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신인규 “인요한 공관위원장으로 가는 듯, 혁신안은 정치 혐오 이용해”

입력 2023.11.0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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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요한 혁신위, 혁신의 정확한 의미 모르나?
- 국회의원 10% 감축? 전형적으로 반 정치, 정치 혐오 이용하는 것
- 혁신위 물갈이론? 3급수 빼고 1급수 넣어야 하는데, 5급수 넣는 것
- 이철규 5급수도 안 돼, 정치권 퇴출 명받아 폐수 처리로 가야
- 인요한 혁신위, 벌집 제거하는 게 아니라 쑤시는 듯.. 뒷감당 어찌할지 고민
- 국민의힘, 민심과 멀어져 회생 불가능할 정도로 안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11월 3일 (금)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신인규 민심동행 창당준비위원장



◇주진우: <훅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 2호 혁신안 냈습니다. 변화와 혁신으로 민심 잡겠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당내에서는 좀 다른 이야기도 나옵니다. 당을 최근에 떠나서 국민의힘과 다른 길로 가겠다고 선언한 분입니다. 신인규 민심동행 창당준비위원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신인규: 안녕하세요? 민심 100% 정치 시대를 열겠습니다. 신인규입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주변에 신당에 대한 이야기가 좀 많이 나옵니다. 민심동행 창당 발기인 대회도 열었는데요. 좀 어떤 것 같습니까?

◆신인규: 저는 평범한 보통 시민들의 조직된 힘을 기반으로 해서 정말 100% 플랫폼의 시민 정당을 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왔거든요. 저는 국민의힘에서 있었던 당심 100%에 맞서서 민심 100%의 정치를 해 보겠다. 저는 지금 뭐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이 있고요. 저는 그 그릇으로 잘 모아서 저는 정치 변화의 길을 가고자 합니다.

◇주진우: 반응이 뜨겁습니까?

◆신인규: 현재까지는 뜨겁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이 바뀌지 않으면, 변하지 않으면 신당 창당 100%다. 이준석 전 대표도 이야기합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이야기하고요. 민심 동행, 이준석과의 동행 아닙니까?

◆신인규: 이준석 대표나 저는 지도부를 같이 했던 인연이 있는데 사실 제가 탈당하는 거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는 좀 만류를 많이 했었던 것도 사실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제 소신을 가지고 선택을 한 것이기 때문에 서로 각자의 선택을 존중하면서 지금 속해 있는 진영은 다르지만 각자 응원하는 관계로 있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준석 신당 나오면 민심동행하고도 손잡을 거 아니에요?

◆신인규: 뭐 뜻이 같으면 당연히 같이 갈 수 있는 거고요. 제가 말씀드린 민심 100%의 플랫폼 정당을 지향한다고 하면 누구와도 저는 함께할 수 있다, 그렇게 봅니다.

◇주진우: 그런데 민심동행 나와서 국민의힘 탈당할 거야. 그리고 창당할 거야. 처음에 국민의힘 주변의 반응하고 지금 반응이 달라졌죠?

◆신인규: 글쎄요. 저는 국민의힘에서 제가 나갈 때, 탈당할 때 뭐 그냥 일개 당원 하나의 탈당이다, 이렇게 평가절하를 하기도 했었는데 일단 나와보니까 또 저 자신도 제가 원하는 정치를 이제 할 수 있게 되었고 또 많은 분들께서 응원도 해 주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국민의힘의 판단과는 다르게 저는 민심 100% 정치 시대를 열겠다는 저의 이 마음에 대해서 저는 국민들이 언제인가는 좀 알아주실 날이 올 것이다. 저는 그렇게 확신합니다.

◇주진우: 국민 말고요. 국민의힘 내부에서 당원이나 또 출마에 생각 있는 사람들이 나도 가고 싶어요. 그렇게 좀 타진하는 경우가 좀 늘었습니까?

◆신인규: 아니요. 저는 지금 누구와 이렇게 타진을 해서 입장을 정리하고 있지는 않고요. 저는 지금 이 창당이라는 것이 어떤 정당을 모방해서 만드는 것이 아니고 완전히 새로운 것을 지금 만들고 있기 때문에 그런 기존 국민의힘 정치인들과 제가 교류를 하거나 이러고 있지는 않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변해야 한다, 개혁해야 한다, 통합해야 한다, 쇄신해야 한다. 그 이야기를 당내에서 가장 열심히 하시던 분입니다. 그런데 인요한 혁신위가 꾸려졌습니다. 그러고는 1호 혁신안, 오늘 2호 혁신안도 나왔습니다. 2호 혁신안 살펴보니까 국민들의 요구가 담기기도 했어요. 국회의원 특권 내려놔라, 국회의원 숫자 줄이겠다, 불체포특권 포기하겠다, 세비 내리겠다. 이런 이야기 나왔는데요. 어찌 보셨습니까?

