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홍준표 당원권정지 징계 취소…내일 2호 혁신안 발표

입력 2023.11.02 (21:21) 수정 2023.11.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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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을 징계했던 걸 취소했습니다.

혁신위원회가 통합하자며 내놓은 제안을 받아들인 건데 정작 이 전 대표와 홍 시장은 불쾌하다는 반응입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 상납 관련 의혹 등으로 이준석 전 대표를 징계했던 국민의힘.

[이양희/국민의힘 전 윤리위원장/지난해 7월 :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을 해서는 안 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수해 골프가 징계 사유였습니다.

[황정근/국민의힘 윤리위원장/지난 7월 : "선출직 공직자가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행위나 언행을 하고 급기야 민심에 맞서는…"]

당사자들은 반발했지만,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민심에 맞섰다며 징계가 결정됐습니다.

국민의힘이 두 사람에 대한 징계를 오늘(2일) 취소했습니다.

4·3과 5·18 관련 잇따른 설화를 일으킨 김재원 전 최고위원 징계도 함께였습니다.

당 혁신위원회의 1호 안건인 '대사면 제안'을 수용하는 형식이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윤리위의 징계 결정은 나름 합리적 사유와 기준을 가지고 이루어진 것으로 존중돼야 마땅합니다만, 혁신위의 화합 제안 역시 존중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당내 '화합' 이외의 구체적인 이유를 내놓진 않았습니다.

당사자들은 반발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고생이 참 많다. 지지율이나 올려라"며 냉소를 보냈고, 홍준표 시장은 "'과하지욕'의 수모를 잊지 않는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징계될 때도 취소될 때도 반발한 건데, 애당초 징계가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민심이 안 좋아지면 징계할 거냐 이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애초부터 징계에는 좀 문제가 있었던 거고요.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좀 과한 면이 있었어요."]

국민의힘 혁신위는 내일(3일) 2차 혁신안을 발표합니다.

동일지역구 3선 제한과 불체포특권 포기, 국회의원 세비와 보좌진 축소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 하정현/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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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홍준표 당원권정지 징계 취소…내일 2호 혁신안 발표
    • 입력 2023-11-02 21:21:17
    • 수정2023-11-02 22: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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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을 징계했던 걸 취소했습니다.

혁신위원회가 통합하자며 내놓은 제안을 받아들인 건데 정작 이 전 대표와 홍 시장은 불쾌하다는 반응입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 상납 관련 의혹 등으로 이준석 전 대표를 징계했던 국민의힘.

[이양희/국민의힘 전 윤리위원장/지난해 7월 :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을 해서는 안 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수해 골프가 징계 사유였습니다.

[황정근/국민의힘 윤리위원장/지난 7월 : "선출직 공직자가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행위나 언행을 하고 급기야 민심에 맞서는…"]

당사자들은 반발했지만,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민심에 맞섰다며 징계가 결정됐습니다.

국민의힘이 두 사람에 대한 징계를 오늘(2일) 취소했습니다.

4·3과 5·18 관련 잇따른 설화를 일으킨 김재원 전 최고위원 징계도 함께였습니다.

당 혁신위원회의 1호 안건인 '대사면 제안'을 수용하는 형식이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윤리위의 징계 결정은 나름 합리적 사유와 기준을 가지고 이루어진 것으로 존중돼야 마땅합니다만, 혁신위의 화합 제안 역시 존중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당내 '화합' 이외의 구체적인 이유를 내놓진 않았습니다.

당사자들은 반발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고생이 참 많다. 지지율이나 올려라"며 냉소를 보냈고, 홍준표 시장은 "'과하지욕'의 수모를 잊지 않는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징계될 때도 취소될 때도 반발한 건데, 애당초 징계가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민심이 안 좋아지면 징계할 거냐 이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애초부터 징계에는 좀 문제가 있었던 거고요.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좀 과한 면이 있었어요."]

국민의힘 혁신위는 내일(3일) 2차 혁신안을 발표합니다.

동일지역구 3선 제한과 불체포특권 포기, 국회의원 세비와 보좌진 축소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 하정현/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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