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안 낸 ‘슈퍼카’ 스타강사·‘킬러문항’ 판매 교사들 적발
입력 2023.10.30 (19:57)
수정 2023.10.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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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일부 유명 강사와 현직 교사들, 그리고 사교육 업체가 세무당국에 적발됐습니다.
회삿돈으로 초고가의 차량을 몰고 호화 생활을 하거나, 다른 사람 명의의 계좌로 자기 소득을 숨기는 등 행태도 다양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넉 달 전 국세청은 강남대형 학원들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직 교사와 학원이 문제를 거래했다며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로 지칭했는데, 정부의 무더기 고발로 이어졌습니다.
[장상윤/교육부 차관/지난달 : "문항 판매 시점, 혐의 내용, 수수 금액 등을 토대로 총 24명의 교사를 고소 또는 수사 의뢰하기로…."]
1차 조사를 마친 세무당국은 문제를 판 교사들의 구체적 탈세행위를 공개했습니다.
수능과 모의평가 출제위원이었던 한 교사는 여러차례 문제를 학원에 팔면서 사업소득이 아닌 세금을 덜 내는 일회성 소득, '기타소득'으로 신고했습니다.
가족 계좌로 돈을 받기도 했습니다.
'일타 강사'로 불리는 유명강사들과 학원 30여 곳도 적발됐습니다.
한 유명 강사는 교재수익 등을 가족회사가 받는 방식으로 자신의 소득을 줄였습니다.
초고가 차량을 모는 비용을 업무경비로 처리하기도 했습니다.
직원에 '가짜 월급'을 주고 현금으로 돌려받은 사례 등이 적발된 학원들은 200억 원을 추징당했습니다.
[정재수/조사국장 : "학원비를 현금이나 차명계좌로 수취하면서 매출을 신고 누락하거나 학원자금을 마치 개인의 지갑처럼 유용하고 가족의 부를 늘리는 데 이용했습니다."]
국세청은 이들을 포함한 민생침해 탈세 사례를 적발해 2,200억 원을 추징하고 10명을 고발했습니다.
국세청이 앞으로 정조준하겠다고 밝힌 세무조사 대상은 '영끌투자'를 부추긴 주식 리딩방과 코인 사업자 등 105명입니다.
허위 과장 광고로 유료 회원을 모은 뒤 수십억 원의 회비를 미등록업체를 통해 받은 사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국세청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일부 유명 강사와 현직 교사들, 그리고 사교육 업체가 세무당국에 적발됐습니다.
회삿돈으로 초고가의 차량을 몰고 호화 생활을 하거나, 다른 사람 명의의 계좌로 자기 소득을 숨기는 등 행태도 다양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넉 달 전 국세청은 강남대형 학원들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직 교사와 학원이 문제를 거래했다며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로 지칭했는데, 정부의 무더기 고발로 이어졌습니다.
[장상윤/교육부 차관/지난달 : "문항 판매 시점, 혐의 내용, 수수 금액 등을 토대로 총 24명의 교사를 고소 또는 수사 의뢰하기로…."]
1차 조사를 마친 세무당국은 문제를 판 교사들의 구체적 탈세행위를 공개했습니다.
수능과 모의평가 출제위원이었던 한 교사는 여러차례 문제를 학원에 팔면서 사업소득이 아닌 세금을 덜 내는 일회성 소득, '기타소득'으로 신고했습니다.
가족 계좌로 돈을 받기도 했습니다.
'일타 강사'로 불리는 유명강사들과 학원 30여 곳도 적발됐습니다.
한 유명 강사는 교재수익 등을 가족회사가 받는 방식으로 자신의 소득을 줄였습니다.
초고가 차량을 모는 비용을 업무경비로 처리하기도 했습니다.
직원에 '가짜 월급'을 주고 현금으로 돌려받은 사례 등이 적발된 학원들은 200억 원을 추징당했습니다.
[정재수/조사국장 : "학원비를 현금이나 차명계좌로 수취하면서 매출을 신고 누락하거나 학원자금을 마치 개인의 지갑처럼 유용하고 가족의 부를 늘리는 데 이용했습니다."]
국세청은 이들을 포함한 민생침해 탈세 사례를 적발해 2,200억 원을 추징하고 10명을 고발했습니다.
국세청이 앞으로 정조준하겠다고 밝힌 세무조사 대상은 '영끌투자'를 부추긴 주식 리딩방과 코인 사업자 등 105명입니다.