◆신인규: 저는 모양만 요란했지,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아직도 혁신의 정확한 의미를 저는 모르고 있다, 이렇게 보거든요. 하나 예를 들면 국회의원 10% 감축이라는 것은 전형적인 반 정치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정치 혐오를 일으킨 주체들이 정치 혐오를 기반으로 해서 의원 수를 줄이고 그 줄인 의원에 자신이 또 들어가겠다는 이야기거든요. 그렇게 되면 의원들의 기득권이 더 유지, 강화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런 식의 혁신안을 내서 국민들의 그런 정치 혐오 감정을 아직도 이용하려 한다는 것이 저는 매우 아직도 그 본질에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요. 저는 국민의힘의 혁신은 두 가지라고 봅니다. 첫 번째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당화에 대해서 저항하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당내에 만연한 기회주의를 청산하는 겁니다. 이 두 가지를 해내지 못하면 이런 거 아무리 특권을 내려놓는 듯한 모양만 가지고는 저는 혁신에 들어갈 수 없다.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

◇주진우: 인요한 혁신위원장, 윤핵관 선당후사해야 한다. 수도권으로 나가서 험지로 가든가 아니면 불출마해라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신인규: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물갈이론인데요. 물을 갈려면 3급수를 빼고 2급수나 1급수를 넣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쉽게 말해서 3급수를 빼고 4급수, 5급수를 넣으면 이거 물갈이를 제대로 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주진우: 잘못된 물갈이죠.

◆신인규: 그렇죠.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초선 의원 교체율이 50%가 넘거든요. 그런데 왜 국회는 늘 나빠집니까? 이게 바로 3급수 물을 빼고 5급수를 넣은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도 윤석열 대통령의 사당화라는 것이 아직도 살아 있고 윤석열 대통령과 친분 있는 사람들, 검찰 출신들이 내려온다는 이야기가 팽배한데 거기에 대해서 기존에 있는 3급수를 빼낸다고 해서 저는 국민들이 기대를 하실까요? 저는 좀 회의적입니다.

◇주진우: 아니, 국민의힘에서는 혁신한다는데 쇄신한다는데 국민의힘 전 대변인 신인규 변호사 별로 좀 기대가 없네요?

◆신인규: 아니, 잘했고 제가 기대가 있으면 왜 탈당을 하겠습니까? 결국에는 국민의힘에서 아직도 그 문제의 본질을 알지 못하고 아직도 주변머리만 긁고 있는 거거든요.

◇주진우: 주변머리만요?

◆신인규: 주변만 긁고 있죠. 그래서 사실은 그 핵심으로 들어가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건강한 정부와의 그런 관계를 당이 설정하는 것이 핵심인데 지금 거기에 대해서는 저는 입구에도 못 들어온 것 같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주진우: 아니, 1급수, 2급수 영입할 것이다. 그러면서 이철규 의원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모셨잖아요.

◆신인규: 그분은 5급수도 안 되지 않습니까?

◇주진우: 그렇습니까?

◆신인규: 제가 볼 때는 거의 뭐 정치권에서는 지금 퇴출을 명받은 분이기 때문에 거의 뭐 저는 지금 폐수 처리로 가야 되는데.

◇주진우: 아니, 폐수라니요? 퇴출이라니요? 아니, 이철규 의원은 윤핵관 중의 윤핵관이잖아요. 어제도 대통령하고 밥 먹었어요.

◆신인규: 그러니까 국민들의 시선에서는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정당을 망가뜨려 온 분이고 거기에 대해서 임명직 총사퇴라는 것을 통해서 보궐선거의 참패를 김기현 대표 지키기 위해서 대리 책임지신 분 아닙니까?

◇주진우: 사무총장으로 책임지고 옷을 벗었잖아요.

◆신인규: 그런데 다시 또 돌아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사실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거 아니냐라는 국민들의 평가가 저는 지배적이라고 보고요. 우선은 국민의힘에서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을 통해서 다시 한번 잘해 보자. 이런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국민의힘의 선택이니까 저는 뭐 지켜볼 따름입니다.

◇주진우: 아무튼 재보궐선거를 진두지휘하던 김기현 대표와 이철규 총장이 다시 또 원투 펀치로 지금 나섰네요.

◆신인규: 그러니까 뭐 호흡이 너무 잘 맞으시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니면 이철규 위원장 아니면 그 자리를 할 사람이 없는가, 이런 생각도 들고요. 아무래도 인재영입위원장이라는 자리가 뭐 비례대표 후보들을 영입한다든지 여러 가지 후보군들을 영입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저는 대통령실에서 가장 말을 잘 들을 사람을 고른 거 아니냐. 저는 그런 의심도 좀 해 봅니다.

◇주진우: 혁신을 이야기하고 변화를 이야기합니다. 대통령이 고개를 숙이기도 했는데 그런데 국민의힘 주변에서는 안 변해, 이런 생각이 조금 있나 봅니다. 점점 이준석 신당 이야기가 계속 높아집니다. 이준석 전 대표도 신당 100% 시작한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이대로는 총선에서 100석도 못 이긴다.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신인규: 저도 그 이야기를 이준석 대표에게 꾸준하게 해 왔고요. 저는 제가 탈당할 당시에는 이준석 대표와 그 탈당에 대한 그런 의견들이 달라서 저도 존중을 부탁드렸고 뭐 이제 와서도 이준석 대표도 국민의힘 안에서 끝까지 좀 노력해 보려고 했던 분이거든요. 그래서 뭐 국민의힘에 대해서 서서히 이제 희망이 더 사라져 가는 것 아니냐 싶습니다.

