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당 욜로 정당인가…표밭갈이용 예산 단호히 잘라야”

입력 2023.10.31 (09:56) 수정 2023.10.3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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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내년 정부 예산안 증액을 요구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이 욜로(YOLO·현재의 행복을 중요하게 여기는 태도) 정당도 아니고 내일도 없는 듯이 나라를 운영하자는 것은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지난 정부에서 나라를 빚더미에 올려놓고 더 빚을 내자는 것은 제1야당으로서 무책임한 정당”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656조 9천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통과를 위한 시정연설을 할 예정이라며 “전년 대비 2.8% 증가한 수치로 이는 2005년 이후 최저 증가율이다. 지난 정부 이래 국가채무가 급속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재정 건전성 유지를 미래를 위한 고심 어린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이런 재정 건전화 정책에 대해 국제통화기금도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며 “최근 IMF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전망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재정 건전화 정책에 찬사를 보낸다는 표현을 쓰며 현재 국가채무 수준을 유지하라고 권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볼 때 올해 정부 예산안은 국가부채 증가세에 맞춰 브레이크를 제대로 밟은 현명한 예산안이라 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하지만 세계적 권위를 가진 IMF의 평가와 권고에도 민주당은 정부 예산안을 경제 포기 예산으로 규정하고 계속해서 재정 확대와 예산안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다”며 “세계 경제 추이에 따라 일부 민생 부분 예산 증액은 필요하다고 보지만, 이는 무엇보다 예산의 효율화를 통해 이뤄져야 하며 현재 건전재정 기조는 확고하게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여당으로서도 내년 총선을 생각하면 선심성 예산을 편성하고 싶은 유혹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 대외 신인도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국민들께서 갈증을 느끼는 민생 분야에 대한 예산을 충분히 배정하려면 그간 관행으로 이어진 표밭갈이용 예산을 단호히 잘라내야 한다는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에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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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31 09:56:38
    • 수정2023-10-31 10:05:51
    정치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내년 정부 예산안 증액을 요구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이 욜로(YOLO·현재의 행복을 중요하게 여기는 태도) 정당도 아니고 내일도 없는 듯이 나라를 운영하자는 것은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지난 정부에서 나라를 빚더미에 올려놓고 더 빚을 내자는 것은 제1야당으로서 무책임한 정당”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656조 9천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통과를 위한 시정연설을 할 예정이라며 “전년 대비 2.8% 증가한 수치로 이는 2005년 이후 최저 증가율이다. 지난 정부 이래 국가채무가 급속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재정 건전성 유지를 미래를 위한 고심 어린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이런 재정 건전화 정책에 대해 국제통화기금도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며 “최근 IMF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전망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재정 건전화 정책에 찬사를 보낸다는 표현을 쓰며 현재 국가채무 수준을 유지하라고 권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볼 때 올해 정부 예산안은 국가부채 증가세에 맞춰 브레이크를 제대로 밟은 현명한 예산안이라 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하지만 세계적 권위를 가진 IMF의 평가와 권고에도 민주당은 정부 예산안을 경제 포기 예산으로 규정하고 계속해서 재정 확대와 예산안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다”며 “세계 경제 추이에 따라 일부 민생 부분 예산 증액은 필요하다고 보지만, 이는 무엇보다 예산의 효율화를 통해 이뤄져야 하며 현재 건전재정 기조는 확고하게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여당으로서도 내년 총선을 생각하면 선심성 예산을 편성하고 싶은 유혹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 대외 신인도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국민들께서 갈증을 느끼는 민생 분야에 대한 예산을 충분히 배정하려면 그간 관행으로 이어진 표밭갈이용 예산을 단호히 잘라내야 한다는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에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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