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 AI, 파국적 위험 막아라!…전 세계 뭉치다

입력 2023.11.02 (23:05) 수정 2023.11.03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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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말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가 등장하면서 AI 기술이 급성장하고 있는데요.

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AI를 선도하는 나라 정상급 인사들이 처음으로 AI가 초래할 위험성에 함께 대처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와 똑같이 생긴 남성이 골프를 치고 있습니다.

["스포츠팬이랑 틱톡 팬들 잘 들어봐요!"]

표정과 목소리, 몸짓까지 톰 크루즈와 흡사하지만, 사실은 인공지능 AI를 활용해 딥페이크 기술로 만든 가짜 영상입니다.

AI 기술이 날로 정교해지면서 디지털 범죄에 악용되는 등 부작용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AI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세계 정상급 인사들과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AI의 부작용을 놓고 국제사회 차원의 공동 대응 방안을 처음으로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미국과 중국, 한국 등 28개국과 유럽연합은 고도의 능력을 갖춘 AI가 파국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리시 수낵/영국 총리 : "잘못하면 AI가 화학무기나 생물학 무기를 더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인류가 AI에 대한 통제력을 완전히 잃을 위험도 있습니다."]

AI의 발전 속도를 감안할 때 필요한 대응 관련 정책을 만들고,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 선언도 발표됐습니다.

AI 기업에 대한 독립적 심판 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최고경영자 : "(독립적 심판 기구가) 선도적인 AI 기업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관찰하고, 우려 사항이 있다면 최소한 경보를 울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참가국들은 주기적으로 AI 안전 정상회의를 열고 머리를 맞대기로 했습니다.

다음 회의는 6개월 뒤 한국에서, 1년 뒤엔 프랑스에서 열립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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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성장 AI, 파국적 위험 막아라!…전 세계 뭉치다
    • 입력 2023-11-02 23:05:23
    • 수정2023-11-03 00: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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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말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가 등장하면서 AI 기술이 급성장하고 있는데요.

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AI를 선도하는 나라 정상급 인사들이 처음으로 AI가 초래할 위험성에 함께 대처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와 똑같이 생긴 남성이 골프를 치고 있습니다.

["스포츠팬이랑 틱톡 팬들 잘 들어봐요!"]

표정과 목소리, 몸짓까지 톰 크루즈와 흡사하지만, 사실은 인공지능 AI를 활용해 딥페이크 기술로 만든 가짜 영상입니다.

AI 기술이 날로 정교해지면서 디지털 범죄에 악용되는 등 부작용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AI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세계 정상급 인사들과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AI의 부작용을 놓고 국제사회 차원의 공동 대응 방안을 처음으로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미국과 중국, 한국 등 28개국과 유럽연합은 고도의 능력을 갖춘 AI가 파국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리시 수낵/영국 총리 : "잘못하면 AI가 화학무기나 생물학 무기를 더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인류가 AI에 대한 통제력을 완전히 잃을 위험도 있습니다."]

AI의 발전 속도를 감안할 때 필요한 대응 관련 정책을 만들고,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 선언도 발표됐습니다.

AI 기업에 대한 독립적 심판 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최고경영자 : "(독립적 심판 기구가) 선도적인 AI 기업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관찰하고, 우려 사항이 있다면 최소한 경보를 울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참가국들은 주기적으로 AI 안전 정상회의를 열고 머리를 맞대기로 했습니다.

다음 회의는 6개월 뒤 한국에서, 1년 뒤엔 프랑스에서 열립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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