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관광 저해’ 단양하수처리장…시설 지하화 ‘본격화’

입력 2023.10.26 (21:43) 수정 2023.10.26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악취 등으로 개선 요구가 잇따랐던 단양 하수처리장의 현대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단양군은 주요 관광지와 인접한 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해 관광 도시 이미지를 더욱 부각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4,500톤의 하수를 처리하는 단양하수처리장입니다.

1993년 준공돼 올해로 30년째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안전정밀진단에선 수명 종료 수준인 D등급을 받았습니다.

시설 노후화로 인한 또 다른 문제는 관광객들의 민원.

주요 관광지와 인접한 탓에 관광객들의 악취 민원이 한 해 100건 이상 접수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하수처리장은 단양강 잔도 진·출입로와 붙어있고,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 시가지와도 500미터도 채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신봉순/단양군하수처리장 운영소장 : "현재는 악취를 처리할 방법이 딱히 없기 때문에 악취 발생 건물에 차단막을 설치해 개폐 시간을 조정하면서..."]

시설 현대화에 대한 요구가 단양군 안팎에서 잇따랐지만, 문제는 예산이었습니다.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297억 원.

재정자립도 10% 안팎의 단양군으로써는 부담스런 액수입니다.

이에 단양군은 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을 반영한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 변경안을 신청해, 최근 환경부로부터 승인을 받았습니다.

국비 확보의 기틀을 마련한 셈인데, 20%에 불과한 국비 비율을 높이는 게 남은 과제입니다.

[김재봉/단양군 하수도팀장 : "가장 큰 문제가 국비를 추가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환경부를 통해서 국비 비율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단양군은 이르면 2025년부터 하수처리 시설을 모두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전망대를 포함한 관광객 휴게공간 등을 조성해 또 다른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악취·관광 저해’ 단양하수처리장…시설 지하화 ‘본격화’
    • 입력 2023-10-26 21:43:52
    • 수정2023-10-26 22:10:41
    뉴스9(청주)
[앵커]

악취 등으로 개선 요구가 잇따랐던 단양 하수처리장의 현대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단양군은 주요 관광지와 인접한 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해 관광 도시 이미지를 더욱 부각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4,500톤의 하수를 처리하는 단양하수처리장입니다.

1993년 준공돼 올해로 30년째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안전정밀진단에선 수명 종료 수준인 D등급을 받았습니다.

시설 노후화로 인한 또 다른 문제는 관광객들의 민원.

주요 관광지와 인접한 탓에 관광객들의 악취 민원이 한 해 100건 이상 접수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하수처리장은 단양강 잔도 진·출입로와 붙어있고,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 시가지와도 500미터도 채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신봉순/단양군하수처리장 운영소장 : "현재는 악취를 처리할 방법이 딱히 없기 때문에 악취 발생 건물에 차단막을 설치해 개폐 시간을 조정하면서..."]

시설 현대화에 대한 요구가 단양군 안팎에서 잇따랐지만, 문제는 예산이었습니다.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297억 원.

재정자립도 10% 안팎의 단양군으로써는 부담스런 액수입니다.

이에 단양군은 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을 반영한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 변경안을 신청해, 최근 환경부로부터 승인을 받았습니다.

국비 확보의 기틀을 마련한 셈인데, 20%에 불과한 국비 비율을 높이는 게 남은 과제입니다.

[김재봉/단양군 하수도팀장 : "가장 큰 문제가 국비를 추가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환경부를 통해서 국비 비율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단양군은 이르면 2025년부터 하수처리 시설을 모두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전망대를 포함한 관광객 휴게공간 등을 조성해 또 다른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