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혈세 쏟아부은 앱, 폐지되거나 외면받거나

입력 2023.11.01 (19:49) 수정 2023.11.0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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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줍니다.

코로나19 이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앞다퉈 여러 서비스를 담은 앱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만들고 보자' 식의 사업으로 돈만 쓰고 사라지거나 외면받는 앱들이 수두룩합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19가 한창이던 3년 전 강원도가 시작한 배달 앱 '일단시켜' 입니다.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을 없애겠다며 앱 홍보와 할인쿠폰 지원 등에 29억 원을 쏟아 부었습니다.

하지만 가입한 음식점은 강원도 전체의 10%도 안 됩니다.

주문 건수도 8월 3만 4천여 건으로 한 달 내내 한 곳당 10건에 불과합니다.

이용자로부터 외면받으면서 결국, 지난달 앱 자체가 사라졌습니다.

[조성근/원주시 우산동 : "친구들도 그걸로 (음식을) 시켜본 적, 그런 거는 들어본 적 없는 것 같아요."]

평창군 관광 안내 앱입니다.

3억 9천만 원을 들였지만 이용자는 하루에 한두 명, 관리가 부실해 일부 휴대전화에선 내려받기도 안 됩니다.

지역 문화행사를 안내하는 이 앱은 인터넷 홈페이지와 거의 똑같습니다.

[박유진/원주시 단계동 : "취지나 의도는 좋은 것 같은데, 세금으로 만들 필요성이 있을까, 의심이 살짝 듭니다."]

2021년까지 정부나 지자체가 만든 공공앱은 408개.

세금 609억 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4개 중 1개가 폐지됐습니다.

상당수가 민간 서비스를 따라 하거나 시군 이름만 빼곤 차별성이 없어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송경재/상지대학교 사회적경제학과 교수 : "민간이 하고 있는 서비스를 대체한다는 의미로 진행이 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사용자도 많지 않았고, 그렇게 이용자가 활성화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더욱이 지자체 관련 앱이어도 민간이 참여하면 공공앱으로 분류가 안 돼 정부의 관리조차 받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 공공부문의 앱 제작과 운영에 얼마나 많은 세금이 투입되는지는 제대로 파악이 안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영상편집:김진호

북부산림청, 가을철 산불 방지 대책 추진

북부지방산림청이 오늘(1일)부터 다음 달(12월)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 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 방지 대책을 추진합니다.

이에 따라, 북부청과 관할 6개 국유림관리소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4시간 산불 대비 태세를 유지합니다.

또, 산불 방지 인력 420여 명을 투입해 산불 감시와 진화 등에도 나섭니다.

평창군, ‘MICE 5개년 계획’ 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평창군은 오늘(1일) 평창군청에서 마이스(MICE) 기반 구축 5개년 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용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조성된 국제회의 시설과 올림픽 유산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4월부터 추진됐습니다.

평창군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제회의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사업 등 마이스 관련 정책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마이스는 국제회의와 관광, 전시 등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산업을 의미합니다.

원주시, ‘2040 장기발전종합계획’ 시민 의견 수렴

원주시가 '2040 장기발전종합계획'에 반영할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로 하고 시청 홈페이지에 시민 의견 수렴 게시판을 마련했습니다.

의견 접수 분야는 원주 50만 인구 발전의 토대가 되는 산업과 경제, 문화, 관광, 체육 등으로 시민 의견 수렴 게시판은 오늘(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운영됩니다.

원주시는 접수된 시민 의견을 내년 4월까지 진행 중인 '원주 2040장기발전종합계획' 연구 용역에 적극 반영할 방침입니다.

원주 건보공단 비정규직 총파업 결의대회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오늘(1일), 공단 원주 본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센터 노동자를 공단 직원으로 전환하기로 한 지 2년이 됐지만, 아직도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노동자 1,600명의 전원 전환 채용을 요구하며 오늘(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과 집행부 단식에 나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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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원주] 혈세 쏟아부은 앱, 폐지되거나 외면받거나
    • 입력 2023-11-01 19:49:56
    • 수정2023-11-01 20:24:44
    뉴스7(춘천)
[앵커]

원줍니다.

