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대통령, 시정연설서 ‘국정기조 전면 전환’ 평가받을 수 있길”

입력 2023.10.30 (10:17) 수정 2023.10.3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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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내일(31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국정 기조에 전면적 전환이 있다, 생각이 바뀐 거 같다는 평가를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고위당정협의에서 자영업자 대책을 발표한 것을 언급하며 “만족스럽진 않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잘한 결정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내일 국회에 오신다”며 “이번 시정연설에선 국민들의 고통에 제대로 응답하기 바라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실질적 대책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선 “예산은 고통받는 국민 삶을 지탱할 최소한의 안전장치이고 무너지는 경제를 지켜낼 마지막 보루”라며 “윤석열 정부 1년 반 동안 정말 아무 대책 없이 경제와 민생을 방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생 예산은 물론이고 미래 성장을 견인할 R&D 예산마저 삭감하겠다고 한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며 “우리는 아무리 어려워도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자식들 공부는 시켰는데, 형편이 어려우니까 ‘공부는 무슨 공부냐, 그냥 밭에 일이나 나가자’ 이러고 있는 것”이라고 비유했습니다.

이어 “이런 방식으론 결코 민심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단 거 명심하기 바란다”며 “피부에 와닿는 실질적 조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한편 정부가 9·19 남북군사합의의 효력정지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이 정부가 혹시 국지전 같은 돌발적 군사충돌을 막는 군사합의를 파괴하고, 사실상 남북의 군사충돌을 방치 또는 기대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들 정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윤석열 정권이 9·19 군사합의 파기를 추진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우리의 경험으론 9·19 군사합의 이후에 명백하게 군사 도발이 줄어들었고, 군사 충돌이 줄어든 사실은 신원식 국방장관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신원식 장관이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운운하더니 이번에는 감사원이 감사 검토를 들고 나왔다”며 “감사원은 아무 데나 감사하는 시도 때도 없이 감사하는 이상한 조직이 된 거 같다. 제자리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며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더 낫고, 그것보다 더 상책은 싸울 필요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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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30 10:17:25
    • 수정2023-10-30 10:19:50
    정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내일(31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국정 기조에 전면적 전환이 있다, 생각이 바뀐 거 같다는 평가를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고위당정협의에서 자영업자 대책을 발표한 것을 언급하며 “만족스럽진 않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잘한 결정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내일 국회에 오신다”며 “이번 시정연설에선 국민들의 고통에 제대로 응답하기 바라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실질적 대책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선 “예산은 고통받는 국민 삶을 지탱할 최소한의 안전장치이고 무너지는 경제를 지켜낼 마지막 보루”라며 “윤석열 정부 1년 반 동안 정말 아무 대책 없이 경제와 민생을 방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생 예산은 물론이고 미래 성장을 견인할 R&D 예산마저 삭감하겠다고 한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며 “우리는 아무리 어려워도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자식들 공부는 시켰는데, 형편이 어려우니까 ‘공부는 무슨 공부냐, 그냥 밭에 일이나 나가자’ 이러고 있는 것”이라고 비유했습니다.

이어 “이런 방식으론 결코 민심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단 거 명심하기 바란다”며 “피부에 와닿는 실질적 조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한편 정부가 9·19 남북군사합의의 효력정지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이 정부가 혹시 국지전 같은 돌발적 군사충돌을 막는 군사합의를 파괴하고, 사실상 남북의 군사충돌을 방치 또는 기대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들 정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윤석열 정권이 9·19 군사합의 파기를 추진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우리의 경험으론 9·19 군사합의 이후에 명백하게 군사 도발이 줄어들었고, 군사 충돌이 줄어든 사실은 신원식 국방장관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신원식 장관이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운운하더니 이번에는 감사원이 감사 검토를 들고 나왔다”며 “감사원은 아무 데나 감사하는 시도 때도 없이 감사하는 이상한 조직이 된 거 같다. 제자리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며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더 낫고, 그것보다 더 상책은 싸울 필요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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