◇주진우: 희망이 사라져 간다고요? 그러면 국민의힘은 쇄신한다, 혁신한다 말로만 외치지 말고 뭘 해야 합니까?

◆신인규: 우선은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정립을 먼저 해야 합니다. 그것은 대통령이 당에 대한 장악 의도. 이것도 당연히 비판받아야 마땅하고요. 거기에 대해서 당은 당의 자율성을 스스로 지키자는 걸 누가 도와줍니까? 그러니까 당 스스로가 온전하게 서겠다는 마음 자세부터 바뀌어야 되는데 아직도 제가 볼 때는 국민의힘의 구성원들은 대통령만 바라보고 있는 대통령 해바라기 정당 아니냐.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그 권력을 추종하는 그런 기회주의가 아직도 득세하는데 여기에서 쇄신을 이야기해 봐야 국민들에게 그게 와닿겠습니까? 그리고 지금까지 국민의힘이 해 왔던 모든 일련의 과정들 속에서 저같이 안에 있던 사람들도 목소리를 많이 냈거든요. 그런데도 하나도 바뀌지 않기 때문에 저는 뭐 백년하청이라고 보고요. 그럴 바에는 저는 나가서 민심 100%로 당심 100%로 운영하는 정당을 저는 심판해야겠다. 저는 그런 생각을 갖습니다.

◇주진우: 홍준표 시장이 이준석 비례정당 만들어도 정의당보다는 의석 많이 나올 수도 있다. 그래서 다음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쥘 수도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전 대표나 다른 사람들이 나오면 많이 따라 나올까요?

◆신인규: 그런데 저는요. 누가 따라 나오는 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보고요. 결국에는 민심이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저는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기존 정치권이 가지고 있는 뿌리 깊은 불신이 있거든요. 거의 제가 봤을 때는 정치 불신을 넘어서 지금 정치 혐오로 가고 있는 단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에 있는 분들이 누가 따라 나오느냐라는 것이 결국 새로운 정치를 가겠다는 사람들한테는 별로 그것이 도움이 안 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누가 따라 나오느냐가 핵심이 아니라 정말 지금의 시대 정신을 제대로 읽고 그 시대 정신으로서 많은 민심을 담는 그릇을 만든다면 저는 국민들이 표를 주시고 반응을 주실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신당을 만들고 새로운 비전을 주겠다 이야기는 하는데 그게 또 쉽지는 않잖아요.

◆신인규: 그러니까 뭐 지금도 이제 하겠다고 나오신 분들이 많이 계셨고 저도 이번에 나온 것인데 그게 왜 안 되냐 하면 사실은 안티테제. 그러니까 양당에 대한 비토 정서가 강한데 이 비토 정치만 가지고는 안 되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내가 나와서 세상을 어떻게 바꾸겠다는 비전 정치를 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국민들의 마음을 가다듬을, 다 끌어안을 그런 시대 정신을 내세운 세력은 없었고요. 제가 다원화의 시대 정신을 제안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 다원화의 시대 가치로서 저는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갈 계획입니다.

◇주진우: 국민의 마음을 모아 가는데 혹시 국민의힘 낙선 운동도 마음을 모아 가는 그 한 방법이 될까요?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런 점 지적하던데요.

◆신인규: 아니, 그런데 뭐 누구 안 되기를 바라는 거는 잘못된 것 아닌가요? 저는 국민의힘 뭐 낙선시키고 이럴 거는 전혀 제 계산서에 없고요. 제가 얼마만큼 국민들 앞에 선택을 받을 수 있느냐. 그런 식으로 제가 적극적으로 사고를 하고 있지, 누구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나가는 건 결단코 아닙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모범 답안들이 잘 준비되어 있는데요, 변호사님? 유승민 전 의원은 어떤 길을 걸을 것 같습니까?

◆신인규: 글쎄요. 유승민 전 의원께서는 12월까지 고민하시겠다. 그리고 혁신위의 결과를 좀 더 지켜보겠다. 이런 입장으로 알고 있거든요. 저도 유승민 전 의원께서 당내에서 어느 정도까지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지금 당의 상황으로서는 매우 좀 회의적인데 뭐 12월에 혁신위 결과를 보고 저는 결단을 하시리라 보고 제가 가고자 하는 그런 민심 100% 정치 시대에 저는 많은 분들이 동의해 주시기를 저는 또 바라면서 또 제가 가진 비전과 가치를 더 알릴 계획입니다.

◇주진우: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또 어떤 카드를 들고나올 것 같아요?

◆신인규: 그런데 저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혁신위원장인데 지금 하시는 역할은 공관위원장으로 가는 것 같거든요.

