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신평 “김기현, 버티기 버거울 것…인요한이 비대위원장 역할할 수도”
입력 2023.10.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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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서구청장 보선 패배, 하늘이 준 기회...“좋은 예방주사”
- 이준석 등 사면, 혁신위 의도는? 당 내부 세력균형 고려했나
- 이준석-유승민, 당에 남아 있지 않을 것..신당 파괴력, 회의적
- ‘하이브리드 국회의원’ 대의제 민주주의 수준 낮추는 요소
- 대통령의 당무 개입, 일정 정도는 허용돼...상식선에서 작업해야
- 보수에서도 김기현 용퇴 바라는 의견 증가...버티기 버거울 것
- 김기현 용퇴하면? 인요한이 비대위원장 역할할 수도
- 尹대통령, 뚜렷한 방향 선회...반드시 정치적 승부수 띄울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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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0월 30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기화 KBS 기자
■ 출연 : 신평 변호사
▷ 김기화 : 국민의힘 혁신위가 1호 안건 내놨습니다. 2호 안건도 내놓고 있는데요. 과연 처방전 잘 내리고 있는 게 맞는지. 수도권 위기론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신당 창당할 거다. 이런 거 예측하셨던 분이세요. 신평 변호사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신평 : 안녕하십니까?
▷ 김기화 : 변호사님,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강서구청장 선거 참패로 변호사님께서 이제 뭐 페이스북에 쓰신 글들이나 예측들이 굉장히 지금 주목을 받고 있어요. 혁신위 앞날은 어떻게 될지도 한번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하는데요. 먼저 이번에 선거 패배한 게 오히려 국민의힘 입장에서 하늘이 준 기회다. 이렇게까지 말씀하셨는데 이 기회 잡고 있을지, 제대로 잡는 건지, 처방전 잘 나왔는지 총평부터 부탁드릴게요.
▶ 신평 : 그리고 먼저 제가 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윤석열 대통령의 신당 창당설을 유포한 것으로 지금 세간에서 인식하고 있는데 저는 현재의 상황으로 봐서 윤석열 대통령 신당이 혹시 만들어진다 그러면 성공 가능성이 없다. 그리고 그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현재의 여러 상황을 보면 만약에 강서구청장의 보궐선거 없이 그대로 진행됐다 그러면 여론 조사 결과, 특히 뭐 갤럽 여론 조사나 뭐 그런 결과에 따라서 국힘당은 수도권에서 거의 전멸했을 것입니다. 그러면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겠죠. 아마 민주당이 한 200석 정도 가까이 얻고 국힘당은 100석 안팎의 대참패로 끝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계기로 해서 국힘당이 분발하는 심기일전하는 계기가 됐으니까 이것이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 김기화 : 예방 주사를 맞았다고 보시는 건가요?
▶ 신평 : 예방 주사도 아주 좋은 예방 주사를 맞은 셈이죠. 혁신위가 지금 여러 가지 논란 속에 진행되고 있는데 아직은 초기니까 조금 더 두고 우리가 봐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기화 : 그런데 아무래도 갈등이 지금 처음 나온 게 혁신위 1호 안건, 그러니까 통합에 방점을 찍고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최고위원 징계 풀겠다. 사면론인데요. 본인들이 굉장히 마음에 안 들어하세요. 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봐야 합니까?
▶ 신평 : 참 희한하게 피징계자가 풀어주겠다고 하는데 나 그런 거 필요 없다. 그리고 오히려 그렇게 좀 공격성의 태도를 보였는데 상당히 희화화되어 버렸죠. 그러나 과연 이것이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무엇을 의도하고 이런 안건을 냈을까. 그 점은 우리가 조금 더 살펴보고 결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기화 : 어떤 거를 좀 의도를 했다고 보세요?
▶ 신평 : 글쎄요. 여러 가지 어떤 단순하게 징계 대사면 그에 한정할 것이 아니고 국힘당의 여러 가지 어떤 내부적인 어떤 세력 균형 그런 것도 고려하면서 이런 혁신안을 내놓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되는데 조금 더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기화 : 방금 이상민 의원도 이런 이야기를 하셨는데 당사자들한테 미리 좀 이야기를 하고 좀 공감대를 이룬 이후에 발표하면 어땠을까, 이런 아쉬움도 표했어요. 어떻게 보세요?
▶ 신평 : 그렇죠. 그렇지만 저는 인 위원장이 중책을 맡아서 단순하게 대사면을 하겠다. 그것이 아니고 그렇게 말씀하신 여러 가지 배경을 복심을 갖고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기화 : 변호사님도 예전에 이준석 전 대표가 이미 당에서 마음과 영혼이 떠났다. 이렇게 표현도 하셨는데 지금 혁신위는 그러면 이제 이준석 전 대표를 끌어안겠다, 통합하겠다. 이런 입장인 거잖아요. 이렇게 방향을 잡는 것 자체는 맞다고 보시는 건가요?
▶ 신평 : 역시 저는 이준석 전 대표에 관해서도 과연 무엇을 의도하면서 혁신위가 그런 제안을 했을까. 여러 가지 어떤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 전 대표의 언행상에 여러 문제가 있는 거에 저는 말이죠. 이 전 대표가 주장하는 그 골자가 제일 중요한 것이 실력주의.
▷ 김기화 : 실력주의.
▶ 신평 : 또 여성 비하의 섹시즘 이런 것이 2개가 큰 골자라고 보는데 이것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고입니다. 국힘당이 진정으로 건전한 보수당으로 거듭나려면 이런 내용은 극복을 해야 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 전 대표가 없는 자리에 다른 젊은 정치인이 나와서 국힘당의 올바른 방향을 설정해 주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 김기화 : 그러니까 본인도, 이 전 대표도 데드라인을 정하지 않았습니까? 총선 100일 남을 때까지 변화를 거부하면 사람들이 함께 죽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이 163일 남았는데 한 두 달 정도 변화를 요구한 셈이에요. 그런데 만약에 이 전 대표가 지금 신평 변호사님 말씀대로 당을 떠나게 된다면 어떤 계기, 어떤 명분으로 좀 나가게 될까요?
▶ 신평 : 우선 뭐 이 전 대표가 변화를 바라는 그 내용이 제가 말씀드린 대로 그것은 이 시대에 뒤떨어진 내용입니다. 그런 식으로 변화하면 국힘당에 우리가 무엇을 더 바라겠습니까? 그리고 이 전 대표는 시종일관해서 윤 대통령이 쿠데타를 일으켜서 당을 장악하고 자신을 부당하게 쫓았다는 주장을 하죠. 이것으로써 탈당의 명분을 지금 삼고 있지 않습니까? 이 전 대표가 유승민 전 의원 등과 세를 규합해서 아마 보수 신당을 만들려고 하겠죠. 국힘당이 그대로 남아 있으리라고는 저는 보지 않습니다.
▷ 김기화 : 그렇구나, 보수 신당. 그러면 만약에 이게 혼자 열지는 않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 지금 이야기 나오는 분들이 거론되는 분들, 유승민 전 의원이나 이언주, 금태섭 전 의원, 이런 분들 이야기가 나오는데 파괴력이 있을까요? 이거 국힘에 어느 정도의 좀 영향을 끼칠지?
▶ 신평 : 유승민 전 의원 등과 합해서 보수 신당을 만든다 그러면 그 파괴력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 김기화 : 그렇습니까?
▶ 신평 : 그렇지만 나아가서 금태섭 전 의원이나 김종인 선생, 양향자 의원 등 합칠 수 있으면 나름대로 상당한 힘을 얻을 것인데 이런 분들이 과연 이 전 대표가 구상하는 하나의 텐트 안에서 같이 앉아 있을 수 있을 것인가. 거기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봅니다.
▷ 김기화 : 이번 혁신위에서 공천 개혁 관련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인요한 위원장이 영남 스타들이 서울 험지에 가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변호사님께서는 이거 관련해서 페이스북에 글도 쓰셨어요. 하이브리드 국회의원이 누려 온 멋진 세상을 이제 끝내야 된다는 말씀하셨는데 우리나라 정치 지형 전반에 대해서 좀 지적하신 글인 것 같아요. 어떤 이야기인지 좀 짧게 설명 좀 해 주시죠.
▶ 신평 : 저는 뭐 우선 인요한 위원장의 말씀에 전적으로 찬성하고 이것이 국민들의 어떤 정서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봅니다. 우리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비례 국회의원 두 종류를 갖고 있죠.
▷ 김기화 : 원래는 두 종류인데.
▶ 신평 : 네. 그런데 이 사이에 독특한 국회의원이 존재하는데 이것을 하이브리드 국회의원으로 제가 명명을 했습니다.
▷ 김기화 : 어떤 분들입니까?
▶ 신평 : 이게 어떤 것이냐 하면 당의 공천만 받으면 뭐 그 후의 선거, 국민의 투표는 요식 행위로 바로 당선돼 버리는 국회의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호남과 소위 TK 지역 국회의원을 말하죠. 부산, 울산, 경남은 역시 과거에는 그랬습니다만 노무현 대통령 이래로 좀 완화가 됐죠. 이렇게 당선되고 또 그 후에도 공천만 받으면 쉽게 선 수를 쌓아 나가죠. 그래서 중진의원이 또 중진의원 그만두고 난 다음에도 또 여러 가지 공직을 맡고 이렇게 해서 70, 80이 되어서 평생 꽃길만을 걷는 인이 보장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죠. 이것은 대의제 민주정치의 여러 가지 어떤 폐해를, 수준을 아주 낮추는 것으로서 우리가 지양해야 하는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지금 인 위원장도 언급을 하기는 했는데 그러면 지금 영남권 스타 의원 중에서 어느 분들이 좀 수도권에 나오시면 좀 경쟁력이 있을까요?
▶ 신평 : 뭐 그 인요한 위원장 말씀하신 대로 두 분이 지적이 되어 있죠.
▷ 김기화 : 주호영, 김기현.
▶ 신평 : 그 두 분은 전국적으로 지명도가 있으니까 수도권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은 가지겠죠. 그러나 그 지역에서처럼 그렇게 당선 보장은 안 될 겁니다.
