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KT의 반격…‘토종 기둥’ 고영표·배정대가 해냈다

입력 2023.11.03 (07:08) 수정 2023.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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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KT가 적지인 창원의 만원 관중 앞에서 반격에 성공했습니다.

에이스 고영표와 중견수 배정대, 두 핵심 국내 선수가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이무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 시작 4시간 전 17,400석이 매진된 창원NC파크.

한국시리즈까지 1승만 남은 NC와 물러설 곳 없는 KT의 승부에서, 경기 초반 흐름을 주도한 건 KT의 배정대였습니다.

배정대는 2회 NC 선발 태너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두 점 홈런을 쏘아올렸습니다.

1차전 만루 홈런에 이어 시리즈 두 번째 홈런을 친 배정대는 수비에서도 명장면을 만들었습니다.

4회 NC 권희동의 안타성 타구를 멋진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마운드 위에선 KT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빛났습니다.

고영표는 특유의 정교한 제구와 마치 춤을 추는 듯한 체인지업을 앞세워 NC의 강타선을 제압했습니다.

결정적인 도루 저지를 선보인 포수 장성우의 도움까지 받은 고영표는 6회까지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팀을 구하는 역투를 펼친 뒤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주장 박경수와 베테랑 황재균이 견고한 수비를 자랑한 KT는 NC를 3 대 0으로 이겼습니다.

[고영표/KT/플레이오프 3차전 MVP : "시합 전부터 무조건 이긴다는 마음가짐으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집중하려고 노력을 했고, 무엇보다 오늘 제 아들 생일이어서 좋은 피칭하고 싶었습니다."]

KT가 2연패 뒤 첫 승으로 반격에 성공한 가운데, 오늘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KT는 쿠에바스를, NC는 송명기를 각각 선발 투수로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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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랑 끝’ KT의 반격…‘토종 기둥’ 고영표·배정대가 해냈다
    • 입력 2023-11-03 07:08:39
    • 수정2023-11-03 07: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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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KT가 적지인 창원의 만원 관중 앞에서 반격에 성공했습니다.

에이스 고영표와 중견수 배정대, 두 핵심 국내 선수가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이무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 시작 4시간 전 17,400석이 매진된 창원NC파크.

한국시리즈까지 1승만 남은 NC와 물러설 곳 없는 KT의 승부에서, 경기 초반 흐름을 주도한 건 KT의 배정대였습니다.

배정대는 2회 NC 선발 태너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두 점 홈런을 쏘아올렸습니다.

1차전 만루 홈런에 이어 시리즈 두 번째 홈런을 친 배정대는 수비에서도 명장면을 만들었습니다.

4회 NC 권희동의 안타성 타구를 멋진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마운드 위에선 KT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빛났습니다.

고영표는 특유의 정교한 제구와 마치 춤을 추는 듯한 체인지업을 앞세워 NC의 강타선을 제압했습니다.

결정적인 도루 저지를 선보인 포수 장성우의 도움까지 받은 고영표는 6회까지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팀을 구하는 역투를 펼친 뒤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주장 박경수와 베테랑 황재균이 견고한 수비를 자랑한 KT는 NC를 3 대 0으로 이겼습니다.

[고영표/KT/플레이오프 3차전 MVP : "시합 전부터 무조건 이긴다는 마음가짐으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집중하려고 노력을 했고, 무엇보다 오늘 제 아들 생일이어서 좋은 피칭하고 싶었습니다."]

KT가 2연패 뒤 첫 승으로 반격에 성공한 가운데, 오늘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KT는 쿠에바스를, NC는 송명기를 각각 선발 투수로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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