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도 이건희 회장 증인 채택

입력 2005.09.3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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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27일 국회 재경위에 이어 어젯밤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삼성이 정관계에 수십 억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형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늦게까지 광주고검에 대한 국정감사를 마친 국회 법사위는 전체 회의를 열고, 이건희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이 회장의 국감 증인 채택은 지난 27일 재경위에서 삼성자동차 손실보전 문제와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한 데 이어 두 번쨉니다.

법사위는 다음달 7일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이건희 회장이 출석하도록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증인채택 사유는 옛 안기부의 도청록과 관련해 삼성이 정관계에 30억을 제공했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묻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앞서 열린 국감에서는 '검사 떡값 의혹'을 제기한 민주 노동당 노회찬 의원과 의혹 당사자의 한 명으로 거론된 홍석조 광주고검장이 뜨거운 진실 공방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노회찬(민주노동당 국회의원): "결국, 횡령한 것이다. 두 분중 한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인터뷰> 홍석조(광주고등검찰청 검사장): "저는 이 사안이 밝혀지는 게 우선적인 문제고 만일 제가 밝혀지기 전에 관두면 그것이 사실로 받아들여지지 않겠느냐 생각하고 있습니다."

법사위는 이와 함께 김대중 정부 시절 도청 의혹과 관련해 천용택 전 국가정보원장을, 그리고 김영삼 정부 시절 미림팀 운영과 관련해서는 권영해 전 안전기획부장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KBS 뉴스 박형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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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사위도 이건희 회장 증인 채택
    • 입력 2005-09-30 06: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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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27일 국회 재경위에 이어 어젯밤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삼성이 정관계에 수십 억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형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늦게까지 광주고검에 대한 국정감사를 마친 국회 법사위는 전체 회의를 열고, 이건희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이 회장의 국감 증인 채택은 지난 27일 재경위에서 삼성자동차 손실보전 문제와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한 데 이어 두 번쨉니다. 법사위는 다음달 7일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이건희 회장이 출석하도록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증인채택 사유는 옛 안기부의 도청록과 관련해 삼성이 정관계에 30억을 제공했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묻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앞서 열린 국감에서는 '검사 떡값 의혹'을 제기한 민주 노동당 노회찬 의원과 의혹 당사자의 한 명으로 거론된 홍석조 광주고검장이 뜨거운 진실 공방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노회찬(민주노동당 국회의원): "결국, 횡령한 것이다. 두 분중 한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인터뷰> 홍석조(광주고등검찰청 검사장): "저는 이 사안이 밝혀지는 게 우선적인 문제고 만일 제가 밝혀지기 전에 관두면 그것이 사실로 받아들여지지 않겠느냐 생각하고 있습니다." 법사위는 이와 함께 김대중 정부 시절 도청 의혹과 관련해 천용택 전 국가정보원장을, 그리고 김영삼 정부 시절 미림팀 운영과 관련해서는 권영해 전 안전기획부장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KBS 뉴스 박형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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