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서울시, 쌀쌀한 날씨에도 모기 극성…“지구온난화 탓”

입력 2023.10.30 (12:27) 수정 2023.10.31 (11: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옛말에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이 비뚤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죠.

날씨가 쌀쌀해지면 모기의 활동이 잦아들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옛 말과 달리 11월을 코앞에 둔 지금,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모기의 출현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10월 둘째주 기준 서울시 관내에 설치된 디지털모기측정기를 통해 채집된 모기 수는 약 933마리였습니다.

607마리였던 9월 마지막 주보다 오히려 53% 가량 늘어난 수치인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모기 수는 약 2.6배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따뜻하고 습한 날씨를 이유로 꼽았는데요.

올여름 비가 자주 내리면서 습도가 높아졌고 이로 인해 수명이 연장된 여름형 모기가 가을까지 살아남은 거로 추정됩니다.

모기는 기온이 13도 이상이면 활동할 수 있는데요.

최근 낮 기온이 20도 정도로 이어지면서, 낮에는 밖에 있던 모기가 저녁이면 쌀쌀해져 따뜻한 실내를 찾아 들어오다보니 더 눈에 띌 수 있다고 합니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모기 발생 시기는 빨라지고 활동 기간도 길어지면서, 앞으로도 가을 모기가 극성을 부릴 거라네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기후는 말한다] 서울시, 쌀쌀한 날씨에도 모기 극성…“지구온난화 탓”
    • 입력 2023-10-30 12:27:47
    • 수정2023-10-31 11:16:48
    뉴스 12
옛말에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이 비뚤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죠.

날씨가 쌀쌀해지면 모기의 활동이 잦아들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옛 말과 달리 11월을 코앞에 둔 지금,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모기의 출현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10월 둘째주 기준 서울시 관내에 설치된 디지털모기측정기를 통해 채집된 모기 수는 약 933마리였습니다.

607마리였던 9월 마지막 주보다 오히려 53% 가량 늘어난 수치인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모기 수는 약 2.6배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따뜻하고 습한 날씨를 이유로 꼽았는데요.

올여름 비가 자주 내리면서 습도가 높아졌고 이로 인해 수명이 연장된 여름형 모기가 가을까지 살아남은 거로 추정됩니다.

모기는 기온이 13도 이상이면 활동할 수 있는데요.

최근 낮 기온이 20도 정도로 이어지면서, 낮에는 밖에 있던 모기가 저녁이면 쌀쌀해져 따뜻한 실내를 찾아 들어오다보니 더 눈에 띌 수 있다고 합니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모기 발생 시기는 빨라지고 활동 기간도 길어지면서, 앞으로도 가을 모기가 극성을 부릴 거라네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