◇주진우: 그런가요?

◆신인규: 역할 자체는 뭐 누구 이제 험지 출마해라 내지는 누구 안 된다. 이런 식의 말씀들을 많이 하시고 또 누구는 품어라. 이런 이야기들 많이 하시거든요. 그래서 글쎄요, 저도.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앞으로 한 달을 더 버틸 수 있을까, 저는 그런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

◇주진우: 한 달이요?

◆신인규: 지금 당내에서 혁신을 한다고 하면서 여러 가지 지금 모순되는 이야기들을 막 던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마치 벌집을 제거하는 게 아니라 벌집을 막 쑤시는 느낌이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거 뒷감당을 어떻게 하실지가 조금은 걱정은 됩니다.

◇주진우: 용산이나 아니면 국민의힘하고 이렇게 교감이 있어서 하는 말 아닐까요?

◆신인규: 뭐 인요한 위원장은 아니라고는 하기 때문에 밖에서는 알 수 없지만 지금 혁신위원장으로서 당의 뭐가 문제이고 어떻게 풀어야 되는지를 아직도 저는 모르고 계신다. 최근에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영입에 대해서 너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셨거든요. 그거 하나로서 저는 모든 게 다 설명되지 않습니까? 뭐 더 설명을 해야 합니까?

◇주진우: 좀 그렇죠.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임명하자 민주당 일각에서 박수치고 환호했다. 이런 내용 들었습니다.

◆신인규: 그런데 인요한 위원장도 되게 좋은 분이시라고 극찬을 하시던데 전혀 정치를 모른다는 것이 거기에 나오는 거고 이철규 위원장은 당의 배에 구멍을 낸 선원들은 승선시키지 말아야 된다고 말씀하시면서 굉장히 마이너스 정치를 하신 분인데 본인이 배의 구멍을 제일 크게 뚫었잖아요. 그런데 다시 또 그 배에 돌아와서 내가 배의 문을 지키겠다. 이게 국민들 앞에 설득이 되겠습니까?

◇주진우: 그럴까요? 김포를 서울로, 김포 편입 논란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신인규: 뭐 김포 편입에 대해서도 사실은 너무 뜬금없이 졸속적으로 나왔다는 여론이 많고요. 아무래도 뭐 어느 도시들마다 다 서울에 편입시켜 달라면 다 편입시켜 줄 겁니까? 그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는 행정구역 대개편이라고 하는 매우 무겁고 중차대한 과제를 너무나도 가볍고 표피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아무래도 수도권의 표심을 얻어 보겠다는 그런 의도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정략적인 고민을 가지고 접근할 사안은 전혀 아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왔잖아요. 악수도 하고 고개도 숙이고 그랬는데 이 장면은 어떻게 보셨어요? 변화의 좀 기운이 보입니까?

◆신인규: 일단 뭐 사진상으로야 뭐 많은 분들께서 혹시라는 그런 기대는 가지시겠지만 이번에 이태원 참사 있기 전에 김광호 서울청장을 또 유임 발령 냈거든요. 그러니까 보궐선거 참패 이후에도 바뀐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리 정치인들끼리 사진을 찍고 웃고 있어도 그러한 사진적인 그런 쇼와 이미지만 가지고 어떤 정치적인 결과를 저는 얻어 내기는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의 본질이 바뀐다고 한다면 당장 내일부터 아마 기자회견부터 다시 열어야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보궐선거에서 참패의 성적표를 받지 않았습니까? 사실은 총선의 모의고사 성적표를 봤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점수를 따고 어떻게 하면 점수를 잃는다는 걸 또 알았을 텐데 그 다음번에 나오는 변화, 쇄신책이 조금 국민의 눈높이에 맞을까? 여기에 대해는 여러 사람들의 우려가 있어요.

◆신인규: 그러니까 뭐 조금 안 맞는 정도가 아니라 지금 완전히 번지수를 잘못 찾아 들어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결국 민심과는 지금 완전히 동떨어진 방향에서 방향을 전환해도 지금 살까 말까인 상황인데 오히려 더 잘못된 방향으로 지금 더 엑셀을 밟고 있는 그런 모습이라서.

◇주진우: 더 나빠지고 있습니까?

◆신인규: 저는 너무 안타깝게 보이고요. 저는 이렇게 민심과 더 멀어지고 있기 때문에 저는 국민의힘이 다시 또 이게 회생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지금 저는 너무 안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저는 매우 좀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4936님께서 "신인규가 정치권의 신인류가 될 수 있을까요?" 물어봅니다.

◆신인규: 저는 이번에 박정하 대변인이 쉰카콜라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저는 쉰 정치를 물리치고 제가 신인규이기 때문에 좀 신정치, 신선한 정치를 좀 해 보고자 이렇게 새로운 도전과 실험을 하는데 하여튼 열심히 해 볼 생각입니다.

◇주진우: 준비 많이 하셨어요?

◆신인규: 그 쉰카콜라 내용이 좋더라고요.

