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허위 보도 의혹’ 경향신문 전·현직 기자 등 압수수색

입력 2023.10.26 (12:18) 수정 2023.10.26 (14: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일부 언론의 '허위 보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전·현직 기자들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검찰의 부산저축은행의 대장동 대출 관련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했던 기사들에 대해섭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경향신문의 전·현직 기자 2명과 인터넷매체 뉴스버스 전직 기자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입니다.

이들은 모두 대선을 앞두고 있던 2021년 10월, 대검찰청이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2011년 대검 중앙수사부가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대장동 대출 브로커였던 조우형 씨에 대해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단 내용입니다.

또 부산저축은행을 수사하면서 대장동 대출 건을 다루지 않았단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의 주임검사는 윤석열 중수2과장으로, 보도 당시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였습니다.

관련 보도들엔 초기 대장동 개발 사업을 추진했던 금융투자회사 대표 이모 씨의 인터뷰가 담겼습니다.

대검 중수부가 부산저축은행을 수사하며 대장동 대출 건도 살펴봤다, 자신도 면담 조사를 받았다고 말한 내용입니다.

그러나 최근 이 씨는 검찰 조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허위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씨가 고의로 허위 내용을 인터뷰 했는지와 언론사들도 이를 알았는지 등 당시 인터뷰 경위와 보도 과정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선 대선 시기 허위 보도 의혹 사건들의 증거물을 분석하던 중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 대상이 된 언론사는 모두 5곳으로 늘어났습니다.

검찰은 오늘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기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허위 보도 의혹’ 경향신문 전·현직 기자 등 압수수색
    • 입력 2023-10-26 12:18:39
    • 수정2023-10-26 14:04:55
    뉴스 12
[앵커]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일부 언론의 '허위 보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전·현직 기자들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검찰의 부산저축은행의 대장동 대출 관련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했던 기사들에 대해섭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경향신문의 전·현직 기자 2명과 인터넷매체 뉴스버스 전직 기자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입니다.

이들은 모두 대선을 앞두고 있던 2021년 10월, 대검찰청이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2011년 대검 중앙수사부가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대장동 대출 브로커였던 조우형 씨에 대해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단 내용입니다.

또 부산저축은행을 수사하면서 대장동 대출 건을 다루지 않았단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의 주임검사는 윤석열 중수2과장으로, 보도 당시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였습니다.

관련 보도들엔 초기 대장동 개발 사업을 추진했던 금융투자회사 대표 이모 씨의 인터뷰가 담겼습니다.

대검 중수부가 부산저축은행을 수사하며 대장동 대출 건도 살펴봤다, 자신도 면담 조사를 받았다고 말한 내용입니다.

그러나 최근 이 씨는 검찰 조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허위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씨가 고의로 허위 내용을 인터뷰 했는지와 언론사들도 이를 알았는지 등 당시 인터뷰 경위와 보도 과정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선 대선 시기 허위 보도 의혹 사건들의 증거물을 분석하던 중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 대상이 된 언론사는 모두 5곳으로 늘어났습니다.

검찰은 오늘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기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