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서 핼러윈 교통사고…20대 2명 사망·10명 부상

현지 시각 1일,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에서 교통사고로 핼러윈 파티를 마치고 귀가하던 20대 남성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밀라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0분쯤 밀라노 도심과 리나테 공항을 잇는 주요 도로인 비알레 포를라니니에서 푸조 차량이 앞서 추돌 사고로 도로에 정차해 있던 골프와 오펠 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충격으로 푸조 차량 운전자인 20대가 현장에서 숨졌고, 조수석에 있던 또다른 20대도 병원 이송 도중 사망했습니다. 사고 당시 푸조 차량에는 이들 외에도 10대와 20대 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사고가 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자신들의 소셜미디어(SNS)에, 나이트클럽에서 핼러윈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올려놓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사고 당시 핼러윈 분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제한속도가 시속 50㎞인 구간에서 푸조 차량 운전자가 과속으로 달리다가 사고로 도로에 정차해 있던 두 차량을 미처 보지 못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첫 번째 사고는 골프 차량이 과속으로 운전하다가 8세 소녀를 포함해 가족이 타고 있던 오펠 차량을 추돌하면서 발생했습니다.

골프 차량을 운전한 20대 남성은 무면허, 음주 상태로 이 차량에도 젊은이 여러 명이 타고있었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모두 1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일부는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이탈리아 안사 통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