◇주진우: 신인규 민심동행 창당준비위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인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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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진우 라이브] 신인규 “인요한 공관위원장으로 가는 듯, 혁신안은 정치 혐오 이용해”
    • 입력 2023-11-03 19: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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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위 물갈이론? 3급수 빼고 1급수 넣어야 하는데, 5급수 넣는 것
- 이철규 5급수도 안 돼, 정치권 퇴출 명받아 폐수 처리로 가야
- 인요한 혁신위, 벌집 제거하는 게 아니라 쑤시는 듯.. 뒷감당 어찌할지 고민
- 국민의힘, 민심과 멀어져 회생 불가능할 정도로 안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11월 3일 (금)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신인규 민심동행 창당준비위원장



◇주진우: <훅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 2호 혁신안 냈습니다. 변화와 혁신으로 민심 잡겠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당내에서는 좀 다른 이야기도 나옵니다. 당을 최근에 떠나서 국민의힘과 다른 길로 가겠다고 선언한 분입니다. 신인규 민심동행 창당준비위원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신인규: 안녕하세요? 민심 100% 정치 시대를 열겠습니다. 신인규입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주변에 신당에 대한 이야기가 좀 많이 나옵니다. 민심동행 창당 발기인 대회도 열었는데요. 좀 어떤 것 같습니까?

◆신인규: 저는 평범한 보통 시민들의 조직된 힘을 기반으로 해서 정말 100% 플랫폼의 시민 정당을 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왔거든요. 저는 국민의힘에서 있었던 당심 100%에 맞서서 민심 100%의 정치를 해 보겠다. 저는 지금 뭐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이 있고요. 저는 그 그릇으로 잘 모아서 저는 정치 변화의 길을 가고자 합니다.

◇주진우: 반응이 뜨겁습니까?

◆신인규: 현재까지는 뜨겁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이 바뀌지 않으면, 변하지 않으면 신당 창당 100%다. 이준석 전 대표도 이야기합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이야기하고요. 민심 동행, 이준석과의 동행 아닙니까?

◆신인규: 이준석 대표나 저는 지도부를 같이 했던 인연이 있는데 사실 제가 탈당하는 거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는 좀 만류를 많이 했었던 것도 사실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제 소신을 가지고 선택을 한 것이기 때문에 서로 각자의 선택을 존중하면서 지금 속해 있는 진영은 다르지만 각자 응원하는 관계로 있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준석 신당 나오면 민심동행하고도 손잡을 거 아니에요?

◆신인규: 뭐 뜻이 같으면 당연히 같이 갈 수 있는 거고요. 제가 말씀드린 민심 100%의 플랫폼 정당을 지향한다고 하면 누구와도 저는 함께할 수 있다, 그렇게 봅니다.

◇주진우: 그런데 민심동행 나와서 국민의힘 탈당할 거야. 그리고 창당할 거야. 처음에 국민의힘 주변의 반응하고 지금 반응이 달라졌죠?

◆신인규: 글쎄요. 저는 국민의힘에서 제가 나갈 때, 탈당할 때 뭐 그냥 일개 당원 하나의 탈당이다, 이렇게 평가절하를 하기도 했었는데 일단 나와보니까 또 저 자신도 제가 원하는 정치를 이제 할 수 있게 되었고 또 많은 분들께서 응원도 해 주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국민의힘의 판단과는 다르게 저는 민심 100% 정치 시대를 열겠다는 저의 이 마음에 대해서 저는 국민들이 언제인가는 좀 알아주실 날이 올 것이다. 저는 그렇게 확신합니다.

◇주진우: 국민 말고요. 국민의힘 내부에서 당원이나 또 출마에 생각 있는 사람들이 나도 가고 싶어요. 그렇게 좀 타진하는 경우가 좀 늘었습니까?

◆신인규: 아니요. 저는 지금 누구와 이렇게 타진을 해서 입장을 정리하고 있지는 않고요. 저는 지금 이 창당이라는 것이 어떤 정당을 모방해서 만드는 것이 아니고 완전히 새로운 것을 지금 만들고 있기 때문에 그런 기존 국민의힘 정치인들과 제가 교류를 하거나 이러고 있지는 않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변해야 한다, 개혁해야 한다, 통합해야 한다, 쇄신해야 한다. 그 이야기를 당내에서 가장 열심히 하시던 분입니다. 그런데 인요한 혁신위가 꾸려졌습니다. 그러고는 1호 혁신안, 오늘 2호 혁신안도 나왔습니다. 2호 혁신안 살펴보니까 국민들의 요구가 담기기도 했어요. 국회의원 특권 내려놔라, 국회의원 숫자 줄이겠다, 불체포특권 포기하겠다, 세비 내리겠다. 이런 이야기 나왔는데요. 어찌 보셨습니까?