▷ 김기화 : 그만큼 또 유권자분들도 약간 의심 어린 눈초리로 처음에는 보지 않겠습니까? 그 지역에 대한 뭔가 공언이나 이런 게 연고나 없는 사람이 유명세만 가지고 나왔다고 하면 유권자분들도 우리 지역을 어떻게 보는 거지?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 신평 : 그렇죠. 수도권 나가서 어떤 경우에는 그런 분들이 당선되기가 지극히 어렵겠죠. 그러나 말이죠. 어떤 분은 지금 이번에 당선되면 국회의장을 하겠다고 선거, 국민들한테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나 제가 명명한 하이브리드 국회의원이 모든 국회의원을 대표하는 국회의장이 되어서야 되겠습니까?
▷ 김기화 : 그런데 변호사님, 이게 의원들의 어떤 결심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 신평 : 그렇죠.
▷ 김기화 : 이게 우리가 뭐 아무리 대의적으로 이게 맞다. 앞으로 이렇게 변화, 진화하고 발전해야 한다고 하더라도 당사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서면 이게 현실성이 떨어질 텐데 과연 혁신위가 이 안을 통과시킬 수가 있을까요?
▶ 신평 : 뭐 혁신위 자체 내에서 통과는 뭐 어렵지 않겠죠.
▷ 김기화 : 그렇죠, 그거는 어렵지 않죠.
▶ 신평 : 그러나 최고위원회의에서 통과될 것인가는 별도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 김기화 : 안 될 것 같다는 분도 많아요. 왜냐하면 김기현 당대표부터 표정이 좋지 않을 것 같은데.
▶ 신평 : 뭐 안 돼도 혁신위가 그런 안건을 냈다는 그 자체가 중요한 거죠.
▷ 김기화 : 그런데 냈다는 것만으로 의미를 두기에는 우리가 이제 이런 이야기들이 사실 지금 뭐 처음 나온 게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좀 이게 좀 움직임이 있어야 사람들이 뭔가 좀 변하려고 하네, 이게 좀 혁신인 것 같네. 이렇게 받아들일 것 같기는 해요. 아무튼 이제 대통령실이 또 이번에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를 사람들이 보면서 총선에 또 공천에 개입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옵니다. 그래서 이거에 대해서 기자들이 물어보니까 이진복 정무수석이 총선 공천과 당 운영에 대통령실은 절대 개입할 일이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기는 했는데요. 혁신위가 이거에 대해서 뭔가 좀 선을 딱 그을 필요가 있다고 보시나요?
▶ 신평 : 그런데 말이죠. 지금까지 어떤 역대 정부에서도 청와대나 혹은 대통령실에서 총선 공천에 관여를 해 왔습니다. 이것을 부정적으로 또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 김기화 : 아예 안 한 적은 없다?
▶ 신평 : 그리고 당과 정이 명백히 구분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자꾸 인식을 하시는데 이것은 좀 오해입니다. 민주당이건 국힘당이건 당헌을 보면 대통령의 상당한 당무 개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강서구청장 보선에서처럼 김태우 후보는 적절한 후보가 아니었죠. 대통령실에서 부당한 주문을 해 온다 그러면 단호하게 물리칠 수 있어야 하는데 김기현 당대표는 그것을 그대로 수용하면서 당력을 올인해 버렸죠. 그래서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당과 대통령실에서 관례를 중시하면서 또 상식선에서 작업을 해 나가면 되지 않겠습니까?
▷ 김기화 : 상식선이라고 하지만 국민들의 상식과 정치권의 상식이 조금 온도 차가 있으면 또 결과가 안 좋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드네요.
▶ 신평 : 지금 상당한 오해가 있는데 그러나 무엇보다도 당헌을 우리가 보면 대통령의 당무 개입은 당연히 허용되고 있습니다.
▷ 김기화 :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공천에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거나 의견 내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십니까?
▶ 신평 : 과거처럼 그렇게 하는 것이라면 그게 뭐 큰 문제가 되겠습니까? 그리고 당헌에 이어서 허용되는 것인데요.
▷ 김기화 : 윤석열 대통령이 어디까지 의견을 내는지 국민들이 아마 잘 지켜볼 것 같고요.
▶ 신평 : 그렇죠.
▷ 김기화 : 그리고 국민의 어떤 눈높이에 안 맞으면 아마 표로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 신평 : 그렇습니다.
▷ 김기화 : 그런데 방금 김기현 대표에 대해서 말씀하신 대로 뭔가 이번에 강서구청장 선거를 진행하면서 약간 좀 문제가 있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민주당에서도 뭐 바지 사장이다, 이런 표현까지 써 가면서 비판했고 또 변호사님도 그릇이 작은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하셨는데 지금 김기현 대표 리더십 지금 약간 위기라고 보십니까?
▶ 신평 : 뭐 그렇죠. 제가 뭐 거기에 대해서 약간 언급을 했습니다만 제 의견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현재 여러 상황을 볼 때 보수 쪽에서도 점점 더 김 대표의 용퇴를 바라는 의견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죠.
▷ 김기화 : 그래요?
▶ 신평 : 네. 그거 버텨내기에는 아마 버거울 것입니다.
▷ 김기화 : 그 정도입니까?
▶ 신평 :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까?
▷ 김기화 : 예전에는 그런데 변호사님이 김기현 대표 후원회장도 하시고.
▶ 신평 : 그렇죠.
▷ 김기화 : 되게 사람이 온유하고 좋은 정치인이 될 것 같다고 보셨는데 지금은 어떻게 좀 변화가 있었던 거예요?
▶ 신평 : 사람은 참 좋은 분이고 또 인격적으로 그만한 분이 없습니다. 또 다른 역량으로 봐서도 국힘당 내부에서 과연 그만한 분이 있을까. 우리가 그렇게 볼 수가 있는데 제가 김 대표를 그 당시 선거 과정에서 도우려고 하면서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는 과감한 개혁 정책의 제시를 반드시 하겠다고 약속을 해서 제가 도와드리고 또 그 후원회장을 맡았는데 그 후에 저하고 약속을 어겼습니다. 그렇게 해서 저는 깨끗하게 결별했던 것인데 결국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조금 제가 오만한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김 대표가 제 의견을 그대로 존중을 했다 그러면 오늘의 이런 결과로는 절대 이러지 않았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 김기화 : 그렇구나. 그러면 지금 인요한 혁신위도 지금 김기현 대표 당 체제에서 뭔가 좀 잘해 보려고 지금 가동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신평 : 네.
▷ 김기화 : 그런데 여기에서 뭔가 전권을 위임한다고 4시간 동안 설득도 하셨다고 하는데 그러면 이제 뭔가 성과가 좋아서 뭔가 당에 좀 혁신이 왔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김기현 대표는 종국에는 뭔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된다고 보시나요?
▶ 신평 : 뭐 그렇죠. 김 대표가 지금 이 상황을 극복하는 것 자체가 대단히 어려운 것이고 혁신위가 잘해서 그 성과를 김 대표가 그대로 향유한다는 것은 조금 이상하죠. 아마 김 대표가 지금 뭐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서 보면 조만간 용퇴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 빈자리는 아마 비대위가 들어선다 그러면 오히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잘해 나가시는 경우에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바로 비대위원장 역할을 또 하실 수도 있겠죠.
▷ 김기화 : 그렇게까지 그림을 그릴 수 있겠군요. 우리 윤석열 대통령 행보에 대해서 짧게 말씀 좀 들어볼게요. 이번에 최근에는 뭐 반성이라는 말씀도 하시고 국민은 옳다.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이번에 이태원 참사 추모식에 참석을 안 하시고 교회에 가셨잖습니까? 그리고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는 또 참여를 하셔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악수도 하시고 유가족에 대한 슬픔도 보이셨는데 이런 행보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보시나요?
▶ 신평 : 먼저 이태원 참사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으신 것은 그곳의 참석은 경호상의 문제도 있고 하니까 좀 과연 적절한 참석이 될 것이냐에 관해서 좀 회의적으로 볼 수가 있는 거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에 또 여권 전체로 봐서 뚜렷한 방향 선회를 하는 것은 우리가 인정을 해야 할 것입니다.
▷ 김기화 : 뚜렷한 방향 선회를 했다?
▶ 신평 : 네. 저는 뭐 2개의 상징적인 사건이 그동안 일어났는데 첫 번째는 조정훈 의원 말이죠.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니고 앞만 보고 가겠다는 조정훈 의원이 제1로 받아들여졌죠. 그리고 두 번째로 인요한 혁신위원장 그분의 전반적인 성향은 과거의 국힘당의 방향하고는 조금 다르죠. 이 2개의 상징적인 사건을 통해서 여권의 방향은 지금 극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그런데 여권의 방향은 그런데 지금 대통령 본인의 어떤 행보나 이런 거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들이 좀 지지율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이게 지금 뭔가 중도 보수나 이런 분들도 모두 지지하지 않는 그런 지지율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태원 참사 같은 경우에도 많은 국민들이 같이 분노하고 슬퍼하고 있는데 지금 유가족분들도 만나지 않고 계시다는 말이죠. 그래서 기자들이 좀 만나야 되는 거는 아닌가요? 했더니 나중에 좀 그것도 고민해 보겠다. 이렇게 일단 답변을 유보했는데 어떻게 좀 행보를 하는 게 좋을까요?
▶ 신평 : 뭐 그런 점을 포함해서 전반적으로 윤 대통령은 절대 지금의 상황에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 김기화 : 그런가요?
▶ 신평 : 윤 대통령이 우리가 뒤를 돌이켜본다 그러면 박근혜, 문재인 양 정부의 유약한 정부를 겪으면서 우리 국민이 강한 리더십의 대통령을 원하는 시대 정신이 조성되었고. 윤 대통령은 이 시대 정신에 부합하는 인물로서 대통령에 당선된 것입니다. 이 윤 대통령의 성향이나 이런 정치 경력으로 봐서 윤 대통령은 절대 이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반드시 승부수를, 정치적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봅니다. 그런 우리가 구체적인 모습을 보면 그 안에 여러 가지 아까 말씀하신 이태원 참사 유족들에 대한 적절한 좀 더 깊이 있는 위로 그런 것도 당연히 들어가겠죠.
▷ 김기화 : 대통령실은 일단 직접 유족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그런 부분도 잘 살펴보겠다고 해서 일단 가능성을 좀 열어 놓기는 했거든요.
