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약 짓겠다” 인요한 혁신위 구성…혁신 이뤄낼까?

입력 2023.10.27 (07:12) 수정 2023.10.27 (07: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란 이름으로 앞으로 두 달 동안 활동할 혁신위 구성원을 발표했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당을 위해 '쓴 약을 짓겠다'며 쇄신을 예고했는데, 일각에선 "'쓴소리' 할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5.9세,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포함한 국민의힘 혁신위원 13명의 평균 나이입니다.

스물세 살 대학생부터 스타트업 대표, 변호사, 의사 등이 합류했는데, 40대 이하와 여성이 절반을 넘습니다.

박성중 의원과 김경진 오신환 전 의원 등 전·현직 의원도 3명 포함됐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쓴 약을, 꼭 먹어야 할 약을 조제해서 아주 여러분들이 시원하게 느낄 수 있도록 바른길을 찾아가겠습니다."]

당내에선 '1호 혁신안'을 지켜보자는 반응 속에 "지도부와 가깝거나 총선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포함됐다", "쓴소리를 하거나 변화를 주도할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기초를 잘 다지겠다'고 한 인 위원장은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서는 "앞서 나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는 과거 발언이 일각에서 '영남 물갈이론'으로 해석되는 데 대해선 '기가 세다'는 취지의 농담이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공천의 가장 기본적인 그 다음에 혁신을 하기 위한 공천의 방향,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고민할 수 있지만 구체적인 공천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다(는 뜻입니다)."]

혁신위 첫 일정으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겠다던 인 위원장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도 만나겠다고 했습니다.

혁신위는 오늘(27일) 오후 중앙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혁신 구상에 돌입합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박장빈/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정현 김지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쓴약 짓겠다” 인요한 혁신위 구성…혁신 이뤄낼까?
    • 입력 2023-10-27 07:12:26
    • 수정2023-10-27 07:24:23
    뉴스광장
[앵커]

국민의힘이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란 이름으로 앞으로 두 달 동안 활동할 혁신위 구성원을 발표했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당을 위해 '쓴 약을 짓겠다'며 쇄신을 예고했는데, 일각에선 "'쓴소리' 할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5.9세,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포함한 국민의힘 혁신위원 13명의 평균 나이입니다.

스물세 살 대학생부터 스타트업 대표, 변호사, 의사 등이 합류했는데, 40대 이하와 여성이 절반을 넘습니다.

박성중 의원과 김경진 오신환 전 의원 등 전·현직 의원도 3명 포함됐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쓴 약을, 꼭 먹어야 할 약을 조제해서 아주 여러분들이 시원하게 느낄 수 있도록 바른길을 찾아가겠습니다."]

당내에선 '1호 혁신안'을 지켜보자는 반응 속에 "지도부와 가깝거나 총선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포함됐다", "쓴소리를 하거나 변화를 주도할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기초를 잘 다지겠다'고 한 인 위원장은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서는 "앞서 나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는 과거 발언이 일각에서 '영남 물갈이론'으로 해석되는 데 대해선 '기가 세다'는 취지의 농담이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공천의 가장 기본적인 그 다음에 혁신을 하기 위한 공천의 방향,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고민할 수 있지만 구체적인 공천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다(는 뜻입니다)."]

혁신위 첫 일정으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겠다던 인 위원장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도 만나겠다고 했습니다.

혁신위는 오늘(27일) 오후 중앙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혁신 구상에 돌입합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박장빈/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정현 김지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