◆신인규: 저는 모양만 요란했지,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아직도 혁신의 정확한 의미를 저는 모르고 있다, 이렇게 보거든요. 하나 예를 들면 국회의원 10% 감축이라는 것은 전형적인 반 정치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정치 혐오를 일으킨 주체들이 정치 혐오를 기반으로 해서 의원 수를 줄이고 그 줄인 의원에 자신이 또 들어가겠다는 이야기거든요. 그렇게 되면 의원들의 기득권이 더 유지, 강화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런 식의 혁신안을 내서 국민들의 그런 정치 혐오 감정을 아직도 이용하려 한다는 것이 저는 매우 아직도 그 본질에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요. 저는 국민의힘의 혁신은 두 가지라고 봅니다. 첫 번째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당화에 대해서 저항하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당내에 만연한 기회주의를 청산하는 겁니다. 이 두 가지를 해내지 못하면 이런 거 아무리 특권을 내려놓는 듯한 모양만 가지고는 저는 혁신에 들어갈 수 없다.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

◇주진우: 인요한 혁신위원장, 윤핵관 선당후사해야 한다. 수도권으로 나가서 험지로 가든가 아니면 불출마해라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신인규: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물갈이론인데요. 물을 갈려면 3급수를 빼고 2급수나 1급수를 넣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쉽게 말해서 3급수를 빼고 4급수, 5급수를 넣으면 이거 물갈이를 제대로 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주진우: 잘못된 물갈이죠.

◆신인규: 그렇죠.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초선 의원 교체율이 50%가 넘거든요. 그런데 왜 국회는 늘 나빠집니까? 이게 바로 3급수 물을 빼고 5급수를 넣은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도 윤석열 대통령의 사당화라는 것이 아직도 살아 있고 윤석열 대통령과 친분 있는 사람들, 검찰 출신들이 내려온다는 이야기가 팽배한데 거기에 대해서 기존에 있는 3급수를 빼낸다고 해서 저는 국민들이 기대를 하실까요? 저는 좀 회의적입니다.

◇주진우: 아니, 국민의힘에서는 혁신한다는데 쇄신한다는데 국민의힘 전 대변인 신인규 변호사 별로 좀 기대가 없네요?

◆신인규: 아니, 잘했고 제가 기대가 있으면 왜 탈당을 하겠습니까? 결국에는 국민의힘에서 아직도 그 문제의 본질을 알지 못하고 아직도 주변머리만 긁고 있는 거거든요.

◇주진우: 주변머리만요?

◆신인규: 주변만 긁고 있죠. 그래서 사실은 그 핵심으로 들어가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건강한 정부와의 그런 관계를 당이 설정하는 것이 핵심인데 지금 거기에 대해서는 저는 입구에도 못 들어온 것 같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주진우: 아니, 1급수, 2급수 영입할 것이다. 그러면서 이철규 의원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모셨잖아요.

◆신인규: 그분은 5급수도 안 되지 않습니까?

◇주진우: 그렇습니까?

◆신인규: 제가 볼 때는 거의 뭐 정치권에서는 지금 퇴출을 명받은 분이기 때문에 거의 뭐 저는 지금 폐수 처리로 가야 되는데.

◇주진우: 아니, 폐수라니요? 퇴출이라니요? 아니, 이철규 의원은 윤핵관 중의 윤핵관이잖아요. 어제도 대통령하고 밥 먹었어요.

◆신인규: 그러니까 국민들의 시선에서는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정당을 망가뜨려 온 분이고 거기에 대해서 임명직 총사퇴라는 것을 통해서 보궐선거의 참패를 김기현 대표 지키기 위해서 대리 책임지신 분 아닙니까?

◇주진우: 사무총장으로 책임지고 옷을 벗었잖아요.

◆신인규: 그런데 다시 또 돌아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사실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거 아니냐라는 국민들의 평가가 저는 지배적이라고 보고요. 우선은 국민의힘에서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을 통해서 다시 한번 잘해 보자. 이런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국민의힘의 선택이니까 저는 뭐 지켜볼 따름입니다.

◇주진우: 아무튼 재보궐선거를 진두지휘하던 김기현 대표와 이철규 총장이 다시 또 원투 펀치로 지금 나섰네요.

◆신인규: 그러니까 뭐 호흡이 너무 잘 맞으시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니면 이철규 위원장 아니면 그 자리를 할 사람이 없는가, 이런 생각도 들고요. 아무래도 인재영입위원장이라는 자리가 뭐 비례대표 후보들을 영입한다든지 여러 가지 후보군들을 영입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저는 대통령실에서 가장 말을 잘 들을 사람을 고른 거 아니냐. 저는 그런 의심도 좀 해 봅니다.

◇주진우: 혁신을 이야기하고 변화를 이야기합니다. 대통령이 고개를 숙이기도 했는데 그런데 국민의힘 주변에서는 안 변해, 이런 생각이 조금 있나 봅니다. 점점 이준석 신당 이야기가 계속 높아집니다. 이준석 전 대표도 신당 100% 시작한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이대로는 총선에서 100석도 못 이긴다.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신인규: 저도 그 이야기를 이준석 대표에게 꾸준하게 해 왔고요. 저는 제가 탈당할 당시에는 이준석 대표와 그 탈당에 대한 그런 의견들이 달라서 저도 존중을 부탁드렸고 뭐 이제 와서도 이준석 대표도 국민의힘 안에서 끝까지 좀 노력해 보려고 했던 분이거든요. 그래서 뭐 국민의힘에 대해서 서서히 이제 희망이 더 사라져 가는 것 아니냐 싶습니다.