▶ 신평 : 저는 조만간 등장할 윤 대통령의 어떤 정치적 생명을 걸고 던지는 승부수. 거기에는 이런 것도 포함해서 보다 더 깊이 있는 우리 사회의 어떤 근본적인 문제점들을 향해서 윤 대통령이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하리라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알겠습니다. 강력한 리더십 발휘하는 윤석열 대통령 모습 앞으로도 잘 지켜보겠습니다. 그러면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신평 변호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평 : 감사합니다.
- 이준석 등 사면, 혁신위 의도는? 당 내부 세력균형 고려했나
- 이준석-유승민, 당에 남아 있지 않을 것..신당 파괴력, 회의적
- ‘하이브리드 국회의원’ 대의제 민주주의 수준 낮추는 요소
- 대통령의 당무 개입, 일정 정도는 허용돼...상식선에서 작업해야
- 보수에서도 김기현 용퇴 바라는 의견 증가...버티기 버거울 것
- 김기현 용퇴하면? 인요한이 비대위원장 역할할 수도
- 尹대통령, 뚜렷한 방향 선회...반드시 정치적 승부수 띄울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0월 30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기화 KBS 기자
■ 출연 : 신평 변호사
▷ 김기화 : 국민의힘 혁신위가 1호 안건 내놨습니다. 2호 안건도 내놓고 있는데요. 과연 처방전 잘 내리고 있는 게 맞는지. 수도권 위기론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신당 창당할 거다. 이런 거 예측하셨던 분이세요. 신평 변호사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신평 : 안녕하십니까?
▷ 김기화 : 변호사님,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강서구청장 선거 참패로 변호사님께서 이제 뭐 페이스북에 쓰신 글들이나 예측들이 굉장히 지금 주목을 받고 있어요. 혁신위 앞날은 어떻게 될지도 한번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하는데요. 먼저 이번에 선거 패배한 게 오히려 국민의힘 입장에서 하늘이 준 기회다. 이렇게까지 말씀하셨는데 이 기회 잡고 있을지, 제대로 잡는 건지, 처방전 잘 나왔는지 총평부터 부탁드릴게요.
▶ 신평 : 그리고 먼저 제가 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윤석열 대통령의 신당 창당설을 유포한 것으로 지금 세간에서 인식하고 있는데 저는 현재의 상황으로 봐서 윤석열 대통령 신당이 혹시 만들어진다 그러면 성공 가능성이 없다. 그리고 그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현재의 여러 상황을 보면 만약에 강서구청장의 보궐선거 없이 그대로 진행됐다 그러면 여론 조사 결과, 특히 뭐 갤럽 여론 조사나 뭐 그런 결과에 따라서 국힘당은 수도권에서 거의 전멸했을 것입니다. 그러면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겠죠. 아마 민주당이 한 200석 정도 가까이 얻고 국힘당은 100석 안팎의 대참패로 끝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계기로 해서 국힘당이 분발하는 심기일전하는 계기가 됐으니까 이것이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 김기화 : 예방 주사를 맞았다고 보시는 건가요?
▶ 신평 : 예방 주사도 아주 좋은 예방 주사를 맞은 셈이죠. 혁신위가 지금 여러 가지 논란 속에 진행되고 있는데 아직은 초기니까 조금 더 두고 우리가 봐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기화 : 그런데 아무래도 갈등이 지금 처음 나온 게 혁신위 1호 안건, 그러니까 통합에 방점을 찍고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최고위원 징계 풀겠다. 사면론인데요. 본인들이 굉장히 마음에 안 들어하세요. 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봐야 합니까?
▶ 신평 : 참 희한하게 피징계자가 풀어주겠다고 하는데 나 그런 거 필요 없다. 그리고 오히려 그렇게 좀 공격성의 태도를 보였는데 상당히 희화화되어 버렸죠. 그러나 과연 이것이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무엇을 의도하고 이런 안건을 냈을까. 그 점은 우리가 조금 더 살펴보고 결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기화 : 어떤 거를 좀 의도를 했다고 보세요?
▶ 신평 : 글쎄요. 여러 가지 어떤 단순하게 징계 대사면 그에 한정할 것이 아니고 국힘당의 여러 가지 어떤 내부적인 어떤 세력 균형 그런 것도 고려하면서 이런 혁신안을 내놓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되는데 조금 더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기화 : 방금 이상민 의원도 이런 이야기를 하셨는데 당사자들한테 미리 좀 이야기를 하고 좀 공감대를 이룬 이후에 발표하면 어땠을까, 이런 아쉬움도 표했어요. 어떻게 보세요?
▶ 신평 : 그렇죠. 그렇지만 저는 인 위원장이 중책을 맡아서 단순하게 대사면을 하겠다. 그것이 아니고 그렇게 말씀하신 여러 가지 배경을 복심을 갖고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기화 : 변호사님도 예전에 이준석 전 대표가 이미 당에서 마음과 영혼이 떠났다. 이렇게 표현도 하셨는데 지금 혁신위는 그러면 이제 이준석 전 대표를 끌어안겠다, 통합하겠다. 이런 입장인 거잖아요. 이렇게 방향을 잡는 것 자체는 맞다고 보시는 건가요?
▶ 신평 : 역시 저는 이준석 전 대표에 관해서도 과연 무엇을 의도하면서 혁신위가 그런 제안을 했을까. 여러 가지 어떤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 전 대표의 언행상에 여러 문제가 있는 거에 저는 말이죠. 이 전 대표가 주장하는 그 골자가 제일 중요한 것이 실력주의.
▷ 김기화 : 실력주의.
▶ 신평 : 또 여성 비하의 섹시즘 이런 것이 2개가 큰 골자라고 보는데 이것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고입니다. 국힘당이 진정으로 건전한 보수당으로 거듭나려면 이런 내용은 극복을 해야 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 전 대표가 없는 자리에 다른 젊은 정치인이 나와서 국힘당의 올바른 방향을 설정해 주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 김기화 : 그러니까 본인도, 이 전 대표도 데드라인을 정하지 않았습니까? 총선 100일 남을 때까지 변화를 거부하면 사람들이 함께 죽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이 163일 남았는데 한 두 달 정도 변화를 요구한 셈이에요. 그런데 만약에 이 전 대표가 지금 신평 변호사님 말씀대로 당을 떠나게 된다면 어떤 계기, 어떤 명분으로 좀 나가게 될까요?
▶ 신평 : 우선 뭐 이 전 대표가 변화를 바라는 그 내용이 제가 말씀드린 대로 그것은 이 시대에 뒤떨어진 내용입니다. 그런 식으로 변화하면 국힘당에 우리가 무엇을 더 바라겠습니까? 그리고 이 전 대표는 시종일관해서 윤 대통령이 쿠데타를 일으켜서 당을 장악하고 자신을 부당하게 쫓았다는 주장을 하죠. 이것으로써 탈당의 명분을 지금 삼고 있지 않습니까? 이 전 대표가 유승민 전 의원 등과 세를 규합해서 아마 보수 신당을 만들려고 하겠죠. 국힘당이 그대로 남아 있으리라고는 저는 보지 않습니다.
▷ 김기화 : 그렇구나, 보수 신당. 그러면 만약에 이게 혼자 열지는 않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 지금 이야기 나오는 분들이 거론되는 분들, 유승민 전 의원이나 이언주, 금태섭 전 의원, 이런 분들 이야기가 나오는데 파괴력이 있을까요? 이거 국힘에 어느 정도의 좀 영향을 끼칠지?
▶ 신평 : 유승민 전 의원 등과 합해서 보수 신당을 만든다 그러면 그 파괴력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 김기화 : 그렇습니까?
▶ 신평 : 그렇지만 나아가서 금태섭 전 의원이나 김종인 선생, 양향자 의원 등 합칠 수 있으면 나름대로 상당한 힘을 얻을 것인데 이런 분들이 과연 이 전 대표가 구상하는 하나의 텐트 안에서 같이 앉아 있을 수 있을 것인가. 거기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봅니다.
▷ 김기화 : 이번 혁신위에서 공천 개혁 관련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인요한 위원장이 영남 스타들이 서울 험지에 가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변호사님께서는 이거 관련해서 페이스북에 글도 쓰셨어요. 하이브리드 국회의원이 누려 온 멋진 세상을 이제 끝내야 된다는 말씀하셨는데 우리나라 정치 지형 전반에 대해서 좀 지적하신 글인 것 같아요. 어떤 이야기인지 좀 짧게 설명 좀 해 주시죠.
▶ 신평 : 저는 뭐 우선 인요한 위원장의 말씀에 전적으로 찬성하고 이것이 국민들의 어떤 정서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봅니다. 우리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비례 국회의원 두 종류를 갖고 있죠.
▷ 김기화 : 원래는 두 종류인데.
▶ 신평 : 네. 그런데 이 사이에 독특한 국회의원이 존재하는데 이것을 하이브리드 국회의원으로 제가 명명을 했습니다.
▷ 김기화 : 어떤 분들입니까?
▶ 신평 : 이게 어떤 것이냐 하면 당의 공천만 받으면 뭐 그 후의 선거, 국민의 투표는 요식 행위로 바로 당선돼 버리는 국회의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호남과 소위 TK 지역 국회의원을 말하죠. 부산, 울산, 경남은 역시 과거에는 그랬습니다만 노무현 대통령 이래로 좀 완화가 됐죠. 이렇게 당선되고 또 그 후에도 공천만 받으면 쉽게 선 수를 쌓아 나가죠. 그래서 중진의원이 또 중진의원 그만두고 난 다음에도 또 여러 가지 공직을 맡고 이렇게 해서 70, 80이 되어서 평생 꽃길만을 걷는 인이 보장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죠. 이것은 대의제 민주정치의 여러 가지 어떤 폐해를, 수준을 아주 낮추는 것으로서 우리가 지양해야 하는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지금 인 위원장도 언급을 하기는 했는데 그러면 지금 영남권 스타 의원 중에서 어느 분들이 좀 수도권에 나오시면 좀 경쟁력이 있을까요?
▶ 신평 : 뭐 그 인요한 위원장 말씀하신 대로 두 분이 지적이 되어 있죠.
▷ 김기화 : 주호영, 김기현.
