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서 지진…“천둥친 것처럼 ‘쿵’”

입력 2023.10.26 (09:00) 수정 2023.10.26 (09: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젯밤(25일) 충남 공주시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충남 뿐만 아니라 전북 등 인근 지역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공주시 삽재교차로를 비추는 CCTV가 크게 떨리고 달리던 차들이 속도를 줄입니다.

탁자 위 가만히 놓여 있던 물병도 흔들립니다.

어젯밤(25일) 9시 46분에 충남 공주시 남남서쪽 12km 지점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창우/충남 부여군 : "도로에서 차가 와서 받는 식으로 너무 심하게 소리가 나서... 천둥소리마냥 너무 심하게..."]

이번 지진으로 충남에서는 진도 5의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진도 5는 대부분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이 깨질 수 있는 수준입니다.

40km 넘게 떨어진 대전과 전북 등 인근 지역에서도 멈춰있던 차가 흔들릴 수 있는 정도의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이원희/대전시 구암동 : "집이 이렇게 양 옆으로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어요. 몸이 완전히 느껴질 정도로요."]

지진이 발생한 뒤 10분 동안 소방본부에는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 38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다행히 피해는 없었습니다.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는 현재까지 규모 2.0 이상 지진이 87차례 발생한 가운데 이번 지진이 다섯 번째로 규모가 컸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해 여진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충남 공주서 지진…“천둥친 것처럼 ‘쿵’”
    • 입력 2023-10-26 09:00:56
    • 수정2023-10-26 09:07:10
    아침뉴스타임
[앵커]

어젯밤(25일) 충남 공주시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충남 뿐만 아니라 전북 등 인근 지역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공주시 삽재교차로를 비추는 CCTV가 크게 떨리고 달리던 차들이 속도를 줄입니다.

탁자 위 가만히 놓여 있던 물병도 흔들립니다.

어젯밤(25일) 9시 46분에 충남 공주시 남남서쪽 12km 지점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창우/충남 부여군 : "도로에서 차가 와서 받는 식으로 너무 심하게 소리가 나서... 천둥소리마냥 너무 심하게..."]

이번 지진으로 충남에서는 진도 5의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진도 5는 대부분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이 깨질 수 있는 수준입니다.

40km 넘게 떨어진 대전과 전북 등 인근 지역에서도 멈춰있던 차가 흔들릴 수 있는 정도의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이원희/대전시 구암동 : "집이 이렇게 양 옆으로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어요. 몸이 완전히 느껴질 정도로요."]

지진이 발생한 뒤 10분 동안 소방본부에는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 38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다행히 피해는 없었습니다.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는 현재까지 규모 2.0 이상 지진이 87차례 발생한 가운데 이번 지진이 다섯 번째로 규모가 컸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해 여진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