◇주진우: 희망이 사라져 간다고요? 그러면 국민의힘은 쇄신한다, 혁신한다 말로만 외치지 말고 뭘 해야 합니까?

◆신인규: 우선은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정립을 먼저 해야 합니다. 그것은 대통령이 당에 대한 장악 의도. 이것도 당연히 비판받아야 마땅하고요. 거기에 대해서 당은 당의 자율성을 스스로 지키자는 걸 누가 도와줍니까? 그러니까 당 스스로가 온전하게 서겠다는 마음 자세부터 바뀌어야 되는데 아직도 제가 볼 때는 국민의힘의 구성원들은 대통령만 바라보고 있는 대통령 해바라기 정당 아니냐.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그 권력을 추종하는 그런 기회주의가 아직도 득세하는데 여기에서 쇄신을 이야기해 봐야 국민들에게 그게 와닿겠습니까? 그리고 지금까지 국민의힘이 해 왔던 모든 일련의 과정들 속에서 저같이 안에 있던 사람들도 목소리를 많이 냈거든요. 그런데도 하나도 바뀌지 않기 때문에 저는 뭐 백년하청이라고 보고요. 그럴 바에는 저는 나가서 민심 100%로 당심 100%로 운영하는 정당을 저는 심판해야겠다. 저는 그런 생각을 갖습니다.

◇주진우: 홍준표 시장이 이준석 비례정당 만들어도 정의당보다는 의석 많이 나올 수도 있다. 그래서 다음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쥘 수도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전 대표나 다른 사람들이 나오면 많이 따라 나올까요?

◆신인규: 그런데 저는요. 누가 따라 나오는 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보고요. 결국에는 민심이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저는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기존 정치권이 가지고 있는 뿌리 깊은 불신이 있거든요. 거의 제가 봤을 때는 정치 불신을 넘어서 지금 정치 혐오로 가고 있는 단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에 있는 분들이 누가 따라 나오느냐라는 것이 결국 새로운 정치를 가겠다는 사람들한테는 별로 그것이 도움이 안 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누가 따라 나오느냐가 핵심이 아니라 정말 지금의 시대 정신을 제대로 읽고 그 시대 정신으로서 많은 민심을 담는 그릇을 만든다면 저는 국민들이 표를 주시고 반응을 주실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신당을 만들고 새로운 비전을 주겠다 이야기는 하는데 그게 또 쉽지는 않잖아요.

◆신인규: 그러니까 뭐 지금도 이제 하겠다고 나오신 분들이 많이 계셨고 저도 이번에 나온 것인데 그게 왜 안 되냐 하면 사실은 안티테제. 그러니까 양당에 대한 비토 정서가 강한데 이 비토 정치만 가지고는 안 되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내가 나와서 세상을 어떻게 바꾸겠다는 비전 정치를 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국민들의 마음을 가다듬을, 다 끌어안을 그런 시대 정신을 내세운 세력은 없었고요. 제가 다원화의 시대 정신을 제안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 다원화의 시대 가치로서 저는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갈 계획입니다.

◇주진우: 국민의 마음을 모아 가는데 혹시 국민의힘 낙선 운동도 마음을 모아 가는 그 한 방법이 될까요?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런 점 지적하던데요.

◆신인규: 아니, 그런데 뭐 누구 안 되기를 바라는 거는 잘못된 것 아닌가요? 저는 국민의힘 뭐 낙선시키고 이럴 거는 전혀 제 계산서에 없고요. 제가 얼마만큼 국민들 앞에 선택을 받을 수 있느냐. 그런 식으로 제가 적극적으로 사고를 하고 있지, 누구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나가는 건 결단코 아닙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모범 답안들이 잘 준비되어 있는데요, 변호사님? 유승민 전 의원은 어떤 길을 걸을 것 같습니까?

◆신인규: 글쎄요. 유승민 전 의원께서는 12월까지 고민하시겠다. 그리고 혁신위의 결과를 좀 더 지켜보겠다. 이런 입장으로 알고 있거든요. 저도 유승민 전 의원께서 당내에서 어느 정도까지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지금 당의 상황으로서는 매우 좀 회의적인데 뭐 12월에 혁신위 결과를 보고 저는 결단을 하시리라 보고 제가 가고자 하는 그런 민심 100% 정치 시대에 저는 많은 분들이 동의해 주시기를 저는 또 바라면서 또 제가 가진 비전과 가치를 더 알릴 계획입니다.

◇주진우: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또 어떤 카드를 들고나올 것 같아요?

◆신인규: 그런데 저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혁신위원장인데 지금 하시는 역할은 공관위원장으로 가는 것 같거든요.