▶ 신평 : 그 두 분은 전국적으로 지명도가 있으니까 수도권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은 가지겠죠. 그러나 그 지역에서처럼 그렇게 당선 보장은 안 될 겁니다.
▷ 김기화 : 그만큼 또 유권자분들도 약간 의심 어린 눈초리로 처음에는 보지 않겠습니까? 그 지역에 대한 뭔가 공언이나 이런 게 연고나 없는 사람이 유명세만 가지고 나왔다고 하면 유권자분들도 우리 지역을 어떻게 보는 거지?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 신평 : 그렇죠. 수도권 나가서 어떤 경우에는 그런 분들이 당선되기가 지극히 어렵겠죠. 그러나 말이죠. 어떤 분은 지금 이번에 당선되면 국회의장을 하겠다고 선거, 국민들한테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나 제가 명명한 하이브리드 국회의원이 모든 국회의원을 대표하는 국회의장이 되어서야 되겠습니까?
▷ 김기화 : 그런데 변호사님, 이게 의원들의 어떤 결심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 신평 : 그렇죠.
▷ 김기화 : 이게 우리가 뭐 아무리 대의적으로 이게 맞다. 앞으로 이렇게 변화, 진화하고 발전해야 한다고 하더라도 당사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서면 이게 현실성이 떨어질 텐데 과연 혁신위가 이 안을 통과시킬 수가 있을까요?
▶ 신평 : 뭐 혁신위 자체 내에서 통과는 뭐 어렵지 않겠죠.
▷ 김기화 : 그렇죠, 그거는 어렵지 않죠.
▶ 신평 : 그러나 최고위원회의에서 통과될 것인가는 별도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 김기화 : 안 될 것 같다는 분도 많아요. 왜냐하면 김기현 당대표부터 표정이 좋지 않을 것 같은데.
▶ 신평 : 뭐 안 돼도 혁신위가 그런 안건을 냈다는 그 자체가 중요한 거죠.
▷ 김기화 : 그런데 냈다는 것만으로 의미를 두기에는 우리가 이제 이런 이야기들이 사실 지금 뭐 처음 나온 게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좀 이게 좀 움직임이 있어야 사람들이 뭔가 좀 변하려고 하네, 이게 좀 혁신인 것 같네. 이렇게 받아들일 것 같기는 해요. 아무튼 이제 대통령실이 또 이번에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를 사람들이 보면서 총선에 또 공천에 개입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옵니다. 그래서 이거에 대해서 기자들이 물어보니까 이진복 정무수석이 총선 공천과 당 운영에 대통령실은 절대 개입할 일이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기는 했는데요. 혁신위가 이거에 대해서 뭔가 좀 선을 딱 그을 필요가 있다고 보시나요?
▶ 신평 : 그런데 말이죠. 지금까지 어떤 역대 정부에서도 청와대나 혹은 대통령실에서 총선 공천에 관여를 해 왔습니다. 이것을 부정적으로 또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 김기화 : 아예 안 한 적은 없다?
▶ 신평 : 그리고 당과 정이 명백히 구분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자꾸 인식을 하시는데 이것은 좀 오해입니다. 민주당이건 국힘당이건 당헌을 보면 대통령의 상당한 당무 개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강서구청장 보선에서처럼 김태우 후보는 적절한 후보가 아니었죠. 대통령실에서 부당한 주문을 해 온다 그러면 단호하게 물리칠 수 있어야 하는데 김기현 당대표는 그것을 그대로 수용하면서 당력을 올인해 버렸죠. 그래서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당과 대통령실에서 관례를 중시하면서 또 상식선에서 작업을 해 나가면 되지 않겠습니까?
▷ 김기화 : 상식선이라고 하지만 국민들의 상식과 정치권의 상식이 조금 온도 차가 있으면 또 결과가 안 좋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드네요.
▶ 신평 : 지금 상당한 오해가 있는데 그러나 무엇보다도 당헌을 우리가 보면 대통령의 당무 개입은 당연히 허용되고 있습니다.
▷ 김기화 :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공천에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거나 의견 내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십니까?
▶ 신평 : 과거처럼 그렇게 하는 것이라면 그게 뭐 큰 문제가 되겠습니까? 그리고 당헌에 이어서 허용되는 것인데요.
▷ 김기화 : 윤석열 대통령이 어디까지 의견을 내는지 국민들이 아마 잘 지켜볼 것 같고요.
▶ 신평 : 그렇죠.
▷ 김기화 : 그리고 국민의 어떤 눈높이에 안 맞으면 아마 표로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 신평 : 그렇습니다.
▷ 김기화 : 그런데 방금 김기현 대표에 대해서 말씀하신 대로 뭔가 이번에 강서구청장 선거를 진행하면서 약간 좀 문제가 있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민주당에서도 뭐 바지 사장이다, 이런 표현까지 써 가면서 비판했고 또 변호사님도 그릇이 작은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하셨는데 지금 김기현 대표 리더십 지금 약간 위기라고 보십니까?
▶ 신평 : 뭐 그렇죠. 제가 뭐 거기에 대해서 약간 언급을 했습니다만 제 의견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현재 여러 상황을 볼 때 보수 쪽에서도 점점 더 김 대표의 용퇴를 바라는 의견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죠.
▷ 김기화 : 그래요?
▶ 신평 : 네. 그거 버텨내기에는 아마 버거울 것입니다.
▷ 김기화 : 그 정도입니까?
▶ 신평 :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까?
▷ 김기화 : 예전에는 그런데 변호사님이 김기현 대표 후원회장도 하시고.
▶ 신평 : 그렇죠.
▷ 김기화 : 되게 사람이 온유하고 좋은 정치인이 될 것 같다고 보셨는데 지금은 어떻게 좀 변화가 있었던 거예요?
▶ 신평 : 사람은 참 좋은 분이고 또 인격적으로 그만한 분이 없습니다. 또 다른 역량으로 봐서도 국힘당 내부에서 과연 그만한 분이 있을까. 우리가 그렇게 볼 수가 있는데 제가 김 대표를 그 당시 선거 과정에서 도우려고 하면서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는 과감한 개혁 정책의 제시를 반드시 하겠다고 약속을 해서 제가 도와드리고 또 그 후원회장을 맡았는데 그 후에 저하고 약속을 어겼습니다. 그렇게 해서 저는 깨끗하게 결별했던 것인데 결국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조금 제가 오만한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김 대표가 제 의견을 그대로 존중을 했다 그러면 오늘의 이런 결과로는 절대 이러지 않았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 김기화 : 그렇구나. 그러면 지금 인요한 혁신위도 지금 김기현 대표 당 체제에서 뭔가 좀 잘해 보려고 지금 가동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신평 : 네.
▷ 김기화 : 그런데 여기에서 뭔가 전권을 위임한다고 4시간 동안 설득도 하셨다고 하는데 그러면 이제 뭔가 성과가 좋아서 뭔가 당에 좀 혁신이 왔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김기현 대표는 종국에는 뭔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된다고 보시나요?
▶ 신평 : 뭐 그렇죠. 김 대표가 지금 이 상황을 극복하는 것 자체가 대단히 어려운 것이고 혁신위가 잘해서 그 성과를 김 대표가 그대로 향유한다는 것은 조금 이상하죠. 아마 김 대표가 지금 뭐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서 보면 조만간 용퇴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 빈자리는 아마 비대위가 들어선다 그러면 오히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잘해 나가시는 경우에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바로 비대위원장 역할을 또 하실 수도 있겠죠.
▷ 김기화 : 그렇게까지 그림을 그릴 수 있겠군요. 우리 윤석열 대통령 행보에 대해서 짧게 말씀 좀 들어볼게요. 이번에 최근에는 뭐 반성이라는 말씀도 하시고 국민은 옳다.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이번에 이태원 참사 추모식에 참석을 안 하시고 교회에 가셨잖습니까? 그리고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는 또 참여를 하셔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악수도 하시고 유가족에 대한 슬픔도 보이셨는데 이런 행보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보시나요?
▶ 신평 : 먼저 이태원 참사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으신 것은 그곳의 참석은 경호상의 문제도 있고 하니까 좀 과연 적절한 참석이 될 것이냐에 관해서 좀 회의적으로 볼 수가 있는 거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에 또 여권 전체로 봐서 뚜렷한 방향 선회를 하는 것은 우리가 인정을 해야 할 것입니다.
▷ 김기화 : 뚜렷한 방향 선회를 했다?
▶ 신평 : 네. 저는 뭐 2개의 상징적인 사건이 그동안 일어났는데 첫 번째는 조정훈 의원 말이죠.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니고 앞만 보고 가겠다는 조정훈 의원이 제1로 받아들여졌죠. 그리고 두 번째로 인요한 혁신위원장 그분의 전반적인 성향은 과거의 국힘당의 방향하고는 조금 다르죠. 이 2개의 상징적인 사건을 통해서 여권의 방향은 지금 극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그런데 여권의 방향은 그런데 지금 대통령 본인의 어떤 행보나 이런 거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들이 좀 지지율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이게 지금 뭔가 중도 보수나 이런 분들도 모두 지지하지 않는 그런 지지율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태원 참사 같은 경우에도 많은 국민들이 같이 분노하고 슬퍼하고 있는데 지금 유가족분들도 만나지 않고 계시다는 말이죠. 그래서 기자들이 좀 만나야 되는 거는 아닌가요? 했더니 나중에 좀 그것도 고민해 보겠다. 이렇게 일단 답변을 유보했는데 어떻게 좀 행보를 하는 게 좋을까요?
▶ 신평 : 뭐 그런 점을 포함해서 전반적으로 윤 대통령은 절대 지금의 상황에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 김기화 : 그런가요?
▶ 신평 : 윤 대통령이 우리가 뒤를 돌이켜본다 그러면 박근혜, 문재인 양 정부의 유약한 정부를 겪으면서 우리 국민이 강한 리더십의 대통령을 원하는 시대 정신이 조성되었고. 윤 대통령은 이 시대 정신에 부합하는 인물로서 대통령에 당선된 것입니다. 이 윤 대통령의 성향이나 이런 정치 경력으로 봐서 윤 대통령은 절대 이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반드시 승부수를, 정치적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봅니다. 그런 우리가 구체적인 모습을 보면 그 안에 여러 가지 아까 말씀하신 이태원 참사 유족들에 대한 적절한 좀 더 깊이 있는 위로 그런 것도 당연히 들어가겠죠.
