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싸움·고성으로 얼룩진 순천시 폐기물시설 주민설명회

입력 2023.10.27 (10:01) 수정 2023.10.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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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천시가 추진하는 새 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한 주민 설명회가 열렸는데요,

현장은 고성에 몸싸움으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효다! 무효다! 무효다!"]

주민 설명회가 시작되자마자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 후보지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목소리를 높입니다.

단상으로 나가려는 주민들과 설명회를 들어보자는 주민들이 뒤엉켜 아수라장을 방불케 합니다.

["앉으세요, 앉아."]

주민들의 고성과 항의 속에 폐기물 처리시설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조사 업체의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업체 측은 입지 후보지로 선정된 연향들에 폐기물 처리시설을 가동해도 대기환경기준에 부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반대 대책위 주민들은 최소 5군데 이상 후보지를 대상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해야 했다면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황규홍/쓰레기 소각장 반대 대책위 : "짧은 시간 안에 저 정도로 한 군데만 선택해서 한 것은 급하게 진행하려고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순천시는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입지 후보지를 5곳으로 압축한 뒤 연향들로 선정한 거라면서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추승안/순천시 광역자원화시설팀장 : "다섯 군데가 있었고 그 다섯 곳 중에서 유력 후보지로 연향들이 선정된 것입니다."]

당초 1시간 30분 일정으로 추진된 주민 설명회는 1시간 만에 서둘러 마무리됐습니다.

순천시는 주민 설명회를 한 차례 더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영산강환경청 등 관계기관과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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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싸움·고성으로 얼룩진 순천시 폐기물시설 주민설명회
    • 입력 2023-10-27 10:01:11
    • 수정2023-10-27 11:32:37
    930뉴스(광주)
[앵커]

순천시가 추진하는 새 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한 주민 설명회가 열렸는데요,

현장은 고성에 몸싸움으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효다! 무효다! 무효다!"]

주민 설명회가 시작되자마자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 후보지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목소리를 높입니다.

단상으로 나가려는 주민들과 설명회를 들어보자는 주민들이 뒤엉켜 아수라장을 방불케 합니다.

["앉으세요, 앉아."]

주민들의 고성과 항의 속에 폐기물 처리시설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조사 업체의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업체 측은 입지 후보지로 선정된 연향들에 폐기물 처리시설을 가동해도 대기환경기준에 부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반대 대책위 주민들은 최소 5군데 이상 후보지를 대상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해야 했다면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황규홍/쓰레기 소각장 반대 대책위 : "짧은 시간 안에 저 정도로 한 군데만 선택해서 한 것은 급하게 진행하려고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순천시는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입지 후보지를 5곳으로 압축한 뒤 연향들로 선정한 거라면서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추승안/순천시 광역자원화시설팀장 : "다섯 군데가 있었고 그 다섯 곳 중에서 유력 후보지로 연향들이 선정된 것입니다."]

당초 1시간 30분 일정으로 추진된 주민 설명회는 1시간 만에 서둘러 마무리됐습니다.

순천시는 주민 설명회를 한 차례 더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영산강환경청 등 관계기관과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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