◇주진우: 그런가요?

◆신인규: 역할 자체는 뭐 누구 이제 험지 출마해라 내지는 누구 안 된다. 이런 식의 말씀들을 많이 하시고 또 누구는 품어라. 이런 이야기들 많이 하시거든요. 그래서 글쎄요, 저도.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앞으로 한 달을 더 버틸 수 있을까, 저는 그런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

◇주진우: 한 달이요?

◆신인규: 지금 당내에서 혁신을 한다고 하면서 여러 가지 지금 모순되는 이야기들을 막 던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마치 벌집을 제거하는 게 아니라 벌집을 막 쑤시는 느낌이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거 뒷감당을 어떻게 하실지가 조금은 걱정은 됩니다.

◇주진우: 용산이나 아니면 국민의힘하고 이렇게 교감이 있어서 하는 말 아닐까요?

◆신인규: 뭐 인요한 위원장은 아니라고는 하기 때문에 밖에서는 알 수 없지만 지금 혁신위원장으로서 당의 뭐가 문제이고 어떻게 풀어야 되는지를 아직도 저는 모르고 계신다. 최근에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영입에 대해서 너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셨거든요. 그거 하나로서 저는 모든 게 다 설명되지 않습니까? 뭐 더 설명을 해야 합니까?

◇주진우: 좀 그렇죠.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임명하자 민주당 일각에서 박수치고 환호했다. 이런 내용 들었습니다.

◆신인규: 그런데 인요한 위원장도 되게 좋은 분이시라고 극찬을 하시던데 전혀 정치를 모른다는 것이 거기에 나오는 거고 이철규 위원장은 당의 배에 구멍을 낸 선원들은 승선시키지 말아야 된다고 말씀하시면서 굉장히 마이너스 정치를 하신 분인데 본인이 배의 구멍을 제일 크게 뚫었잖아요. 그런데 다시 또 그 배에 돌아와서 내가 배의 문을 지키겠다. 이게 국민들 앞에 설득이 되겠습니까?

◇주진우: 그럴까요? 김포를 서울로, 김포 편입 논란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신인규: 뭐 김포 편입에 대해서도 사실은 너무 뜬금없이 졸속적으로 나왔다는 여론이 많고요. 아무래도 뭐 어느 도시들마다 다 서울에 편입시켜 달라면 다 편입시켜 줄 겁니까? 그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는 행정구역 대개편이라고 하는 매우 무겁고 중차대한 과제를 너무나도 가볍고 표피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아무래도 수도권의 표심을 얻어 보겠다는 그런 의도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정략적인 고민을 가지고 접근할 사안은 전혀 아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왔잖아요. 악수도 하고 고개도 숙이고 그랬는데 이 장면은 어떻게 보셨어요? 변화의 좀 기운이 보입니까?

◆신인규: 일단 뭐 사진상으로야 뭐 많은 분들께서 혹시라는 그런 기대는 가지시겠지만 이번에 이태원 참사 있기 전에 김광호 서울청장을 또 유임 발령 냈거든요. 그러니까 보궐선거 참패 이후에도 바뀐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리 정치인들끼리 사진을 찍고 웃고 있어도 그러한 사진적인 그런 쇼와 이미지만 가지고 어떤 정치적인 결과를 저는 얻어 내기는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의 본질이 바뀐다고 한다면 당장 내일부터 아마 기자회견부터 다시 열어야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보궐선거에서 참패의 성적표를 받지 않았습니까? 사실은 총선의 모의고사 성적표를 봤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점수를 따고 어떻게 하면 점수를 잃는다는 걸 또 알았을 텐데 그 다음번에 나오는 변화, 쇄신책이 조금 국민의 눈높이에 맞을까? 여기에 대해는 여러 사람들의 우려가 있어요.

◆신인규: 그러니까 뭐 조금 안 맞는 정도가 아니라 지금 완전히 번지수를 잘못 찾아 들어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결국 민심과는 지금 완전히 동떨어진 방향에서 방향을 전환해도 지금 살까 말까인 상황인데 오히려 더 잘못된 방향으로 지금 더 엑셀을 밟고 있는 그런 모습이라서.

◇주진우: 더 나빠지고 있습니까?

◆신인규: 저는 너무 안타깝게 보이고요. 저는 이렇게 민심과 더 멀어지고 있기 때문에 저는 국민의힘이 다시 또 이게 회생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지금 저는 너무 안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저는 매우 좀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4936님께서 "신인규가 정치권의 신인류가 될 수 있을까요?" 물어봅니다.

◆신인규: 저는 이번에 박정하 대변인이 쉰카콜라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저는 쉰 정치를 물리치고 제가 신인규이기 때문에 좀 신정치, 신선한 정치를 좀 해 보고자 이렇게 새로운 도전과 실험을 하는데 하여튼 열심히 해 볼 생각입니다.

◇주진우: 준비 많이 하셨어요?

◆신인규: 그 쉰카콜라 내용이 좋더라고요.

◇주진우: 신인규 민심동행 창당준비위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인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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