▷ 김기화 : 대통령실은 일단 직접 유족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그런 부분도 잘 살펴보겠다고 해서 일단 가능성을 좀 열어 놓기는 했거든요.
▶ 신평 : 저는 조만간 등장할 윤 대통령의 어떤 정치적 생명을 걸고 던지는 승부수. 거기에는 이런 것도 포함해서 보다 더 깊이 있는 우리 사회의 어떤 근본적인 문제점들을 향해서 윤 대통령이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하리라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알겠습니다. 강력한 리더십 발휘하는 윤석열 대통령 모습 앞으로도 잘 지켜보겠습니다. 그러면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신평 변호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평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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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시사] 신평 “김기현, 버티기 버거울 것…인요한이 비대위원장 역할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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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0-30 10: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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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0월 30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기화 KBS 기자
■ 출연 : 신평 변호사
▷ 김기화 : 국민의힘 혁신위가 1호 안건 내놨습니다. 2호 안건도 내놓고 있는데요. 과연 처방전 잘 내리고 있는 게 맞는지. 수도권 위기론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신당 창당할 거다. 이런 거 예측하셨던 분이세요. 신평 변호사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신평 : 안녕하십니까?
▷ 김기화 : 변호사님,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강서구청장 선거 참패로 변호사님께서 이제 뭐 페이스북에 쓰신 글들이나 예측들이 굉장히 지금 주목을 받고 있어요. 혁신위 앞날은 어떻게 될지도 한번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하는데요. 먼저 이번에 선거 패배한 게 오히려 국민의힘 입장에서 하늘이 준 기회다. 이렇게까지 말씀하셨는데 이 기회 잡고 있을지, 제대로 잡는 건지, 처방전 잘 나왔는지 총평부터 부탁드릴게요.
▶ 신평 : 그리고 먼저 제가 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윤석열 대통령의 신당 창당설을 유포한 것으로 지금 세간에서 인식하고 있는데 저는 현재의 상황으로 봐서 윤석열 대통령 신당이 혹시 만들어진다 그러면 성공 가능성이 없다. 그리고 그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현재의 여러 상황을 보면 만약에 강서구청장의 보궐선거 없이 그대로 진행됐다 그러면 여론 조사 결과, 특히 뭐 갤럽 여론 조사나 뭐 그런 결과에 따라서 국힘당은 수도권에서 거의 전멸했을 것입니다. 그러면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겠죠. 아마 민주당이 한 200석 정도 가까이 얻고 국힘당은 100석 안팎의 대참패로 끝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계기로 해서 국힘당이 분발하는 심기일전하는 계기가 됐으니까 이것이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 김기화 : 예방 주사를 맞았다고 보시는 건가요?
▶ 신평 : 예방 주사도 아주 좋은 예방 주사를 맞은 셈이죠. 혁신위가 지금 여러 가지 논란 속에 진행되고 있는데 아직은 초기니까 조금 더 두고 우리가 봐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기화 : 그런데 아무래도 갈등이 지금 처음 나온 게 혁신위 1호 안건, 그러니까 통합에 방점을 찍고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최고위원 징계 풀겠다. 사면론인데요. 본인들이 굉장히 마음에 안 들어하세요. 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봐야 합니까?
▶ 신평 : 참 희한하게 피징계자가 풀어주겠다고 하는데 나 그런 거 필요 없다. 그리고 오히려 그렇게 좀 공격성의 태도를 보였는데 상당히 희화화되어 버렸죠. 그러나 과연 이것이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무엇을 의도하고 이런 안건을 냈을까. 그 점은 우리가 조금 더 살펴보고 결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기화 : 어떤 거를 좀 의도를 했다고 보세요?
▶ 신평 : 글쎄요. 여러 가지 어떤 단순하게 징계 대사면 그에 한정할 것이 아니고 국힘당의 여러 가지 어떤 내부적인 어떤 세력 균형 그런 것도 고려하면서 이런 혁신안을 내놓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되는데 조금 더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기화 : 방금 이상민 의원도 이런 이야기를 하셨는데 당사자들한테 미리 좀 이야기를 하고 좀 공감대를 이룬 이후에 발표하면 어땠을까, 이런 아쉬움도 표했어요. 어떻게 보세요?
▶ 신평 : 그렇죠. 그렇지만 저는 인 위원장이 중책을 맡아서 단순하게 대사면을 하겠다. 그것이 아니고 그렇게 말씀하신 여러 가지 배경을 복심을 갖고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기화 : 변호사님도 예전에 이준석 전 대표가 이미 당에서 마음과 영혼이 떠났다. 이렇게 표현도 하셨는데 지금 혁신위는 그러면 이제 이준석 전 대표를 끌어안겠다, 통합하겠다. 이런 입장인 거잖아요. 이렇게 방향을 잡는 것 자체는 맞다고 보시는 건가요?
▶ 신평 : 역시 저는 이준석 전 대표에 관해서도 과연 무엇을 의도하면서 혁신위가 그런 제안을 했을까. 여러 가지 어떤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 전 대표의 언행상에 여러 문제가 있는 거에 저는 말이죠. 이 전 대표가 주장하는 그 골자가 제일 중요한 것이 실력주의.
▷ 김기화 : 실력주의.
▶ 신평 : 또 여성 비하의 섹시즘 이런 것이 2개가 큰 골자라고 보는데 이것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고입니다. 국힘당이 진정으로 건전한 보수당으로 거듭나려면 이런 내용은 극복을 해야 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 전 대표가 없는 자리에 다른 젊은 정치인이 나와서 국힘당의 올바른 방향을 설정해 주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 김기화 : 그러니까 본인도, 이 전 대표도 데드라인을 정하지 않았습니까? 총선 100일 남을 때까지 변화를 거부하면 사람들이 함께 죽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이 163일 남았는데 한 두 달 정도 변화를 요구한 셈이에요. 그런데 만약에 이 전 대표가 지금 신평 변호사님 말씀대로 당을 떠나게 된다면 어떤 계기, 어떤 명분으로 좀 나가게 될까요?
▶ 신평 : 우선 뭐 이 전 대표가 변화를 바라는 그 내용이 제가 말씀드린 대로 그것은 이 시대에 뒤떨어진 내용입니다. 그런 식으로 변화하면 국힘당에 우리가 무엇을 더 바라겠습니까? 그리고 이 전 대표는 시종일관해서 윤 대통령이 쿠데타를 일으켜서 당을 장악하고 자신을 부당하게 쫓았다는 주장을 하죠. 이것으로써 탈당의 명분을 지금 삼고 있지 않습니까? 이 전 대표가 유승민 전 의원 등과 세를 규합해서 아마 보수 신당을 만들려고 하겠죠. 국힘당이 그대로 남아 있으리라고는 저는 보지 않습니다.
▷ 김기화 : 그렇구나, 보수 신당. 그러면 만약에 이게 혼자 열지는 않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 지금 이야기 나오는 분들이 거론되는 분들, 유승민 전 의원이나 이언주, 금태섭 전 의원, 이런 분들 이야기가 나오는데 파괴력이 있을까요? 이거 국힘에 어느 정도의 좀 영향을 끼칠지?
▶ 신평 : 유승민 전 의원 등과 합해서 보수 신당을 만든다 그러면 그 파괴력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 김기화 : 그렇습니까?
▶ 신평 : 그렇지만 나아가서 금태섭 전 의원이나 김종인 선생, 양향자 의원 등 합칠 수 있으면 나름대로 상당한 힘을 얻을 것인데 이런 분들이 과연 이 전 대표가 구상하는 하나의 텐트 안에서 같이 앉아 있을 수 있을 것인가. 거기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봅니다.
▷ 김기화 : 이번 혁신위에서 공천 개혁 관련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인요한 위원장이 영남 스타들이 서울 험지에 가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변호사님께서는 이거 관련해서 페이스북에 글도 쓰셨어요. 하이브리드 국회의원이 누려 온 멋진 세상을 이제 끝내야 된다는 말씀하셨는데 우리나라 정치 지형 전반에 대해서 좀 지적하신 글인 것 같아요. 어떤 이야기인지 좀 짧게 설명 좀 해 주시죠.
▶ 신평 : 저는 뭐 우선 인요한 위원장의 말씀에 전적으로 찬성하고 이것이 국민들의 어떤 정서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봅니다. 우리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비례 국회의원 두 종류를 갖고 있죠.
▷ 김기화 : 원래는 두 종류인데.
▶ 신평 : 네. 그런데 이 사이에 독특한 국회의원이 존재하는데 이것을 하이브리드 국회의원으로 제가 명명을 했습니다.
▷ 김기화 : 어떤 분들입니까?
▶ 신평 : 이게 어떤 것이냐 하면 당의 공천만 받으면 뭐 그 후의 선거, 국민의 투표는 요식 행위로 바로 당선돼 버리는 국회의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호남과 소위 TK 지역 국회의원을 말하죠. 부산, 울산, 경남은 역시 과거에는 그랬습니다만 노무현 대통령 이래로 좀 완화가 됐죠. 이렇게 당선되고 또 그 후에도 공천만 받으면 쉽게 선 수를 쌓아 나가죠. 그래서 중진의원이 또 중진의원 그만두고 난 다음에도 또 여러 가지 공직을 맡고 이렇게 해서 70, 80이 되어서 평생 꽃길만을 걷는 인이 보장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죠. 이것은 대의제 민주정치의 여러 가지 어떤 폐해를, 수준을 아주 낮추는 것으로서 우리가 지양해야 하는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지금 인 위원장도 언급을 하기는 했는데 그러면 지금 영남권 스타 의원 중에서 어느 분들이 좀 수도권에 나오시면 좀 경쟁력이 있을까요?
▶ 신평 : 뭐 그 인요한 위원장 말씀하신 대로 두 분이 지적이 되어 있죠.
▷ 김기화 : 주호영, 김기현.
▶ 신평 : 그 두 분은 전국적으로 지명도가 있으니까 수도권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은 가지겠죠. 그러나 그 지역에서처럼 그렇게 당선 보장은 안 될 겁니다.
