달 중간보고회에서 센터 측의 추정 사업비는 850억 원, 남해군이 신청한 것보다 350억 원 적은 규모입니다.

특히 재조사 의뢰의 핵심인 지하 주차장 면적 증가는 근거가 빈약하다는 이유로 모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남해군은 지상에 읍성과 보호수가 있어 지하 주차장 면적 증가가 필수라며, 다음 달 문화재청 심의 등을 거쳐 내년 초 재검토 재개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하홍태/남해군 핵심전략추진단장 : "건축 당시에 조금은 어렵더라도 욕심을 좀 부려보자는 게 주민들과 우리 행정의 뜻인 것 같습니다."]

지하 주차장 1면을 늘리는 데 드는 비용은 1억 원 정도.

남해군 계획대로라면, 지하 주차장을 늘리는 데만 120억 원 넘는 예산이 듭니다.

[하복만/남해군의원 : "가뜩이나 어렵고 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입장에서 청사만 크게, 호화롭게 짓는다고 해서 그게 우리 군민들한테 호응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내년으로 예정됐던 준공도 이미 2년이나 늦어진 상황.

사업 규모를 아직 확정 짓지 못하면서, 남해군의 신청사 건립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그래픽:박수홍

“산청·함양군 케이블카 경쟁, 경상남도 조정해야”

경상남도의회 이춘덕 의원은 오늘(24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산청군과 함양군이 벌이는 지리산 케이블카 입지 경쟁을 경상남도가 조정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 의원은 산청군과 함양군의 유치 경쟁으로 사업 무산이 우려된다며, 경상남도가 산청, 함양군이 과열 경쟁을 멈추고 상생 방안을 찾도록 조정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주 망진산·남해 바래길·함양 상림…‘명품 숲길’

산림청 주관 '걷기 좋은 명품 숲길' 경진대회에서 진주시 가좌산 망진산 숲길과 남해군 바래길 7코스, 함양군 상림 숲길, 경남의 3곳이 선정됐습니다.

진주 가좌산 망진산 숲길은 차나무와 대나무 숲이 조성된 7.8㎞ 구간에 진주 도심을 조망하는 매력이 있고, 남해 바래길 7코스는 편백 숲과 독일마을을 지나는 구간이, 함양 상림 숲길은 통일신라 때 조성된 역사적 가치를 각각 인정받았습니다.

하동군, 11월부터 택시 기본요금 ‘5천 원’

하동군은 최근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택시 기본요금을 기존 4천 원에서 5천 원으로 천 원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하동군은 다음 달 1일 새벽 4시부터 인상된 요금이 적용되며, 택시 운송사업자의 경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하동군, ‘분실’ 양태석 화백 작품 10점 자진신고 받아

하동군이 미술관 건립을 위해 기증받아 하동문화예술회관에 전시하다 분실된 작품 10점을 찾기 위해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합니다.

하동군은 2016년 양태석 화백 미술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작품 259점을 기증받았지만, 이후 사업이 무산되면서 작품을 돌려줬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는 진주] ‘1,200억 청사’ 재심사 제동…“확장 근거 빈약”
    • 입력 2023-10-24 19:46:51
    • 수정2023-10-24 20:07:39
    뉴스7(창원)
[앵커]

천2백억 원대 남해군 신청사 건립 사업이 다시 암초를 만났습니다.

사업 적정성 재검토에서, 남해군의 요청으로 관련 절차가 일시 중단됐는데요.

남해군은 사업비 증액 근거를 더 찾겠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60년 넘은 청사를 대체할 새 청사 건립을 추진하는 남해군.

사업비 695억 원으로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지만, 지난 6월 500억 원이 더 늘어난 천2백억 원으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신청했습니다.

지하 주차장 등 면적이 크게 늘었고, 자잿값이 올라 사업비 증가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적정성을 검토해 온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지방투자분석센터는 다음 달 확정 사업비를 남해군에 알릴 계획이었지만, 결과 통보 10여 일을 앞두고 관련 절차가 잠정 중단됐습니다.

남해군이 재검토 일시 중지를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이달 중간보고회에서 센터 측의 추정 사업비는 850억 원, 남해군이 신청한 것보다 350억 원 적은 규모입니다.

특히 재조사 의뢰의 핵심인 지하 주차장 면적 증가는 근거가 빈약하다는 이유로 모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남해군은 지상에 읍성과 보호수가 있어 지하 주차장 면적 증가가 필수라며, 다음 달 문화재청 심의 등을 거쳐 내년 초 재검토 재개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하홍태/남해군 핵심전략추진단장 : "건축 당시에 조금은 어렵더라도 욕심을 좀 부려보자는 게 주민들과 우리 행정의 뜻인 것 같습니다."]

지하 주차장 1면을 늘리는 데 드는 비용은 1억 원 정도.

남해군 계획대로라면, 지하 주차장을 늘리는 데만 120억 원 넘는 예산이 듭니다.

[하복만/남해군의원 : "가뜩이나 어렵고 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입장에서 청사만 크게, 호화롭게 짓는다고 해서 그게 우리 군민들한테 호응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내년으로 예정됐던 준공도 이미 2년이나 늦어진 상황.

사업 규모를 아직 확정 짓지 못하면서, 남해군의 신청사 건립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그래픽:박수홍

“산청·함양군 케이블카 경쟁, 경상남도 조정해야”

경상남도의회 이춘덕 의원은 오늘(24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산청군과 함양군이 벌이는 지리산 케이블카 입지 경쟁을 경상남도가 조정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 의원은 산청군과 함양군의 유치 경쟁으로 사업 무산이 우려된다며, 경상남도가 산청, 함양군이 과열 경쟁을 멈추고 상생 방안을 찾도록 조정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주 망진산·남해 바래길·함양 상림…‘명품 숲길’

산림청 주관 '걷기 좋은 명품 숲길' 경진대회에서 진주시 가좌산 망진산 숲길과 남해군 바래길 7코스, 함양군 상림 숲길, 경남의 3곳이 선정됐습니다.

진주 가좌산 망진산 숲길은 차나무와 대나무 숲이 조성된 7.8㎞ 구간에 진주 도심을 조망하는 매력이 있고, 남해 바래길 7코스는 편백 숲과 독일마을을 지나는 구간이, 함양 상림 숲길은 통일신라 때 조성된 역사적 가치를 각각 인정받았습니다.

하동군, 11월부터 택시 기본요금 ‘5천 원’

하동군은 최근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택시 기본요금을 기존 4천 원에서 5천 원으로 천 원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하동군은 다음 달 1일 새벽 4시부터 인상된 요금이 적용되며, 택시 운송사업자의 경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하동군, ‘분실’ 양태석 화백 작품 10점 자진신고 받아

하동군이 미술관 건립을 위해 기증받아 하동문화예술회관에 전시하다 분실된 작품 10점을 찾기 위해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합니다.

하동군은 2016년 양태석 화백 미술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작품 259점을 기증받았지만, 이후 사업이 무산되면서 작품을 돌려줬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창원-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