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화물매각 결론 못 내려…“이사회 일정 미정, 한달 내 재공시”

입력 2023.10.31 (08:44) 수정 2023.10.3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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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사업 매각 여부를 논의하는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끝난 가운데 논의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늘(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서 현재 진행 중인 기업결합심사와 관련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제출할 대한항공 시정조치안에 대해 검토했으나 표결을 완료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시정조치안은 기업결합에 따른 경쟁제한성 해소를 위한 신주인수계약 거래종결 후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분할 방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30일) 오후 2시 서울 도심 모처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회의가 시작된 지 약 7시간 반 만인 밤 9시 밤쯤 가부 결론을 내지 않은 채 정회했습니다.

이사회 개최 직전까지는 결론 도출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회의는 쉽사리 매듭지어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외이사 일부가 화물사업 매각 시 주주에 대한 배임 소지와 노조 반발 등을 우려해 매각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내이사였던 진광호 안전·보안실장(전무)은 최근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한 데 따라 어제(30일) 이사회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해당 안건에 대한 이사회 속개일자는 미정이며, 향후 관련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한 달 내 재공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달 말까지 EU 집행위에 시정조치안을 내기로 했는데, 늦어도 오늘(31일)까지는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서 동의 결론이 내려져야 기한 내에 제출할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이사회 논의 연기와 관련해 조만간 합리적 의사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정조치안 제출 관련해서는 EC 측에 양해를 구하고 일정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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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31 08:44:32
    • 수정2023-10-31 08:45:23
    경제
화물사업 매각 여부를 논의하는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끝난 가운데 논의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늘(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서 현재 진행 중인 기업결합심사와 관련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제출할 대한항공 시정조치안에 대해 검토했으나 표결을 완료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시정조치안은 기업결합에 따른 경쟁제한성 해소를 위한 신주인수계약 거래종결 후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분할 방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30일) 오후 2시 서울 도심 모처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회의가 시작된 지 약 7시간 반 만인 밤 9시 밤쯤 가부 결론을 내지 않은 채 정회했습니다.

이사회 개최 직전까지는 결론 도출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회의는 쉽사리 매듭지어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외이사 일부가 화물사업 매각 시 주주에 대한 배임 소지와 노조 반발 등을 우려해 매각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내이사였던 진광호 안전·보안실장(전무)은 최근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한 데 따라 어제(30일) 이사회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해당 안건에 대한 이사회 속개일자는 미정이며, 향후 관련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한 달 내 재공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달 말까지 EU 집행위에 시정조치안을 내기로 했는데, 늦어도 오늘(31일)까지는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서 동의 결론이 내려져야 기한 내에 제출할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이사회 논의 연기와 관련해 조만간 합리적 의사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정조치안 제출 관련해서는 EC 측에 양해를 구하고 일정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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