▷ 김기화 : 그만큼 또 유권자분들도 약간 의심 어린 눈초리로 처음에는 보지 않겠습니까? 그 지역에 대한 뭔가 공언이나 이런 게 연고나 없는 사람이 유명세만 가지고 나왔다고 하면 유권자분들도 우리 지역을 어떻게 보는 거지?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 신평 : 그렇죠. 수도권 나가서 어떤 경우에는 그런 분들이 당선되기가 지극히 어렵겠죠. 그러나 말이죠. 어떤 분은 지금 이번에 당선되면 국회의장을 하겠다고 선거, 국민들한테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나 제가 명명한 하이브리드 국회의원이 모든 국회의원을 대표하는 국회의장이 되어서야 되겠습니까?
▷ 김기화 : 그런데 변호사님, 이게 의원들의 어떤 결심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 신평 : 그렇죠.
▷ 김기화 : 이게 우리가 뭐 아무리 대의적으로 이게 맞다. 앞으로 이렇게 변화, 진화하고 발전해야 한다고 하더라도 당사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서면 이게 현실성이 떨어질 텐데 과연 혁신위가 이 안을 통과시킬 수가 있을까요?
▶ 신평 : 뭐 혁신위 자체 내에서 통과는 뭐 어렵지 않겠죠.
▷ 김기화 : 그렇죠, 그거는 어렵지 않죠.
▶ 신평 : 그러나 최고위원회의에서 통과될 것인가는 별도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 김기화 : 안 될 것 같다는 분도 많아요. 왜냐하면 김기현 당대표부터 표정이 좋지 않을 것 같은데.
▶ 신평 : 뭐 안 돼도 혁신위가 그런 안건을 냈다는 그 자체가 중요한 거죠.
▷ 김기화 : 그런데 냈다는 것만으로 의미를 두기에는 우리가 이제 이런 이야기들이 사실 지금 뭐 처음 나온 게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좀 이게 좀 움직임이 있어야 사람들이 뭔가 좀 변하려고 하네, 이게 좀 혁신인 것 같네. 이렇게 받아들일 것 같기는 해요. 아무튼 이제 대통령실이 또 이번에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를 사람들이 보면서 총선에 또 공천에 개입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옵니다. 그래서 이거에 대해서 기자들이 물어보니까 이진복 정무수석이 총선 공천과 당 운영에 대통령실은 절대 개입할 일이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기는 했는데요. 혁신위가 이거에 대해서 뭔가 좀 선을 딱 그을 필요가 있다고 보시나요?
▶ 신평 : 그런데 말이죠. 지금까지 어떤 역대 정부에서도 청와대나 혹은 대통령실에서 총선 공천에 관여를 해 왔습니다. 이것을 부정적으로 또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 김기화 : 아예 안 한 적은 없다?
▶ 신평 : 그리고 당과 정이 명백히 구분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자꾸 인식을 하시는데 이것은 좀 오해입니다. 민주당이건 국힘당이건 당헌을 보면 대통령의 상당한 당무 개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강서구청장 보선에서처럼 김태우 후보는 적절한 후보가 아니었죠. 대통령실에서 부당한 주문을 해 온다 그러면 단호하게 물리칠 수 있어야 하는데 김기현 당대표는 그것을 그대로 수용하면서 당력을 올인해 버렸죠. 그래서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당과 대통령실에서 관례를 중시하면서 또 상식선에서 작업을 해 나가면 되지 않겠습니까?
▷ 김기화 : 상식선이라고 하지만 국민들의 상식과 정치권의 상식이 조금 온도 차가 있으면 또 결과가 안 좋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드네요.
▶ 신평 : 지금 상당한 오해가 있는데 그러나 무엇보다도 당헌을 우리가 보면 대통령의 당무 개입은 당연히 허용되고 있습니다.
▷ 김기화 :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공천에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거나 의견 내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십니까?
▶ 신평 : 과거처럼 그렇게 하는 것이라면 그게 뭐 큰 문제가 되겠습니까? 그리고 당헌에 이어서 허용되는 것인데요.
▷ 김기화 : 윤석열 대통령이 어디까지 의견을 내는지 국민들이 아마 잘 지켜볼 것 같고요.
▶ 신평 : 그렇죠.
▷ 김기화 : 그리고 국민의 어떤 눈높이에 안 맞으면 아마 표로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 신평 : 그렇습니다.
▷ 김기화 : 그런데 방금 김기현 대표에 대해서 말씀하신 대로 뭔가 이번에 강서구청장 선거를 진행하면서 약간 좀 문제가 있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민주당에서도 뭐 바지 사장이다, 이런 표현까지 써 가면서 비판했고 또 변호사님도 그릇이 작은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하셨는데 지금 김기현 대표 리더십 지금 약간 위기라고 보십니까?
▶ 신평 : 뭐 그렇죠. 제가 뭐 거기에 대해서 약간 언급을 했습니다만 제 의견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현재 여러 상황을 볼 때 보수 쪽에서도 점점 더 김 대표의 용퇴를 바라는 의견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죠.
▷ 김기화 : 그래요?
▶ 신평 : 네. 그거 버텨내기에는 아마 버거울 것입니다.
▷ 김기화 : 그 정도입니까?
▶ 신평 :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까?
▷ 김기화 : 예전에는 그런데 변호사님이 김기현 대표 후원회장도 하시고.
▶ 신평 : 그렇죠.
▷ 김기화 : 되게 사람이 온유하고 좋은 정치인이 될 것 같다고 보셨는데 지금은 어떻게 좀 변화가 있었던 거예요?
▶ 신평 : 사람은 참 좋은 분이고 또 인격적으로 그만한 분이 없습니다. 또 다른 역량으로 봐서도 국힘당 내부에서 과연 그만한 분이 있을까. 우리가 그렇게 볼 수가 있는데 제가 김 대표를 그 당시 선거 과정에서 도우려고 하면서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는 과감한 개혁 정책의 제시를 반드시 하겠다고 약속을 해서 제가 도와드리고 또 그 후원회장을 맡았는데 그 후에 저하고 약속을 어겼습니다. 그렇게 해서 저는 깨끗하게 결별했던 것인데 결국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조금 제가 오만한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김 대표가 제 의견을 그대로 존중을 했다 그러면 오늘의 이런 결과로는 절대 이러지 않았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 김기화 : 그렇구나. 그러면 지금 인요한 혁신위도 지금 김기현 대표 당 체제에서 뭔가 좀 잘해 보려고 지금 가동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신평 : 네.
▷ 김기화 : 그런데 여기에서 뭔가 전권을 위임한다고 4시간 동안 설득도 하셨다고 하는데 그러면 이제 뭔가 성과가 좋아서 뭔가 당에 좀 혁신이 왔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김기현 대표는 종국에는 뭔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된다고 보시나요?
▶ 신평 : 뭐 그렇죠. 김 대표가 지금 이 상황을 극복하는 것 자체가 대단히 어려운 것이고 혁신위가 잘해서 그 성과를 김 대표가 그대로 향유한다는 것은 조금 이상하죠. 아마 김 대표가 지금 뭐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서 보면 조만간 용퇴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 빈자리는 아마 비대위가 들어선다 그러면 오히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잘해 나가시는 경우에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바로 비대위원장 역할을 또 하실 수도 있겠죠.
▷ 김기화 : 그렇게까지 그림을 그릴 수 있겠군요. 우리 윤석열 대통령 행보에 대해서 짧게 말씀 좀 들어볼게요. 이번에 최근에는 뭐 반성이라는 말씀도 하시고 국민은 옳다.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이번에 이태원 참사 추모식에 참석을 안 하시고 교회에 가셨잖습니까? 그리고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는 또 참여를 하셔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악수도 하시고 유가족에 대한 슬픔도 보이셨는데 이런 행보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보시나요?
▶ 신평 : 먼저 이태원 참사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으신 것은 그곳의 참석은 경호상의 문제도 있고 하니까 좀 과연 적절한 참석이 될 것이냐에 관해서 좀 회의적으로 볼 수가 있는 거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에 또 여권 전체로 봐서 뚜렷한 방향 선회를 하는 것은 우리가 인정을 해야 할 것입니다.
▷ 김기화 : 뚜렷한 방향 선회를 했다?
▶ 신평 : 네. 저는 뭐 2개의 상징적인 사건이 그동안 일어났는데 첫 번째는 조정훈 의원 말이죠.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니고 앞만 보고 가겠다는 조정훈 의원이 제1로 받아들여졌죠. 그리고 두 번째로 인요한 혁신위원장 그분의 전반적인 성향은 과거의 국힘당의 방향하고는 조금 다르죠. 이 2개의 상징적인 사건을 통해서 여권의 방향은 지금 극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그런데 여권의 방향은 그런데 지금 대통령 본인의 어떤 행보나 이런 거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들이 좀 지지율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이게 지금 뭔가 중도 보수나 이런 분들도 모두 지지하지 않는 그런 지지율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태원 참사 같은 경우에도 많은 국민들이 같이 분노하고 슬퍼하고 있는데 지금 유가족분들도 만나지 않고 계시다는 말이죠. 그래서 기자들이 좀 만나야 되는 거는 아닌가요? 했더니 나중에 좀 그것도 고민해 보겠다. 이렇게 일단 답변을 유보했는데 어떻게 좀 행보를 하는 게 좋을까요?
▶ 신평 : 뭐 그런 점을 포함해서 전반적으로 윤 대통령은 절대 지금의 상황에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 김기화 : 그런가요?
▶ 신평 : 윤 대통령이 우리가 뒤를 돌이켜본다 그러면 박근혜, 문재인 양 정부의 유약한 정부를 겪으면서 우리 국민이 강한 리더십의 대통령을 원하는 시대 정신이 조성되었고. 윤 대통령은 이 시대 정신에 부합하는 인물로서 대통령에 당선된 것입니다. 이 윤 대통령의 성향이나 이런 정치 경력으로 봐서 윤 대통령은 절대 이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반드시 승부수를, 정치적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봅니다. 그런 우리가 구체적인 모습을 보면 그 안에 여러 가지 아까 말씀하신 이태원 참사 유족들에 대한 적절한 좀 더 깊이 있는 위로 그런 것도 당연히 들어가겠죠.
▷ 김기화 : 대통령실은 일단 직접 유족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그런 부분도 잘 살펴보겠다고 해서 일단 가능성을 좀 열어 놓기는 했거든요.
