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기록 없다’던 국방부…신원식 “당시 발표 잘못”

입력 2023.10.28 (07:34) 수정 2023.10.2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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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풍수지리가 백재권씨가 대통령실 이전과정에서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방문했다는 의혹을 KBS가 단독으로 보도해 드렸었는데요,

공관 출입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국방부는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민간인 출입 기록이 없다고 발표했는데, 어제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국방부 장관은 해당 답변에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 이전 과정에서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방문한 건 천공이 아니라 풍수지리가로 알려진 백재권씨로 보인다고 지난 7월 KBS가 단독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전 국방부 장관과 차관은 민간인 출입기록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배진교/국회 국방위원/정의당/지난 2월 : "민간인이 출입을 했다고 한다면, 이런 출입기록이 당연히 남겠죠?"]

[이종섭/당시 국방부 장관/지난 2월 : "총장공관 서울사무소, 그 개별 출입 기록은 없습니다."]

어제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당시 국방부 발표는 잘못됐다고 신원식 장관이 밝혔습니다.

지난해 3월 10일과 20일 사이에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육군 서울 사무소에 출입기록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배진교/국회 국방위원/정의당 : "전임 장관 전임 차관께서 답변을 할 때 '그런 사실이 없다', '국방부 믿어달라' 그렇게 호소를 했어요. 많은 분들이 질문을 했을 때, 정말 뻔뻔스럽지 않습니까?"]

신원식 장관은 전산시스템에는 없지만 위병소에서 수기로 작성한걸 뒤늦게 확인한 것이라며 속이려는 의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당시 장·차관의 답변은 천공의 출입을 염두에 두었던 만큼 그런 답변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 "전체적으로 그때 한 답변이 기록이 없다고 한 답변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출입 기록에 이름 대신 '손님'으로 표기돼 있는 명단이 있는 만큼 이 손님 가운데 백 씨가 있을 수 있다며 허락 없이 출입했을 경우 수사의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방부는 이미 지난 3월에 출입기록을 제출한 바 있다면서, 신 장관의 국정감사 발언은 최초 발언에서 출입기록이 없다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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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입기록 없다’던 국방부…신원식 “당시 발표 잘못”
    • 입력 2023-10-28 07:34:20
    • 수정2023-10-28 07: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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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풍수지리가 백재권씨가 대통령실 이전과정에서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방문했다는 의혹을 KBS가 단독으로 보도해 드렸었는데요,

공관 출입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국방부는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민간인 출입 기록이 없다고 발표했는데, 어제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국방부 장관은 해당 답변에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 이전 과정에서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방문한 건 천공이 아니라 풍수지리가로 알려진 백재권씨로 보인다고 지난 7월 KBS가 단독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전 국방부 장관과 차관은 민간인 출입기록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배진교/국회 국방위원/정의당/지난 2월 : "민간인이 출입을 했다고 한다면, 이런 출입기록이 당연히 남겠죠?"]

[이종섭/당시 국방부 장관/지난 2월 : "총장공관 서울사무소, 그 개별 출입 기록은 없습니다."]

어제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당시 국방부 발표는 잘못됐다고 신원식 장관이 밝혔습니다.

지난해 3월 10일과 20일 사이에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육군 서울 사무소에 출입기록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배진교/국회 국방위원/정의당 : "전임 장관 전임 차관께서 답변을 할 때 '그런 사실이 없다', '국방부 믿어달라' 그렇게 호소를 했어요. 많은 분들이 질문을 했을 때, 정말 뻔뻔스럽지 않습니까?"]

신원식 장관은 전산시스템에는 없지만 위병소에서 수기로 작성한걸 뒤늦게 확인한 것이라며 속이려는 의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당시 장·차관의 답변은 천공의 출입을 염두에 두었던 만큼 그런 답변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 "전체적으로 그때 한 답변이 기록이 없다고 한 답변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출입 기록에 이름 대신 '손님'으로 표기돼 있는 명단이 있는 만큼 이 손님 가운데 백 씨가 있을 수 있다며 허락 없이 출입했을 경우 수사의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방부는 이미 지난 3월에 출입기록을 제출한 바 있다면서, 신 장관의 국정감사 발언은 최초 발언에서 출입기록이 없다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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