허위 과장 광고로 유료 회원을 모은 뒤 수십억 원의 회비를 미등록업체를 통해 받은 사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국세청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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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0-30 19:57:08
- 수정2023-10-30 20:12:30
[앵커]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일부 유명 강사와 현직 교사들, 그리고 사교육 업체가 세무당국에 적발됐습니다.
회삿돈으로 초고가의 차량을 몰고 호화 생활을 하거나, 다른 사람 명의의 계좌로 자기 소득을 숨기는 등 행태도 다양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넉 달 전 국세청은 강남대형 학원들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직 교사와 학원이 문제를 거래했다며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로 지칭했는데, 정부의 무더기 고발로 이어졌습니다.
[장상윤/교육부 차관/지난달 : "문항 판매 시점, 혐의 내용, 수수 금액 등을 토대로 총 24명의 교사를 고소 또는 수사 의뢰하기로…."]
1차 조사를 마친 세무당국은 문제를 판 교사들의 구체적 탈세행위를 공개했습니다.
수능과 모의평가 출제위원이었던 한 교사는 여러차례 문제를 학원에 팔면서 사업소득이 아닌 세금을 덜 내는 일회성 소득, '기타소득'으로 신고했습니다.
가족 계좌로 돈을 받기도 했습니다.
'일타 강사'로 불리는 유명강사들과 학원 30여 곳도 적발됐습니다.
한 유명 강사는 교재수익 등을 가족회사가 받는 방식으로 자신의 소득을 줄였습니다.
초고가 차량을 모는 비용을 업무경비로 처리하기도 했습니다.
직원에 '가짜 월급'을 주고 현금으로 돌려받은 사례 등이 적발된 학원들은 200억 원을 추징당했습니다.
[정재수/조사국장 : "학원비를 현금이나 차명계좌로 수취하면서 매출을 신고 누락하거나 학원자금을 마치 개인의 지갑처럼 유용하고 가족의 부를 늘리는 데 이용했습니다."]
국세청은 이들을 포함한 민생침해 탈세 사례를 적발해 2,200억 원을 추징하고 10명을 고발했습니다.
국세청이 앞으로 정조준하겠다고 밝힌 세무조사 대상은 '영끌투자'를 부추긴 주식 리딩방과 코인 사업자 등 105명입니다.
허위 과장 광고로 유료 회원을 모은 뒤 수십억 원의 회비를 미등록업체를 통해 받은 사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국세청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일부 유명 강사와 현직 교사들, 그리고 사교육 업체가 세무당국에 적발됐습니다.
회삿돈으로 초고가의 차량을 몰고 호화 생활을 하거나, 다른 사람 명의의 계좌로 자기 소득을 숨기는 등 행태도 다양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넉 달 전 국세청은 강남대형 학원들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직 교사와 학원이 문제를 거래했다며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로 지칭했는데, 정부의 무더기 고발로 이어졌습니다.
[장상윤/교육부 차관/지난달 : "문항 판매 시점, 혐의 내용, 수수 금액 등을 토대로 총 24명의 교사를 고소 또는 수사 의뢰하기로…."]
1차 조사를 마친 세무당국은 문제를 판 교사들의 구체적 탈세행위를 공개했습니다.
수능과 모의평가 출제위원이었던 한 교사는 여러차례 문제를 학원에 팔면서 사업소득이 아닌 세금을 덜 내는 일회성 소득, '기타소득'으로 신고했습니다.
가족 계좌로 돈을 받기도 했습니다.
'일타 강사'로 불리는 유명강사들과 학원 30여 곳도 적발됐습니다.
한 유명 강사는 교재수익 등을 가족회사가 받는 방식으로 자신의 소득을 줄였습니다.
초고가 차량을 모는 비용을 업무경비로 처리하기도 했습니다.
직원에 '가짜 월급'을 주고 현금으로 돌려받은 사례 등이 적발된 학원들은 200억 원을 추징당했습니다.
[정재수/조사국장 : "학원비를 현금이나 차명계좌로 수취하면서 매출을 신고 누락하거나 학원자금을 마치 개인의 지갑처럼 유용하고 가족의 부를 늘리는 데 이용했습니다."]
국세청은 이들을 포함한 민생침해 탈세 사례를 적발해 2,200억 원을 추징하고 10명을 고발했습니다.
국세청이 앞으로 정조준하겠다고 밝힌 세무조사 대상은 '영끌투자'를 부추긴 주식 리딩방과 코인 사업자 등 105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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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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