▶ 신평 : 저는 조만간 등장할 윤 대통령의 어떤 정치적 생명을 걸고 던지는 승부수. 거기에는 이런 것도 포함해서 보다 더 깊이 있는 우리 사회의 어떤 근본적인 문제점들을 향해서 윤 대통령이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하리라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알겠습니다. 강력한 리더십 발휘하는 윤석열 대통령 모습 앞으로도 잘 지켜보겠습니다. 그러면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신평 변호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평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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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0월 30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기화 KBS 기자
■ 출연 : 신평 변호사
▷ 김기화 : 국민의힘 혁신위가 1호 안건 내놨습니다. 2호 안건도 내놓고 있는데요. 과연 처방전 잘 내리고 있는 게 맞는지. 수도권 위기론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신당 창당할 거다. 이런 거 예측하셨던 분이세요. 신평 변호사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신평 : 안녕하십니까?
▷ 김기화 : 변호사님,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강서구청장 선거 참패로 변호사님께서 이제 뭐 페이스북에 쓰신 글들이나 예측들이 굉장히 지금 주목을 받고 있어요. 혁신위 앞날은 어떻게 될지도 한번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하는데요. 먼저 이번에 선거 패배한 게 오히려 국민의힘 입장에서 하늘이 준 기회다. 이렇게까지 말씀하셨는데 이 기회 잡고 있을지, 제대로 잡는 건지, 처방전 잘 나왔는지 총평부터 부탁드릴게요.
▶ 신평 : 그리고 먼저 제가 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윤석열 대통령의 신당 창당설을 유포한 것으로 지금 세간에서 인식하고 있는데 저는 현재의 상황으로 봐서 윤석열 대통령 신당이 혹시 만들어진다 그러면 성공 가능성이 없다. 그리고 그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현재의 여러 상황을 보면 만약에 강서구청장의 보궐선거 없이 그대로 진행됐다 그러면 여론 조사 결과, 특히 뭐 갤럽 여론 조사나 뭐 그런 결과에 따라서 국힘당은 수도권에서 거의 전멸했을 것입니다. 그러면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겠죠. 아마 민주당이 한 200석 정도 가까이 얻고 국힘당은 100석 안팎의 대참패로 끝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계기로 해서 국힘당이 분발하는 심기일전하는 계기가 됐으니까 이것이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 김기화 : 예방 주사를 맞았다고 보시는 건가요?
▶ 신평 : 예방 주사도 아주 좋은 예방 주사를 맞은 셈이죠. 혁신위가 지금 여러 가지 논란 속에 진행되고 있는데 아직은 초기니까 조금 더 두고 우리가 봐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기화 : 그런데 아무래도 갈등이 지금 처음 나온 게 혁신위 1호 안건, 그러니까 통합에 방점을 찍고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최고위원 징계 풀겠다. 사면론인데요. 본인들이 굉장히 마음에 안 들어하세요. 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봐야 합니까?
▶ 신평 : 참 희한하게 피징계자가 풀어주겠다고 하는데 나 그런 거 필요 없다. 그리고 오히려 그렇게 좀 공격성의 태도를 보였는데 상당히 희화화되어 버렸죠. 그러나 과연 이것이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무엇을 의도하고 이런 안건을 냈을까. 그 점은 우리가 조금 더 살펴보고 결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기화 : 어떤 거를 좀 의도를 했다고 보세요?
▶ 신평 : 글쎄요. 여러 가지 어떤 단순하게 징계 대사면 그에 한정할 것이 아니고 국힘당의 여러 가지 어떤 내부적인 어떤 세력 균형 그런 것도 고려하면서 이런 혁신안을 내놓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되는데 조금 더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기화 : 방금 이상민 의원도 이런 이야기를 하셨는데 당사자들한테 미리 좀 이야기를 하고 좀 공감대를 이룬 이후에 발표하면 어땠을까, 이런 아쉬움도 표했어요. 어떻게 보세요?
▶ 신평 : 그렇죠. 그렇지만 저는 인 위원장이 중책을 맡아서 단순하게 대사면을 하겠다. 그것이 아니고 그렇게 말씀하신 여러 가지 배경을 복심을 갖고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기화 : 변호사님도 예전에 이준석 전 대표가 이미 당에서 마음과 영혼이 떠났다. 이렇게 표현도 하셨는데 지금 혁신위는 그러면 이제 이준석 전 대표를 끌어안겠다, 통합하겠다. 이런 입장인 거잖아요. 이렇게 방향을 잡는 것 자체는 맞다고 보시는 건가요?
▶ 신평 : 역시 저는 이준석 전 대표에 관해서도 과연 무엇을 의도하면서 혁신위가 그런 제안을 했을까. 여러 가지 어떤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 전 대표의 언행상에 여러 문제가 있는 거에 저는 말이죠. 이 전 대표가 주장하는 그 골자가 제일 중요한 것이 실력주의.
▷ 김기화 : 실력주의.
▶ 신평 : 또 여성 비하의 섹시즘 이런 것이 2개가 큰 골자라고 보는데 이것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고입니다. 국힘당이 진정으로 건전한 보수당으로 거듭나려면 이런 내용은 극복을 해야 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 전 대표가 없는 자리에 다른 젊은 정치인이 나와서 국힘당의 올바른 방향을 설정해 주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 김기화 : 그러니까 본인도, 이 전 대표도 데드라인을 정하지 않았습니까? 총선 100일 남을 때까지 변화를 거부하면 사람들이 함께 죽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이 163일 남았는데 한 두 달 정도 변화를 요구한 셈이에요. 그런데 만약에 이 전 대표가 지금 신평 변호사님 말씀대로 당을 떠나게 된다면 어떤 계기, 어떤 명분으로 좀 나가게 될까요?
▶ 신평 : 우선 뭐 이 전 대표가 변화를 바라는 그 내용이 제가 말씀드린 대로 그것은 이 시대에 뒤떨어진 내용입니다. 그런 식으로 변화하면 국힘당에 우리가 무엇을 더 바라겠습니까? 그리고 이 전 대표는 시종일관해서 윤 대통령이 쿠데타를 일으켜서 당을 장악하고 자신을 부당하게 쫓았다는 주장을 하죠. 이것으로써 탈당의 명분을 지금 삼고 있지 않습니까? 이 전 대표가 유승민 전 의원 등과 세를 규합해서 아마 보수 신당을 만들려고 하겠죠. 국힘당이 그대로 남아 있으리라고는 저는 보지 않습니다.
▷ 김기화 : 그렇구나, 보수 신당. 그러면 만약에 이게 혼자 열지는 않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 지금 이야기 나오는 분들이 거론되는 분들, 유승민 전 의원이나 이언주, 금태섭 전 의원, 이런 분들 이야기가 나오는데 파괴력이 있을까요? 이거 국힘에 어느 정도의 좀 영향을 끼칠지?
▶ 신평 : 유승민 전 의원 등과 합해서 보수 신당을 만든다 그러면 그 파괴력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 김기화 : 그렇습니까?
▶ 신평 : 그렇지만 나아가서 금태섭 전 의원이나 김종인 선생, 양향자 의원 등 합칠 수 있으면 나름대로 상당한 힘을 얻을 것인데 이런 분들이 과연 이 전 대표가 구상하는 하나의 텐트 안에서 같이 앉아 있을 수 있을 것인가. 거기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봅니다.
▷ 김기화 : 이번 혁신위에서 공천 개혁 관련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인요한 위원장이 영남 스타들이 서울 험지에 가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변호사님께서는 이거 관련해서 페이스북에 글도 쓰셨어요. 하이브리드 국회의원이 누려 온 멋진 세상을 이제 끝내야 된다는 말씀하셨는데 우리나라 정치 지형 전반에 대해서 좀 지적하신 글인 것 같아요. 어떤 이야기인지 좀 짧게 설명 좀 해 주시죠.
▶ 신평 : 저는 뭐 우선 인요한 위원장의 말씀에 전적으로 찬성하고 이것이 국민들의 어떤 정서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봅니다. 우리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비례 국회의원 두 종류를 갖고 있죠.
▷ 김기화 : 원래는 두 종류인데.
▶ 신평 : 네. 그런데 이 사이에 독특한 국회의원이 존재하는데 이것을 하이브리드 국회의원으로 제가 명명을 했습니다.
▷ 김기화 : 어떤 분들입니까?
▶ 신평 : 이게 어떤 것이냐 하면 당의 공천만 받으면 뭐 그 후의 선거, 국민의 투표는 요식 행위로 바로 당선돼 버리는 국회의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호남과 소위 TK 지역 국회의원을 말하죠. 부산, 울산, 경남은 역시 과거에는 그랬습니다만 노무현 대통령 이래로 좀 완화가 됐죠. 이렇게 당선되고 또 그 후에도 공천만 받으면 쉽게 선 수를 쌓아 나가죠. 그래서 중진의원이 또 중진의원 그만두고 난 다음에도 또 여러 가지 공직을 맡고 이렇게 해서 70, 80이 되어서 평생 꽃길만을 걷는 인이 보장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죠. 이것은 대의제 민주정치의 여러 가지 어떤 폐해를, 수준을 아주 낮추는 것으로서 우리가 지양해야 하는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지금 인 위원장도 언급을 하기는 했는데 그러면 지금 영남권 스타 의원 중에서 어느 분들이 좀 수도권에 나오시면 좀 경쟁력이 있을까요?
▶ 신평 : 뭐 그 인요한 위원장 말씀하신 대로 두 분이 지적이 되어 있죠.
▷ 김기화 : 주호영, 김기현.
▶ 신평 : 그 두 분은 전국적으로 지명도가 있으니까 수도권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은 가지겠죠. 그러나 그 지역에서처럼 그렇게 당선 보장은 안 될 겁니다.
▷ 김기화 : 그만큼 또 유권자분들도 약간 의심 어린 눈초리로 처음에는 보지 않겠습니까? 그 지역에 대한 뭔가 공언이나 이런 게 연고나 없는 사람이 유명세만 가지고 나왔다고 하면 유권자분들도 우리 지역을 어떻게 보는 거지?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 신평 : 그렇죠. 수도권 나가서 어떤 경우에는 그런 분들이 당선되기가 지극히 어렵겠죠. 그러나 말이죠. 어떤 분은 지금 이번에 당선되면 국회의장을 하겠다고 선거, 국민들한테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나 제가 명명한 하이브리드 국회의원이 모든 국회의원을 대표하는 국회의장이 되어서야 되겠습니까?