코로나19 이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앞다퉈 여러 서비스를 담은 앱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만들고 보자' 식의 사업으로 돈만 쓰고 사라지거나 외면받는 앱들이 수두룩합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19가 한창이던 3년 전 강원도가 시작한 배달 앱 '일단시켜' 입니다.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을 없애겠다며 앱 홍보와 할인쿠폰 지원 등에 29억 원을 쏟아 부었습니다.

하지만 가입한 음식점은 강원도 전체의 10%도 안 됩니다.

주문 건수도 8월 3만 4천여 건으로 한 달 내내 한 곳당 10건에 불과합니다.

이용자로부터 외면받으면서 결국, 지난달 앱 자체가 사라졌습니다.

[조성근/원주시 우산동 : "친구들도 그걸로 (음식을) 시켜본 적, 그런 거는 들어본 적 없는 것 같아요."]

평창군 관광 안내 앱입니다.

3억 9천만 원을 들였지만 이용자는 하루에 한두 명, 관리가 부실해 일부 휴대전화에선 내려받기도 안 됩니다.

지역 문화행사를 안내하는 이 앱은 인터넷 홈페이지와 거의 똑같습니다.

[박유진/원주시 단계동 : "취지나 의도는 좋은 것 같은데, 세금으로 만들 필요성이 있을까, 의심이 살짝 듭니다."]

2021년까지 정부나 지자체가 만든 공공앱은 408개.

세금 609억 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4개 중 1개가 폐지됐습니다.

상당수가 민간 서비스를 따라 하거나 시군 이름만 빼곤 차별성이 없어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송경재/상지대학교 사회적경제학과 교수 : "민간이 하고 있는 서비스를 대체한다는 의미로 진행이 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사용자도 많지 않았고, 그렇게 이용자가 활성화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더욱이 지자체 관련 앱이어도 민간이 참여하면 공공앱으로 분류가 안 돼 정부의 관리조차 받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 공공부문의 앱 제작과 운영에 얼마나 많은 세금이 투입되는지는 제대로 파악이 안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영상편집:김진호

북부산림청, 가을철 산불 방지 대책 추진

북부지방산림청이 오늘(1일)부터 다음 달(12월)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 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 방지 대책을 추진합니다.

이에 따라, 북부청과 관할 6개 국유림관리소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4시간 산불 대비 태세를 유지합니다.

또, 산불 방지 인력 420여 명을 투입해 산불 감시와 진화 등에도 나섭니다.

평창군, ‘MICE 5개년 계획’ 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평창군은 오늘(1일) 평창군청에서 마이스(MICE) 기반 구축 5개년 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용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조성된 국제회의 시설과 올림픽 유산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4월부터 추진됐습니다.

평창군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제회의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사업 등 마이스 관련 정책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마이스는 국제회의와 관광, 전시 등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산업을 의미합니다.

원주시, ‘2040 장기발전종합계획’ 시민 의견 수렴

원주시가 '2040 장기발전종합계획'에 반영할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로 하고 시청 홈페이지에 시민 의견 수렴 게시판을 마련했습니다.

의견 접수 분야는 원주 50만 인구 발전의 토대가 되는 산업과 경제, 문화, 관광, 체육 등으로 시민 의견 수렴 게시판은 오늘(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운영됩니다.

원주시는 접수된 시민 의견을 내년 4월까지 진행 중인 '원주 2040장기발전종합계획' 연구 용역에 적극 반영할 방침입니다.

원주 건보공단 비정규직 총파업 결의대회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오늘(1일), 공단 원주 본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센터 노동자를 공단 직원으로 전환하기로 한 지 2년이 됐지만, 아직도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노동자 1,600명의 전원 전환 채용을 요구하며 오늘(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과 집행부 단식에 나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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