▷ 김기화 : 그런데 변호사님, 이게 의원들의 어떤 결심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 신평 : 그렇죠.
▷ 김기화 : 이게 우리가 뭐 아무리 대의적으로 이게 맞다. 앞으로 이렇게 변화, 진화하고 발전해야 한다고 하더라도 당사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서면 이게 현실성이 떨어질 텐데 과연 혁신위가 이 안을 통과시킬 수가 있을까요?
▶ 신평 : 뭐 혁신위 자체 내에서 통과는 뭐 어렵지 않겠죠.
▷ 김기화 : 그렇죠, 그거는 어렵지 않죠.
▶ 신평 : 그러나 최고위원회의에서 통과될 것인가는 별도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 김기화 : 안 될 것 같다는 분도 많아요. 왜냐하면 김기현 당대표부터 표정이 좋지 않을 것 같은데.
▶ 신평 : 뭐 안 돼도 혁신위가 그런 안건을 냈다는 그 자체가 중요한 거죠.
▷ 김기화 : 그런데 냈다는 것만으로 의미를 두기에는 우리가 이제 이런 이야기들이 사실 지금 뭐 처음 나온 게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좀 이게 좀 움직임이 있어야 사람들이 뭔가 좀 변하려고 하네, 이게 좀 혁신인 것 같네. 이렇게 받아들일 것 같기는 해요. 아무튼 이제 대통령실이 또 이번에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를 사람들이 보면서 총선에 또 공천에 개입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옵니다. 그래서 이거에 대해서 기자들이 물어보니까 이진복 정무수석이 총선 공천과 당 운영에 대통령실은 절대 개입할 일이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기는 했는데요. 혁신위가 이거에 대해서 뭔가 좀 선을 딱 그을 필요가 있다고 보시나요?
▶ 신평 : 그런데 말이죠. 지금까지 어떤 역대 정부에서도 청와대나 혹은 대통령실에서 총선 공천에 관여를 해 왔습니다. 이것을 부정적으로 또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 김기화 : 아예 안 한 적은 없다?
▶ 신평 : 그리고 당과 정이 명백히 구분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자꾸 인식을 하시는데 이것은 좀 오해입니다. 민주당이건 국힘당이건 당헌을 보면 대통령의 상당한 당무 개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강서구청장 보선에서처럼 김태우 후보는 적절한 후보가 아니었죠. 대통령실에서 부당한 주문을 해 온다 그러면 단호하게 물리칠 수 있어야 하는데 김기현 당대표는 그것을 그대로 수용하면서 당력을 올인해 버렸죠. 그래서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당과 대통령실에서 관례를 중시하면서 또 상식선에서 작업을 해 나가면 되지 않겠습니까?
▷ 김기화 : 상식선이라고 하지만 국민들의 상식과 정치권의 상식이 조금 온도 차가 있으면 또 결과가 안 좋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드네요.
▶ 신평 : 지금 상당한 오해가 있는데 그러나 무엇보다도 당헌을 우리가 보면 대통령의 당무 개입은 당연히 허용되고 있습니다.
▷ 김기화 :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공천에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거나 의견 내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십니까?
▶ 신평 : 과거처럼 그렇게 하는 것이라면 그게 뭐 큰 문제가 되겠습니까? 그리고 당헌에 이어서 허용되는 것인데요.
▷ 김기화 : 윤석열 대통령이 어디까지 의견을 내는지 국민들이 아마 잘 지켜볼 것 같고요.
▶ 신평 : 그렇죠.
▷ 김기화 : 그리고 국민의 어떤 눈높이에 안 맞으면 아마 표로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 신평 : 그렇습니다.
▷ 김기화 : 그런데 방금 김기현 대표에 대해서 말씀하신 대로 뭔가 이번에 강서구청장 선거를 진행하면서 약간 좀 문제가 있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민주당에서도 뭐 바지 사장이다, 이런 표현까지 써 가면서 비판했고 또 변호사님도 그릇이 작은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하셨는데 지금 김기현 대표 리더십 지금 약간 위기라고 보십니까?
▶ 신평 : 뭐 그렇죠. 제가 뭐 거기에 대해서 약간 언급을 했습니다만 제 의견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현재 여러 상황을 볼 때 보수 쪽에서도 점점 더 김 대표의 용퇴를 바라는 의견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죠.
▷ 김기화 : 그래요?
▶ 신평 : 네. 그거 버텨내기에는 아마 버거울 것입니다.
▷ 김기화 : 그 정도입니까?
▶ 신평 :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까?
▷ 김기화 : 예전에는 그런데 변호사님이 김기현 대표 후원회장도 하시고.
▶ 신평 : 그렇죠.
▷ 김기화 : 되게 사람이 온유하고 좋은 정치인이 될 것 같다고 보셨는데 지금은 어떻게 좀 변화가 있었던 거예요?
▶ 신평 : 사람은 참 좋은 분이고 또 인격적으로 그만한 분이 없습니다. 또 다른 역량으로 봐서도 국힘당 내부에서 과연 그만한 분이 있을까. 우리가 그렇게 볼 수가 있는데 제가 김 대표를 그 당시 선거 과정에서 도우려고 하면서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는 과감한 개혁 정책의 제시를 반드시 하겠다고 약속을 해서 제가 도와드리고 또 그 후원회장을 맡았는데 그 후에 저하고 약속을 어겼습니다. 그렇게 해서 저는 깨끗하게 결별했던 것인데 결국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조금 제가 오만한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김 대표가 제 의견을 그대로 존중을 했다 그러면 오늘의 이런 결과로는 절대 이러지 않았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 김기화 : 그렇구나. 그러면 지금 인요한 혁신위도 지금 김기현 대표 당 체제에서 뭔가 좀 잘해 보려고 지금 가동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신평 : 네.
▷ 김기화 : 그런데 여기에서 뭔가 전권을 위임한다고 4시간 동안 설득도 하셨다고 하는데 그러면 이제 뭔가 성과가 좋아서 뭔가 당에 좀 혁신이 왔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김기현 대표는 종국에는 뭔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된다고 보시나요?
▶ 신평 : 뭐 그렇죠. 김 대표가 지금 이 상황을 극복하는 것 자체가 대단히 어려운 것이고 혁신위가 잘해서 그 성과를 김 대표가 그대로 향유한다는 것은 조금 이상하죠. 아마 김 대표가 지금 뭐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서 보면 조만간 용퇴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 빈자리는 아마 비대위가 들어선다 그러면 오히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잘해 나가시는 경우에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바로 비대위원장 역할을 또 하실 수도 있겠죠.
▷ 김기화 : 그렇게까지 그림을 그릴 수 있겠군요. 우리 윤석열 대통령 행보에 대해서 짧게 말씀 좀 들어볼게요. 이번에 최근에는 뭐 반성이라는 말씀도 하시고 국민은 옳다.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이번에 이태원 참사 추모식에 참석을 안 하시고 교회에 가셨잖습니까? 그리고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는 또 참여를 하셔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악수도 하시고 유가족에 대한 슬픔도 보이셨는데 이런 행보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보시나요?
▶ 신평 : 먼저 이태원 참사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으신 것은 그곳의 참석은 경호상의 문제도 있고 하니까 좀 과연 적절한 참석이 될 것이냐에 관해서 좀 회의적으로 볼 수가 있는 거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에 또 여권 전체로 봐서 뚜렷한 방향 선회를 하는 것은 우리가 인정을 해야 할 것입니다.
▷ 김기화 : 뚜렷한 방향 선회를 했다?
▶ 신평 : 네. 저는 뭐 2개의 상징적인 사건이 그동안 일어났는데 첫 번째는 조정훈 의원 말이죠.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니고 앞만 보고 가겠다는 조정훈 의원이 제1로 받아들여졌죠. 그리고 두 번째로 인요한 혁신위원장 그분의 전반적인 성향은 과거의 국힘당의 방향하고는 조금 다르죠. 이 2개의 상징적인 사건을 통해서 여권의 방향은 지금 극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그런데 여권의 방향은 그런데 지금 대통령 본인의 어떤 행보나 이런 거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들이 좀 지지율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이게 지금 뭔가 중도 보수나 이런 분들도 모두 지지하지 않는 그런 지지율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태원 참사 같은 경우에도 많은 국민들이 같이 분노하고 슬퍼하고 있는데 지금 유가족분들도 만나지 않고 계시다는 말이죠. 그래서 기자들이 좀 만나야 되는 거는 아닌가요? 했더니 나중에 좀 그것도 고민해 보겠다. 이렇게 일단 답변을 유보했는데 어떻게 좀 행보를 하는 게 좋을까요?
▶ 신평 : 뭐 그런 점을 포함해서 전반적으로 윤 대통령은 절대 지금의 상황에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 김기화 : 그런가요?
▶ 신평 : 윤 대통령이 우리가 뒤를 돌이켜본다 그러면 박근혜, 문재인 양 정부의 유약한 정부를 겪으면서 우리 국민이 강한 리더십의 대통령을 원하는 시대 정신이 조성되었고. 윤 대통령은 이 시대 정신에 부합하는 인물로서 대통령에 당선된 것입니다. 이 윤 대통령의 성향이나 이런 정치 경력으로 봐서 윤 대통령은 절대 이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반드시 승부수를, 정치적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봅니다. 그런 우리가 구체적인 모습을 보면 그 안에 여러 가지 아까 말씀하신 이태원 참사 유족들에 대한 적절한 좀 더 깊이 있는 위로 그런 것도 당연히 들어가겠죠.
▷ 김기화 : 대통령실은 일단 직접 유족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그런 부분도 잘 살펴보겠다고 해서 일단 가능성을 좀 열어 놓기는 했거든요.
▶ 신평 : 저는 조만간 등장할 윤 대통령의 어떤 정치적 생명을 걸고 던지는 승부수. 거기에는 이런 것도 포함해서 보다 더 깊이 있는 우리 사회의 어떤 근본적인 문제점들을 향해서 윤 대통령이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하리라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알겠습니다. 강력한 리더십 발휘하는 윤석열 대통령 모습 앞으로도 잘 지켜보겠습니다. 그러면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신평 변호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평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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